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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블로 네루다의 시적 영감이 시작된 곳, 이슬라 네그라

      20세기 최고 시인 중의 한 명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는 사망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칠레를 대표하는 ‘국민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네루다가 처음 명성을 얻은 계기는 사랑의 시를 통해서였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발표한 시집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1924)로 칠레와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 커다란 주목과 인기를 얻었다. “오늘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쓸 수 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때때로 그녀도 나를 사랑했다”는 애달픈 구절이 담긴 이 시집은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법한 젊은 시절 사랑의 감정과 그로 인한 고통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덕분에 네루다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의 시인’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고, 정현종 시인에 의해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시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네루다는 칠레 정부에 의해 외교관으로 임명되어 여러 나라에 파견되었다. 그가 스페인에 영사로 부임하던 시기의 스페인은 내전이 격화되고 있었다. 이 상황을 목도한 된 그는 국제적 정치 현실에 눈을 뜨고, 파시즘의 도래에 맞서 공화파를 옹호하게 되었다. 하지만 프랑코 장군이 전세를 장악하게 되자 그는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이들의 망명 도왔고, 이로 인해 프랑스로 잠시 망명을 가기도 하였다. 이후 네루다는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고, 칠레의 정치 현실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이는 네루다의 문학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었다. 그의 시에는 이성에 대한 사랑을 넘어 전 세계의 고통받는 민중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감정이 투영되기 시

      2024.09.23 15:24
    • 뉴진스 앞세우니…제로에 꽂힌 외국인 관광객들이 '싹쓸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 브랜드가 뉴진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뉴진스가 브랜드 모델을 맡고 난 뒤 올해 1~7월 제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수출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한 롯데웰푸드는 뉴진스의 가을 캠페인 화보를 공개하고 새 화보 이미지를 패키지에 삽입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로 미츠 뉴진스(ZERO meets NewJeans)’로 명명된 기획 제품은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쿠앤크 샌드 △제로 마일드 초콜릿 6종이다.앞서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 브랜드를 론칭하고 뉴진스의 봄 캠페인 화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가을 캠페인 화보는 뉴진스 멤버들의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 두 가지 콘셉트로 연출돼 소장 욕구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롯데웰푸드는 기획 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제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신장에 힘 쏟을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뉴진스의 새로운 화보를 통해 제로 브랜드 매력을 글로벌 MZ(밀레니얼+Z) 세대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며 “뉴진스의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해 ‘맛있어서 제로’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4.09.23 14:30
    • "이혼 연극에 반해 이혼전문 변호사 되고, 이혼 드라마까지 집필"

      '자(子)의 복리' 최유나 법무법인 태성 이혼전문변호사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혼 얘기를 하려면 자의 복리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민법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자녀의 행복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가정법원이 미성년 자녀의 친권자를 지정할 때 고려하는 원칙이다. 최 변호사는 "이혼 과정에서 분노에 휩싸인 어른의 감정을 아이에게도 똑같이 강요하면 안된다"며 "자녀가 최대한 상처받지 않도록 모두가 신경써야 하는 것이 이혼에 직면한 어른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유책 배우자에 대해 분노한 나머지 자녀에게 ‘앞으로 아빠(혹은 엄마)와 만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 한 예다. 잘못을 한 유책배우자라 하더라도 아이는 아빠(혹은 엄마)를 여전히 그리워할 수 있는데 그 감정을 짓밟아선 안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변호사 일 하며 6년간 쓴 대본최 변호사는 요즘 스타덤에 올라와 있다. 그가 대본 작가로 나선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 가 시청률 16.7%(15회차 기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24.09.23 14:16
    • "느릿한 가락으로 마음을 달래보세요, 하품해도 괜찮아요"

      "물외에 좋은 일이 어부생애 아니런가 / 배 띄워라 배 띄워라 / 어옹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더라…." (윤선도 '어부사시사' 추사 중 1수)느리게 울려퍼지는 전통 악기의 소리에 명상에 쓰이는 '싱잉볼'이 울린다. 여창 가객(전통 가수)이 윤선도의 시조를 노래로 옮기니, 뱃사공이 읊는 가을 정취가 그려진다. 시조로 된 '정가'를 부르는 가객 박희수(34)가 다음달 10일 '추야(가을밤)'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만난다. 정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 성악이다. 양반들이 즐겨부르던 노래인데 노랫말들은 가곡, 가사, 시조에서 따왔다. 문학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데 지난 2020년, 영화 '해어화'를 통해 정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자연을 벗삼아 노래하는 정가로 사계절을 모두 그려보고 싶다"는 박희수는 서울 송파구에 마련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가을의 심상을 전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고, 음악마저도 빠른 템포가 인기를 얻는 시대에 그는 정가로 느림의 미학을 주장한다. "느린 노래가 지루할 수도 있지만,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을 공연을 통해 마련하셨으면 합니다. 가사를 음미하고, 싱잉볼 소리에 하품도 하시면서요(웃음)."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정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박희수는 대학교(중앙대 국악대학 음악극과)에 진학한 이래 고민이 많았다."다른 친구들은 민요, 판소리 등 신나고 재밌는 걸 공부하는데 정가가 너무 잔잔해 주목을 못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방황을 했어요. 하지만 제 정서에는 정가만큼 어울리는게 없었죠. 마음을 다잡고 매진했습니다." 국가무형유산 가곡

      2024.09.23 14:01
    • "식이섬유, 몸에 좋은 줄 알았지만"…연구 결과에 '화들짝' [건강!톡]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면 스트레스나 우울지수 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다른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식이섬유를 적게 먹을 때, 여성은 다른 음식을 적게 먹으면서 식이섬유도 적게 먹을 때 정신건강에 주는 영향이 더 컸다. 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국내 40~79세 성인 1만1288명의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정신건강은 심혈관 질환, 암, 각종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준다. 지방이 많이 든 서양식 식단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지중해식 식단은 불안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보고됐다.연구팀은 식이섬유 섭취량과 정신건강 연관성에 주목해 연구를 설계했다.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소화력을 높이는 데다 염증을 줄인다고 알려졌다.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연구 코호트(KoGES)에 등록된 남성 4112명과 여성 7176명의 검진 데이터를 토대로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을 1~5분위로 나눴다. 식이섬유를 가장 적게 섭취하는 5분위 그룹과 다른 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성별에 따라 비교했다.이를 통해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은 다른 그룹보다 사회심리적 불편감을 겪을 위험이 남성은 46%, 여성은 53%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면 스트레스가 높다고 인식할 위험이 43% 증가했다. 여성은 우울감을 호소할 위험이 40% 높아졌다.남성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 많을 때 식이섬유를 적게 먹으면 정신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높아졌다. 여성은 에너지 섭취량이 적을 때 더 연관성이 높았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이 주당 3회, 총 5시간 이상

      2024.09.23 13:40
    • 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전기상용차 충전소' 운영

      한국도로공사는 추풍령(서울·부산)과 언양(서울), 통도사(부산) 등 경부고속도로의 4개 휴게소에 국내 고속도로 최초로 전기상용차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이를 통해 전기버스와 전기 대형화물차가 시내 주행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상용 전기차 보급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전기상용차 충전소는 360KW급 4기로 구성된다. DC콤보1과 DC콤보2를 사용하는 모든 상용차가 충전 가능하다. 충전요금은 회원은 294원/kWh, 비회원은 332원/kWh이다.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앞으로 전국 거점 휴게소를 중심으로 전기상용차 충전 시설 확충과 안전 강화를 통해 전기상용차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2024.09.23 13:36
    • "설마했는데"…'역대급 폭염' 예측 교수, '공포의 전망' 내놨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했던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올겨울 '역대급 추위'를 예고했다.김 교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겨울은 상당히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 2022에 보면 대안 한파라 해서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고 미국에는 텍사스 한파, 텍사스에서 사람들이 막 추워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올해 겨울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앞서 올해 여름 40도를 넘기는 날이 있을 거라고 관측했다. 그의 말대로 올해 여름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이 추석까지 이어졌다.김 교수는 "올해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이 될 것으로 전망돼 저뿐 아니라 세계기상기구라든가 이런 곳에서도 슈퍼 엘리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폭염이) 심각할 것이라 전망했었다"며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 쪽에서 서쪽 해역의 수온이 상당히 높은데, 그래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예년에 비해서 상당히 팽창된 상태에서 약해지지 않고 상당히 오래갔다"면서 폭염 원인을 설명했다.갑자기 추워진 날씨로는 '제트스트림'의 남하를 꼽았다. 김 교수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걸 북태평양 고기압이 막고 있었다"며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공기 사이의 경계가 되는 것을 제트스트림이라고 하는데, 이게 압록강 쪽에 있다가 갑자기 남하하면서 비구름을 만들었고, 장마전선이 태풍을 끌어당기며 남쪽 지방에 비가 쏟아진 것"이라고 전했다.김 교수는

      2024.09.23 12:54
    • 김창열 '물방울' 대작 10억원부터… 프리즈 열기 이어갈까

      김창열의 200호 크기(세로 198cm, 가로 123cm) 대작 '물방울'이 시작가 10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달 초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의 열띤 분위기가 경매시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 출품작 수는 136점(약 103억원 규모)으로, 올해 열린 경매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경매의 '간판 작품'은 김창열의 1973년작 '물방울'. 2001·2015·2024년 갤러리현대 전시와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수 차례 선보인 적 있는 그림이다.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김창열 작품의 기존 경매 낙찰 최고가는 1978년 작 '물방울'이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세운 14억원이었다.이번 경매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이우환의 150호 크기 'Dialogue'(추정가 9억8000만~18억원), 윤형근의 100호 '무제'(5억5000만~8억원), 박서보의 100호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 이건용의 150호 'Bodyscape 76-1-2020'(2억3000만~5억원) 등 대작이 유독 많은 게 눈에 띈다. 오는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앞둔 이강소의 100호 '무제-91125'(9000만~2억5000만원)도 주목할 만하다.이 밖에도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이숙자 등 한국 구상화가들의 작품과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무라카미 다카시, 니콜라스 파티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양혜규와 이배 등 세계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품도 시선을 끈다.고미술 부문에서는 10폭짜리 '책가도'(1억200만~2억5000만원), 추사 김정희의 '시고'(900만~4000만원)

      2024.09.23 11:25
    •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에 2500명 참가

      봉화군은 지난 22일 열린 2024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에 2500여 명이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12회째였던 이 대회는 봉화군체육회(회장 박종화)와 매일신문사(사장 이동관)가 주최해 △하프(Half) △10㎞ △5㎞ △팀 대항(하프, 10㎞) 등 다양한 코스로 진행됐다.특히 가을비가 내린 이후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마라톤 주로를 따라 만개한 코스모스길의 풍경은 대회에 참여한 마라토너와 가족 단위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자아냈다.또한 봉화 한약우를 활용한 소불고기와 뻥튀기, 잔치국수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먹을거리와 야외 샤워부스, 스포츠테이핑 부스 운영 등 쾌적한 편의시설 등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이밖에도 참가자들의 안전과 대회 간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대회관계자 및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동원해 합동운영본부 운영, 마라톤 코스 차량 통제, 주차관리, 의무실 설치 등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청정숲속도시 봉화를 찾아주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마라톤 동호인들이 더 멋진 환경에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늘 함께 달리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오경묵 기자  

      2024.09.23 11:19
    • 달콤한 하룻밤에 전부를 바친 그녀를 잊을 수가 없다

      배우 정은채의 캐릭터는 ‘의외’이다. 意外. Unexpected이다. 그녀는 의외로 영국의 명문, 런던 예술 대학(UAL)의 패션 칼리지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다녔다. 정확하게는 다니다 말았다. 정은채는 그래서 ‘의외로’ 영어를 매우 잘한다.그녀는 키가 172cm로 꽤나 크고, 완전한 서구형 외모를 지녔다. 서구식 백치미의 얼굴이다. 어디를 보나 현대극, 현대 드라마에 어울린다. 그런데 ‘의외로’ 사극에도 나름 착착 붙는다. 대표적인 작품이 ‘안시성’이다. 하지만 ‘안시성’은 주연급 캐릭터들의 과도한 몰입 연기로 영화가 다소 국뽕 급으로 엉망이 되느라 정은채가 그리 잘 살지는 못했던 작품이다.정은채는 ‘안시성’에서 초개 같은 충절 따위, 헌신짝 버리듯 우리 편을 배신하는, 유일하게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데 감독이 그 부분을 잘 살리지 못했다. 아니, 미루어 짐작하건대 모든 에너지가 양만춘 역의 조인성에게 쏠리느라 잘 살리지 ‘않은’ 배역이 됐다. 정은채의 사극 연기 중 내면의 이중성을 잘 살린 영화는, 이번에도 의외로 ‘역린’이다. 이 영화에서 정은채는 나인인 월혜 역으로 나온다. 월혜는 정조를 죽이기 위해 길러진 살수(殺手)인 을수(조정석)를 연모하고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데리고 떠나 줄 것을 바라지만 그걸 내놓고 얘기하지는 못한다.월혜도 을수처럼 킬러 양성소에서 자란 여인이다. 궁궐 내에 침투한 역적들의 첩자이다. 역적들, 특히 정순왕후(한지민)는 당파의 한쪽을 등에 업고 정조를 죽인 후 권력을 잡으려 한다. 월혜는 이 모든 것을 살피고 엿본 후 거사를 성공시켜야 하지만 결국 정

      2024.09.23 11:14
    • 유난히 더웠던 올 가을…단풍은 언제쯤?

      유난히 더웠던 올가을, 단풍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산림청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은행나무의 단풍 시기를 담은 ‘2024 산림 단풍 예측지도’를 23일 발표했다.산림청은 매년 국립수목원 및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전국 112개 지점에서 관측된 생물계절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산림 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를 보면 △참나무류(10월 28일) △단풍나무류(10월 29일) △은행나무(10월 31일)로 나타났다.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작년에 비해 단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대비 약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10년간 단풍 시기는 단풍나무류(0.39일), 참나무류(0.44일), 은행나무(0.45일) 순으로, 매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이는 올해 6∼8월의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평균 대비 약 1.3℃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위도와 해발고도 등 지리적 요인과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측 지도의 정확성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한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2024.09.23 11:09
    • "버거 배달시키려다 깜짝 놀라겠네"…롯데리아 '파격' 행보

      롯데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롯데리아 배달 서비스의 제품별 메뉴 가격은 오프라인에서보다 단품 기준 700~800원, 세트 1300원 높아진다.운영사 롯데GRS는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 증가를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고 있다. 배달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 제반 비용은 롯데리아 매출의 평균 30%를 차지한다.회사 측은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가맹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다만 자사 앱(애플리케이션) ‘롯데이츠’를 통해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 1만4000원을 만족하면 무료 배달하기로 했다.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픽업주문’ 서비스도 자사 앱에서 한정 운영한다.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앱·배달플랫폼 등 채널별 가격 정책 변경안을 고지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09.23 10:19
    • "2주 만에 효과" 탈모인들 환호…'품절대란' 샴푸 뜬다

      품절 대란을 빚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 개발 탈모샴푸가 홈쇼핑을 통해서도 살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5일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그래비티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국제 임상기관에서 탈모 완화 효과를 인정 받은 제품으로, 지난 4월 국내 출시 5일 만에 품절됐다. 특허성분 ‘리프트맥스’가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헤어 볼륨감을 강화한다고 폴리페놀팩토리는 소개했다. 제품 사용 2주 만에 70%의 탈모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앞서 이 석좌교수가 개발한 염색샴푸는 독한 염색약을 쓰지 않고 머리를 감기만 해도 자연 갈변되는 기능을 갖춘 샴푸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샴푸에 함유된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을 문제삼아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폴리페놀팩토리는 탈모케어 제품 개발에 집중, 그래비티 제품을 내놨다.롯데홈쇼핑은 앞선 1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폴리페놀팩토리와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이해신 폴리페놀팩토리 대표, 김명자 KAIST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그래비티 샴푸를 시작으로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하는 고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지속 판매할 계획이다.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그래비티 제품 선점에 공을 들인 것은 그만큼 수요가 몰

      2024.09.23 10:14
    • "한반도 걷자"…15년만에 '코리아둘레길' 4500km 구간 개통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기 위해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 둘레길'이 전 구간 개통된다. 개통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친환경 여행을 알리고 지역관광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둘레길이 전 구간 개통되는 이날부터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 – 초록 발자국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걷기뿐만 아니라 자전거, 캠핑 등의 친환경 여행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코리아둘레길을 중심으로 걷기여행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두루누비' 앱(애플리케이션)에서는 4500km 국토종주 캠페인이 실시된다. 캠페인 참여 동의 후 1개 코스를 완보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트레킹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리아둘레길 추천 45선 코스 따라 걷기 이벤트, 지자체 연계 코리아둘레길 걷기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챌린지도 진행된다.자전거여행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도 실시한다. 저탄소 여행주간 기간 내 자전거동호회원과 일반인 약 200명이 참여해 전국의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후보지역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 명파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이번 점검은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의 지역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 참가자의 후기 등을 반영해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걷기

      2024.09.23 09:22
    • 김석영 작가 내달 1일 뉴욕서 개인전

      말과 꽃, 혹은 인물을 통한 강렬한 표현주의적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김석영 작가의 개인전이 내달 1일부터 뉴욕 Kate Oh 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와 영상과 조형작업까지 동양의 정신적인 기운을 다양한 현대적 표현과 어법으로 구현해 온 그는, 나를 찾고 우리를 찾아가는 이번 전시 주제를 ‘Wanderer’(방랑자)로 정하고 현대미술의 성지인 뉴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전시 서문을 쓴 로버트 모건은 김석영 작가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기’가 쏟아져 나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신령한 힘 안에서 화가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방출은 다함이 없다. 이는 노자의 '도 (Tao)’와도 연결되는데 영어로는 ‘Way’로 번역될 수 있다. ‘Way’는 본질적으로 깨달음의 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할 정해진 규정은 없다. 그 길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길이나 수단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요한 사찰 계단에서 낙엽을 쓸어내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이 전시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발견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엇인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석영 작가는 동서양의 기법과 정신을 함축한 추상표현주의적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로 꼽힌다. 130여 회의 공모전 및 단체전을 통해 회화, 비구상, 추상표현, 입체, 설치 등의 다양한 작품을 펼쳐왔다. 김석영 작가는 “세계적 환경 재앙과 전쟁으로 위태로운 전 지구적 문명의 위기에 이 전시가 방랑하는 지금의 나를, 우리를 돌아보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2024.09.23 09:16
    • 어르신 대표 문화예술축제 남다른걸! 실버문화페스티벌 이모저모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대진, 이하 연합회)가 ‘실버문화페스티벌’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9월 27일(금)부터 9월 29일(일)까지 개최한다.  실버문화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연합회가 운영해 온, 아마추어 예술가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실버세대 축제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실버문화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아마추어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무용, 민요, 대금 연주) (메인무대) ▲시화, 보태니컬아트, 캘리그라피, 수공예 전시 ▲무드등 만들기, 사진 만들기 체험 ▲실버정책·산업 프로모션 ▲파크골프 체험 ▲시니어 네컷사진 부스 등이며,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연합회가 함께 개최하는 ‘2024 지역문화박람회 in 부산’ 행사와 연계하여, 전국의 다양한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전 세대 아우를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된다. 또, 스탬프투어에 참가한 참여자들에게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문보트 및 카약 탑승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회 김대진 회장은 “올해로 10살이 된 실버문화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지역 현장으로 간 것이 뜻깊다”고 전하며, “초고령화 사회와 지역소멸 시대에, 앞으로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어르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각 지역의 특색있는 고유문화를 보존·전승하고, 지역문화의 진흥을 위한 지역문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문화원은 1947년 전국 최초로 개관한 강화문

      2024.09.23 09:00
    • "돌솥비빔밥은 中 문화유산"…체인점 벌써 1000개 넘었다

      한국 전통 음식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는 이미 이 사실을 홍보하며 돌솥비빔밥을 파는 매장 수가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지난주 큰 논란이 된 이후 많은 제보를 받았는데, 그중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했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중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도 돌솥비빔밥에 대해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윷놀이와 김치 조리법 등 최소 17건이 중국의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형국이다.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향후 시급하거나 경쟁력

      2024.09.23 08:40
    • '月수입 3000만원' 공든 탑 하루아침에…곽튜브마저 '휘청' [김소연의 엔터비즈]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들의 말과 행동이 파생시키는 영향력도 강력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명해지는 만큼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지만 사소한 문제가 불거져도 막대한 리스크가 수반되기 때문이다.최근 논란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인물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다. 곽튜브는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 콘텐츠를 공개하며 친근하고 현지인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학창시절 왕따 피해를 극복하고 여행 유튜버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면서 각종 방송에서도 '예능 블루칩'으로 꼽혔다.곽튜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플랜'으로 지난달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약칭 BSA)서 예능 남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고, 현재 방영 중이거나 방송을 앞둔 고정 방송만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KBS 2TV '팝업상륙작전', MBN '전현무기획' 시즌2가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ENA·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을 선보이기도 했다.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드는 가장 성공적인 인플루언서라는 평을 받았던 곽튜브는 "수입이 100억원"이라는 주장에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은 물론 TV 광고까지 진출하며 그간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튜브 데이터 및 통계 서비스 플랫폼 눅스인플러언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곽튜브의 월수입은 약 3100만원이었다. 동영상 1개당 제휴 수익은 1800만원이었다.하지만 최근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이 풀리지 않은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2024.09.23 06:40
    •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 22∼28도

      월요일인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제주도는 오전까지 5㎜ 미만의 비가 가끔 내리겠고 전라권과 경남 서부 내륙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6.8도, 인천 17.5도, 수원 17.1도, 춘천 14.1도, 강릉 16.0도, 청주 18.3도, 대전 17.5도, 전주 19.6도, 광주 19.2도, 제주 23.9도, 대구 18.2도, 부산 19.4도, 울산 19.0도, 창원 20.2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당분간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다.경상권 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1.5∼4.0m, 서해 0.5∼3.0m로 예상된다.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제주도 해안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09.23 06:22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가족들의 관계에서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명예를 지키기 보다는 실리를 찾기 바랍니다. 심사숙고해서 일을 처리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투자에 길한 방향은 서쪽입니다.60년생 먼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계획을 잘 짜기 바랍니다. 계획없이 서두르다가 잃는 것이 훨씬 많아질 수 있을 것 같군요. 주변에 허영심이나 허풍이 많은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을 경계하기 바랍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당신의 장애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72년생 막막했던 앞날이 아주 환하게 비추게 됩니다. 부모님과 가족과의 관계가 여유로워지고 그동안의 일들도 모두 인정받게 되는듯싶군요. 마음먹는 데로 끈기로 밀어붙인다면 결실이 클 것입니다.84년생 새로운 곳에서 새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남들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 바랍니다. 당신의 뜻대로 일을 추진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군요. 대인관계를 특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96년생 당신의 결단력이 오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작은 일에 신경 쓰기보다 큰 그림을 그려보세요.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답이 보일 것입니다.소띠49년생 하는 일에 실수가 잦게 됩니다. 회의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상대방을 잘 이해하기 바랍니다. 잔꾀를 부리다가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게 되겠습니다.    61년생 단순한 것이 오히려 득이 됩니다. 마음대로 움직여도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목표를 정했으면 노력하기 바랍니다. 자기를 버릴 때 뜻이 이루어집니다.73년생 횡재수가 있는 시기이니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마음

      2024.09.23 06:00
    • 가을에는 고흥 바다로 맛 기행

      고흥의 바다는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하다. 고흥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국가 어항’인 녹동항이 제격이다. 이곳으로 향할 때는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것이 좋다.녹동 수산시장 에서는 오전 7시부터 새벽에 갓 잡힌 물고기를 판매하는 경매가 열리기 때문. 가게별 매대에는 고흥 앞바다에서 잡히는 활어와 김, 미역, 멸치 등 각종 수산물로 싱싱함이 넘쳐난다.고흥에서 맛봐야 할 단 한 가지 생선으로는 장어가 첫손에 꼽힌다. ‘고흥 9미(味)’로 꼽히는 장어는 뼈가 억센 붕장어와 다르게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럽다.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 가 제철로, 지금 가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기름진 장어를 맛볼 수 있다.항구 해안로를 따라 장어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들이 모여 장어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구이, 샤부샤부, 탕, 회 등 취향껏 메뉴를 고를 수 있다.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녹동 바다정원으로 향하자. 항구와 바다를 잇는 작은 인공섬으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각 작품이 산책을 즐겁게 만든다. 해 질 녘에는 색색의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소록대교 너 머로 노을이 바다를 온통 빨갛게 물들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2024.09.23 00:01
    • [내일 날씨] 전국 대체로 맑음…일교차 최대 15도까지

      월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예보됐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과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오전 3시까지 부산, 울산,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정오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40, 부산·울산과 제주 5∼30㎜ 등이다.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다. 전국의 최저 기온은 11~21도, 최고기온은 22~29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6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광주 19도, 부산 21도 등으로,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 낮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세종 26도, 광주 28도 등으로 오르겠다.기상청은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가량 더 내려가겠다"며 "맑은 날씨에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9.22 21:33
    • 배드민턴협회 이사진도 나섰다…"김택규 회장 사퇴하라"

      대한배드민턴협회 내부에서 김택규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배드민턴협회 소속 이사 14명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김택규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파리 올림픽 이후 한국 배드민턴의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협회의 대처는 문제 해결은커녕 기름을 부으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에 먹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상황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방관한 우리 이사진들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개인의 잘못을 들여다보고 꾸짖어 자정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협회 이사 14명은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협회 부회장 4명도 이들 세 명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을 지적했다.이에 협회는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9.22 20:54
    • [이 아침의 지휘자] 암투병 이겨낸 음악 열정…美 국가대표 마에스트로 마이클 틸슨 토머스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을 잇는 미국의 대표 마에스트로다. 창의적인 해석력과 탁월한 언변, 따뜻한 인품까지 두루 갖춰 반세기 넘도록 많은 이의 존경을 받았다.일찍이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피아노와 지휘, 작곡을 배웠다. 커리어 초기 버펄로 필하모닉 수석객원지휘자로 일하며 번스타인의 주목을 받았다. 번스타인은 ‘젊은 지휘자 프로그램’에 틸슨 토머스를 참여하게 했고 뉴욕필하모닉 무대에 대타로 세웠다. 틸슨 토머스는 이후 LA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을 거쳤으며 대학원생 음악가로 구성된 ‘뉴 월드 심포니’를 설립(1987년)했다.그는 1995~2020년 샌프란시스코심포니 오케스트라(SFO) 음악감독을 맡아 악단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이때 그가 제작한 방송 ‘키핑 스코어’는 클래식 대중화에 한 획을 그었다.그는 120여 개 음반을 작업했으며 그래미상을 12번 수상했다. 2021년 뇌암 수술을 받았으며 투병 생활 끝에 포디움으로 복귀하는 투혼을 보여줬다.최다은 기자

      2024.09.22 18:27
    • '아홉수' BIFF, 거장과 OTT로 채운 '영화의 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10월 스물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30여 년 전 ‘문화 불모지’로 취급받던 부산이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시발점이 된 권위 있는 축제지만 지난해 성추문과 인사 잡음 등 난맥상이 드러나며 신음했다. ‘아홉수’의 BIFF는 강력한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영화제 포문을 여는 영화 ‘전, 란’이 변화의 시작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고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받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사극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될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중성’에 방점 찍은 BIFF제29회 BIFF는 10월 2~11일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영화 224편이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15편 늘어난 규모로, 관객 참여형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까지 합치면 총 279편이 관객과 만난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고른 결정이 흥미롭다. 해외 유수 영화제들이 OTT 작품 초청 비중을 높이고 있긴 해도 극장에 걸리지 않는 작품을 개막작으로 낙점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BIFF는 대중성을 전면에 내세운 결과라고 설명한다.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했다”며 “‘전, 란’은 역대 개막작 중에서도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관객 친화적 영화제라는 정체성은 다른 초청작에서도 드러난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다큐멘터리인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야외 극장에서 상영되는 게

      2024.09.22 16:49
    •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많이 담는다…이교준 '비욘드 더 캔버스' 展

      그의 작품은 단순하다. 창호지를 붙인 한옥 문짝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는 게 전부인 것 같은 작품도 있다. 단순한 그림으로 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 이교준. 이 작가는 “가장 단순한 것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 ‘한국 2세대 기하추상회화 작가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1955년생인 이 작가가 단순하고 고요한 작품에 매력을 느낀 것은 20여 년 전이다. 스무 살 무렵 실험적 설치 작업으로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가 1990년대 들어 회화와 재료를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알루미늄, 금속판, 납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평면 작업을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도형과 점, 선, 면 등 기하학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평면 작업에 몰두했다.그러다 2000년대 이교준은 ‘덜어냄의 미학’을 깨닫는다. 최소한의 형태와 구성, 색채만으로 회화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다는 신념을 품으면서다. 그는 서울 종로구 피비갤러리에서 개인전 ‘비욘드 더 캔버스’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도 모두 단순하고 깔끔하다. ‘단순함이 모든 것을 담는다’는 그는 그림을 통해 정보의 늪에서 부유하는 현대인에게 덜어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공지능(AI) 등 점점 더 빠르고 새로운 것만 찾는 현대 미술계를 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하다.그가 평면에 선을 그려 넣는 데는 ‘수행자 정신’이 바탕이 됐다. 평면을 분할하며 ‘본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때문이다. 그는 선과 면을 나누며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다시 생각하고 고찰하는 등 수행자와 같은 시간을 보낸다.피비갤러리 개인전은 오는 28일까지 이

      2024.09.22 16:47
    • 연극으로…뮤지컬로…색다르게 즐기는 영화의 변신

      영화와 공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디어 에반 핸슨’ ‘오페라의 유령’처럼 뮤지컬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알라딘’ ‘스쿨 오브 락’처럼 영화가 공연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연말 공연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장르로 변신한 연극과 뮤지컬들이 관객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오는 11월 초연되는 연극 ‘타인의 삶’은 독일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동명 영화를 기반으로 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인 1980년대 동독이 배경이다. 방첩 기관 슈타지의 민간인 사찰을 소재로 비밀경찰 비즐러가 연인 사이인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인기 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며 겪는 심리 변화를 그린다. 두 연인의 순수한 사랑과 예술을 향한 열정을 목격하며 조직에 대한 충성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심리적 갈등을 첨예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연극으로 재탄생한 ‘타인의 삶’은 배우 손상규가 각색과 연출을 맡는다. 주인공 비즐러는 윤나무와 이동휘가 연기한다. 11월 27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창작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영화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은 영화 ‘몽상가들’의 원작 소설 <더 드리머스>를 무대로 옮긴다. 소설은 ‘68혁명’이 한창이던 1968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애호가인 미국인 유학생 매튜가 파리에서 쌍둥이 남매 테오와 이자벨을 만나 갈등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2003년에는 이탈리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몽상가들’로 재탄생했다. 공개되자마자 파격적인 노출 수위와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영화계에서 큰

      2024.09.22 16:47
    •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부천필·최하영의 빛나는 생상스

      부천필하모닉 특별연주회 중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에서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기교와 감정 표현이 빛을 발했다. 첼로의 깊은 음색이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느린 악장에서는 섬세한 터치와 강렬한 감정이 교차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첼로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아르떼 회원 ‘capriccioso14’ 티켓 이벤트 : 재즈 보컬 김민희재즈 보컬 김민희의 두 번째 정규 음반 ‘Confessin’의 쇼케이스가 10월 6일 서울 JCC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골든스윙밴드, 카리나 네뷸라의 그녀가 화사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로 돌아온다. 29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3명을 뽑아 초대권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30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풍성한 꽃향기와 과실 맛의 에티오피아 커피에티오피아 농부들은 대대로 내려온 방식으로 자연 속에서 커피 열매를 재배하고 수확한다. 중남미와 달리 에티오피아 커피는 품종 정보가 부족하지만 풍성한 꽃 향기와 과실 맛으로 다른 나라 커피와 차별화된다. 수천 년 동안 통제되지 않은 숲에서 자란 커피나무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독특한 맛의 비결이다. - 칼럼니스트 조원진의 ‘공간의 감각’● 클래식과 재즈가 혼합된 데이비스의 앨범재즈 트럼페터 마일스 데이비스는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분노를 음악으로 승화하며 재즈 혁신을 이끌었다. 앨범 ‘버스 오브 더 쿨’로 재즈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카인드 오브 블루’로 클래식과 재즈를 혼합한 모드 기법을 도입했다. 그의 음악은 분노와 냉소를 정제된 사운드로 표현한 걸작으로 평

      2024.09.22 16:46
    • 감동한 고소영·춤 추는 지드래곤…아이유 콘서트서 포착

      배우 고소영과 지드래곤이 가수 아이유 콘서트를 즐겼다.아이유는 지난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을 열었다.고소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이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콘서트 참석 인증을 했다.그는 "진심을 담은 힐링 메시지와 너무 아름다운 무대 스케일"이라고 공연 후기를 남겼다.또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패션의 지드래곤의 사진을 게재하며 "반가운"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지드래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유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과 아이유와 함께 촬영한 사진 등을 게재했다.한편 22일까지 진행되는 콘서트 '더 위닝'은 국내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5개월간 18개 도시를 돌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한 아이유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아이유는 이번 공연으로 잠실 주경기장과 서울 월드컵경기장이라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 두 곳에 모두 입성한 최초의 여성 뮤지션이 됐다. 앞서 아이유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종량제 봉투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주민들은 "아이유 배려심에 감동했다", "아이유에게 깜짝 선물 받았다", "월드컵경기장 살면서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 "아이유 센스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

      2024.09.22 13:55
    • "2000원짜리 커피 하루종일 팔아도 알바비도 못 건진다" [1분뉴스]

      경기 부천의 한 상가 밀집지역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 씨(28)는 최근 가게를 매물로 내놨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카페지만 바로 옆에 중저가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기면서 수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가격대는 겹치는데 메뉴 수가 적어 프랜차이즈 카페로 향하는 손님들이 늘어났다. 상권 특성상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대비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소다. 설상가상으로 납품 받던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하기 어려웠다. 이 씨는 “주변에 공실이 나왔다 하면 저가 카페가 들어서니 개인 카페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원두 가격 상승에 중저가 카페 프랜차이즈 공세까지 겹치면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던 자영업자들이 견뎌내지 못하고 줄폐업하는 상황이 됐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원자재 가격 압박에 월세,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더 늦기 전에 매장을 양도한 뒤 권리금이라도 챙기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폐업률은 2분기 기준 2022년 2.8%, 지난해 4.2%, 올해 4.3%로 늘어나고 있다.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통계청은 국내 커피전문점 수가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 대비 4.5% 늘었다고 집계했다. 2016년(5만1551개)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원재료 값 상승세도 소규모 개인 카페 입장에선 큰 악재다. 커피에 사용되는 대표 원두인 로부스타와 아라비카의 선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에 사용되고, 아라비카는 고급 원두커피

      2024.09.22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