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공룡, 정만식
지난 20여년 동안 개봉했던 거의 모든 한국 상업영화에 등장했던 배우가 있다. 바로 한국 영화의 혹한기라고 하는 올해만도 3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정만식 배우다. 정만식 배우는 2001년에 데뷔한 이래로 총 56편의 영화, 그리고 29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쯤 되면 그에게 현시대의 신성일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그가 다작'만' 하는 배우는 아니다. <아수라>는 ‘도창학’이 없었다면, <내부자들> 역시 '최충식'이 없었다면 절대 전설이 되지 못했을 작품들이다. 현재 흥행몰이 중인 <베테랑2>에서도 전편 전사장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정만식 배우를 만나 그가 바라보는 한국 영화, 그리고 그 안에서의 그의 자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커리어의 시간에 비해, 해 온 작품 수에 비해, 인터뷰를 많이 하진 않은 것 같다. 혹시 인터뷰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아닌가. "피하는 것도 없지는 않다.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다 (웃음). 내 업적이 인터뷰를 할 만한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기에 인터뷰가 그렇게 내키는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왜 날 인터뷰하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나? "고등학교 때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그리고 다니던 교회에서 연극을 했는데, 작은누나가 그걸 보고는 나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했다. 작은누나가 배우 정만식을 만든 셈이다. 누나의 권유로 서울예대의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고 목포를 떠나 수원에서 작은 연극을 하고 있을 때 연기학원을 보낸 것도 누나였다."▷ 올해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지 24년이 된다. 26세에 드라
2024.09.22 11:53 -
야만의 시대를 두 손 꼭잡고 견딘 두 소녀, 그 눈부셨던 60년
나폴리 4부작이라고 불리는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는 레누와 릴라 두 여인의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이 소설을 드라마 시리즈의 명가 HBO에서 최초로 비영어 시리즈로 제작해 화제가 됐다.세계적인 미항으로 알려진 ‘나폴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상상할 법한 아름다운 풍경과는 달리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배경은 1950년대 나폴리 외곽의 가난한 동네이다. 바다는커녕 무채색의 잿빛으로 가득한 동네는 사방이 폭력으로 가득 차 있다.은행원의 딸인 레누는 초등학교 학급에서 가장 총명한 아이라고 칭찬받던 중이었다. 까무잡잡하고 조그마한 소녀 릴라가 주목받기 전까지는. 읽고 쓰는 법을 모르는 1학년들 사이에서 릴라는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단어를 혼자 깨쳤고, 그 일로 선생님의 주목을 받는다. 이때부터 레누는 릴라에게 경쟁심을 가지는 동시에 묘하게 끌리는 감정을 갖게 된다. 일평생 가져가게 되는 둘의 관계성이 흥미롭다.가난한 나폴리 지역에다가 여성들의 인권이 좋지 않던 시기였지만 그 안에서도 은행원의 딸인 레누와 구두장이의 딸인 릴라는 교육의 기회에 차이가 생긴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레누와 달리 총명하기로 유명했던 릴라는 가족의 반대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다. 그러나 릴라는 운명에 조곤조곤 순응하지 않는 여성이다. 매사에 망설이고 확신을 갖지 못하는 레누와 달리 릴라는 확고하다. 레누는 릴라를 통해 모험하고 성장한다.둘은 그렇게 경쟁심과 우정을 지닌 채로 유년 시절의 여러 모험을 거친다. 그러다 둘 사이에 니노라는 남자의 등장으로 애정 관계로 얽히기도 한
2024.09.22 11:51 -
N차 관람한 영화 '리볼버'…문화적 공범이 되시겠습니까
지난 5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칼럼을 준비하며 찾아본 표현 중에 ‘문화적 공범’이란 것이 있습니다 [관련 칼럼 보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문화예술에 대한 콘센서스’ 정도면 짧고 좋은 방향으로의 요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 국가의 격동적인 역사를 다룬 수많은 소설과 영화들은 어찌 보면 독자와 관객이 이미 공유하고 있는 지점을 소설가 혹은 영화감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가서는 것이고, 그것이 설득력 있는 것이라면 독자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라틴 아메리카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통찰을 유머에 녹여냈다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백 년 동안의 고독>이 그러했겠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도 그런 면에서는 아주 훌륭한 영화 같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만 국한된 역사, 그 역사 속에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 명의 개인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김영호(설경구 扮)라는 주제와 그를 둘러싼 사건들이 마치 완벽한 실타래처럼 엮여서, 보는 이들이 모두 그것을 알고 살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봅니다.그 관점을 고스란히 ‘개인’이라는 주제로 집약한 지점, 그곳에서 영화 <리볼버>가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N=1차 : 시작 그리고 제목에 대하여‘문’이라는 소재는 영화를 시작하기에 좋은 소재입니다. 이것과 저것의 단절을 나타내기도 편리하고 또는 저것과 이것의 경계를 나타내기에도 무리가 없고, 혹은 둘 사이의 적절한 모호함을 나타내기에도 편
2024.09.22 11:34 -
유럽 최고의 디바가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쇄신의 길’ 열릴까
국내 최고의 음대로 꼽히는 서울대 성악과. 올 가을 학기가 시작되며 캠퍼스가 술렁였다. 불가리아 출신 메조 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59)가 정교수로 채용돼 수업을 시작하면서다. 특별 채용으로 서울대 교수직을 맡은 카사로바 교수는 헨델과 모차르트 등 바로크 오페라에 정통한 성악가로 취리히와 빈 국립오페라극장 등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오페라 가수다. 유럽에서도 여러 차례 교수직 요청이 있었지만 번번이 거절했던 그는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생애 최초로 교단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임용은 단순히 해외 유명 성악가가 한국에서 스승의 길을 걷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0년 여간 서울대 음대에 드리웠던 각종 비리와 사건 사고의 그늘에서 벗어나 '쇄신의 길'을 갈 수 있을 지 상징하는 것이어서다. 서울대 음대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교수들이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2011년 제자 폭행으로 파면된 소프라노 김인혜, 2014년 개인교습 제자를 성추행해 파면된 테너 박현재 사태가 남기고간 파장이 여전하다.지난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음악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명목이었다. 서울대 뿐 아니라 경희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입시 심사와 관련해 심사를 맡았던 교수들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대대적으로 이뤄진 수사였다. 하지만 결과는 불법과외를 중개한 브로커 한명, 경기도 소재 음대 교수 한명의 구속으로 끝났다. 업계에서는 "꼬리자르기식 수사였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사를 진행했던
2024.09.22 11:29 -
뉴욕 최고 재즈클럽의 지휘자, 그녀의 이름은 홍.혜.선
미국의 번영기였던 1920년대를 ‘재즈 에이지(Jazz Age)’라 부른다. 금주법은 사실상 유명무실했고 1929년 대공황이 도래하기까지 술과 춤의 사치스러운 파티가 만연했다. 그 중심은 탐욕스러운 도시 ‘빅애플(뉴욕의 애칭)’의 밤이었다. 재즈는 전성기를 맞았고 뉴욕을 흔들었다. 뉴욕은 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이다. 뮤지컬의 본류 브로드웨이, 포크뮤직의 산실 그리니치빌리지, 흑인민권운동과 니그로 르네상스의 요람이었던 할렘은 여전히 젊은 보헤미안들의 집합소이며 다양한 인종과 사상이 공존한다. 태생에서부터 여러 인종음악의 혼혈이었던 재즈와 뉴욕의 닮은 점도 거기에 있다. 다양성이 확보된 도시에서 재즈는 생명력을 부여받았다. 오밀조밀한 유흥업소들에 연주자들의 일자리가 있었고 라이브문화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작가 윌리엄 폴 고틀립(William P. Gottlieb)의 뉴욕 52번가 사진(1948년 5월 20일 밤)은 재즈사의 귀한 자료로 남아있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 재즈클럽이 즐비했던 그곳에서 비밥(Bebop)재즈가 발생했다. 사진 속에는 쓰리 듀스(Three Deuces), 오닉스(Onyx) 등 당대의 클럽들이 불을 밝히고 성업 중이다. 이런 작은 클럽들에서 연주자들은 격의 없이 경연을 뽐냈다. 비밥재즈의 창시자로 통하는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가 52번가를 아지트 삼아 누볐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든 재즈영화 ‘버드’(1988)도 이곳을 배경으로 한 '찰리 파커' 스토리였다(버드는 찰리 파커의 별명이다).뉴욕의 재즈클럽 중에서도 톱클래스로 꼽히는 <버드 랜드>는 1949년 52번가 서쪽에 문을 열었다. 찰리 파커가 축하공연을 펼쳤고 이후 쳇 베이커, 프랭크
2024.09.22 11:28 -
다시 가을, 기억이 멀어져간대도 더는 서글프지 않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햇살이 길게 늘어진 오후, 책상에 앉아 오묘한 빛깔의 결명자차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수십 년 전 할머니 댁 냉장고에서 꺼내 마셨던 바로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아, 이제는 결명자차도 음료수병에 담겨 판매되는구나’하는 마음에 반가움이 컸고, 마치 스스로가 ‘할머니의 쪼꼬만 놈(어린아이를 뜻하는 황해도 방언으로 막내딸의 막내아들인 저를 할머니는 그렇게 부르셨습니다)’에 불과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당시 많은 가정에서 그랬듯 할머니 댁에는 다 먹은 후 재사용 중인 오렌지 주스 유리병에 결명자차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유려한 곡선의 유리병 디자인과 구수하면서도 개성 있는 결명자차의 맛이 잘 어우러져 목으로 넘기는 순간 온몸이 시원했던 기억이 여전히 뚜렷합니다. 결명자차가 꼭 마르셀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았습니다.손가락엔 뇌가 없어요영국의 유력 언론사인 <가디언>지(紙)의 편집국장이었던 앨런 러스브리저가 피아노를 연습하며 쓴 책이 있습니다. <다시, 피아노>라는 책입니다. 앨런 러스브리저는 당시 위크리크스를 통해 첩보기관의 비밀을 폭로하던 줄리안 어산지를 취재하며 동시에 프레데리크 쇼팽의 ‘발라드 1번 G단조’를 연습했습니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렸기 때문인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사건과 피아노 연습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는 묘하게 교차 편집됩니다. 책에는 머레이 페라이어처럼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앨런에게 연주법을 조언하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 절대로 잊지 못하는 단어는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절차기억&r
2024.09.22 11:26 -
4부만 공개됐을 뿐인데…안대 쓴 백종원, 또 일냈다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초반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흑백요리사'가 '피지컬: 100'의 뒤를 이을 서바이벌 흥행작이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20일에는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TV쇼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주간 단위로만 순위를 공개하고 있어 첫 성적표는 이달 25일에 나온다.상대적으로 평점을 낮게 주는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도 4.3의 높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보는 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서바이벌 예능", "순식간에 네 시간이 삭제됐다", "넷플릭스의 자본력은 이렇게 쓰는 것"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서비스 화면 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코너에 '흑백요리사'가 1위로 소개돼 있어 높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이달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해당 프로그램은 각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나 요리 유튜버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흑수저' 셰프와 요식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20명의 '백수저' 셰프가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이다. 심사위원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맡는다.'흑백요리사'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가
2024.09.22 08:48 -
"다이소 갈 때마다 품절"…무슨 제품이길래 '난리' [이슈+]
"집 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갈 때마다 '말랑핏'을 사기 위해 노력했는데 항상 허탕 쳤어요. 다행히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재입고' 대기하다가 겨우 1.3L 용량인 제품 12개 구매에 성공했네요."최근 온라인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휘어지는 보관 용기 '말랑핏'을 구매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랑핏' 구매 전쟁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한 A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서 만족도 최상이다. 조금만 더 주문해서 쟁여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냉동실 정리 필수품으로 입소문을 탄 음식물 저장 용기 '말랑핏' 시리즈가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 제품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는 인터넷에 '재입고 꿀팁'을 공유하는 실정이다.구매하기 '하늘의 별 따기'…다이소 '말랑핏'이 뭐길래말랑핏 제품은 600mL, 1.25L 등 용량에 따라 총 12종으로 출시됐다. 강한 연질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잘 휘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5월 출시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어는 과정에서 서로 엉겨 붙은 음식물을 용기를 휘어 쉽게 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1000원~200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휘어지는 용기란 점에서 유사한 타쇼핑몰 제품은 온라인에서 1개당 7000~8000원에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다. 말랑핏은 타 쇼핑몰 유사제품의 '가성비 버전'으로 통한다.주부 B씨는 최근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랑핏은 두께가 상대적으로 더 얇았지만, 소재나 구조
2024.09.22 06:44 -
밤 길어지는 '추분'…전국 곳곳 흐리고 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자 일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부터 맑아지겠다.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충남권 남부와 충북, 전라권, 경북 서부 내륙, 경남에는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40㎜, 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5∼30㎜, 울산·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7.1도, 인천 17.8도, 수원 16.8도, 춘천 15.8도, 강릉 17.8도, 청주 18.5도, 대전 17.4도, 전주 20.1도, 광주 20.5도, 제주 23.8도, 대구 20.6도, 부산 21.3도, 울산 20.4도, 창원 21.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2.0∼5.0m, 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1.0∼4.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2.0∼5.0m, 서해 1.0∼4.0m로 예측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09.22 06:40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가족들의 건강에 신경 쓰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보양식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법 싶습니다.60년생 당신의 욕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72년생 정도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아무렇게나 행동을 한다면 분명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84년생 당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시도해보는 하루로 만들어보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테니까요. 96년생 당신의 창의성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날입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소띠49년생 풀리지 않는 문제로 인해서 가슴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신중하게 행동하되 실천력이 강하게 필요합니다. 멈추고 여유부리는 사이에 당신은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61년생 다른 이들이 당신의 장점을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것도 좋지만 자신감 있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좋은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좋은 정보가 넘칩니다. 73년생 이성의 도움으로 행운이 찾아옵니다. 마음을 어렵게 하는 사람도 크게 담지 말고 직접 표현해서 해소하기 바랍니다. 고민하는 문제에서 벗어날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85년생 성급하게 결정했다가 낭패를 볼 시기입니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당신은 왕따가 될 수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조심하기 바랍니다.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기 바랍니다.97년생 평소보다 더 집중력이 필요한 날입니다. 주변의 방해를 최소화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이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
2024.09.22 06:00 -
1138회 로또 1등 '14, 16, 19, 20, 29, 34'…보너스 '35'
동행복권은 제113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4, 16, 19, 20, 29, 3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보너스 번호는 '35'다.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각각 19억265만6786원을 가져간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50명으로 당첨금은 8879만650원이다.5개 번호를 맞춘 3등 2865명은 각각 154만9576원을 받는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당첨자 14만5690명은 5만원씩을, 3개 번호를 맞춘 5등 당첨자 240만4999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21 21:14 -
관객에도 "하이힐 자제"…아이유 잔디 위 콘서트가 무슨 죄 [연계소문]
"아이유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요?"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콘서트를 앞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서울시가 잔디 보호를 이유로 내년부터 문화행사 대관에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을 내건다고 밝히면서 마치 경기장의 잔디 손상이 아이유 탓으로 보이게 됐다는 이유에서다.서울 내 대형 공연장의 부재가 지속되면서 K팝과 스포츠 팬들 모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스타디움급 공연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유일한 상황.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스포츠계와 대중문화계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잔디 문제로 불거진 '아이유 사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현 세태를 대변했다.업계에서는 "아티스트가 죄인이 되는 분위기"라는 한탄이 나온다. 절차대로 대관을 진행하고, 무대 셋업부터 철수까지 매 단계 그라운드 보호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데도 '잔디 파괴범' 눈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잔디 보호 매뉴얼을 따르며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에도 대관 주체가 절대 우위(甲)인 분위기 속에서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한다. 반면 경기장 입장에서는 문화행사가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촘촘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셈이다.결과적으로 공연 주최 측은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각종 대안을 추가로 마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가수 임영웅은 그라운드 좌석을 아예 없앴고, 경기장을 에워싸는 형식의 돌출무대를 마련했다. 비워둔 그라운드를 대규모 인원의 댄서들로 채웠고, 그라운드 바깥쪽 무대를 아티스트가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등 동선
2024.09.21 19:33 -
"연예인 아니세요?" 비행기서 노홍철에 묻더니…'경악'
장거리 비행기에서 방송인 노홍철에게 "연예인 아니냐"고 말을 건 뒤, 노홍철의 좌석보다 좁은 자기 좌석과 바꿔달라고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노홍철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F1 관람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출발편 비행기가 연착됐다는 노홍철은 영상에서 "'비행기 타면 이제 열몇 시간은 편안히 가겠다' 하고 앉으려 그랬더니,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대뜸 자리를 바꿔 달라더라"고 했다.노홍철의 카메라에 담긴 당시 비행기 상황을 보면, 노홍철이 아주머니라고 칭한 한 여성은 노홍철에게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 우리가 부부가 헤어져가지고, 앞에 자리인데 한번 잠깐만"이라고 좌석 변경을 요청한다.노홍철은 "바꿔드릴까요?", "얼마든지요"라고 흔쾌히 요청을 승낙했으나, 문제는 해당 여성의 기존 좌석이 노홍철의 좌석보다 공간이 더 좁은 것이었다.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로 유명한 노홍철은 이런 상황에도 "이번 여행 기대가 된다.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는 항상 한 번씩 조금 먹구름이 끼는데,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메인 이벤트가 굉장히 흥미로워진다"고 했다.노홍철은 언급한 '먹구름이 끼는 상황'이 비행기 지연과 좌석 변경이라고 자막을 통해 설명했다.영상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여성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댓글 창에서는 "뻔뻔하고 염치없다", "연예인 아니세요?는 안 바꿔주면 인터넷에 글 올리겠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일부러 연예인이냐고 물어봐서 꼭 바꾸게끔 하려는 의도" 등의 의견이 달렸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애초
2024.09.21 15:12 -
"50만원짜리 위스키 20만원에 득템"…요즘 뜨는 여행 봤더니
여행지에 도착해 바로 돌아오는 '퀵턴(Quick-Turn) 여행'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면세 혜택을 받으면 항공편, 선박 등 교통비를 더해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주로 이 같은 차익을 노린 퀵턴 여행이 많은데 최근에는 국내로도 퀵턴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퀵턴은 항공 승무원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다시 출발하는 일정을 뜻한다. 당일치기 여행객 사이 용어가 퍼지면서 단순히 상품 구매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데 사용되고 있다.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퀵턴 여행지로는 대전이 꼽힌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지역 빵집 성심당을 찾는 이들이 몰려들면서다. 성심당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최모 씨는 "성심당에 가보려고 친구들과 대전으로 떠났다.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시간 보낸 뒤 바로 돌아와 당일치기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최 씨처럼 빵 구매를 위해서 대전을 찾는 여행객은 상당수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릉, 춘천, 부산 등도 퀵턴 여행지로 인기다. 관광특화 지역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데다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춘천은 대형 주류 전문샵이 있어 희귀한 와인이나 위스키를 접할 수 있어
2024.09.21 11:42 -
"연휴 먹어대고 늦게 잤더니 더 피곤"…지금 식사량 줄여라 [건강!톡]
"'연휴에 잘 쉬었니'라는 질문에 한숨만 나왔어요. 전 부치는 것 돕고, 성묘하고, 가족들이랑 늦게까지 시간 보내다 보니 연휴에 피로가 더 쌓인 듯해요."20대 직장인 강모 씨는 "긴 연휴가 행복했지만 다음 주부터 출근할 생각에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놀면서 살도 찌고 수면 패턴도 망가져 한동안 회복기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닷새간 이어진 긴 추석 연휴에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 가사 노동이나 장시간 운전 등으로 체중 증가는 물론이고 관절 피로로 인한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휴에 찐 살, 지금 빼야"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과 술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었다면 빨리 감량할수록 이전의 몸무게로 쉽게 돌아갈 수 있다.에너지원으로 사용된 후 남은 탄수화물은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으로 합성되어 간, 근육에 잠시 저장된다. 저장돼있는 동안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으면, 글리코겐은 이후 지방으로 전환된다. 지방으로 바뀌기 전에 글리코겐을 소모해야 체중 '원상 복구'도 쉽다.김경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에는 평소 식사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면서 "쉽게 말해 신체가 불어난 체중을 '이상 상태'로 인식할 때 원상 복구도 쉬운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연휴 이후 3~4일간 평소 먹던 식사량보다 30%가량 섭취량을 줄이기만 해도 효과가 크다"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연휴에 먹은 음식들이 몸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인 '
2024.09.21 08:57 -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뺀 모습 포착…깜짝 근황
야구선수 황재균(kt 위즈)과 이혼설에 휩싸였던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이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지연이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지연'에는 '티아라 15주년 팬 미팅 preview'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연의 유튜브 영상 업로드는 지난 6월2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지연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영상에서 지연은 티아라로 함께 활동했던 효민, 큐리, 은정과 함께 데뷔 15주년 팬 미팅을 준비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인 지연은 "너무 행복했다"라며 영상을 끝냈다.지연은 영상에서 남편 황재균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촬영 중이 아닌 이동 중에도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지연은 야구선수 황재균과 2022년 12월 결혼했다. 지연과 황재균은 부산·경남 지역의 방송사 KNN의 야구 중계진이 두 사람의 이혼 루머를 언급하며 지난달 6월부터 이혼설에 휘말렸다. 관련해 중계진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전달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지연 측 역시 "이혼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해당 루머 이후 지연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황재균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올리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그런 가운데 황재균이 지난 1일 새벽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주점을 찾아 지인들과 아침 6시까지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포착돼 이혼설에 힘이 실렸다. 현장에는 여성들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지난 19일 이들의 지인이 "황재균과 지연은 이혼하지 않았다"며 대리 해명했으나 루머는 사그라들지 않은
2024.09.21 08:06 -
"은인의 아내를 넘봤다"…'왕따' 된 25살 천재의 충격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웃는 듯, 우는 듯. 남자는 괴상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남자의 표정도 자화상 속 얼굴과 똑같았습니다.한때 남자는 자신의 예술적 동지이자 큰 형님과도 같은 사람의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불륜을 저지르다 발각됐습니다. 대가는 컸습니다. 사랑은 비참하게 끝났고, 남자의 곁에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갔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림을 완성한 뒤 얼마 안 돼,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잊혔습니다.남자의 이름은 리하르트 게르스틀(1883~1908). 뛰어난 재능으로 시대를 앞선 그림을 그렸지만, 괴팍한 성격과 무책임한 행동은 그를 비참한 끝으로 몰아넣은 뒤 망각의 늪에 빠트렸습니다. 게르스틀의 작품이 재조명된 건 그가 세상을 떠난 후 50여년이 흐른 뒤였습니다.제대로 작품 활동을 했던 건 5년여에 불과하지만, 오늘날 그는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로 불리며 20세기 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오는 11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에서 국내 최초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은 자신의 팔자를 자신이 꼰, 요절한 천재 화가 게르스틀의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성격 더러운 천재“당신 그림은 아주 좋네요. 뛰어난 화가의 소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고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띄는군요.”1900년대 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비엔나의 비엔나미술사박물관.
2024.09.21 07:21 -
폭염 가고 전국에 강한 가을비…내일까지 최대 300mm '물폭탄'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가운데 21일 토요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풀라산이 온대 저기압으로의 변화 과정을 거치며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주말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100mm △강원 동해안·산지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mm △광주·전남·전북 30~8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0~120mm △제주 30~80mm 등이다.아침 최저 기온은 16~26도, 낮 최고 기온은 19~30도를 오르내리겠다.특히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높은 고조 시간대와 겹치는 시간에 너울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겠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1 07:09 -
폭염 가고 전국에 강한 가을비…경상권 최대 180㎜ 이상
토요일인 21일은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수도권과 강원내륙은 늦은 오후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저녁까지,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고,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22일 밤, 제주도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산지 100㎜, 대전·세종·충청남부, 전남남해안, 전북, 경북남부동해안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많은 곳 180㎜ 이상) 등이다.경기남부와 제주도에는 20∼60㎜(많은 곳 제주 중산간·산지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30㎜, 강원 내륙 5∼50㎜, 울릉도·독도에 10∼60㎜의 비가 예보됐다.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지난 19일 밤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충청권과 제주도는 낮까지, 전라권은 오후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밤까지 부산·울산·경남남해안에는 시간당 60㎜, 경남내륙 시간당 30∼50㎜, 대구·경북에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7.4도, 인천 17.7도, 수원 18.0도, 춘천 16.3도, 강릉 18.3도, 청주 19.7도, 대전 23.0도, 전주 25.6도, 광주 25.5도, 제주 26.8도, 대구 20.8도, 부산 25.0도, 울산 20.2도, 창원 26.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0∼30도로 예보됐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12∼19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전날보다 3∼5도가량 낮아져
2024.09.21 06:52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가족 안에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불합리한 점은 적극적으로 고쳐나가기 바랍니다. 당신은 약간 나약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60년생 삶의 희로애락이 당신 마음에 들어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대비책을 준비해둬야 할 것입니다.72년생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중이라면 좋은 성적을 내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마음먹은 데로 일을 잘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84년생 해외에서 길운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반복되고 있다면 탈출구를 마련해 보기 바랍니다. 먼 곳으로의 여행도 좋겠습니다.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오래도록 머무는 것도 자신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할 것 같네요. 96년생 주변의 의견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당신만의 결정을 내리세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나아가세요. 결정을 내리면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오늘의 열쇠입니다.소띠49년생 목표를 높여야 이루는 것이 많지만 쉽게 지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정의 변화를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는 일을 현실성 있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61년생 남의 일로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맘보다 행동이 앞서나가겠지만 그건 옳은 판단이 될 듯싶네요. 73년생 힘든 일은 억지로 시키려 해선 안됩니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당신의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은 그냥 지켜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는답니다.85년생 낙천적인 사람에게는 적이 없습니다.
2024.09.21 06:00 -
"이러다 다 망할라"…'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대반전' 근황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요금 등 잇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제주 관광업계에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관광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다.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제주도의 자정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7일 기준 1000만41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입도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나면서 12일가량 빨리 1000만명을 넘어섰다. 도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1400만명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올해 초 잇따른 논란에 내국인 관광객이 등을 돌렸다.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95만3547명이 다녀가는 데 그쳤고, 2월에는 90만3856명(-13.2%)까지 내려갔다. 3월에는 93만980명(-10.5%)으로 감소폭이 소폭 줄었다.도는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만족도 향상을 위해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계속된 악재를 방치했다간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가 아닌 해외로 완전히 발길을 돌려 관광 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란 위기감에서다. 지난 6월에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도 문을 열었다. 또한 제주와의 약속 대국민 선포식을 가지며 공정한 가격, 서로 존중하고 배려, 좋은 서비스 품질 등을 약속했다.앞서 논란의 중심이 된 비계 삼겹살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불똥이 튄데다 관광업계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당시 한 자영업자는 "대부분 자영업자는 양심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며 "제주도 고깃집 전체를 논란이 된 가게와 비슷하게 인식하는 것 같아 참담
2024.09.20 21:00 -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나왔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섯쌍둥이가 무사히 태어났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이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발표했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이를 치료한 뒤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부부는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이후 추가 검사에서 태아가 다섯쌍둥이라는 소식에 걱정했지만 가족들은 다섯 생명을 모두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인저’로 지었다.홍수빈 교수는 “의료진이 힘을 모아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2024.09.20 20:14 -
'폭염 가고 폭우 온다'…주말 내내 전국에 강한 비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물러갈 것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이 3~5도가량 낮아져 평년(23~27도)과 비슷해지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1일은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30∼100㎜. 강원동해안·산지는 100∼200㎜, 충청권 50∼100㎜, 전라권, 제주도 30∼80㎜, 경상권은 50∼120㎜가 예상된다.전국이 중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지만,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6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기상청은 주말 동안 내리는 강한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조심하고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20 20:10 -
[책마을] 망하는 기업 뒤엔 엉터리 인센티브가 있었다
“거의 세 살이요.”경제학자 유리 그니지는 어린 아들과 놀러 간 디즈니월드 매표소에서 이렇게 말했다. ‘3세 미만은 무료, 3세 이상은 117달러’라는 푯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두 달 전 세 번째 생일을 보낸 ‘거의 세 살’ 아들 론이 잠시 후 항의했다. “아빠, 헷갈려요. 거짓말은 나쁜 사람만 한다면서요? 그런데 방금 아빠가 거짓말을 했잖아요!”이런 ‘엇갈린 신호’는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말로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엔지니어를 우대하지 않는 기업,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학생을 수능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 목매게 하는 교육 제도 등이 그런 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인 그니지가 쓴 <인센티브 이코노미>는 어떻게 하면 엇갈린 신호를 피하고, 의도한 목표와 일치하는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인센티브의 중요성은 다들 안다. 이를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1999년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이던 더글러스 아이베스터는 자판기에 온도 감지 장치를 달자고 했다. 날이 더우면 코카콜라 가격을 높여 팔자고 했다. 소비자가 큰 반발을 일으켜 없던 일이 됐다.헌혈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주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니다. 사회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던 사람이 돈을 위해 피를 팔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헌혈하는 사람을 보는 주변의 시선 역시 나쁘게 변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돈을 주기도 했는데, 돈이 필요한 마약 중독자가 헌혈을 많이 했다. 혈액의 질이 낮고, B형 간염에 걸려 있을 위험이 컸다.질이 아니라 양에만 초점을 맞춰 성과를 측정하는 것도 흔히 벌어지는 잘못된
2024.09.20 18:33 -
[책마을] 구글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행복 프로그래밍'
“행복은 우리 안에 내재하는 것이다. 밖에서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다시, 행복을 풀다>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구글에서 일하다가 행복 전도사로 나선 모 가댓의 신작이다. 가댓은 획기적인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세워진 조직 ‘구글X’에서 사업개발총책임자(CBO)를 지낸 인물. 2014년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했다. 2016년 펴낸 <행복을 풀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가댓은 새 책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복이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생각은 몰입도가 가장 높은 환상인 듯하다. 머릿속에는 항상 작은 목소리가 있고, 그 목소리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그 목소리는 공기처럼 항상 우리 머릿속에 존재한다. 그래서 뇌가 호흡을 처리하듯이 우리는 그 목소리를 기계적으로 처리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는 그 작은 목소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그 목소리는 우리를 고통의 길로 끌고 간다.”저자에 따르면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어떻게든 제거하면 행복이 남는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도 소개한다. 그중 하나는 ‘나쁜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만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신념도 돌아보라고 말한다.“행복은 우리의 초기 설정값이다. 다만 성인이 되면서 사회적 압력과 의무, 기대치 등 온갖 환상이 밀려들고 그런
2024.09.20 18:31 -
[책마을]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치매…7년간의 간병기
<내가 알던 사람>은 심장내과 의사인 샌디프 자우하르가 7년간 알츠하이머를 앓은 아버지를 간병한 기록이다. 존경받는 과학자이던 아버지는 어느 날부터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졌다. 지인들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고, 새로 산 금고 비밀번호가 가물가물했다. 가족사진 속 얼굴들이 문득 낯설게 보였으며, 집을 찾지 못해 길을 잃는 날도 있었다.책은 치매 환자 보호자가 겪는 일상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경력 위기, 재정적 어려움 등 치매는 보호자의 삶에도 균열을 낸다. “아버지는 통제가 안 돼” “아버지는 기억도 못 하실걸” “아버지는 지금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야” 등 아버지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본인을 돌아보며 후회한다.아버지에 대한 회고이자 간병 기록이지만, 한편으로는 젊은 시절 가부장적이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정립해나가는 사적인 일기이기도 하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대신해 아버지를 기억하기로 마음먹은 저자는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 자신보다 더 상세히 공부하기 시작했다.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버지가 쓴 책과 받은 상을 줄줄이 외웠다. 아버지가 당신을 괴롭히는 병보다 더 큰 사람이란 걸 자신을 비롯한 모두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책은 치매와 뇌의 기능, 의료 시스템의 공백 등을 객관적인 문체로 전달하는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아들로서의 슬픔과 극복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신연수 기자
2024.09.20 18:30 -
[책마을] 자기 계발 분야 신간 인기, <그토록 힘들던…> 톱10 진입
자기 계발 분야 신간이 인기를 끌었다. 9월 셋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유튜버 비치키가 인간관계에 대해 쓴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출신 고명환의 자기계발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5위에 올랐다. 이번주 1위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상 코믹북 시리즈 <흔한남매 17>이다. 배우 차인표가 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전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는 7위를 차지했다.신연수 기자
2024.09.20 18:29 -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돈은 사치스런 무기가 아니라 싫은 일을 막아주는 방패"
나카야마 유지로는 일본에서 제법 유명한 의사다. 1980년생 외과 전문의로 1년에 200건 넘는 수술을 책임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다. 2019년 출간된 <울지마 인턴>은 초보 의사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일본에서 38만 부 이상 팔리고, TV 아사히를 통해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지난 7월 말 출간된 나카야마의 신간 <의사 아버지가 아들에게 선물한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者の父が息子に綴る人生の扉をひらく鍵)>는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인생 조언을 소개한다.“만일 내년에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니?” “중요한 일들은 반드시 혼자서 결정해야 해!” “불편한 사람에게선 바로 도망치렴!” “‘정면 돌파’만이 인생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될 거야!” “성공이 반드시 행복은 아니란다” 등 작가 자신이 의사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포함해 인생 선배로서 후배와 자녀 세대에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보따리를 펼쳐놓는다.어른이 돼가는 과정에서 마주해야 하는 수많은 ‘인생의 문’에서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지, 인생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제 막 세 살과 한 살이 된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기듯 쓴 글이라 그런지, 아버지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의대를 졸업해 의사가 되고, 존경받는 의사로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만만치 않았던 자신의 인생 여정을 먼저 소개한다. 저자의 고등학교 1학년 성적은 전체 210명 가운데 190등. 도저히 의대를 꿈꿀 수 없는 수준이었다. 꿈을 포
2024.09.20 18:28 -
[책꽂이] '파타고니아 인사이드' 등
경제·경영●파타고니아 인사이드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이본 쉬나드 외 지음, 이영래 옮김, 라이팅하우스, 264쪽, 2만원)●일의 80%를 줄이는 방법 정해진 시간 안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기술. (이다 요시히로 지음, 최현영 옮김, 푸른숲, 288쪽, 1만8000원)인문·교양●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 영국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쓰고 그린 에세이와 일러스트. (카렐 차페크 지음, 박아람 옮김, 휴머니스트, 224쪽, 1만7000원)●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 먹는다는 것이 가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의미. (자크 아탈리 지음, 권지현 옮김, 따비, 396쪽, 2만3000원)아동·청소년●아일랜드 국제공항의 인공지능 안내 로봇에 관한 공상과학 소설. (김지완 지음, 문학과지성사, 148쪽, 1만4000원)●한국인은 참지 않아 옳지 않은 일과 위기가 닥칠 때마다 참지 않는 한국인의 저항 정신을 살펴본다. (신서현 지음, 풀빛, 136쪽, 1만4000원)
2024.09.20 18:25 -
[책마을] 2조원어치 예술품 훔친 희대의 절도범
“미학은 윤리보다 앞선다.”아일랜드 문학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다. 예술은 도덕과 윤리가 아니라 아름다움 그 자체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언론인 마이클 핀클이 쓴 <예술 도둑>은 아름다움을 좇다가 돌이킬 수 없는 범법자가 된 프랑스 남자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다룬다.브라이트비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훔친 도둑이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200여 회에 걸쳐 300점 넘는 작품을 훔쳤다.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훔친 작품 목록은 가위 충격적이다. 루벤스의 집에서 훔친 ‘아담과 이브’ 조각상부터 18세기 초 호두나무로 만든 수발총, 크리스토프 슈바르츠의 1550년 유화 ‘피에타’…. 모두 인류가 남긴 최고의 명작과 명품이다.브라이트비저는 도둑질할 때 변장하지 않았고 몰래 들어가지도 않았다. 대낮에 당당하게 입장했다. 잘 드는 스위스 아미나이프를 들고 조력자인 여자친구와 함께 작품을 훔쳤다. 훔친 작품은 그의 다락방에 봉인해 놨다. 그에게 이런 행위는 절도가 아니라 수집이었다. 그는 예술 해방가를 자처했다. 자신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선택받은 사람이며, 돈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아름다움에 둘러싸이고자 이 모든 것을 훔쳤다고 주장했다.책은 이 희대의 황당한 인물과 황당한 사건의 이면을 파헤친다. 브라이트비저가 어떻게 작품을 훔치고 보관했는지, 어떻게 파국에 이르렀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경찰·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수많은 보고서와 증언, 주변 사람을 통한 심층 취재 등을 통해 이 남자의 성향은 어떤 배경에서 비롯했고, 진짜 동기는 무엇인
2024.09.20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