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뻥튀기 논란 여전한데'…파두, 이번엔 보호예수 해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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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뻥튀기 논란 여전한데'…파두, 이번엔 보호예수 해제 주의보](jpg/01.34523611.1-4.jpg)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주가
상장 당시 추정 실적 크게 빗나가
오는 8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까지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파두는 5.24% 급락한 1만66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7일 공모가 3만1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죠. 작년 9월 주가가 4만5000원까지 올랐으나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로 상장할 당시 1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지난해 2~3분기 매출이 5900만~3억20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이란 논란이 제기됐죠.
![[마켓PRO] '뻥튀기 논란 여전한데'…파두, 이번엔 보호예수 해제 주의보](jpg/01.37552915.1-2.jpg)
상장 당시 추정 실적 크게 빗나가
파두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연간 추정 매출액을 1202억원으로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224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11억원 전망에서 5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죠. 파두가 예상한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3715억원과 6195억원입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28억원, 1856억원으로 추정했죠. 하지만 올해 1분기 파두가 올린 매출액은 23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적자(162억원)를 기록합니다.![[마켓PRO] '뻥튀기 논란 여전한데'…파두, 이번엔 보호예수 해제 주의보](jpg/01.37552916.1-2.jpg)
12% 달하는 보호예수 물량도 풀려
금융당국의 수사 등 뻥튀기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최대주주 측 지분, 기관 및 우리사주 보유분 등 총 590만7983주가 이달 8일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전체 상장 주식의 약 12.3%에 해당하는 물량이죠. 이중 최대주주 측 지분이 절반이 넘는 7.1%에 달합니다.시장에선 보호예수 물량 해제까지 겹치자 당분간 파두 주가가 고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파두가 상장 당시 내놓은 실적을 증명해 나간다면 장기적으론 주가가 오를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너무 하락한 상황에서 당장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