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일진하이솔루스 드디어 주가 볕드나…현대차 수소 사업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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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일진하이솔루스 드디어 주가 볕드나…현대차 수소 사업에 '들썩'](jpg/01.34523611.1-10.jpg)
수소차 주목받자 주가 11% 넘게 껑충
현대차 수소 모델에 수소연료탱크 독점 공급
내년부터 다시 영업익 흑자전환
완성차 거래처 확대는 제한적

![[마켓PRO] 일진하이솔루스 드디어 주가 볕드나…현대차 수소 사업에 '들썩'](jpg/01.36821924.1-2.jpg)
수소탱크 독점 공급 등 수소차 대표 부품株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 수소 모델에 수소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할 정도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ix에 이어 2018년 넥쏘에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죠. 넥쏘엔 개당 2.1㎏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연료탱크 3개 들어갑니다. 한번 충전 후 주행거리는 600㎞가량이죠. 또 2022년엔 현대차 북미 수출용 대형 수소 트럭에 탑재되는 수소연료탱크와 모듈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시장에선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연료탱크 타입4 기술력에 주목합니다. 전 세계에서 타입4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일진하이솔루스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뿐입니다. 타입4 수소연료탱크는 비금속 라이너와 탄소섬유 복합체를 재질로, 수소 저장용량·무게·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탱크는 700바(bar)의 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는 1㎡ 면적에 100㎏의 건장한 성인 7명이 서 있는 압력을 견디는 수준입니다.
![[마켓PRO] 일진하이솔루스 드디어 주가 볕드나…현대차 수소 사업에 '들썩'](jpg/01.36821925.1-2.jpg)
현대차 외 거래처 확보는 과제…상용차 확대도 주목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차 외에도 수소 충전소용 타입4 튜브트레일러의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수소 저장 시스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이 튜브트레일러는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튜브 40기(용량 500㎏)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특수 장비로, 수소차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죠.하지만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 외에 다른 완성차 거래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수소차 시장이 전기차만큼 확대되고 완성차 업체가 현재보다 다양해지지 않는 한 거래처 확대는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일진하이솔루스의 실적이 늘어나기 위해선 승용차보단 상용차 관련 매출이 더 확대돼야 한단 분석도 있습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수소차는 버스, 트럭 등 상용 시장에서 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더 많은 수소연료탱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