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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애수' 부른 원로가수 김용만 별세…향년 89세
"서민적 노래에 삶의 애환과 해학 담아"…작곡가로도 활약 '남원의 애수', '청춘의 꿈' 등으로 1950∼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겸 작곡가 김용만이 2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935년 경기민요를 하던 국악인 김대근 선생의 3남으로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고인의 동생인 김용남 역시 대금 연주와 악기 제작을 한 국악인이었다. 고인은 악기점에서 일하는 친구 때문에 그곳을 드나들며 '개나리 처녀'의 작곡가 김화영을 만났고, 이를 계기로 '남원의 애수'를 녹음하고 이 곡으로 1953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 노래는 '한양 천 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쏘냐 / 서낭당 고갯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 춘향아 우지마라 달래었건만 /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 하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애틋한 절개와 사랑을 담은 가사로 당시 히트했다. 김용만은 이 노래의 성공에 힘입어 신신레코드사 전속가수로 발탁됐고, 이후 '효녀 심청'·'청춘의 꿈'·'삼등인생'·'생일 없는 소년'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김용만은 일반 대중가요로 데뷔했지만, 점차 우리 가락을 접목한 민요와 만요(漫謠·희극적인 풍자곡) 등으로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이 때문에 그는 무대에서 '민요 가수' 혹은 '만요 가수'로 종종 소개됐다. 김용만은 생전 무대에서 '아침'을 '아츰'으로, '수고합니다'를 '수고합네다' 등으로 특이하게 발음해 그의 노래를 듣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노랫말에 당대 시대상과 함께 해학을 녹여내 청자를 위로했다. 그는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명동 부르스', '후라이 맘보' 등을 냈고, 소속 음반사를
2024.09.27 19:08 -
윤 대통령, 김복형 헌법재판관 임명…헌재 구도 '진보 5 對 보수 4'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56·사법연수원 24기)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헌법재판소 구성은 ‘진보 5명 대 보수 4명’이 됐다. 그동안 6 대 3으로 유지되던 진보 우위 구도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국회 추천 몫인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의 임기가 한꺼번에 끝나 여야 갈등으로 후임 임명이 늦어져 헌재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헌법재판관 9명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한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김 재판관은 대법원장 몫으로, 이은애 전 재판관의 후임이다. 임기는 2030년 9월 20일까지다. 1995년 임관 후 30년 가까이 재판 업무에만 매진한 김 재판관은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지명한 조희대 대법원장 추천 몫이었던 만큼 예상된 결과였다. 이전까지 헌재 구성은 진보 대 보수가 6 대 3으로 진보 우위 성향을 강하게 띠었다.하지만 다음달 17일 이 소장을 포함한 재판관 3명의 임기가 일괄 만료되는 것을 계기로 진보 우위인 헌재 구성이 원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후임 재판관 3명을 추천할 권한이 모두 국회에 있어서다. 앞서 이 소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이영진 재판관은 바른미래당이, 김기영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했다.관례대로라면 여야가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 2인 추천을 고집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다음달부터 심리에 필요한 정족수(7명)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내년 4월에는 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2024.09.27 18:01 -
아침엔 선선, 낮엔 30도…주말까지 '막바지 더위'
9월 마지막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약 30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마다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9~28도, 강원 춘천 16~26도, 대구 19~28도, 광주 19~30도, 전북 전주 19~30도, 부산 21~28도, 제주 23~28도 등이다.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강원영동과 영남권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영남 등 일부 지역에선 비가 내린다. 27~28일 누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100㎜, 울산 5~20㎜, 이외 5~40㎜다.동해 해상, 남해 동부·서부, 제주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바다 물결이 1~4m로 매우 높게 일 수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수치는 ‘좋음’으로 예보됐고 오존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10월이 시작되는 다음주엔 낮 최고기온이 이번 주말보다 내려간다. 9월까지 이어지던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해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2024.09.27 18:00 -
삼성물산 '엘리엇 약정금' 승소, 법원 "267억 지급할 의무 없다"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약 267억원에 이르는 지연손해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양측의 합의서 내용을 보면 ‘본 건 제시가격을 초과해 제공한 주당 대가 또는 가치 이전의 가액’은 주식매수가격의 원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구는 초과금액 사유의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손실, 비용보상 등 주식매수대금과 다른 명목으로 지급된 모든 금액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해석된다”고 판단했다. 지연손해금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이 사건은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식 7.1%를 보유하고 있던 엘리엇이 합병에 반대하며 시작됐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식매수가격 5만7234원이 너무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엘리엇은 이 소송 1심에서 패소한 후 항소했다가 2016년 3월 소송을 취하했다. 양측은 비밀합의 약정서를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심에서 주당 주식매수가격은 6만6602원이 적당하다는 판결이 나왔고 이는 2022년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엘리엇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 그해 삼성물산으로부터 724억원을 받았다.엘리엇은 지난해 10월 미정산 지연이자로 267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엘리엇은 “합의서 체결 당시 삼성물산은 엘리엇에 주당 5만7234원의 주식 매수가와 2015년 9월 8일부터 2016년 3월 17일까지 지연이자를 지급했다”며 2016년 3월 이후부터 2022년 4월까지 미정산
2024.09.27 18:00 -
"암수술 환자 7일 입원 땐 병원수익 57% 늘어"
정부가 두경부암, 뇌출혈 등 대형병원에서 이뤄지는 910개 중증 수술 수가를 50% 인상한다.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한시적으로 지원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 응급진료대책도 제도화한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최종안을 발표했다. 의료체계의 정점에 있는 47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엔 3년간 연 3조3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5년간 20조원의 필수·지역의료 지원책과는 별도로 벌이는 사업이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중증암 등 910개 중증 수술 수가 및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인상한다.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과 입원실 수가도 50% 높인다.상급병원 구조전환 본격화중환자 집중해도 수익내도록 난도 높은 수술 수가 50% 인상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필수·지역의료 정상화를 위한 핵심 대책이다. 상급종합병원들이 경증 일반 환자를 치료하기보다는 고난도 중증·응급·희소 질환의 진료와 연구 등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지원사업 핵심은 ‘수가 인상’지원사업의 핵심 내용은 의료 가격인 ‘수가’ 인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익을 내기 위해 경증·외래 진료를 늘릴 수밖에 없던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진료에 집중해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수가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두경부암 소화기암과 같은 중증 암 수술과 심·뇌혈관 수술 등 난도가
2024.09.27 18:00 -
"판사 임용 경력조건 10→5년으로 완화, 재판지연 해소될 것"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사진)이 국회가 판사 임용을 위한 법조 경력 조건을 5년으로 완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27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천 처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우리 법원이 원활하고 안정적인 법관 임용을 토대로 충실한 심리를 통해 분쟁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올렸다. 그는 “이번 법률 개정은 법조일원화 제도의 목적과 취지를 존중하면서도 재판 지연 해소에 대한 국민적 요청, 법관의 업무 부담과 근무 여건 등 우리 사법 현실을 고려해 적정한 법조 경력을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법조인이 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어 법원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개정안은 판사 임용을 위한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판사 임용 최소 경력을 내년부터 7년, 2028년부터는 10년 이상으로 확대하려 한 법조일원화 제도를 개정한 것이다. 20년 이상 경력자를 특정 재판 사무를 전담하는 전담 법관으로 뽑도록 하고 10년 미만 경력자는 원칙적으로 단독재판부를 포함해 재판장을 맡을 수 없게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천 처장은 “법조일원화 제도의 취지를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함께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법관을 임용할 수 있도록 법관 임용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평생 법관 근무에 적합한 인사제도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이뤄지지 못한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이 신속히 개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2024.09.27 17:59 -
[포토] 징검다리 연휴…북적이는 인천공항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10월 1일)과 개천절(3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한글날인 9일까지 5일 연차를 쓰면 최장 12일을 쉴 수 있어 해외 여행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4.09.27 17:58 -
910개 중증수술 수가 50% 올린다
정부가 두경부암, 뇌출혈 등 대형병원에서 이뤄지는 910개 중증 수술 수가를 50% 인상한다.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한시적으로 지원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 응급진료대책도 제도화한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최종안을 발표했다. 의료체계의 정점에 있는 47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엔 3년간 연 3조3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5년간 20조원의 필수·지역의료 지원책과는 별도로 벌이는 사업이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중증암 등 910개 중증 수술 수가 및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인상한다.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과 입원실 수가도 50% 높인다.황정환 기자
2024.09.27 17:57 -
송현동 부지에 '정원형 공원' 들어선다
경복궁 동쪽인 서울 송현동 일대 부지(조감도)에 정원형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국내외 문화재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도 들어선다.서울시는 이달 송현문화공원과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3만4484㎡) 규모의 송현동 부지 3만7117㎡가 대상이다. 시는 부지 서쪽 약 2만7000㎡ 공간에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승용차 400대, 버스 50대 주차 규모)을 조성한다. 동쪽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이다.조선시대 왕족과 명문세도가 등이 살던 터로 알려진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조선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에는 미국에 양도돼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등으로 활용됐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뒤 삼성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사들이며 민간 소유가 됐다.이후 여러 번 개발계획이 무산돼 방치되다가 2022년 7월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거쳐 부지 맞교환 방식으로 서울시에 넘어와 공공 소유가 됐다. 같은 해 10월 시는 이 부지를 열린송현녹지광장이라고 이름 짓고, 올해 말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오유림 기자
2024.09.27 17:54 -
스크린 사라지는 독립예술영화, 4년새 매출도 관객수도 '반토막'
독립예술영화 제작사 필름다빈을 운영하는 백다빈 대표는 제작을 끝낸 다섯 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걸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각각 상영돼 호평받은 ‘바얌섬’과 ‘목소리들’ 등이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일반 관객을 만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독립예술영화를 올리는 극장이 줄면서 관객과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문화의 척도이자 영화 인력 양성소 격인 독립예술영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은 113만8296명으로 전년 대비 8.6% 줄었다. 매출도 전년 대비 6.4% 감소한 101억5462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비교하면 관객은 60.6%, 매출은 55.1% 줄었다.전용 스크린이 감소한 게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전국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은 2019년 72개에서 점차 줄어 62개만 남았다.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인 CGV아트하우스는 2020년 이후 스크린 7곳을 일반관으로 전환, 18곳만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득세하며 극장업 자체가 위축된 영향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 국내 독립예술영화 개봉률(제작 편수 대비 개봉작 비율)은 67.1%(152개 중 102개)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감소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작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등의 초대형 흥행작이 등장하며 독립영화 ‘개봉난’이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영화계에서는 독립예술영화가 위축되면 영화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봉준호 감독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룩킹 포
2024.09.27 17:54 -
"소풍 걸어서 가요"…학생 끊긴 체험학습장 고사 위기
정부가 초등학생이 체험학습을 갈 때 13세 미만 어린이 전용 버스만 이용하도록 강제했다가 취소한 ‘노란버스’ 사태 이후 1년이 흘렀지만, 학교들이 좀처럼 체험학습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가 책임을 지는 사례가 늘자 학교와 교사들이 체험학습 자체를 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린이 체험학습이 주 수입원인 전용 시설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아이들의 외부 활동을 원하는 학부모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체험학습장 줄줄이 폐업 위기27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한국민속촌과 인천어린이과학관, 영동국악체험촌 등 주요 체험학습지 10곳의 올 1분기 입장객은 48만711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분기(69만9714명) 대비 30.3% 줄어들었다. 수도권 초등학생 단체 손님이 많은 한국민속촌의 1분기 입장객은 14만3286명으로 지난해 전체 방문객(110만 명)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인 한국잡월드 방문객은 1분기 10만8214명으로 지난해 연간 방문객(54만5012명)의 5분의 1 수준이었다.지난해 9월 법제처와 교육부는 어린이 안전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초등학생 체험학습 시 어린이 버스만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노란버스를 섭외하지 못한 초등학교가 체험학습을 줄줄이 취소하고, 전세버스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한 달여 만에 이를 취소했다.하지만 후폭풍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체험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개 학교 일정은 연초 정하고, 가을 체험학습도 이때 예약하는데 이미 올해 영업은 물 건너갔다는 것이다.농산물 수확 체험이나 소규모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지방 중소 체
2024.09.27 17:53 -
산업연구원장에 권남훈 건국대 교수
산업연구원 23대 원장으로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55·사진)가 선임됐다고 27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밝혔다. 권 원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이사, 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4.09.27 17:52 -
[인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규 임원 승진△김훈(현 에스테이트부문 C&A 사업부장)△한훈석(현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9.27 17:47 -
'뺑소니 마세라티' 음주 인정..."사이렌 무서워 달아나"
광주에서 마세라티를 몰고 가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후 도주했던 운전자가 사고 전 음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를 서울에서 압송해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한 법인 명의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연인 관계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 중 여성이 숨지고, 남성도 크게 다쳤다.A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사실에 대해 인지했지만, 술을 마셨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무서워 달아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으로 사고 전 음주량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A씨의 도주를 도운 30대 B·C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주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A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주고 서울로 이동하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사고 직후 마세라티를 버리고 달아난 뒤 C씨로부터 대포폰을 받아 써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줬다.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가 과거 서울 강남구 한 치과에서 받은 진료 기록, 사용 중인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값 등을 토대로 추적해 도주 이틀 만인 26일 밤 A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서울 소재 법인 명의의 차를 타게 된 경위, A씨의 직업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
2024.09.27 17:43 -
유승준, 또 한국행 좌절…LA총영사 비자 발급 거부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의 한국행이 또 한 번 좌절됐다.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주LA총영사관은 지난 2월경 유승준이 신청한 사증(비자)발급과 관련해 지난 6월 18일 자로 거부 처분 통보를 했다.보도에 따르면 유승준은 총영사관의 처분에 불복하고 이달 중순 다시 비자 발급거부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과 법무부를 상대로 입국 금지 결정의 부존재를 확인하는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대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유승준은 군 복무를 약속했기에 국민적인 공분을 샀고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2020년 3월 대법원은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승준에게 승소 판결을 했다.판결 직후 유승준은 비자를 다시 신청했으나, LA 총영사 측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유승준이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유승준의 손을 들어주며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유승준은 지난 4월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김예랑 한경
2024.09.27 17:40 -
[인사] 행정안전부
◇ 국장급 전보 ▲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윤상기 ▲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김영빈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이상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장 김경덕 ◇ 과장급 전보 ▲ 지방규제혁신과장 김우철 ▲ 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신종필 ▲ 국가기록원 디지털혁신과장 강성천 ▲ 국가기록원 기록관리정책과장 윤제양 ▲ 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장 조이형 ▲ 국가기록원 보존관리과장 곽정 ▲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 이승억 ▲ 대전청사관리소 관리과장 윤지영 ▲ 이북5도황해도 사무국장 정민선 ▲ 대통령기록관 기록보존과장 이젬마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기획전략과장 배이철 /연합뉴스
2024.09.27 17:37 -
수업은 안 들으면서…의대생 3200명, 2학기 장학금 신청
수업은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3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에 따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작년 2학기(5천954명)보다 신청 인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받았다. 신청 당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음에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는 뜻이다.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27 17:34 -
[부고] 김용규 씨 별세 外
▶김용규씨 별세, 김정호 반도건설 홍보팀 부장·김정운 안택건설 차장·김정희 여섯줄하모니 원장 부친상, 김명수씨 장인상, 이은희·조희정씨 시부상=27일 진주 한일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055-756-9009▶나찬균씨 별세,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부친상, 명진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시부상=27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9일 오후 1시30분 062-527-1000▶방인자씨 별세, 박득선씨 부인상,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박정영씨 모친상=27일 양평 양서농협장례문화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31-775-0061
2024.09.27 17:23 -
[인사] 한화그룹 ; 금융위원회 ; 국세청 등
◈한화그룹○한화갤러리아◎승진<임원>▷박덕희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장○한화비전◎승진<임원>▷임정은○한화손해보험◎승진<임원>▷이현두 정일교 조원화○캐롯손해보험◎승진<임원>▷공정아 유승범○한화솔루션◎승진<임원>▷구봉석 김동욱 노일형 신종복 안지현 정우욱 홍성원○한화생명◎승진<임원>▷구창희 김래윤 김윤덕 김윤종 박수원 박호운 서영범 이규선 황준환○한화생명금융서비스◎승진<임원>▷오계형 최덕규○한화오션◎승진<임원>▷김건호 류재혁 이권섭 이정선 이철우 주영석 황윤식○한화이센셜◎승진<임원>▷김정일○한화에너지◎승진<임원>▷김도엽 김두용○한화임팩트◎승진<임원>▷권의재 김승국○한화엔진◎승진<임원>▷이형재○한화정밀기계◎승진<임원>▷한윤석○한화첨단소재◎승진<임원>▷김도현○한화토탈에너지스◎승진<임원>▷고민수 김경수 김병국 나민철 유재성○한화파워시스템◎승진<임원>▷임창우○한화호텔앤리조트◎승진<상무>▷김훈 에스테이트부문 C&A 사업부장▷한훈석 아쿠아플라넷 대표○한화투자증권◎승진<임원>▷김승현 김정식 홍원일◈금융위원회◎전보<과장급>▷청년정책과장 김원태▷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박주영◈국세청◎전보<과장급>▷국세청 세정홍보과장 이광호◎<초임세무서장>▷공주세무서장 박재성◈국토교통부◎전보<과장급>▷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정채교◈관세청◎전보<고위공무원 나급>▷관세청 통관국장 김정▷서울세관장 고석진▷대구세관장 강태일◈통계청◎임용<고위공무
2024.09.27 17:23 -
"사회와 함께 키워요"…다섯쌍둥이 가정에 쌓인 온기
“초보 아빠여서 아이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 됩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엄청난 도움을 주신 덕에 걱정보다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큽니다.”지난 20일 다섯쌍둥이가 동시에 세상에 나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다섯쌍둥이는 1987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다. 과거 두 사례는 체외수정이었고 이번에는 국내 최초 자연임신 사례로 의미가 있다.다섯 천사를 품에 안은 부모는 경기 동두천중앙고 과학교사로 재직 중인 김준영 씨(31)와 양주시의 교육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사공혜란 씨(30)다. 김씨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육아를 전혀 모르는 초보 아빠가 예상치 못하게 다섯 아이를 키우려고 하니 막막하지만, 각지에서 보내준 응원으로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요즘 김씨 부부의 최우선 고민은 ‘어떻게 키우지’가 아니라 ‘아기의 건강’이라고 한다. 아들인 첫째, 둘째, 셋째는 800~900g, 딸인 넷째, 다섯째는 700g대인 체중으로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친다.김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만 아기 면회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생명 유지에 굉장히 예민한 시기여서 인큐베이터에서 12월 말까지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기만을 바라며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큐베이터에서 체중이 잘 늘어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무사히 퇴원하는 게 부부의 소원이다. 다섯 아기가 한 번에 퇴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잘 회복된 아기부터 순차적으로 바깥세상에 나올 예정이다.두 부부를 지탱하는 힘은 각계에서 수북이 답지한 온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자연산 미역과 아기 옷 다
2024.09.27 17:17 -
"엄마, 나도 '공부 잘하는 약' 사줘요"…실체 알고보니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3년 새 두배로 증가했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연령층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한 사례는 지난해 총 12만5739건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인 2020년 총 6만5685건에서 96.5% 증가했다. 약 두 배 가까이 처방이 늘어난 셈이다.같은 기간 다른 의료용 마약류 처방 증가율 현황을 보면 진통제는 5.1%, 최면 진정제 18.6%, 마취제 30.4% 등의 증가율을 보여 ADHD 처방 사례 증가율이 현격히 높았다.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계열의 치료제다. 속칭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은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ADHD),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먹는 경우 신경과민·불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DHD 증상이 없어도 치료제를 처방받는 방법이 올라오기도 한다.해당 치료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오남용 우려가 심하고,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나' 등급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약물 의존성을 키우고, 다른 약물에도 빠지게 될 위험성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백 의원은 "ADHD 치료제의 무분별한 처방과 오남용이 아이들의 건강과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공부약'으로 사용하는
2024.09.27 17:17 -
"연봉 4억원에도 안온다"...지방 병원 '발동동'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대전과 세종 지역의 대학병원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전문의 연봉을 대폭 올려 채용공고를 냈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드문 상황이다.건양대학교병원은 응급센터에서 근무할 내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을 모집하고 있다. 연봉 2억7천500만원(퇴직금 별도)을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병원은 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권역응급센터에서 근무할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심장분과, 사지접합, 치과 등의 세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최근 전문의 1명이 사직해 6명의 전문의가 번갈아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병원 측은 응급실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성인 응급진료를 중단했다. 이 병원도 두 달째 신규 전문의를 뽑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최근엔 전문의 6명 모집 공고를 내며 연봉과 인센티브 등 연간 급여를 최대 4억원까지 올렸다.세종충남대병원에는 현재 성인·소아 응급실에 각각 7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성인 응급실에는 원래 전문의 15명이 근무했지만 8명이 나가 현재 7명만 남았다.자리를 옮긴 전문의는 의과대 보직 교수가 아닌 대부분 촉탁직 의사다. 이들 응급실 촉탁의 급여는 3억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일각에서는 연봉이 대폭 오른 신규 계약직 전문의와 급여 인상이 제한적인 보직 교수진 사이의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계약직 전문의들이 연봉이 높은 곳을 찾아 자리를 옮기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
2024.09.27 17:13 -
한화그룹 정기 임원인사…14개 계열사 51명 승진(종합)
한화에어로 12명, 한화솔루션·한화오션·㈜한화 각 7명 임원 달아 한화그룹은 27일 계열사별로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를 단행한 곳은 지주회사 격인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엔진, 한화첨단소재, 한화이센셜,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 14개사로, 총 51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승진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한화그룹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방산 분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장 많은 12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한화시스템도 방산시스템 등에 중점을 두고 3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솔루션은 7명의 신임 임원을 발탁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도 과거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오션은 공정 안정화와 차별화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생산 분야 전문 인력 발탁에 이번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임원 승진자 7명의 소속을 살펴보면 연구개발(R&D) 1명, 설계 2명, 생산 4명 등이다. 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은 ㈜한화도 신규 임원 7명을 선임했다.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엔진,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 7개사가 총 1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이센셜도 각각 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2024.09.27 17:11 -
아파트 복도에 몰래카메라가...누구 소행?
대전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입주민 A씨가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께 아파트 복도를 향해 설치된 검은색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그는 혹시 방범 목적으로 경비실에서 설치했는지 알아봤지만 경비실에서 설치한 게 아님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확인한 결과 카메라에는 2시간 분량의 영상이 녹화돼 있었다. 화질이 좋지는 않았지만 영상 속 사람의 성별과 행동 등은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었다.A씨는 "외부인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몰래카메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이길래 너무 소름 돋았고 불안하다"며 "19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라 비밀번호 입력 없이 아파트로 들어올 수 있어 외부인이 어떠한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설치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해당 카메라는 인터넷에서 2만∼4만원대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 지난 7월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정집 변기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와 동일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한 누리꾼은 집 변기에서 화장실 샤워실 쪽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현재 경찰은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파트 복도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를 찾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지만 만약 외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설치했을 경우에는 건조물침입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9.27 17:02 -
"CATL로 알고 샀는데"…뿔난 벤츠 차주들
메르세데스-벤츠 차주들이 "벤츠코리아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허위로 홍보했다"며 규탄에 나섰다.벤츠 전기차 차주들로 구성된 '벤츠 EQ 파라시스 기만 판매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오후 벤츠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앞에서 "허위 정보로 이익을 얻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벤츠가 일부 EQE 전기차에 중국 파라시스가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해놓고 소비자에게는 CATL의 제품을 장착한 것처럼 홍보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특히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말한 점에 대해 벤츠가 "(기사에 대한) 어떤 수정 조치도 하지 않았으며 딜러(판매상)도 이에 근거해 홍보하고 판매했다"며 "조직적인 기망 판매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350+ 모델 전기차에서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 함께 주차돼 있던 차량 80여 대가 불에 타고 영유아를 포함한 주민 다수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다.특히 EQE 일부 차량에 당초 알려졌던 중국 CATL이 아닌, 3년 전 중국 현지에서 화재 위험으로 리콜되기도 했던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 현재 벤츠코리아가 표시광고법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2024.09.27 17:02 -
서강대학교, ‘투자유치 miniMBA’ 21기 과정 수강생 모집 시작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는 ‘자금조달(투자유치) miniMBA’ 2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자금조달 컨설팅 miniMBA 과정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을 위한 단기 MBA(miniMBA) 고급 과정이다. 투자유치 및 정부 정책자금, 자금조달에 필요한 A부터 Z까지의 실전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MBA 교수진의 의사결정, 협상 전략, 밸류에이션 전략, 기업진단 직강과 그 외 대다수 강의는 자금조달, 투자분야 등, 관련 최고 전문인 강의로 이루어진다. 자금조달, 투자유치는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금조달, 투자유치 시장의 종합적 이해, 진단적 분석, 프로세스, 전략, 트렌드 이해를 포함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모집 대상은 투자유치가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의 CEO 및 CFO, 창업자 그룹(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다양한 전문인(변호사, 회계사 등), 창업 및 취업을 희망하는 그룹(경영 컨설팅 창업, 신사업 창업, 투자기관 등), 투자자 그룹(VC, CVC 등 심사역, 엔젤 투자자, 개인 투자 조합 등의 종사자 등)이다.서강대학교 자금조달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자금조달 기회를 얻는 것은 진정한 성장을 위한 티켓을 예매하는 것과 같다. 총 16주 동안 교육이 진행되며, 자금조달(투자유치)가 필요하다면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에서 얻어지는 자금조달에 필요한 네트워크 또한, 한 곳에서 모두 이루어진다. 다양한 정부 지원기관, 1금융권, AC, VC, CVC, 신용관리, 기술가치, 투자자 관점에서 심사평가, 가치평가, 시드에서 시리즈 투자유치, 유형별 투자유치 전략과 방법, IR 및 PR 노하우, 사업기획서 작성, 피칭에 따른
2024.09.27 17:01 -
'빅5' 소속 안과 전문의, 마약 투약하고 7명 수술 집도했다
SKY 등 수도권 명문대생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대학 연합동아리로부터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당일 7명의 수술을 집도하다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서울 '빅5'(상위 5개 대형 병원) 소속 안과 전문의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지난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마약류 진통제 처방이 포함된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전문의였다. 또한, 지난해 10월~11월까지 대마 등 마약을 매수·보관하고 총 3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약 9년의 의사 경력을 가진 A씨는 서울 강남 소재 빅5 병원의 안과 임상강사(전문의 중 병원에서 추가 수련받는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소속 병원 관계자는 해당 전문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SKY 마약동아리 '깐부' 회장 염 모(31) 씨로부터 이른 오전 약 30km를 운전해 염 씨의 주거지 인근을 방문한 뒤 현금을 지급해 마약을 손에 넣었다. A씨는 이렇게 매수한 마약을 주거지에 보관하며 투약했다.그는 마약을 투약한 후 강남 소재 클럽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병원에 출근해 총 7명의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MDMA(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했는데 MDMA는 체내에 최장 24시간, 대마는 최장 7일간 잔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투약 효과가 지속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검찰 측은 마약류 중독자는 의료법상 의료인 결격사유에 해당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A씨의 자격을 취소할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자격 취소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
2024.09.27 16:53 -
연봉 4억 준다해도 "싫어요"…지방 대학병원 응급실 '비상'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응급실 운영에 애를 먹는 가운데 일부 지방 대학병원 전문의 연봉이 치솟고 있다. 27일 대전 건양대학교에 따르면 건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응급센터에서 근무할 내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공고란에 연봉 2억7500만원(퇴직금 별도)을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 병원은 권역응급센터에서 근무할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심장분과, 사지접합, 치과 등의 세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전문의 1명이 사직하면서 6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며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 병원 측은 인력 부족에 따라 응급실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성인 응급진료를 중단한 세종충남대병원은 두 달째 신규 전문의를 뽑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전문의 6명 모집 공고를 내면서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급여를 최대 4억원까지 올렸다. 세종충남대병원에는 현재 성인·소아 응급실에 각각 7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연봉이 급등한 신규 계약직 전문의와 급여 인상이 제한된 보직 교수진 사이에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계약직 전문의들이 연봉이 높은 곳을 찾아 자리를 옮기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전공의가 돌아오더라도 병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27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