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매출의 50% 비중에 가까운 중대형 전기차(EV) 부문의 수익성이 2%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출하량이 지난 2분기보다 두 자릿수 중반 퍼센트의 비중으로 늘었지만, 판매 단가가 10%가량 빠지면서 손익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6000억원, 154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1795억원)를 14.0% 밑도는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삼성SDI 주가가 8.5% 반등해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주당 30만461원)의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한 상황"이라며 "동종 업체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과 경쟁사보다 양호한 수익성, 4분기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을 앞두고 있어 주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