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의료 AI 솔루션, 병원 현장에 속속 도입…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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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인터뷰
이달 주가 20% 가까이 반등
국민연금도 지분 7.12% 보유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도 "국민연금공단도 우리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세가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한 번도 안 써본 의사는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의사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국내 1호 의료 AI 상장기업으로, 뇌출혈 검출 솔루션 'JBS-04K', 뇌경색 유형분류 솔루션 'JBS-01K' 등 관련 솔루션 11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JBS-01K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해 비급여가 적용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일컫는 말이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하며, 6초당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치명적이다. 또 70세 미만 환자가 전체 뇌졸중 환자 가운데 63%일 정도로 젊은 나이에도 많이 발병한다.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던 이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그 중심엔 의료 AI 시장 개화가 자리하고 있다. 연초 신한투자증권은 제이엘케이의 올해 추정 매출액을 작년보다 336% 늘어난 10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2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자사 의료 AI 솔루션이 병원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국내 210개 병원에 AI 솔루션 사용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최근엔 국내 최대 검진 센터인 KMI한국의학연구소에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간 조정받던 주가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19.5% 오르며 1만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연금도 지난해 말부터 제이엘케이의 '5% 이상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은 제이엘케이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회에 달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회사를 알리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은 의료 AI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실적 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19년 기술 특례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이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다.
그는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수가 적용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실적이 뒤로 밀렸을 뿐"이라며 "추가적으로 10개 솔루션에 대한 비급여 보험 수가가 적용될 경우 향후 실적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한 병원 응급실에서 병의 크기가 매우 작아 자칫 놓칠 뻔한 뇌졸중 환자를 자사 솔루션이 찾아내 응급조치한 사례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AI 솔루션은 의사가 AI의 판단을 참고삼아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식"이라며 "학습할 수 있는 논문 양은 AI가 의사보다 많은 만큼 의사가 AI 솔루션과 협업하면 더 나은 판단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인터뷰
이달 주가 20% 가까이 반등
국민연금도 지분 7.12% 보유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도 "국민연금공단도 우리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세가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한 번도 안 써본 의사는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의사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국내 1호 의료 AI 상장기업으로, 뇌출혈 검출 솔루션 'JBS-04K', 뇌경색 유형분류 솔루션 'JBS-01K' 등 관련 솔루션 11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JBS-01K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해 비급여가 적용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일컫는 말이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하며, 6초당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치명적이다. 또 70세 미만 환자가 전체 뇌졸중 환자 가운데 63%일 정도로 젊은 나이에도 많이 발병한다.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던 이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그 중심엔 의료 AI 시장 개화가 자리하고 있다. 연초 신한투자증권은 제이엘케이의 올해 추정 매출액을 작년보다 336% 늘어난 10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2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자사 의료 AI 솔루션이 병원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국내 210개 병원에 AI 솔루션 사용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최근엔 국내 최대 검진 센터인 KMI한국의학연구소에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간 조정받던 주가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19.5% 오르며 1만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연금도 지난해 말부터 제이엘케이의 '5% 이상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은 제이엘케이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회에 달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회사를 알리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은 의료 AI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실적 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19년 기술 특례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이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다.
그는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수가 적용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실적이 뒤로 밀렸을 뿐"이라며 "추가적으로 10개 솔루션에 대한 비급여 보험 수가가 적용될 경우 향후 실적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한 병원 응급실에서 병의 크기가 매우 작아 자칫 놓칠 뻔한 뇌졸중 환자를 자사 솔루션이 찾아내 응급조치한 사례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AI 솔루션은 의사가 AI의 판단을 참고삼아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식"이라며 "학습할 수 있는 논문 양은 AI가 의사보다 많은 만큼 의사가 AI 솔루션과 협업하면 더 나은 판단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