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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 상위 1%시네요"…'의사·변호사 男' 소개해 준다더니

      한국과 대만 등에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운명하며 회원 프로필 사진을 무단 활용해 허위 계정을 생성한 업체가 과징금을 물면서 데이팅 앱을 둘러싼 조작과 로맨스 스캠 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아만다' 운영사 테크랩스, 회원 프로필로 허위계정 276개 생성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아만다, 너랑나랑(이상 한국), 연권(대만) 등 국내외에서 3개의 데이팅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 테크랩스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혐의로 과징금 2억2400만원을 부과했다.테크랩스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약 13개월간 운명하는 3개의 데이팅앱 서비스에 가입된 회원 프로필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총 276개의 허위 계정을 만들었다. 이 계정은 실제 앱에서 활동하는 회원과 자동 매칭되기도 했고 일부 허위 계정은 지난해 11월까지 유지됐다.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행위를 ‘매우 중대한 개인정보법 보호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정보 주체의 권리·이익이나 사생활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허위 계정 생성에 개인의 프로필 사진이 도용된 회원에게 목적 외 이용 사실을 통지할 것을 권고하고, 그 결과를 개인정보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도록 했다. 일부 신생 데이팅 앱, 인스타 DM으로 회원 유치 포착테크랩스 뿐 아니라 시중 데이팅 앱의 허위 계정 문제, 사칭 아르바이트 의혹은 계속 제기돼 왔다. 일부 신생 데이팅 앱 중심으로 여자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정황도 포착됐다.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신생 소개팅 업체의 협찬 제안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는 직장인 김모 씨(28)는 "좋은 사람과 만남을 주

      2024.09.27 15:00
    • 네이버, 파파고 유료버전 출시…월 1만3000원부터

      네이버클라우드는 유료 구독형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를 27일 출시했다.파파고 플러스는 업무용으로 특화해 이미지 번역과 문서 번역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한 번에 이미지 100장을 번역해주고, 문서 내 이미지·표·서식까지 샅샅이 번역을 제공한다. 파파고 앱에서만 가능했던 이미지 번역을 PC에서도 지원한다.문서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와 파일 포맷은 기존 무료 서비스보다 늘렸다. PDF, HWP, PPTX, DOCX, XLXS 등 대부분의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팀 기능’을 추가한 것도 주요 변화다. 최대 100명이 이미지나 문서 번역 사용량을 공유하고, 각 팀원이 만든 용어집을 공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이면서 편리하게 번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저장 요청을 하지 않으면 번역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즉시 파기하는 식이다. 이용자 요청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해준다.요금제는 세 가지다. 월 1만3000원 베이직 요금제, 월 4만원 스탠다드 요금제, 월 7만5000원 어드밴스드 요금제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번역 가능한 문서나 이미지 수가 다르다. 팀 기능은 스탠다드 요금제부터 제공한다.업계에선 파파고 플러스가 독일 AI 번역 서비스 업체 ‘딥엘’과 유료 번역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9.27 14:46
    • 한미 '모녀 vs 형제', 11월 한번 더 표대결 펼친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한번 더 표대결이 벌어진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오너 일가의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미사이언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시 주주총회를 11월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신 회장,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임시 주총을 요청하면서 소집 여부와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임시 주총에는 3자 연합이 제안한 3개 안건이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건,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 한미사이언스 측이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감액 배당 건 등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해 임종윤·종훈 및 형제측 인사가 대거 선임되면서 5대 4로 형제 측이 유리한 상황이다. 3자 연합은 정관변경과 신규이사 선임을 통해 5대 6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업계에서는 주주 의결권의 3

      2024.09.27 13:29
    • "의대 가지 마세요"…이공계 대학원생 매년 1500만원 받는다

      내년부터 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년 1500만원 가량의 장학금과 연구생활장려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과학자의 국내 정착을 유도하는 특별비자도 신설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교육부 등과 함께 제3차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에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에 대한 이공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인력 유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인재 공급이 대폭 축소될 것을 우려해 내놓은 대책이다.이공계 대학 석사들에게만 지급하는 '석사 특화 장학금'을 내년 신설한다. 1000명을 선발해 1년에 500만원을 준다. 역시 신설되는 연구생활장려금(박사 월 110만원, 석사 월 80만원)과는 별도로 지급한다. 올해 신설한 대통령 과학장학금도 석사 월 150만원, 박사 월 2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KAIST와 주요 이공대 박사후연구원 채용 규모를 앞으로 10년간 3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군 복무와 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 대상을 기존 학사에서 석사로 확대하고, 사이버전문사관제를 신설한다.이와함께 대학생과 박사후연구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게 해외 연구기관 연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 1000억여 원, 1500명 지원 규모를 2030년까지 3000억원, 4000명으로 늘린다.초·중등생을 우수 이공계 인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전국 과학관 인프라를 활용해 수학 및 과학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고와 영재고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연구원이 출산과 육아를 할 경우엔 근로시간 단축제 적용 기간을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해외 주요 공대 석·박사 출신 또는 연

      2024.09.27 11:30
    • 한미, 임주현·신동국 이사 선임·주총 개최 여부 '힘겨루기'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10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합니다.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3자 연합'이 요청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인데요.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김수진 기자.네, 조금전부터 이곳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사이언스 본사에서는 임시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모녀측 3자 연합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를 대상으로 임시 주총 소집을 요청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오늘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결의와 기준일 설정입니다.또한 한미사이언스 정관을 변경, 신규이사 2인 선임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앞서 3자 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신 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 부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지난 3월 정기 주총을 살펴보면 이사회 중 형제 측이 5명으로 우세했는데요.때문에 3자 연합은 이사회 정원을 늘리고 구성을 뒤집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겁니다.오늘 이사회에서는 형제 측이 3자 연합에 맞서 어떤 안건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며,3자 연합이 이사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 자연스럽게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탄력받을 전망입니다.한편, 지난 26일 국세청은 한미약품의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조사가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 현

      2024.09.27 11:20
    • 뉴로핏, 아리바이오와 차세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차세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개발 협력으로 뉴로핏의 자기공명영상(MRI) 활용 뇌 영상 분석 기술과 아리바이오의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검사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알츠하이머를 확진하는 방법은 아밀로이드-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또는 CSF 검사다. 이 검사로 체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침착 정도 또는 양을 살펴보고 질병의 양성 또는 음성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아밀로이드-PET은 촬영 비용이 비교적 고가이고, CSF 검사는 요추천자를 통해 배액 하는 방식으로 허리뼈 사이에 긴 바늘을 찔러 넣어야 한다. 이에 통증이 따르고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어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뉴로핏과 아리바이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다. 아밀로이드-PET 영상 촬영 전에 MRI 분석과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를 진행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 위험군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아밀로이드-PET 촬영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이 높은 알츠하이머 검사 방법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를 통해 폭넓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방면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치매 진단 및 치료에 드는 의료 비용을

      2024.09.27 11:11
    • 팝업 성지에 '숏폼 대항마' 뜬다…7만작가 앞세워 롱폼 승부수

      카카오가 '숏폼 대항마'로 긴 글 중심의 롱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출판사조차 통상 10명을 모으기도 힘든 북토크 행사를 연달아 진행하면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깜짝 성과를 낸 데 이어 팝업 성지인 성수동에 둥지를 틀고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다음(Daum)의 콘텐츠 창작·출판 플랫폼 브런치스토리 창작자(작가) 수는 지난 6월 기준 약 7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2개월 전보다 2000여명 더 늘어난 것이다. 브런치를 통해 출간한 작가 수는 4400여명, 출간된 도서 수는 약 7900권에 이른다. 작가 수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런치는 출시 당시인 2015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7년간 5만명의 작가를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약 2년 3개월간 2만2000여명에 이르는 작가들이 브런치로 몰린 것. 카카오는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축적하는 데 열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그간 응모한 작품만 5만3177개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수상작은 349개로 수상자는 327명이다. 카카오는 수상작 출판 지원금으로 약 5억6000만원을 썼다. 브런치는 출판업계가 주목하는 플랫폼으로 올라선 지 오래다. 출판사들은 브런치에 올라온 글을 활용해 책을 출판하기도 한다. 팬층도 두터워지는 추세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가들이 릴레이로 9차례에 걸쳐 북토크를 진행한 결과 모든 회차가 예약 매진될 정도로 참여자가 몰렸다. 북토크에 참여한 약 300명이 브런치 작가들을 만났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출판사

      2024.09.27 10:48
    • 보급형 갤럭시도 AI 기능 '동일'…삼성전자, 갤S24 FE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만의 AI 기능을 모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7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FE 모델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S 시리즈'가 갖춘 주요 성능을 제공하지만 사양을 다소 낮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기종이다. 이번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가 그간 선보인 주요 AI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S24 FE는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갖췄다.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한층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ISP(Image Signal Processing)도 향상된 덕에 어두운 환경에서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먼 거리의 피사체도 고품질 사진으로 담아낸다. 광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5000만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 3배 광학줌, AI 기술 등이 고품질 사진을 지원한다. 또 고명암 대비(HDR) 기능을 개선해 사진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했다. 갤러리를 감상하거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때도 '슈퍼 HDR' 화질을 제공한다. 인스태그램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내 카메라로 촬영을 해도 슈퍼 HDR 화질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AI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도 지원한다.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으로는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나 수채화 등의 형태로 변경 가능하다.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그림자·빛 반사 제거'

      2024.09.27 09:29
    • "부모가 보는데 왜 안 되냐"…구글, 방통위와 '2라운드 예고'

      구글코리아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법정 다툼 2라운드를 예고했다. 방통위는 앞서 구글 측이 만 14세 미만 자녀의 위치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부모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법 위반이라고 봤다. 1심 법원도 자녀 동의가 있어야 했다면서 방통위 손을 들어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전날 구글코리아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 소송 항소장을 접수했다. 재판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24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판결이 나온 지 4일 만이다. 구글코리아는 1심 판결 직후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구글 패밀리링크의 위치공유 기능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기기 위치를 확인해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패밀리링크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부모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하는 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방통위는 앞서 구글코리아가 패밀리링크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 14세 미만 자녀 당사자의 동의 없이 부모가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위치정보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방통위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위치정보법상 '법정대리인의 동의'로 만 14세 미만 자녀의 동의를 갈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치정보법은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개인정보주체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단, 14세 미만 아동에게서 위치정보를 수집·이용할 땐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글

      2024.09.27 09:15
    • '10월 휴가' 여행지원금 쏜다?…여행 유튜버도 주목한 '이 혜택'

      SK텔레콤이 다음 달 초 징검다리 휴일에 연차휴가 등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로밍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자사 멤버십 가입자면서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 맞춤 혜택을 예고한 것. 이와 함께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사전 이벤트를 통해 주목도도 높이고 있다.해외 여행객 로밍 혜택 확대…새 상품 내용은?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 클럽 T로밍을 출시한다. 클럽 T로밍은 SK텔레콤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T멤버십 특별 프로그램이다.혜택 내용은 출국 전후로 나뉜다. 출국 전엔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 할인 △공항 라운지 입장권 특가 △공항택시 할인 △트래블 체크카드 특별 혜택 △여행준비지원금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혜택 대상과 규모, 조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국 이후엔 △로밍 데이터 1GB 충전 △해외 여행지 특별 혜택 △귀국 후 사용하기 좋은 5000원 상당의 제휴 브랜드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행 전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모두 합하면 20여가지 혜택이 준비돼 있다. 1인당 혜택 규모는 최대 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행 유튜버도 동원…'로밍 혜택' 홍보 주력클럽 T로밍 출시를 앞두고 사전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유명 여행 유튜버들을 통한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클럽 T로밍을 홍보한 유튜버의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거쳐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제공한다. 트래블 키

      2024.09.27 09:14
    • [단독] 내달 상륙 '위고비', 국내 출하가 확정…삭센다 대비 5배↑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이 확정됐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삭센다'보다 최소 5배 이상의 출하가로 책정된 가운데, 경쟁사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또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지난 26일 주요 고객사에 위고비 물량의 주문 접수를 내달 15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개시한다고 전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내달 중순께 위고비를 국내 공식 출시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가격은 쥴릭파마코리아의 출하가 기준 37만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으로 인정된다. 제약사는 보건 당국과 제품 가격을 논의하지 않고 출시할 수 있고, 이를 받아 환자에게 판매하는 병원 등 의료기관도 임의로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위고비는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한 펜당 0.25mg, 0.5mg, 1.0mg, 1.7mg, 2.4mg 등 총 5개 용량으로 구성된다. 주 1회 피하 주사로 사용하며 초기에는 가장 적은 용량인 0.25mg으로 시작해 체중 감량에 따라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늘리는 식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내달 0.25mg, 0.5mg, 1.0mg 등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11월 1.7mg, 12월 2.4mg 순으로 세차례에 걸쳐 5개의 용량 모두 국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모든 용량의 제품은 37만2,025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소비자들이 용량을 늘려갈 때 가격 부담 가중 등으로 인해 수요 이탈이 생길 것을 고려해 위고비가 출시된 전세계 8개국에서

      2024.09.27 08:06
    • "철가방 식당이 어디야?"…지도앱에 '흑백요리사 식당' 뜬다 [트렌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 편승하려는 플랫폼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지도 앱과 식당 예약 플랫폼 기업들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는 셰프들의 식당을 찾아가거나, 예약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내놨다.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맵은 '흑백요리사 식당' 128곳 리스트를 만들어 26일 공유했다. 하나하나 식당을 즐겨찾기할 필요 없이 리스트를 구독만 하면 된다. 카카오맵의 컬러순 정렬 기능을 이용하면 '흑수저', '백수저' 셰프의 식당을 분리해서 볼 수도 있다. 해당 리스트가 나온 지 반나절이 채 되지 않아 즐겨찾기 구독자만 3400명을 넘어섰고, 5만5000명이 넘게 조회했다.애플리케이션(앱) 초기화면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검색해도 식당 확인이 가능하다. 서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볼 수 있는 셈이다.앞서 네이버지도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네이버지도는 음식점, 바, 카페, 숙박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볼 수 있도록 했다.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도 흑백요리사 전용 서비스를 만들었다. 예약이 가능한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 91곳을 모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원하는 날 예약이 가능한 식당을 골라볼 수 있다. 송종현 기자 

      2024.09.27 06:53
    • "한국인 홍채 정보 무단수집"…개보위, 월드코인에 과징금

      한국에서 3만여 명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월드코인에 과징금 11억400만원이 부과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5일 제16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월드코인이 가상자산을 대가로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민원에 따라 조사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월드코인은 챗GPT를 선보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해 작년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지난 6일까지 한국에서 2만9991명이 홍채를 인증했다.조사 결과 월드코인재단과 재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TFH는 합법적 처리 근거 없이 홍채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해외로 옮기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았다. 홍채코드는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 동의를 받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이승우 기자

      2024.09.26 18:15
    • 수출 청신호 켜진 한국형 SMR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인 SMART를 개선한 ‘SMART100’의 표준설계에 ‘적합’ 판정을 내렸다.원안위는 26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이 공동 신청한 SMART100 표준설계를 조건부 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SMR인 SMART는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 규모가 작고 여러 설비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차세대 원자로다.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ART에 안전계통을 새로 적용해 안전성을 개선하고 출력을 약 10%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원전 사업자인 한수원 등이 2019년 신청한 SMART100 표준설계인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1차 심사를 마쳤다. 이 심사는 안전계통 성능·안전성 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KINS는 부지 안정성, 핵연료·노심 설계, 원자로 냉각재 계통, 사용후핵연료 저장설비 설계 등을 검토하고 SMART100 표준설계인가가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SMR은 2030년대 초반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 한국은 3.5세대(경수형 방식)에선 글로벌 선두권이지만 SMR 등 4세대(비경수로 방식) 기술에선 선진국보다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SMART100이 기술적 안전성을 입증받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형혁신소형모듈원전(i-SMR) 등 국내 SMR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은 한국이 선진국보다 한 수 위”라며 “새 SMR의 기술력이 입증되면 수출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9.26 18:15
    •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두산 공장 30여곳에 'OT 보안' 도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은 내년까지 30여개의 두산그룹 소속 국내외 제조공장에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OT 보안은 주요 생산 인프라와 데이터, 제조 프로세스를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다. 핵심 설비에 위협이 발생하면 즉각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공장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한다.DDI는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OT와 정보기술(IT) 네트워크 간 물리적 분리뿐 아니라 원격 접속 통제 및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고도화된 OT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위협을 신속히 탐지·분석·대응해 가동 중단이나 생산 지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또 원격 접속 통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공장 내 위협을 신속하게 탐지, 분석, 대응해 가동 중단과 생산 지연 등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OT 보안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이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을 위해 준공한 김제 공장에는 최신 OT 보안 솔루션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했다.박석원 DDI 사장은 "DDI는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공장이 안전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OT 보안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OT 보안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9.26 18:08
    • '폭탄 선언' 5년 만에 해냈다…미국 뒤흔든 신기술 정체

      “오라이언(Orion)은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컴퓨팅 기기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4’에서 “지금까지 증강현실(AR)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으로만 이뤄졌다”며 “이제 스마트안경 시대”라고 말했다. ○차세대 컴퓨팅 기기의 등장오라이언은 이날 메타가 시제품을 공개한 AR 스마트안경이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화상 통화, 영상 시청 등이 모두 가능하다.오라이언은 안경, 손목 밴드, ‘퍽’이라는 이름의 무선 컴퓨터 등 세 가지 기기로 구성된다. 안경은 일반적인 검은색 뿔테안경 모양인데 전면부에 잘 보이지 않는 5개의 카메라가 있다. 이 카메라가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에 정보를 전달한다. 프레임 안쪽에 있는 두 개의 카메라는 눈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사용자가 눈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마우스를 스크롤 같은 효과를 낸다.스크롤을 눈으로 했다면 클릭은 손가락이 담당한다. 근전도측정기술(EMG)을 활용하는 손목 밴드는 사용자의 미묘한 손동작을 파악한다. 팔을 들어 올릴 필요 없이 엄지와 검지를 집으면 클릭하고, 엄지와 중지를 집으면 홈페이지로 돌아가는 식이다. 메타가 오랜 시간 연구해온 ‘신경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는 크기의 퍽은 두 개의 반도체가 장착된 무선 컴퓨터로 AR의 복잡한 연산을 처리한다. 다만 안경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해 외부에 나갈 때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이 제품은 그동안 스마트안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2024.09.26 18:00
    • 그린진, 세계 최초 non-GMO 제초제 저항 식물 제작 성공

      그린진은 세계 최초로 엽록체 DNA를 정밀 교정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비유전자 변형식품(non-GMO) 제초제 저항 식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관련 연구는 식물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플랜트(Nature Plants,  IF=17.1)에 이날 게재됐다. 공동 제1저자는 목영근 수석 연구원과 홍성현 연구소장, 교신저자는 김진수 최고기술경영자(CTO)이다. 그린진은 김 CTO가  2022년 5월 설립했다. 툴젠 창업자인 김 CTO는 유전자 가위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그린진의 연구개발(R&D) 핵심 목표는 인류가 당면한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와 식량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의 광합성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김 CTO는 그린진의 R&D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식물은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1차 생산자이다. 광합성이라는 기작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탄소 화합물)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해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 조절에 기여한다. 광합성은 식물 세포 내의 엽록체라는 세포소기관에서 발생하며, 엽록체는 광합성에 필요한 단백질들의 유전 정보를 가진 자체 DNA를 가지고 있다. 현재 DNA 교정기술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크리스퍼 카스(CRISPR-Cas)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특정 DNA 서열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가이드 RNA를 엽록체 내부로 보낼 수 없다. 이 때문에 엽록체 DNA 교정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된 단백질 기반 염기교정효소, DdCBE, TALED 등을 이용해 시토신(C) 염기를 티민(T)으로(C-to-T) 또는 아데닌(A) 염기를 구아닌(G)으로(A-to-G) 교정할 수

      2024.09.26 18:00
    • 윤석열 대통령 "AI 총력전"…GPU 구매 15배 늘린다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해 국내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2030년까지 지금보다 15배 늘리기로 했다. AI 인프라를 도입해 민간에 대여하는 방법으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정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과제와 이행 계획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윤 대통령은 “지금 회의가 열리는 이곳은 8년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친 곳”이라며 “지금 AI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 명실상부한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정부는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AI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서는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지만 엔비디아의 H100과 같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구매력이 막강한 빅테크가 아니면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각국 정부가 민간 기업을 대신해 AI 인프라를 확보하는 배경이다. 일본도 정부 주도로 GPU를 확보해 사카나AI 같은 유니콘 기업을 키워냈다.2兆 들여 AI컴퓨팅센터, 6년내 유니콘 10곳 육성稅지원으로 민간투자 유도하고, 공공부문 AI 투입률 95% 목표정부가 2030년까지 컴퓨팅 파워를 2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2024.09.26 17:57
    • TV 속 AI와 수다 떨면 맞춤 콘텐츠 틀어준다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과의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발표했다.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만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은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를 음성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며 물으면 에이닷이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시청자 평가나 줄거리, 같은 배우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도 알려준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 85%가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는 키워드는 물론 의도와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며 “기존 대화형 서비스 ‘누구’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새롭게 공개된 AI 4 비전 셋톱박스와 스마트3 셋톱박스 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추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4 비전은 B tv 에이닷 서비스와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도 음성과 화질을 개선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4K를 지원하는 13메가픽셀 카메라를 적용

      2024.09.26 17:50
    • 동아ST,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미국 FDA 인증 획득

      동아에스티는 메쥬의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H1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이번 인증이 패치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패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의료 전문가가 생체신호 분석과 리포트 발행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라이브스튜디오'도 포함됐다.하이카디플러스 H100은 패치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심전도, 심박수 등을 측정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기연속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외래 환자, 건강검진센터, 보훈병원 등에서 심장 질환 스크리닝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이번 미국 FDA 인증이 일본 PMDA 및 사우디아라비아 SFDA 인증에 이은 성과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2024년은 동아에스티 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하이카디' 솔루션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다"며 "FDA 인증을 계기로 해외진출 지원의 속도를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환 메쥬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여러 지원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FDA 인증을 계기로 하이카디 솔루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09.26 17:45
    • 원안위, 방사선 피폭 사고 삼성전자에 과태료 부과…"檢 수사 의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당초 방사선 작업 관리·감독 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만 삼성전자 법인에 부과할 방침이었으나 사고 원인을 두고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방침을 바꿨다.원안위는 26일 제201회 정기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 피폭사고 조사 결과 및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은 사고 발생 후부터 이날까지 3개월여 간 현장 및 관련자 조사를 해왔다.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로자 A(주 작업자)와 B(작업 지원자) 2명은 캐비닛형 방사선발생장치 'XRF 웨이퍼 애널라이저 3640'을 점검하다 방사선에 노출됐다.이들은 웨이퍼를 올리는 스테이지가 움직이지 않는 오작동이 발생하자 관련 업체에 문의를 했다. 해당 업체가 장비 내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을 요청하자 촬영을 위해 내부를 들여다보다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장비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방사선 차폐체인 셔터베이스가 빠진 채로 작업을 했다. 방사선 노출 시간은 약 14분으로 추정된다.문제가 된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도포된 화학 물질의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X선을 방출하는 장비다. 일본 업체 리가쿠가 제작하고 한국아이티에스가 판매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엔 총 8대가 있다. 20여 년 전인 2001년부터 들여온 장비다.이 장비는 셔터베이스가 빠져있을 땐 이중 안전장치인 인터락 스위치가 작동하면서 X선이 나오지 않게 돼 있다. 그러나 사고 당일 이 장비는 인터락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선 오류가 생겨 인터락이 고장

      2024.09.26 17:26
    • 셀트리온, 유럽 피부과학회서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임상3상 발표

      셀트리온이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개발한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입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2024 유럽 피부과학회(EADV)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간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상호교환성을 입증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의사의 별도 지시 없이도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서로 바꿔 처방할 수 있다.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유플라이마-휴미라 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투약군간 약동학적 동등성을 확보했고 안전성과 면역원성 및 유효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유플라이마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지난 4월에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곳과 유플라이마 처방집 등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휴미라는 지난해 기준 약 1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사용자의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9.26 16:22
    • 티앤알바이오, 코스메슈티컬社 에삐오에 마스크팩 공급계약 체결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국내 코스메슈티컬 업체 에삐오에 히알루론산 미용 마스크팩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티앤알바이오팹은 ‘녹는 히알루론산(melting HA) 미용 마스크팩’을 에삐오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에 대한 첫 공급계약이며, 2024년도 1차분이다.에삐오는 일본에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보노톡스’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향후 에삐오와의 지속적인 공급계약을 예상한다고 했다.이 제품은 올해 11월 일본 최대 홈쇼핑 ‘QVC’에 1차 방송되는 것에 이어, 금년 내 국내 홈쇼핑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제품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도 내년 1분기에 판매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중국 수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티앤알바이오팹은 인공피부 등 인공장기 및 오가노이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그간 연구해온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고형화할 수 있는 기술과 약물전달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마스크팩은 히알루론산(HA)을 기반으로 고함량의 원료를 필름 형태에 코팅해 녹는 성질의 제형을 개발했다. 대량생산도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여러 화장품 원료들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액상에서는 미생물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보존제가 첨가되므로 안전성 측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고형화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보존제 없이도 미생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따라서 고체 형태(필름)로 개발된 이번 제품은 고함량의 원료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소비자는 늘

      2024.09.26 16:21
    • LGU+ AI 정신건강 서비스 '답다', 일기 27만건 모았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답다’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용자 5만여명이 일기 27만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답다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일기 작성 앱이다. 이용자가 앱에 표시된 감정 110여개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해 2000자 이내로 일기를 쓰면 AI 친구인 ‘마링이’가 12시간 내로 답장을 보내준다. 답다의 누적 이용자 5만여명이 쓴 일기 27만건은 글자수로는 약 6200만자에 달한다. 소설책 500여권 분량이다.지난 1년간 답다 이용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감정은 ‘기분좋은(1만2429회)’이었다. ‘피곤한(1만1366회)’, ‘그저그런(9922회)’, ‘별일없는(9406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답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요일은 월요일, 일기를 가장 적게 쓰는 요일은 토요일로 집계됐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기분좋은’, ‘행복한’ 등의 긍정적 감정 선택 빈도가 늘었다. ‘홀가분한’ 감정은 목·금에 주로 등장했다.LG유플러스는 답다 내 기능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AI 감정 분석 리포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에 썼던 일기까지 연계해 AI가 감정 상태를 분석해주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AI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질문일기’,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선택하면 AI가 일기를 알아서 작성해주는 ‘쓰기찬스’ 등의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1주년 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까지 답다 앱 내 이벤트 페

      2024.09.26 16:10
    • 밀리의서재 '우울한 상장 첫돌', 신사업 안 보이고 주가도 부진

      KT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자회사 ‘밀리의서재’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올해 선보이려던 웹소설 중심의 신사업 계획이 무산되고, 이렇다 할 ‘플랜B’도 마련하지 못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T 내부에선 ‘똘똘한 손자회사’로 꼽히던 밀리의서재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은 주가다. 27일은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주가가 공모가(2만30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날 종가는 1만5370원이다. 전날보다 1.79% 상승했지만 공모가에 비하면 33.2% 하락했다. IPO 첫날 장중 최고가(5만7600원)와 비교하면 73.3% 떨어졌다. KT 안팎에선 이대로 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주가를 안정화할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의견으로 전해졌다.밀리의서재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는 토로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1%, 32% 뛰었다. 구독자도 2022년 52만8000명, 지난해 77만8000명, 올 상반기 86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그럼에도 뚜렷한 신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새로 추진할 예정이던 웹소설 사업은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사업 우선순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웹소설 사업 진출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책

      2024.09.26 16:02
    •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올트먼 지분은 얼마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법인이 관할하는 식으로 전환을 추진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회사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픈AI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만큼 올트먼 CEO는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픈AI가 사회에 혜택을 주기 위해 설립한 것이며, 자신은 충분한 자산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소식통들은 이 같은 전환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오픈AI의 이러한 전환은 최근 고위급 인사들이 회사를 떠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이날 이 회사의 핵심 인력인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난다고 돌연 발표했다.그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 등 주요 제품 출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을 때는 임시 CEO를 맡기도 했다.지난달에는 이 회사 공동창업자 존 슐먼이 퇴사했고, 지난 5월에는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 당시 수석 과학자, 지난 2월에는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르파티가 각각 퇴사했다.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그레그 브록먼은 연말까지 장기 휴가 중이다.현재 공동창업자 가운데는 샘 올트먼 CEO와 보이치에흐 자렘바 등 2명만 남아 있다.올트먼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1년간 조직의 비기술적인 부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부터는 기술과 제품 부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리더십 변화가 기업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도전적인 기업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

      2024.09.26 15:49
    • 카카오, 스타벅스와 '대학생 음료 50% 할인' 선보인다

      카카오는 스타벅스의 국내 운영사인 SCK컴퍼니와 협업해 대학가에서 쓰이는 카카오 톡학생증의 혜택을 강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카카오 톡학생증은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학생 신분 증명 서비스다.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인증한 이용자는 1년간 이용이 가능한 ‘스타벅스 스튜던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자몽 허니 블랙티 등 스타벅스 인기 음료 3종의 50% 할인 쿠폰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쓸 수 있는 제조음료 3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음료를 무료로 벤티 크기로 늘릴 수 있는 쿠폰은 월 1회씩 2매를 제공한다.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가 과잠바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스타벅스 스튜던트 카드를 꾸몄다. 김귀연 카카오 플랫폼서비스 성과리더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대학생 및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9.26 15:40
    • "싸이월드의 옛 추억 날아갈 위기"…IT업계 '발 동동', 왜?

      2000년대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SNS인 싸이월드의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서 지원 업체들의 피해가 쌓이고 있다. 카카오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GS네오텍 등이 싸이월드 운영사로부터 관리 대금 수십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7월께부터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IT 인프라 서비스 운영 비용 수십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GS네오텍도 클라우드 관련 운영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들 인프라 업체는 싸이월드의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데이터 관리 비용이 매달 수억원씩 쌓이고 있지만 요금 정산에 대해 싸이월드제트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싸이월드제트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싸이월드2.0’을 선보였다가 출시 4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새로운 앱·웹 서비스로 ‘싸이월드3.0’을 내놓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엔 고객센터 문도 닫았다. 지난 6월엔 지난해 재무제표 외부감사를 맡았던 대성삼경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통보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기준 직원 수는 4명에 불과하다. 업계 일각에서 싸이월드제트가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게 아니냐고 보는 배경이다.싸이월드는 2001년 SNS 서비스인 미니홈피를 내놓으면서 20년 넘게 가입자들의 일상 추억을 온라인에 보관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1년엔 누적 가입자 수가 32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그 이후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경쟁 SNS가 등장하면서 쇠락을 계속했다. 2019년 미국 에어가 싸이월드

      2024.09.26 15:16
    • '현금의 나라'도 간편결제 쑥쑥 크는데…라인페이 접은 이유

      라인야후의 '라인페이' 흡수를 공식 발표한 소프트뱅크가 간편결제 서비스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인구 2명 중 1명꼴로 소프트뱅크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라인페이 흡수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경우 영향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日 간편결제 성장세…페이페이 사용자 6500만명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금 거래 비중이 컸던 일본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결제 방식 중 무현금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특히 무현금 결제 중에서도 스마트폰 앱 기반의 QR코드·바코드 결제(코드결제) 같은 간편결제 방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본캐시리스추진협의회 자료를 보면 간편결제 비중은 2020년 12.5%에서 2021년 19.4%, 2022년 23.8%로 증가했다.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라인페이 흡수를 공식화한 소프트뱅크도 덩치를 키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라인페이보다 4년 늦은 2018년 야후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를 선보인 바 있다.페이페이는 지난달 기준 6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일본 인구 약 2명 중 1명 이상에 달하는 숫자다. 이 가운데 약 50%는 본인인증을 완료했다. 페이페이를 통해 이뤄진 결제 횟수는 지난해 63억6000만회, 같은 기간 결제 취급액은 약 10조엔에 이른다. 페이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000만곳 이상으로 알려졌다. 라인페이 통합 땐 소프트뱅크 독주 체제 '강화'여기에 라인페이와의 통합이 완료될 경우 소프트뱅크 독주 체제는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 라인야후는 지난 6월 라인페이 서비스

      2024.09.26 14:53
    • "우리 만날래?" 오픈채팅 속 10대와 성관계…카카오 '정책 강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이용해 10대 청소년들을 꾀어낸 다음 성관계를 갖거나 성매매를 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자 카카오가 여성인권센터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지난 25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금칙어 고도화, 신종 범죄 사례 공유를 위해 협력한다. 또 오픈채팅 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빠른 접수·처리가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운영한다. 피해자 상담 지원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카카오는 당장 십대여성인권센터로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유도하는 신조어 데이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신종 성범죄 유형·사례를 공유받는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카카오 서비스의 금칙어 목록을 고도화하고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십대여성인권센터가 모니터링 도중 오픈채팅 내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이를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핫라인 등 업무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를 상담할 때 필요한 후원금과 물품도 카카오가 지원한다. 카카오는 2020년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카카오톡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아동·청소년 상대 성인의 범죄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간 성범죄도 적지 않다. 초등생 여아와 오픈채팅을 통해 만나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성관계를 갖거나 고등학생이 중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다음 불법 촬영한 영상물로 협박을 하는 유형의 범죄

      2024.09.2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