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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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럽·미국 넘어 중남미로 뻗어가는 K푸드
멕시코는 ‘할라피뇨’로 대표되는 ‘매운맛’의 나라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식문화가 우리와 비슷해서인지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지난달 5~8일에는 중남미 지역 최초로 ‘K푸드 페어’ 행사가 열렸다. ...
2024.09.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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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죽음이라는 선생님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커리어의 첫 10년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기업들에서 일했다. 2012년 당시 꽤 핫하다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으로 옮기면서 더 바쁜 삶을 살았다. 세계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여러 사람과 일하는 내 삶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2024.09.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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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 통계의 역습'에 대응하는 댐 관리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직면한 큰 도전이다. 그 영향은 우리가 평소에 의존하던 통계적 모델과 예측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물리적 인프라 중 댐과 같은 수자원 관리 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전통적으로 학자들은 특정 지역의 홍수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하...
2024.09.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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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韓·伊 관계 새 지평 여는 도시외교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관계는 조선과 이탈리아 왕국이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어언 140년이 흘러 올해 양국은 한·이 수교 140주년이 됐다. 이토록 중요한 해를 맞이해,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
2024.09.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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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황금손의 나라
100년 전만 해도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지구촌에 몇 안 됐다. 당시 자본과 노동력, 인프라가 뒷받침되던 독일, 이탈리아, 영국 외에 인구 1000만 명의 체코가 꼽혔다. 자전거를 만들고자 했던 체코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1906년 2기통 자동차를, 이듬해 4기...
2024.09.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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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퇴사는 배신이 아니다
상반기 정기 승진 발표날이었다. 승진자 명단에는 다음주 퇴사 예정인 구성원이 발탁 승진자로 포함돼 있었다. 사전에 이뤄진 승진 심사위원회에서 나는 그의 승진을 적극 지지했다. 이직을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성과와 역량을 고려할 때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기 ...
2024.09.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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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그림자' 드리운 일본의 장기이식
일본은 장기이식 선진국이다. 그럼에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 1월 장기이식 분야 선두 병원인 도쿄대병원, 교토대병원 그리고 도호쿠대병원에서만 2023년 한 해 동안 62건의 장기이식수술을 거부했다.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일본이식학회에서는 3개 대학에 사상 최초로 조사...
2024.09.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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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가상자산
1997년 외환위기 전에는 은행이 망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설마 하던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많은 국민이 예금을 찾겠다고 앞다퉈 창구로 달려갔다. 당시 부실 금융회사를 정리하는 데 투입된 공적자금은 100조원이 넘는다. 이 중 부실 금융회사 임직원의 ...
2024.09.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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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과 체코가 함께 만드는 블타바강의 기적
카를교, 프라하성과 더불어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과 같은 체코의 예술문화 유산은 우리 관광객들이 꾸준히 체코를 찾는 이유다. 그러나 체코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회사 중 하나인 스코다를 비롯해 정밀공학, 항공우주 산업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
2024.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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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엄마, 그 영원한 힘
작년 10월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2010년 아빠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엄마는 아주 심한 우울증을 겪다 결국은 치매로 10년 이상 고생했다.학교가 끝나면 나는 항상 ‘오늘 저녁 메뉴는 무엇일까’ 기대하며 서둘러 집에 왔다.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2024.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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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이탈리아 와인과 한식 '찰떡궁합'
한국에 와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와인에 대한 높은 대중적 관심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와인을 머나먼 지역에서 만든, 이국적인 음료 정도로 여길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와인의 인지도도 낮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한국 사람의 와인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2024.09.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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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자율과 연대로 움직이는 기업
7년 전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맘들이 아이를 유치원 등원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데려다주고 출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구성원이 각자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도록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유행기에 시작한 재택근무도 코로나...
2024.09.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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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역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 두 개념은 동일하지 않다. 인구소멸은 국가 전체의 인구 감소, 특히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의 자연 감소를 의미하며 지방소멸은 특정 지역의 인...
2024.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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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사람의 마음을 만드는 선생님
어린이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부모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그 어떤 사람 못지않게 선생님이 중요해진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고 자신이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인정받아야 할 사람들 리스트 중 ‘넘버원’이다. 어릴 적 나에게 큰 ...
2024.09.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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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이탈리아의 여성 예술가들
뛰어난 심미안과 아름다움,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이어주는 다양한 공통점 중 하나다. 실제로 서울에서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가 열렸던 지난주는 한국인의 예술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한 주였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매년 프리즈 기간에...
2024.09.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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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육아휴직은 경력단절이 아니다
육아휴직 후 지난해 복직한 구성원이 올해 상반기에 최고 직무 전문가인 M(master)직급으로 승진했다. 복직 후 그는 더 깊어진 안목과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에서 든든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 경험한 다른 브랜드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소...
2024.09.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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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연한 1등'은 없다…시급한 메모리 반도체 투자
D램과 낸드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부동의 수출 1위 품목이다. 건설, 소재, 부품, 장비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우리 경제가 메모리 반도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한국이 1등을 하는 거의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최...
2024.09.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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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영예로운 노정, '울림길'
세상에는 여러 길이 있다. 출퇴근·등하교 길부터 신부가 신랑에게 다가가는 ‘버진 로드’,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는 이름의 예수가 걸은 ‘고난의 길’까지…. 장기 이식의 세계에는 &ls...
2024.09.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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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 안전과 생명 지키는 것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
오랜 기간 예산업무를 담당해 왔지만 예산 편성은 언제나 쉽지 않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 배열이 아니라 정부 철학과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꼭 필요한 곳에는 집중 투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재정당국과 긴밀히 토론하고 숙고했다...
2024.09.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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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금융안정을 위해 파이팅!
2021년 옥스퍼드사전에 등재된 한국에서 만든 영어 구호 ‘파이팅’은 힘내자는 응원의 뜻으로 쓰인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용도로 주한 미군은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단어 그대로 오...
2024.09.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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