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3월 개원 30주년을 앞두고 건설 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스마트 건설, 주택·도시 등을 주제로 시리즈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첫 번째로 내달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ESG 정착 방향 세미나'를 마련한다.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과 김영덕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건설산업의 ESG 경영 가치와 정착 방향'과 '건설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영역별 전략과제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이어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 양재선 법무법인 율촌 미국 변호사,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부사장 등 ESG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2024.09.25 14:45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5대 금융지주(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협력회사 ESG 경영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5대 금융지주와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한다. 삼성전자가 8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억원을 부담한다.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은 예치이자·감면금리를 활용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SG 펀드는 오는 10월부터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자금으로 쓰인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한 비결과 내부 역량을 토대로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기관·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연대해 글로벌 규제에 맞서 공동으로 대응한다.금융감독원은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주체 간 협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5대 은행은 삼성전자가 예치한 재원을 협력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적재적소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사업장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에 관한 컨설팅도 지원하기로했다. 한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
2024.09.24 17:00우리금융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경상연)과 함께 이주배경가족(다문화·외국인근로자)의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배해동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현재 우리금융과 SK 등 15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 증가에 따라 220만 이주배경가족의 국내 정착지원을 주제로 논의해왔다.우리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2년 금융권 처음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약 6만8000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인재양성사업 △복지사업 등에 총 16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특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24년부터 난민, 중도입국 자녀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 및 진로·진학 지원,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제도 연구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또한 우리금융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 축제 후원, 서울랜드 제휴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2024.09.24 13:56LG화학의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사진) 활동가들이 지난 22일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밤섬 생물다양성 부스’ 세 곳을 마련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과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가 밤섬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 초등학생·중학생 활동가 40여 명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09.23 17:55신한투자증권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004년부터 시작된 ‘모아모아해피’가 대표적이다. 임직원이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월급에서 만원 미만의 끝자리가 자동으로 공제되면서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매달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모아모아해피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으로 탄자니아 학교 설립, 제주도 해녀 보청기, 강원도 산불 피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 국가유공자 휠체어 안전 지팡이 지원 등 나눔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신한투자증권 임직원은 매주 금요일을 봉사하는 날로 지정해 지역사회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 보육원을 방문해 보호아동을 위한 생필품 지원했다. 강화도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활동도 벌였다. 3월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헌혈봉사를 실시했다. 6월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현충원 묘역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보훈공단 보훈원에 냉방기기 및 제습기를 지원했다.지난 8월엔 여성리더 봉사활동과 싱글맘 원데이 클래스 봉사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의 임원, 부지점장 등 여성 리더 19명이 영등포에 위치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 직접 방문해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여성 용품 키트를 제작했다. 이날 만든 키트 박스는 30여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개최된 싱글맘 원데이 행사에서는 여성 한부모 자립을 위한 디퓨저 제작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다.또한 신한투자증권은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
2024.09.23 16:16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인 에이스침대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수십 년 간 이어온 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쌀을 기부해온 사업이 대표적 예다. 모든 사회구성원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에 백미를 전달하고 있다.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려면 기부를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 1999년부터 2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이번 추석에도 에이스침대는 성남시청에 백미(10㎏) 5900포를 기증했다. 약 1억4000만원어치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한 백미를 모두 합치면 누적으로 15만4260포, 금액으로 환산하면 36억8000만원에 달한다.에이스침대가 2003년 10월부터 지역사회 어르신의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해온 이천 ‘에이스경로회관’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20년 넘게 지역공동체의 보금자리였던 이곳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았다가 올해 1월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 신축 건물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어르신께 무료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그리고 옥상 휴게쉼터 등을 갖췄다.에이스침대는 사회 각계각층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해왔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섰다. 2010년부터 소방공무원의 치료비, 사기진작 격려금, 순직자녀 장학금 등으로 5차례에 걸쳐 총 15
2024.09.23 16:15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스타트업이 잇따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폐기물 처리,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등 분야도 다양하다.각종 폐기물 전문 관리 업체 리코는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업박스 클라우드’에 올바로(Allbaro) 시스템 전자인계서 자동 연동 기능을 최근 추가했다. 업박스 클라우드는 폐기물 배출자의 행정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고객이 배출한 폐기물의 양과 처리비, 수거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폐기물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간편하게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리코는 사업장 폐기물 배출 고객의 간편한 폐기물 신고를 위해 업박스 클라우드에 올바로 전자인계서 자동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올바로는 폐기물의 배출부터 운반,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정보기술(IT) 기반 폐기물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대형 사업장은 폐기물을 버릴 때 폐기물의 종류, 배출량 등 인계 내용을 2일 이내에 올바로 시스템에 신고해야 한다.이번 인계서 자동연동 기능은 업박스 클라우드에 등록된 수거량과 올바로 시스템이 자동 연동되는 방식이다. 폐기물 배출 및 수거 시 전자인계서가 자동 생성된다. 고객은 업박스 앱에서 폐기물 배출량과 사진을 확인한 뒤 승인 버튼만 클릭하면 전자인계서의 위탁량이 자동으로 등록된다.탄소회계 전문 기업 오후두시랩은 최근 저탄소 배출 알루미늄 제조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탄소배출량 산정 및 모니터링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오후두시랩은 알루미늄 소재·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 알멕코리아, 에이알알
2024.09.23 16:06“공시 리스크가 너무 커지고 있어요.” 한 대기업 기업설명(IR) 담당자의 하소연이다.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공개하라는 ‘스코프 공시’에 이어 최근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각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로 업무량이 늘어난 데다 공시 내용이 자칫 행동주의 펀드 등에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밸류업 공시 독려 나선 거래소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상장사 가운데 밸류업 계획 공시에 참여했거나 참여를 예고한 기업은 모두 38개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1곳, 코스닥 상장사 7곳이다. 전체 상장사 중에서는 1.4% 수준이다.참여율이 낮다보니 금융당국은 이번 공시 권고가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별도 지수를 만들어 연내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밸류업 공시 참여율이 극히 낮다보니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로 지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래소는 막판 10대 그룹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들을 불러 모아 ‘기업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10대 그룹 소속 한 상장사의 공시 담당자는 “밸류업에 참여하면 공시와 동시에 정부와 주주들의 감시망이 붙는 격이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공시 담당 인력도 부족해 현재로선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소액주주 단체들도 공격 태세탄소 배출량을 적시해야 하는 지속가능성 공시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어 지난 4월 발표한 &ls
2024.09.22 18:07국내 최대 수산기업인 동원산업이 국내에서 어획하는 참치(다랑어)는 연평균 15만t에 달한다. 이 중 80%가 ‘지속가능 어업의 상징’이라 불리는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았다. 불법어획과 남획을 방지해 바다 식량자원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이 인증은 취득 준비에만 수년이 걸릴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동원산업은 2019년 한국 최초로 MSC 인증을 획득했다.22일 동원산업이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중 하나로 MSC 인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참치를 조업하는 선망(그물)어업과 연승(낚시)어업에 대한 MSC 인증을 보유 중이다. 두 가지 어업 방식에 대해 MSC 인증을 받은 회사는 동원산업이 세계 최초다.MSC는 지속가능 수산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로 꼽힌다. 적법한 어획 방법을 준수하고, 적정한 자원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포함해 조업 전반에 걸친 30여 가지 요소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후에도 매년 감사가 이뤄지고, 5년에 한 번씩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지속가능한 어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동원산업이 일찍이 MSC 인증을 취득한 것도 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수산물 중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비중은 15% 정도다. 최근 월마트 코스트코 맥도날드 등 유명 기업들이 MSC 인증 제품의 취급·판매를 확대해 이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동원산업은 지속가능경영을 논의하는 국제 해양 협의체 ‘시보스(SeaBOS)’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시보스에 참여한 한국 기업체는 동
2024.09.22 18:06SK브로드밴드가 ‘B tv’의 장년층 우수고객 20명을 초청해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함께 관리하는 행사인 ‘시니어는 소중해(시소)’를 개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시소 행사는 지난 20일 오후 12시부터 6시간 동안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허리우드 극장과 제휴해 진행한 시니어 행복증진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B tv 시니어 전용관인 ‘해피시니어’에서 제공하는 월정액 서비스 ‘오션 시니어’를 4년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이번 행사에서 SK브로드밴드는 가래떡, 한과, 식혜 등 장년층 맞춤형 음식을 제공해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분 전환을 위한 개인별 피부색 맞춤 메이크업과 패션 변화 체험, 전문가 사진 촬영, 이름을 활용한 나만의 꽃 토퍼 만들기, ‘시니어의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특강, 스마트 기기 활용법 안내 강연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SK브로드밴드는 행사 종료 후 사회적 기업인 ‘프로젝트 1907’이 제작한 친환경 우산을 기념품으로 증정해 이번 행사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하기도 했다. 장년층이 겪기 쉬운 심리적 고독과 외로움 등을 주제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석자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SK브로드밴드는 시소 행사를 정기 행사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Btv를 즐겨 시청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고객에게 감동을 줄 뿐아니라 AI 시대에 걸맞은 참신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2024.09.22 15:532026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부터 순차적 도입이 예정된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두고 기업과 기관투자가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기업들은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스코프3 공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스코프3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 중 가장 넓은 기준이다.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을 비롯해 제품 사용·폐기 단계, 협력업체와 유통망 등을 아울러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추산한다. 기업들 91% "여러 ESG 사안 중에선 기후부터 공시 시작해야"19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주요 의견 수렴 결과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을 비롯해 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와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국내 ESG 공시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는 KSSB는 지난 4월 공시제도 기준 초안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기업,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투자자로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29개 국내투자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등 17개 해외투자자가 ESG 공시 초안 관련 의견을 밝혔다. 산업계에선 개별기업 111곳과 10개 경제·산업단체가 의견을 냈다. 기업들 대부
2024.09.19 18:40KB금융그룹은 1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담은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총 5조698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성과인 3조5485억원에 비해 60.6% 증가한 수치다.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비금융 부문)에서 발생하는 가치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금융 부문)를 포함하고 있다.KB금융의 사회적 가치 항목별 성과는 환경(E) 3027억원과 사회(S) 2조3814억원, 지배구조(G)·기타 3조143억원으로 측정됐다.사회(S) 부문의 경우 △소상공인·소기업 상생 금융 지원 7470억원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6439억원을 비롯해 KB금융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늘봄센터 건립을 통한 ‘보육’ 돌봄 642억원 등에서 사회적 가치 성장을 견인했다. 지배구조(G)에서는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 존중 기업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 환원 효과 2717억원이 추가 반영됐다.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매년 화폐 가치로 산출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과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국민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9.18 09:02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 흐름을 줄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SG 투자자들이환경과 노동자 권리, 기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보호 수준이 낮은 빈곤 국가들을 회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 연합체인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WBA)는 11일(현지시간) ESG 전략이 개발도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치들에 관해 발표했다. WBA는 지속 가능성 관련 명확한 벤치마크를 설정해 관련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2400억 달러 이상의 연금을 관리하는 뉴욕시 감사원과 174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영국 보험사 프루덴셜 등이 WBA를 지원하고 있다. WBA는 우선 투자 기준에서 개발도상국이 부유한 국가보다 더 느린 탈탄소화를 허용하도록 국가별 또는 지역별 에너지 전환 경로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투자자들은 기업과의 협력이 기업이 운영 중인 다양한 국가 환경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ESG 데이터와 등급이 선진국을 유리하게 만드는지 평가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조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BA는 "투자자의 ESG 프레임워크가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탄소 다배출 자산을 매각해야 할 명확한 요구 사항이 있을 경우 다른 (개발도상국) 자산에 투자해 전체적인 개발도상국 노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WBA의 금융 시스템 리더인 안드레아 웹스터 "넷제로로의 경주는 신흥 시장에서 모 아니면 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은 2022년 처음 제기됐다
2024.09.12 08:49SK에너지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생산하는 SAF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공급한다. 동·식물성 유지, 폐기름 등으로 만드는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인 친환경 연료다.SK에너지는 기존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SAF 등 저탄소 제품을 함께 생산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 배관을 새로 설치했다. 해당 공정에 폐기름 등 바이오 원료를 수시로 투입해 SAF를 연속 생산하기 위해서다.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지분 투자하며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나섰다. 또 바이오 원료 이외 합성원유 기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이퓨얼’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AF 사업을 위해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SAF만 생산하는 전용 설비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2% 이상 SAF를 혼합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한다.김형규 기자
2024.09.11 17:43오클라호마에 살던 조드 가족은 가뭄과 모래 폭풍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해 토지를 빼앗긴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날 준비를 한다. 그 무렵, 살인죄로 형무소에 들어갔던 아들 톰 조드가 모범수로 지내다 4년 만에 임시 석방된다. 그는 낯선 트럭을 얻어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산에서 홀로 종교적 수행을 하다가 속세로 나온 설교자 짐 케이시를 만난다.짐 케이시는 과거 동네 목사였다. 두 사람은 가족과 함께 일자리를 찾아서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난다. 고장 난 낡은 자동차에 모포와 취사도구만을 싣고, 2,000마일을 가기 위해 산맥을 넘고 사막을 횡단한다. 그 사이 조부모를 차례로 잃었으나, 장례를 치를 여유가 없어 시체를 차에 실은 채 이동한다. 톰의 형 노아는 말없이 사라지고 임신한 여동생 ‘로저샨(샤론 의 로즈)’의 남편 코니 역시 도망가 버린다.우여곡절 끝에 66번 도로를 따라 고대하던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조드 일가는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그곳에 신은 없었다. 꿈에 부푼 기대를 가지고 도착한 곳에서는 25만 명의 떠돌이 농민들이 각지로부터 모여들어 있었다. 노동력은 구인 숫자에 비해 십여 배나 많았다. 임금은 대지주들의 뜻에 따라 깎일 대로 깎여 있었다. 막연한 단결 투쟁 의식이 싹트기도 했으나, 사상의 불온으로 몰려 한층 더 심한 박해를 받을 뿐이었다. 조드 일가는 결국 실업자 수용 마을에 들어간다.그런데 여기서 위압적인 보안관과 다툼이 일어나고, 짐 케이시가 책임을 떠맡고 자진해서 잡혀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짐 케이시는 박해받는 노동자들의 파업 지도자로 떠오른다. 하지
2024.09.11 09:51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유럽연합(EU)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에서, 중국에는 배터리 등 청정기술 분야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시급히 산업 전략을 탈바꿈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이를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마셜 플랜’을 뛰어넘는 경제 부흥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328쪽짜리 ‘위기 보고서’드라기 전 총재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유럽 재정위기 당시 과감한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현재 20개국)의 위기 전이를 막아내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경제통이다. 328쪽 분량인 이번 보고서는 드라기 전 총재 주도로 EU 관계 기관이 대거 참여해 작성됐다.보고서는 EU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대 8000억유로(약 1188조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EU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규모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 플랜’은 당시 유럽 경제 규모의 약 2%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보고서는 전후 폐허가 됐을 때보다 2배 이상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민간 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회원국의 공동 부채 방안도 언급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회원국 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려면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을 위해 유로존 국가가 연
2024.09.10 17:31실존적 위험에 직면한 유럽연합(EU)의 글로벌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공동의 빚'을 내서라도 산업전략을 탈바꿈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반면 민간에서는 유럽 당국의 지나친 관료주의가 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은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는 데 반해 유럽은 규제로 옭아매고 있다는 비판이다. "2차 대전 때보다 심각한 유럽"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인 드라기 전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 당시 과감한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들, 현재 20개국)의 위기 전이를 막아내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경제통이다. 328쪽 분량의 이번 보고서는 드라기 전 총재의 주도로 EU 관계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작성했다.보고서는 EU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대 8000억 유로(약 1188조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EU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규모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플랜' 규모는 당시 유럽 경제 규모의 약 2% 수준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보고서는 전후 폐허가 됐을 때보다 2배 이상의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민간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회원국의 공동 부채 방안도 언급됐다. 드라기 전 총재는 "회원국 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09.10 16:23국내 유일의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ESG 경영 스타트 패키지’를 10일 내놨다. ‘ESG 경영 스타트 패키지’(이하 스타트 패키지)는 ESG 공시 의무화, 글로벌 공급망 배제 리스크, 높아지는 탄소 무역장벽 등으로 인해 미래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는 ‘ESG 경영’을 돕는 국내 유일의 ESG 사내 연수 통합 패키지다. 스타트 패키지는 교육 동영상과 e러닝 콘텐츠, ESG 키워드 핸드북, 한경ESG 정기구독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번 구매로 기초부터 실천까지 전 직원 교육이 가능하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는 동시에 공급망 실사, DE&I, 자연자본, 스코프3 등에 대한 심층 해설도 담겨 있다. 교육 동영상은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과 김민석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등이 출연해 ESG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풀어준다. ESG 경영을 도입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기초 학습 교재로 손색이 없다. e러닝 콘텐츠에는 경영진과 담당 부서를 포함해 각 사업 부문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한 심화학습 내용이 담겼다. e러닝 콘텐츠는 니케이BP컨설팅에서 제작한 것으로 교육 콘텐츠에 대한 한글판 감수는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더불어 기업 실무자를 위한 ‘ESG 키워드 핸드북’(제작: 니케이BP 종합연구소)에는 탄소중립, 에너지, 인적자본 등 103개 핵심 용어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ESG 경영 스타트 패키지는 기본형 그린패키지(170만원)와 통합형 블루패키지(250만원)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경제 ESG클럽 회원사와 기존 구독
2024.09.10 06:00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과 (사)우리들의 미래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후원하는 ‘지속가능금융 해외석학 초청 워크숍’이 10일 여의도 FKI(한국경제인협회)빌딩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민간, 학계를 대표하는 고위급 인사와 실무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한다. 탄녹위 김상협 공동위원장(KAIST 녹색성장지속발전 부총장)의 환영사, 금융위원회 이형주 상임위원과 전국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지속가능금융의 세계적 석학인 옥스퍼드 사이드 경영대학 로버트 에클레스 교수,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태스크포스 공동 사무국장 겸 옥스퍼드 지속가능금융그룹 창립자 벤 칼데콧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이어지는 오전 세션에는 녹색금융정책과 거버넌스 및 녹색전환금융을 다루는 고위급의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탄녹위 김상협 공동위원장을 좌장으로 ▲금융위원회 신진창 금융정책국장 ▲한국산업은행 김복규 수석부행장 ▲한국은행 나승호 지속가능성장 실장 ▲한국회계기준원 이한상 원장 ▲클라이밋웍스재단 산업탈탄소 부문 김효은 대표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엄지용 원장이 ‘녹색금융정책과 거버넌스’와 관련하여 한국형 녹색금융 거버넌스와 정책금융의 역할,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정책 및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2부에서는 탄녹위 민상기 에너지경제조정국장을 좌장으로 ▲전국은행연합회 이인균 본부장 ▲KB금융지주 전윤재 ESG 사업부장 ▲IBK기
2024.09.09 18:22HL디앤아이한라는 ‘에피트’ 단지에 적용한 옥상 정원 디자인 등이 ‘2024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환경디자인 분야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제공하고 있다.이버네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된 에피트의 ‘옥상 정원 특화 디자인(CIELO PARK)’은 넓고 개방적인 시야를 제공해 도심 속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야간에는 경관 조명과 조경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루프탑 휴식공간이다. 입주민들이 미디어 시청, 포켓가든, 루프탑 파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에피트의 ‘확장형 필로티 디자인(WIDE PILOTI)’도 함께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단순히 출입, 통과의 동선 기능에서 벗어나 갤러리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입면 디자인과 아웃도어 가구들을 연출해 입주민 여가생활을 위한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HL디앤아이한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과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지난 5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 기관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활동,
2024.09.09 10:3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위해 5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경제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기업과 관련 업계 인사들은 ESG 공시를 의무화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패널토론에 참여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은 “ESG 공시 의무화는 법정공시 등 기업의 법적 책임을 확대해 규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ESG 공시 의무화 전에 국회가 국내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부담 완화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기업들은 협력업체를 비롯해 제품 생산 과정과 사용·폐기 단계에서 나오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발표하는 ‘스코프3’ 공시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허재용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ESG 공시 항목이 스코프3로 확대된다면 수출에 직간접으로 연결된 대부분 중소기업에까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도 “ESG 체계가 없는 개발도상국 등 세계 곳곳에 납품업체를 둔 국내 제조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괄적으로 공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엔 개인투자자를 위해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등에 ESG 관련 사항을 의무 기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허 수석연구원은 “ESG 공시 의무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적 인프라가 없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금융위원회는 2026년 이후부터 ESG 공시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기로 지난해 10월 결정했다. 이에 맞춰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난 4월 제도 시행을 위한 초안을 내놨고, 지난달 말까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
2024.09.05 18:15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 계열사 네 곳이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58만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77%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LG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발표했다. LG는 향후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지난해 10개사의 ESG 관련 정보를 담은 정보기술(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할 계획이다.보고서는 기후변화, 안전보건, 준법경영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LG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정수 기자
2024.09.05 17:24[한경ESG] 인베스트먼트-돈 되는 ESG ETF선진국의 경제발전 경로를 신흥국이 따라가고, 전 세계 인구와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탄소배출 증가로 기후변화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탄소배출을 감축하자는 구호가 무색하게 매년 에너지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탄소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채식을 강요하거나 자동차를 못 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궁극적 해결이 아닐뿐더러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제에 직면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이 최종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더 효율적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재생 혁신의 등장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 문제로 신재생의 전환은 자꾸 뒤로 밀리고 산업 전반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포퓰리즘 부상, 자국 우선주의, 지정학적 이유로 세계화 후퇴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진짜 문제는 세계화 후퇴가 아니라 신재생 혁신의 부재다. 신흥국은 선진국 성장 경로를 따라 탄소 기반 성장을 계획 중인데,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탄소 기반 성장의 확산은 글로벌 전체로 지속가능하지 않기에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대안 에너지 혁신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아직 없다는 것이 진짜 문제점이 될 수 있다. 혁신 투자의 특징은 극소수 혁신기업 성과가 다른 모든 기업의 성과 합보다 커지는 파레토 법칙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에서 진정한 기술혁신이 만들어지는지 선별해야 한다. 하지만 신재생 산업 전반은 여전히 자생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2024.09.05 06:01[한경ESG] ESG Now티메프 사태로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배송 시작 다음 날 구매자에게 제품 배송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정산 대금의 100%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월 거래 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의 정상 판매자라면 추가 비용이나 부가 조건 없이 이용 가능하다.빠른정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거나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타사 정산 서비스와 비교할 때 매우 간편하다. 금융감독원이 2024년 1월 네이버페이를 전자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상생·협력 증진 우수 기관으로 선정한 것도 이 서비스의 문턱이 낮아 소상공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그러나 초창기 서비스는 지금과 모습이 달랐다. 배송 시작 다음 날이 아닌 배송 완료 이후 이틀이 지나야 대금을 정산해줬다. 정산 대금도 전액이 아닌 90%에 불과했다. 2020년 11월 출시된 빠른정산 서비스가 위험 거래 탐지 시스템(FDS)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비정상 거래 및 위험 판매를 탐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은 네이버페이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만나 진화한다.위험 포착 기술, 상생 서비스로 진화구체적으로 FDS는 거래 변동성과 위험성 두 항목, 7개 지표로 구성된다. 변동성 부문에는 사업 지속 기간, 매출 변동률, 구개 고객 변동률이 포함된다. 위험성 부문에는 불량 판매자(어뷰징, 노출 수위 조작을 위한 일체 행위), 자전 거래, 반품률, 비정상 거래 등 지표가 포함된다. 회사는 그간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지표 평가를 한다. 거래 유형을 분류하고 패턴을 분석해 빠른정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2024.09.05 06:01[ESG Now] 지속가능 상품 리뷰국내 최장수 숲 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가 친환경 종이 물티슈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상품에서 매출의 95%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친환경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분해성 물티슈 라인업 주목 유한킴벌리가 지속가능 상품으로 선보인 물티슈는 과거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종이 물티슈다. 종이 물티슈는 공기로 원단을 건조하는 자사 고유의 UCTAD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였다. 현재 크리넥스와 스카트 브랜드로 일반 가정용에서 B2B(기업 간 거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종이 물티슈는 100% 천연펄프 원단으로 제작해 미세플라스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무엇보다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가능한 인공조림에서 생산된 FSC 인증 펄프를 사용한다. 기존 일반 물티슈를 스카트 에코 종이 물티슈로 대체할 경우 시뮬레이션한 결과 70매 사용 기준 약 47g의 플라스틱이 저감되는데, 이는 2리터 페트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존 일반 물티슈를 종이 물티슈로 바꾸기만 해도 플라스틱 감축에 도움이 된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제품의 대체재를 찾는 세분화된 수요를 고려해 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생분해 물티슈 등 다양한 생분해성 물티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 상품 판매 7배 이상 성장세이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호로 이어졌다. 생분해 물티슈 라인업을 제대로 갖추며 본격적으로 저변을 확장한 2021년과 2023년을 비교해보면 크리넥스 생분해성 물티슈 판
2024.09.05 06:01[한경ESG] -철강산업의 탈탄소 로드맵 ③ 산업계 종사자라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EU는 2026년부터 일부 품목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탄소양에 무역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가 CBAM이며, 특히 탄소집약도가 높은 철강산업은 2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EU에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다른 권역에서도 점차 도입될 녹색 무역장벽과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사들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으로 탈바꿈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를 도모하고 있다.지난 6월 3일에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철강업계의 해법으로 강조했다. 장 회장은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제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이것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탄소 관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제품 생산의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2026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저탄소 철강 기술과 이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에 대한 투자가 경쟁국에 비해 극히 더디기 때문이다.탄소 관세를 줄이는 다른 방법은 수출 기업이 자국에서 운영 중인 배출권거래제(ETS)를 통해 이미 지불한 탄소비용을 CBAM 관세에서 상쇄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지불하고 있는 탄소비용은 0원으로, 이마저도 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쇄받기 어렵다. 철강산업이 탄소비용을 국내
2024.09.05 06:00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SG 경영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기업이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이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이 왜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할까? 그 이유는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투자 및 정부지원사업 유치, 고객 신뢰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너무나 많다.가장 먼저, ESG 경영을 통해 중소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으로 기업은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생산 공정을 도입하거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또한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이 재무적 요소에서 비재무 요소인 ESG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투자의 기준으로 ESG를 활용하는 금융·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들도 ESG 평가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 우대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이점을 제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B2C 기업이라면 ESG 경영이 더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들에
2024.09.0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