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왜 국민 쫓아내고 의원끼리"…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항의'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연 토론회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방문하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측이 한투연 관계자들의 토론회 방청을 막아서자 이들은 "이런 식으로 입을 틀어막는다"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날 토론회장을 찾은 한투연 관계자는 토론회를 방청하겠다며 토론회장에 들어섰다. 그러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 자리가 의원총회라는 이유로 입장을 막았다. 이에 이들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멀리서 온 사람에게 무슨 행패냐"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몇몇 의원과 개인 투자자들의 몸이 뒤엉키며 충돌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소리 좀 그만 질러 이 사람아!"라며 맞받았고, 토론회장을 찾은 이들은 "국민한테 이 사람아? 주인이 국민인데! 선거 때면 표 달라고 고개 숙이면서"라며 소리를 질렀다. 소란은 결국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들을 따로 만나 토론하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끝났다. 민주당은 이날 토론을 마치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관련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델리 민주'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한편 진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이미 정했으면서 이런 약정 토론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강일 민주당 이원이 최근 금투세 시행에 항의하는 투자자 문제에 "이번 토론은 역할극의 일부"라고 답해 파문이 일었던 것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진 의장은 "오늘 금투세

      2024.09.24 13:26
    • 정몽규, '3연임 승인' 관계자와 골프 의혹에…"한 번 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이를 승인해 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을 받은 직후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본인이 소유한)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서 접대골프를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정 회장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축구협회장) 3선을 승인 받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골프를 접대했다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 회장은 2021년 예외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4 13:03
    •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하거나 특혜 있다고 생각안해"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선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저한테 불공정하거나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강화위원회가 저를 1순위로 올렸기에 감독 자리를 받았고, 2·3순위 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생 전력강화위원장이 자신의 집 앞에 찾아와 감독직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홍명보 감독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정해성 위원장(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두 외국인 감독(바그너, 포옛)을 면접했냐고 묻자 화상미팅으로 했다고 해 직접 가서 면접을 진행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으로 정하더라도 공평하게 셋을 모두 직접 면담하고 결정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4 11:41
    • 尹 "통일이 인생목표라더니 北 두 국가론에 급선회 이해불가"

      "'통일하지 말자'는 반헌법적 발상…남북대립·안보위험 커질것""핵공격 불사 北이 '적대적 두 국가' 주장 상황서 '평화적 두 국가' 가능한가"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 대신 두 국가' 주장과 관련해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통일이란 말은 이야기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아울러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반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이는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제기한 주장을 윤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이다.임 전 실장이 제기한 '통일 포기론'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는 부정적 기류가 많고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급진적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통일부도 없애자', 대한민국의 헌법상 영토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는 등

      2024.09.24 11:36
    • 정몽규 "홍명보에 개인적으로 미안…음모 꾸민 적 없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국회에 출석한 24일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하다"는 심경도 고백했다. 정 회장이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기에 앞서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했다.정 회장은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라며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2024.09.24 11:26
    • 한동훈 "尹 독대 요청, 흠집내기 아냐…김 여사 사안도 만찬서 논의"

      "與대표의 독대요청이 보도되면 안되나…일각서 흘렸다는데 그게 아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가 반발하는 데 대해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한 대표는 '오늘 만찬은 예정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약속된 일정"이라고 답했다.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도 비공개로 논의하느냐'는 물음에는 "(만찬에서) 여러 (논의) 사안이 있는데 그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독대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인 차담회'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선 "글쎄요, 그걸 누가 말한 걸까요"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24.09.24 11:10
    • 정몽규, 입 열었다…"홍명보에게 미안한 감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새 감독을 물색하는 지금의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그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며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또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2024.09.24 11:10
    • "국정원도 국회서 보고하는데"…자료요청에 링크 한줄 보낸 축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4일 축구협회 등에 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의 현안질의 시작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문체위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내라는 자료는 안 보내고 이 책상 위에 올라온 자료는 무엇인가"라며 "증인의 대답 태도에 대해 따끔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양 의원은 "'우리가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하면, 특정인 선발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축협의 기본 아닌가"라며 "아니라고 선언하면 아닌 게 되나. 국민이 바보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하는 와중에 협회는 창립일과 재량 휴일 그리고 주말까지 연락이 두절됐다"며 "협회장이 나오는데 협회가 휴일을 챙긴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현안질의를 준비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을 것 같다"며 "질의 자료 129건 중 절반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나 비밀 약정 등으로 인해 아예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특히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 연봉 등 이런 기본적인 자료나 외국인 감독 후보에게 제시한 연봉 이런 것들이 전혀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을 보며 황제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며 "국가정보원도 국회 와서 보고하는데 (축구협회는) 어쩜 이렇게 비밀이 많은가"라고 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

      2024.09.24 11:08
    • 尹 "체코 원전 덤핑 수주, 근거 없는 낭설…개탄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에서 제기한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이어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느냐"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야권 일각에서는 "체코 언론들은 윤 정부가 덤핑가격을 제시했다고 지적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2024.09.24 11:05
    • 국회 간 정몽규 축구협회장 "음모 꾸미거나 실상 감춘 적 없어"

      문체위 현안 질의 앞서 서면 모두발언 통해 해명"후보 실시간 노출"…위원회 통한 감독 선임 방식 변화 시사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24일 오전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선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홍 감독 선임 뒤 유튜브를 통해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은 확산했다.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

      2024.09.24 10:58
    • 與, '법 왜곡죄'에 "이재명 개인적 복수에 입법권 동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법 왜곡죄' 등 검찰 압박용 입법에 나서는 데 대해 "국회 입법권을 개인의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한낱 광기에 불과하다"고 24일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하자 전방위적인 보복과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이 대표의 개인적 복수를 하라고 정치인에게 입법권을 부여한 게 아니다"라며 "헌법 제46조 2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돼 있지만,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의 이익을 우선해 '명심'에 따라 보복을 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헌법을 우롱하는 보복의 정치는 이쯤 해서 끝내길 바란다"며 "이 대표 방탄만을 위한 보복의 정치 수렁에서 빠져나와 '민생 지키기' 정치로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0일 검사가 수사나 공소 등을 할 때 법률을 왜곡해 적용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법안심사 1소위에 회부됐다.이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알선수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범죄 혐의가 발견됐음에도 수사하지 않고 고의로 봐줬다면 검사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검찰을 겁박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

      2024.09.24 10:43
    • 권영세 "임종석, 친북 넘어 종북…김정은과 똑같은 주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언급한 '두 국가론'과 관련해 "스스로가 친북을 넘어 종북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발언은 통일을 포기하자는 데 방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의원은 "동서독의 경우 보면 동독이 처음부터 끝까지 두 나라를 주장하고 서독은 통일을 주장했다"며 "최근 김정은이 통일하지 말고 적대적 두 국가로 있어야 한다고 하니 똑같은 주장을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독대 논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오늘 만찬에서는 많이 듣고 정부와 여당이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며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여당이 따로 놀았을 때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 자체도 폭망했던(폭삭 망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또 "원팀이라는 생각 갖고 누구 하나가 덕을 보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덕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며 "지지율을 차별화시키는 게 아니라 대통령도 당도 원팀으로 단단하게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통일을 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고 말했다.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호응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지난 23일

      2024.09.24 10:42
    • "독대요청 공개에 거절까지 보도" 용산회동 힘빠진 이유

      "(독대를) 요청했다고 알려지는 것 자체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고, 또 거절당했다는 것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다. 사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나오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 당연한 독대를 뉴스로 나오게 하고 또 거절당했다고 뉴스에 나오게 하는 이거는, 제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4일 CBS 라디오)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의 24일 용산 만찬이 어색한 분위기에서 열리게 됐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하고,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를 거절하면서다.대통령실과 한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을 앞두고 '독대'와 관련해 이견을 노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독대 요청을 거절했다.그러자 한 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공개하기 어려운 중요한 현안이 있고, 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꼭 다시 필요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독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당내에서는 한 대표가 독대를 사전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도, 대통령실이 이를 거절한 것도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는 이뤄지지 않고, 그 과정에서 '누가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는지'를 둔 양측의 기 싸움만 남게 됐다. 윤 대통령과 지도부의 만찬을 앞둔 시점에서 감정의 골만 깊어진 셈이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보통은 대통령이 초청해

      2024.09.24 10:42
    • [속보] 尹 "통일이 인생목표라더니 北 두국가론에 급선회 이해불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남북 두 국가론'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요즈음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평생을 통일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또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통일부도 없애자, 헌법의 대한민국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윤 대통령은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2024.09.24 10:09
    • 한미일 외교장관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北 도발 공동 대응"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약 30분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서의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번째로 열렸다.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이후 7개월 만에 3국 외교 수장이 마주 앉았다.회담에서 3국 장관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사항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계기로 한미일 사무국 설립 발표가 이뤄지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또 3국 장관은 북한의 최근 우라늄 농축 시설과 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북러 군사협력 지속 등에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조 장관은 첫머리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3자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3국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정권 교체기를 맞았지만, 각국 지도자가 바뀌더라도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과 미국이 정치적

      2024.09.24 10:09
    • [속보] 윤 대통령 "체코 원전 관련 근거없는 낭설 개탄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 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과 협력업체,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이라며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나"라고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국익 앞에 오직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이어 야당을 향해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4 10:08
    • "홍 감독 선임 진실은?"…국회 증인 출석 정몽규 회장

      최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각종 논란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주요 인사들이 국회 증인석에 선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 지난 7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과 발표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홍 감독을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를 비난하는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다. 오늘 국회에는 정 회장과 홍 감독, 이 이사 말고도 지난 6월 돌연 전력강화위원장을 사임한 정해성 전 위원장과 기술 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또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홍 감독 선임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박주호 전 위원도 출석한다.문체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져 물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대한배드민턴협회 핵심 인사들도 국회로 불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의 '

      2024.09.24 09:59
    • 영광 찾은 이재명 "年100만원 기본소득"…與 "새로운 공약 없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선이 열리는 전남 영광을 찾아 전군민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했다. 조국혁신당과 '텃밭 쟁탈전'이 격화되자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앞세워 총력 지원에 나선 것이다.여권에서는 "제발 공약 개발 좀 하라"는 지적이 나왔다.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10·16 재보선을 겨냥해 국회 본회의까지 빠져 가며 호남에서 한달살이를 이어 가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조바심이 생긴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대표가 전남 영광을 찾았다"면서 "그런데 영광에서 이 대표는 전군민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선거만 있으면 전체 지원, 입만 열면 지역 화폐. 전체 보편 지원은 중도 확장과도 거리가 먼데 새로운 공약은 없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광군의) 1인당 예산은 1500만원씩 된다. (활용) 여력이 높다"며 "그 중에 약 100만원 정도만 잘 절감해서 기본소득을 하고, 그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경제가 확 살지 않겠느냐"고 밝혔다.이 대표는 "제가, 민주당이, 영광·곡성부터, 군 단위 어려운 지역에 기본소득을 소액이라도 지역화폐로 도입해서 동네가 살아나고 그래서 인구가 그 때문에 늘어난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그간 대선과 총선 같은 주요 선거를 앞두고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공약 브랜드로 강조해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달 살기까지 자처하며 총력을

      2024.09.24 09:48
    • [속보] 당정 "10월 중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

      [속보] 당정 "10월 중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4 09:11
    • 尹-與지도부, 오늘 용산서 만찬…尹-韓 독대는 불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 간 만찬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7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당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 등 총 16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및 주요 수석이 자리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부터 의료 개혁 추진 상황, 특검법까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은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다만 다수가 참석한 상견례 자리인 만큼, 깊이 있는 논의는 어려울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해야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이번 만찬에 앞서 독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이는 사실상 불발됐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을 만나 독대가 이번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했다.이 가운데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에 사전 노출되면서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친윤(親윤석열)계에서는 한 대표 측이 독대 요청 사실을 일부러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으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한동훈 지도부는 독대 요청을 의도적으로 사전 노출한 바 없었다"고 반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협의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24 07:41
    • 정몽규·홍명보 나란히 국회 출석…국가대표 감독 선임 의혹 풀리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 감독을 선택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3인이 국회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국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번 현안질의는 홍 감독 선임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 논란을 계기로 열린다. 문체부는 지난 10일 배드민턴협회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만큼 축구협회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현안질의에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총괄해 왔던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한다.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다.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받을 수 있다.국가대표팀 경기 보이콧 움직임이 포착되고,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에서까지 나왔을 만큼 여론이 들끓었던 상황에서 협회 핵심 인사들과 당사자들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체위 위원이자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 중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목이 쏠린다.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문체위 위원들은 홍

      2024.09.24 07:35
    • 끝모를 北 오물풍선…軍 "선 넘으면 단호히 조치"

      군은 북한이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부터 이날 아침까지 띄운 쓰레기 풍선만 120여 개다. 이 가운데 경기도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도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해상에 낙하한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김동현 기자

      2024.09.23 19:33
    • 與野 '해풍법' 제정에 한목소리…"법안 통과에 힘쓰겠다"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이 제정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입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해상풍력 특별법,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법무법인 세종 입법전략자문그룹(팀장:백대용 파트너 변호사), 한국경제신문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은희, 김대식,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도 자리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이 손잡고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니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도 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해풍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의원들이 해상풍력 발전 확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당내에서 (해풍법을) 빨리 당론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는 입장이 있었다"고 했다.이날 발제자로는 최덕환 한국풍력협회 실장과 정수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맡았다.최 실장은 "2011년 이후 해상풍력 시장의 개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해풍법 안들이 정리되고 있으나 산업부나 산업자원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제외한 많은 부처들은 여전히 해상풍력이 생경한 얘기일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법안이 통과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어도 기업의 생존과 국가적 필요성에 따라 해상풍력을 두고 본격적으로 제도와 정책, 서로 다른 이해를 정돈하고 앞으로 함께 나가자는데 있다"고 강조했다.정 변호사는 계획입지 입법에 따른 법률적 문제를 짚었다. 정

      2024.09.23 18:34
    • 한·쿠바 외교장관, 수교 후 처음 마주 앉는다

      한국과 쿠바의 외교 수장이 지난 2월 정식 수교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부 장관이 24일 미국 뉴욕에서 양자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뉴욕에서 24~30일 개최되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다. 한국과 쿠바의 수교 이후로는 처음이며, 직전에는 지난해 9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에서 쿠바 외교장관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은 상호 상주 공관 개설을 포함한 양국 관계와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쿠바는 4월 상대국에 상주 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5월엔 주중국 쿠바대사관 공사참사관이 한국을 방문해 공관 개설을 위한 실무 협의를 했다. 우리 측에서도 6월 임시사무소 설치를 위해 쿠바 수도 아바나에 개설 요원을 파견했다.쿠바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만큼 양측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출신인 한수철을 신임 주쿠바 대사로 임명했다. 전임자였던 마철수 전 주쿠바 북한 대사는 3월 한국-쿠바 수교 한 달 만에 교체돼 ‘문책성’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한편 유엔총회 한국 정부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2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도 열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2024.09.23 18:33
    • 국민연금 들어오면…"퇴직연금 수익 높아져" vs "민간 금융 초토화"

      퇴직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3층 보장 체계 중 하나다. 1층은 국민연금·직역연금 등 공적연금, 2층은 퇴직연금(기업연금), 3층은 개인연금으로 이뤄져 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사적연금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은 국민연금을 개혁하면서 퇴직연금도 함께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퇴직연금 제도가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퇴직연금은 회사 또는 근로자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민간 금융사와 계약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가입자가 투자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적립금의 90%가량이 원금 보장 상품에 집중돼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정치권 “덩치 키워야 수익률 높아져”거론되는 개혁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퇴직연금 적립금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별도의 조직이 관리하면서 집합적으로 투자하는 ‘기금형’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야 자산 배분 효과와 복리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이렇게 기금화한 퇴직연금을 수탁 운용하는 사업자에 민간 금융사 외에 국민연금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적립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전문가들이 퇴직연금을 굴리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전문가들은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방안엔 대체로 동의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사업자로 끌어들이는 건 또 다른 얘기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이 퇴직연금 시장까지 진출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비대해지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정치권은 국민연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에 긍정적이다. 한정애 더불

      2024.09.23 18:26
    • "野, 물어뜯어도 좋으니 일단 특위부터 만들자"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안은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야당이 얼마든지 물어뜯어도 좋습니다. 일단 국민·퇴직·기초·개인연금까지 아울러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국회에 만들어 개혁에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박수영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금개혁이 미뤄지면서 국민연금 적자 부담이 하루에 1480억원씩 불어나고 있다”며 야당을 향해 “일단 특위부터 만들어 논의에 들어가자”고 촉구했다.정부가 지난달 개혁안을 내놨지만 22대 국회 들어 여야 간 연금개혁 논의는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상향에 개혁의 방점을 찍고 별도 위원회가 아니라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으로 논의를 좁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노후소득 보장 문제는 국민연금에 국한하지 않고 퇴직연금, 기초연금, 개인연금까지 아울러 구조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해 초당적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박 위원장은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이상)에서 초고령사회(20% 이상)로 7년 만에 진입하게 된다”며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만으로 소득대체율을 높일 방법을 찾으려 하면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중층 연금 구조로 소득대체율을 60~70%로 가져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권과 노동계에선 2007년 노무현 정부가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60%에서 현행 40%까지 낮춘 개혁을 단행한 이래 소득대체율 복원을 숙원으로 여기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안에 담긴 ‘국민연금 자동조

      2024.09.23 18:23
    • 한동훈, 尹 독대 거절에 "공개 어려운 현안 있어 꼭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독대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것과 관련 "저는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그 사안 대한 논의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를 봤다"며 "따로 직접 전달받은 건 없지만,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드릴 말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로부터 직접 연락받지는 않았다며 재차 "공개하기 어려운 중요한 현안이있고, 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꼭 다시 필요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대표와 독대를) 꼭 내일 해야만 독대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독대와 관련해 추후 협의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 회동에 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원내 수석대변인, 당대표 비서실장,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16명이 참석 대상이다.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주요 수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23 17:58
    • 이재명 겨냥한 한동훈 "재판 불복말라"…明·文은 '방탄동맹'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3일 정조준하고 나섰다.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며 재판부를 향한 민주당의 여론 조성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명문(明文) 방탄 동맹’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은 떠들썩하고 왁자지껄하게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며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하던데,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이 그렇게 어렵나. 선거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냐, 안 했냐는 너무 단순한 사안”이라며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1월 15일이다.민주당은 사법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이 수사를 계기로 지난 9일 출범한 대책위는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자신을 모두 ‘정치 검찰’의 희생양으로 부각하기 위해 ‘방탄 동맹’을 맺은 게 아니

      2024.09.23 17:54
    • 尹, 24일 與지도부 만찬…한동훈과 독대는 무산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의정 갈등과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 등에 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독대는 사실상 무산됐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다. 지난 7월 전당대회 다음 날인 7월 24일 ‘삼겹살 만찬’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이번에도 윤 대통령 초청에 따라 만찬이 성사됐다. 여당에서 당3역(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수석대변인 등 16명이 참석하고, 대통령실에선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이 자리한다.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는 이번 회동에서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지가 관심사다. 정부는 이미 수시 모집이 시작된 만큼 내년도 정원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한 대표는 해당 안건도 의사 단체와의 논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대표 측이 요구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는 무산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4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독대는 별도의 협의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데 대한 불편한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를 거절할 경우 ‘윤·한 갈등’이 재차 부각돼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어서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협화음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협의하는 과

      2024.09.2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