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ESMO 2024]김도영 교수 "4세대 CAR-T 간암 1상 순항 중"

      "혈액암에서 상용화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가 고형암에서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한국에서 수준 높은 4세대 CAR-T세포 치료제를 제작해 간암 치료에 또다른 신기원을 열기 위한 초기 작업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김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4세대 CAR-T 후보물질인 유틸렉스의 'EU307'를 간암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한 임상 1상 설계 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임상 시험에 활용되는 약물은 GPC3 항원 표적 CAR-T다. 4세대 CAR-T로 면역활성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8를 분비해 CAR-T세포 기능을 높이고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 순천향대병원에서 12~24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환자를 등록해 올해 8월 기준 9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등록됐다. 김 교수는 "고형 CAR-T 1상시험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는데 중간 지점인 현 시점에선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연말께 공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간암 치료용 CAR-T 상용화의 의미에 대해 김 교수는 "간암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60~70% 환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겨진 환자를 위한 새 시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아직 1상 시험이 진행중이지만 안전성 입증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AR-T 치료를 하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이 확인됐지만 대부분 조절가능한

      2024.09.17 02:32
    • [ESMO 2024]간암, 첫 5년 생존율…AZ, '임핀지+이뮤도' 20% 생존

      진행성 간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이뮤도를 함께 투여한 5년 장기 생존율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수술 못하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렌자 리마사 이탈리아 후마니타스대 종양학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이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보다 진행성 간암 환자 5년 생존율을 2배 가까이 개선했다"고 했다.이날 리마사 교수는 진행성이거나 수술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는 히말라야 3상 연구의 5년 생존율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한 환자는 넥사바를 투여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24% 줄었다. 임핀지 이뮤노 병용 투여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6%로, 넥사바 9.4%보다 높았다. 질병조절(DC)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 분석한 결과에선 임핀지와 이뮤노 병용 치료법의 5년 생존율이 28.7%로, 소라페닙 12.7%보다 길었다. 리마사 교수는 "이중 면역항암 치료 근거가 강해져 환자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임핀지는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뮤도는 항 CTLA-4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들 두 약물을 병용투여 하는 치료법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승인 받았다. 한국에선 지난해 6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일본은 임핀지 단독요법도 허가했다.간암 환자에게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하는 치료법은 A8 국가 중 미국, 캐나다, 일본 등 5개 국가에서 건강보험 항목에 포함됐다. 한국에선 아직 비

      2024.09.17 00:55
    • "아이폰보다 10배 저렴한데 좋네"…'저가형 스마트폰' 급성장

      애플, 삼성 등에서 출시하는 ‘인공지능(AI) 탑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20만~3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체 시장의 37%로 조사됐다. 대수로는 1억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이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제품별 점유율은 샤오미의 레드미 13C 4G 제품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05가 4%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 A15 4G는 3.3%, 샤오미 레드미 13C 5G는 2.4%로 집계됐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국내외 제조업체가 중저가 가격대 스마트폰에도 높은 사양을 제공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갤럭시 A35 5G, 샤오미 레드미 13C 5G 등 5G를 지원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됐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성능도 상향화하는 추세다.저가형 스마트폰은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기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10배는 훌쩍 넘게 저렴한 편으로 여러 세대에게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도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올해 약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9.16 21:39
    • [ESMO 2024]삼중음성유방암, 수술 전후 키트루다 투여시 사망 위험 34% 줄어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미국머크(MSD)의 키트루다가 난치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 유방암 조기 환자 치료 이점을 입증했다. 수술 전후에 이 약을 투여한 환자는 5년 생존율이 높아져 사망 위험이 34% 줄었다.피터 슈미드 영국 바츠암연구소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키노트(KEYNOTE)-522 연구로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전 키트루다와 백금항암제, 수술 후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표준 치료법에 대한 추가 근거가 마련됐다"고 했다.이날 슈미드 교수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인 KEYNOTE-522의 전체생존율(OS)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이번 임상시험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를 투여하고, 수술 후 키트루다만 단독 투여한 뒤 효과를 평가했다.추적 관찰 기간 75.1개월(중앙값) 동안 키트루다는 사망 위험을 34%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HR=0.66). 키트루다 투여군의 5년 전체 생존율은 86.6%, 위약 투여군은 81.7%였다. 올해 3월 시점에 키트루다 투여군 중 사망자는 14.7%, 대조군은 21.8%였다.면역항암제를 활용해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전체 생존율을 높인 첫 사례다.앞서 MSD는 미국에서 2021년, 한국에서 2022년 7월 키트루다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보조요법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당시 1차 지표인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와 무사건생존(EFS) 결과는 보고했지만 2차 지표였던 OS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5년 OS 데이터까지 완성된 것이다. 이

      2024.09.16 20:48
    • 위기의 엔씨…게임 유통 사업에 힘준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유통 시장에 발을 들였다. 자체 게임 플랫폼을 키워 외부 대형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 콘텐츠 퍼블리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승부수다. AAA급 게임 더 유통한다엔씨소프트는 “자체 게임 플랫폼인 ‘퍼플’로 게임 배급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날부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유통하는 게임 4종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의 PC 버전을 퍼플에서 매주 순차 출시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게임에 최대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퍼플은 엔씨소프트가 2019년 모바일 게임을 PC로 공급하고자 선보였던 플랫폼이다. 이 회사가 지난달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인 ‘호연’을 비롯해, 쓰론앤리버티,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러브비트, 리니지2, 리니지M 등이 퍼플로 유통되고 있다. 퍼플은 이용자 간 채팅 및 음성 대화 기능뿐 아니라 여러 게임의 동시 구동을 지원하는 스트리밍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연결성 덕분 게임업계 일각에선 그간 퍼플의 활용 확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곤 했다.퍼플 사업 확장은 엔씨소프트가 최근 보여온 행보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이 나빠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조정에 힘써왔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설립했던 자회사인 클렙의 보유지분을 지난해 5월 모두 매각했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해 추진했던 거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전략도 수정하고 경량 LLM 운용에

      2024.09.16 19:49
    • 해외 테크 기업, AI 도입으로 가격 인상 폭풍…캔바·오픈AI도 동참

      해외 테크 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의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AI가 소비자에게 필수불가결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을 예상한 기업들의 과감한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AI 강화한 '캔바', 구독료 3배 넘게 인상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캔바’는 이달부터 협업을 위한 요금제인 ‘단체용 캔바’의 월 구독료를 3배 넘게 인상했다. 인당 3320원이던 월 요금이 1만10000원으로 올랐다.기존 단체용 캔바의 가격은 1만6600원이지만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었다. 바뀐 구독료 체계에 따르면 같은 수의 인원이 단체용 캔바를 사용하기 위해선 인당 1만1000원씩 월 5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5인 기준 월 지불 가격이 231% 오른 셈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캔바는 서비스 중인 전 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월 요금을 더 받고 있다.캔바는 포스터, 발표 자료,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의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2012년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자인 초보자도 쉽게 전문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캔바는 요금 개편의 배경으로 AI 기능 강화를 꼽았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기능을 선보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캔바는 작년 10월 ‘매직 스튜디오’ 기능을 공개하며 제품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용자는 AI를 통해 디자인을 변환하거나 텍스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고급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오픈AI도 구독료 상승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는 오픈AI이 구독료를 월 최대 2000달러(약 268만

      2024.09.16 19:49
    • “딱 하루만 더 잘하면 된다”…피넛의 ‘위닝 멘탈리티’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2024 서머 스플릿 결승전이 지난 8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결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5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젠지 e스포츠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화생명이 2018년 인수 이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위닝 멘탈리티(승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가 주목받고 있다.한왕호는 지난 2016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에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젠지, T1 등 국내 명문 게임단은 물론 중국 리그 LPL까지 진출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가 무려 8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게 우승 컵을 안긴 것이다.  지난해 LCK 2023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승리한 후 한왕호는 "T1을 상대로 딱 하루만 저희가 잘하면 되는 거잖아요"라는 말을 남겼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일지라도 중요한 무대에서 잘하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긴 멘트였다. 당시 젠지 e스포츠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한왕호는 운명처럼 2024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를 마주하게 됐다.한왕호는 T1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후 이번에는 "영원한 것도, 당연한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젠지가 무려 2022 서머 시즌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LCK를 4연속 제패하면서 "어차피 우승은 젠지"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화생명은 젠지를 상대로 올해 모든 경기에서 패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결국 우승에 성공하면서 한왕호는 본인이 뱉은 말을 직접 증명하

      2024.09.16 07:00
    • [ESMO 2024]티움바이오 "키트루다 병용 PR 3명, 글로벌 시장 관심 확인"

      "아직 1b상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엔 한계가 있지만 키트루다 병용으로 최고 용량에서 부분관해(PR) 3명을 확인한 게 고무적이다. 이번 ESMO에서 바이오기업과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ESMO에서 TGF베타와 VEGF를 동시에 저해하는 첫 신약 후보물질 'TU2218'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TU2218 단독 임상인 1a상과 병용임상인 1b상 모두 안전성 면에선 문제가 없었다. 병용 임상 암 반응을 평가를 할 수 있었던 16명 중 최고용량을 투여한 환자 3명에게서 암 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PR을 확인했다. PR을 확인한 환자는 각각 췌장암과 항문암, 소세포폐암 환자였다.암 크기가 커지지 않는 안정병변(SD)은 7명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2상 용량은 최고 용량인 하루 195㎎으로 결정됐다. 이 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엔 3명이 PR, 5명이 SD로 객관적 반응률(ORR) 30%, 질병통제율(DCR) 80%로 나타났다.난치암 환자군에서 안정적으로 계속 치료를 이어가는 사례가 나오는 것도 의미있다고 업체 측은 평가했다.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는 200일 넘게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자궁경부암, 항문암, 소세포폐암, 췌장암 환자 등의 치료도 150일 넘게 이어졌다. 특히 암이 빨리 자라고 크게 번지는 자궁경부암에서 오랜 기간 투여한 환자가 나왔다는 것도 좋은 성과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김 대표는 "난치암에서 150~200일 이상 계속 복용을 하고 있다"이라며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

      2024.09.15 22:54
    • "명절엔 PC방이지" 추석 대목에…게임사들 혜택 쏟아낸다

      국내 게임업계가 3분기 가장 큰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5일간의 긴 연휴 기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15일 업계에 따르면 3N2K(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한 국내 주요 게임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기간 추석 연휴를 맞이해 추석 테마· 출석체크·아이템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N, 추석 맞이 '복주머니' 이벤트 진행…보름달로 꾸며진 게임 테마도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오는 25일까지 매일 아이템전 및 스피드전 멀티플레이에서 3회 이상 완주한 이용자에게 루찌(Lucci)를 획득할 수 있는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로 선물한다.'메이플스토리M'은 오는 26일까지 '도깨비의 신비한 복주머니'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제공되는 복주머니 열기 무료 횟수를 사용하거나 '도깨비 기운'을 획득해 복주머니를 열면 ‘럭키데이 주문서 (5%)’, ‘경험의 코어 젬스톤’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이 외에도 'FC온라인',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 '프라시아전기', 'V4', 'HIT2' 등 '아스가르드' 등 대표 게임 14종에서 추석 이벤트를 실시한다.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의 추석맞이 출석부 이벤트를 열었다. 모든 이용자는 오는 22일까지 5일간 출석체크를 통해 △달인 영웅 확정 모집권 △일반 영웅 모집패 △풍족한 금화 주머니 등을 받는다.또한 '쓰론 앤 리버티(TL)'와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2024.09.15 22:25
    • [ESMO 2024]아이엠비디엑스 "8종암 민감도 87.7%, 20종으로 확대할 것"

      "진단 기술을 개선해 8개 암종에 대해 시퀀싱 양을 줄였지만 비슷한 성능을 확인했다. 앞으로 12개, 20개 암종으로 확대해나갈 때 적은 비용으로 이전과 비슷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정성문 아이엠비디엑스 조기진단팀장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ESMO에서 아이엠비디엑스는 대장·위·간·췌장·폐·유방·난소·전립선암 등 8개에 대한 조기진단 서비스 '캔서파인드' 성능을 공개했다.암 검체 938건과 암이 아닌 검체 357건을 분석했더니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는 87.7%로 조사됐다.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는 96.1%, 암 발병위기 예측 정확도는 84.1%로 나타났다. 암종별 민감도를 보면 대장암 100%, 간암 90.9%, 위암 39.5%, 폐암 89.7%, 유방암 92.1%, 난소암 84.7%, 췌장암 80.6%, 전립선암 75.8%였다. 연구 결과에 대해 정 팀장은 "세계적인 선두그룹으로 꼽히는 그레일은 암종이 더 많긴 하지만 상용화 제품의 민감도가 50% 정도"라며 "가던트헬스는 대장암 단일 암종으로 쉴드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다중암 진단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특이도는 96.1%로 그레일 99.5%보다 낮다. 정 팀장은 "특이도는 정상인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야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성능을 높인 그레일처럼 정상인을 확보해 특이도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암종 중 위암 민감도가 다소 낮은 데 대해 그는 "장기 조직에서 혈액으로 떨어져 나간 것을 분석하는 데 혈관과 가까이 있는 장기는 상대적으로 잘 흘러나

      2024.09.15 20:56
    • 3년째 이어지는 삼성바이오 '상생' 프로젝트…"소부장 국산화 적극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업계 ‘상생’을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스트 프로그램을 햇수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삼성바이오 실험실은 쉬지 않고 소부장 제품 상용화 가능 여부를 테스트 중이다.1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테스트 프로그램은 총 42건 신청됐으며 이중 18건은 완료, 6건은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생산한 제품 및 시제품에 대한 기술 피드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레진 시제품을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정에서 돌려보고, 항체나 단백질이 얼마나 잘 정제되는지 확인해보는 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외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은 2022년 5월부터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여기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의 해외 의존도는 95%에 달한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자금력 부족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영세 기업들이 대다수다.해당 프로그램은 신청→심의회 운영→진행 여부 결정→테스트 및 피드백 진행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시작 후 최종 피드백까지는 평균 6~10주 가량 걸린다. 주요 임원으로 구성된 소부장 심의회는 테스트 수행 가능성을 평가하고 최종 보고서를 승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기존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 및 개선사항도 도출한다.현재까지 국내 소부장 기업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신청한 테스트

      2024.09.15 20:55
    • "추석 때 아프면 어쩌죠?"…250여개 병원 비대면진료 제공

      일부 동네 병의원 연휴에도 비대면진료를 제공한다. 응급실이나 병원 현장으로 경증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사가 조사한 결과, 전국 최대 250여개 의료기관(진료 과목 중복집계)이 연휴에도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도 비대면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은 감기·몸살, 비염, 알러지 등 경증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많았다. 소아청소년과도 30개 내외 참여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최대 160개 의원, 부산·울산·경남이 22~30개 의원, 그 외 지역은 10~20개 수준으로 조사됐다. 원산협은 "의료기관·약국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에는 응급의료시설의 경증 환자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며  "긴급하지 않은 증상이나 의료인과의 상담만으로도 해소 가능한 경증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정부의 추석 연휴 의료대책에 발 맞출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슬 원산협 공동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돼 있지만, 여전히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석 연휴동안 언제 어디에 있든, 거주지역, 병원의 소재지, 해당 병원에서의 대면진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기간 영업 중인 약국도 확인이 가능하다. 처방전을 영

      2024.09.15 19:46
    • 10대 이종사촌 인스타로 음란물 제작…신고만 3천건 돌파

      A씨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딥페이크 합성을 전문으로 하는 한 사용자를 알게 됐다. 그는 이 사용자를 통해 10대 이종사촌 여동생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대화방에 영상을 올려 배포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방에서 이른바 '고어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고어물은 혈액·신체손괴·죽음·살상 등으로 대표되는 잔인성과 혐오감·반사회성이 강조된 장르물을 말한다. 이 방의 회원 수는 2000~3000명에 달했다. A씨는 결국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월 딥페이크물 등 디지털 성범죄 정보 전체 신고 접수건수는 348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669건, 2월 347건, 3월 171건, 4월 273건, 5월 328건, 6월 459건, 7월 417건을 기록했다. 지난달엔 817건으로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방심위는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물 피해자들을 빠르게 구제할 수 있도록 ARS 신고·상담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디지털 성범죄 상담센터 '1337'로 전화를 걸 때 나오는 안내멘트를 최소화해 신고·상담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상담직원과는 약 2분이면 연결 가능하다. 지난 1~7월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시정요구 건수는 월평균 919건에 달했다. 지난달엔 1519건으로 나타났다. 방심위는 최근 텔레그램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딥페이크물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텔레그램은 방심위가 긴급 삭제 요청한 딥페이크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당국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텔래그램

      2024.09.15 13:54
    • 소니·파나소닉 안 보이네?…日 '가전 왕국' 옛말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한때 '가전 왕국'으로 불렀던 일본 기업들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2020년부터 IFA에 불참했다가 올해 소니 유럽법인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하지만 소니가 IFA에 참가한 사실을 아는 방문객은 거의 없다. 전시 부스 없이 비즈니스 미팅 중심의 비공개 부스만 꾸렸기 때문이다.한때 소니는 유력 가전기업으로서 삼성전자와 부스 면적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등 IFA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삼성전자가 2006년 IFA에서 3천900㎡ 규모의 부스를 차지하자, 소니는 2008년 5천950㎡로 면적을 넓히며 '세'를 과시했다. 당시 삼성전자(3천900㎡), LG전자(3천㎡) 부스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였다.그러나 삼성전자가 2010년 전시장 면적을 7천365㎡로 넓히자 더는 따라오지 못했다.소니는 2019년 워크맨 출시 40주년 기념 MP3 플레이어를 선보이는 등 전시 부스를 꾸렸으나 코로나19 이후 자취를 감췄다.샤프, 도시바는 튀르키예 가전기업 베스텔 옆에 부스를 차렸다. 이들 기업은 베스텔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파나소닉은 전시관 중심부와 다소 떨어진 27번 홑 모서리에 위치했다. '스시 테크'라는 명칭으로 일본 기업이 모인 공간 바로 옆이었다.다만 해당 전시공간 바로 옆에는 'IFA 넥스트(NEXT)'로 선정된 한국 기업과 KT 등이 위치해 관심도에서 밀린 모습이었다.공교롭게도 일본은 2019년 IFA NEXT의 첫 번째 글로벌 혁신 파트너 국가였다.당시 일본은 가전 시장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고위 인사가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일본이 주춤하는 사이 '한중일'로 묶이던

      2024.09.15 12:03
    • "카카오 주식 괜히 샀어요" 비명…개미들 불만 터졌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주가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때 ‘국민주’로 주목받았던 만큼 주주의 불만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주주가치를 높여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게 경영진의 중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뚝 떨어진 네카오 주가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16만100원에 장 마감했다. 1년 전(22만2000원)과 비교하면 27.88% 감소한 수준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2월 28일(20만4000원) 이후 약 6개월간 한 번도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카카오 주가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4만7800원)보다 25.52% 감소했다.시장에선 카카오 주가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한 것만으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가 흐름이 악화일로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9일 장중 3만2900원까지 주저앉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20년 3월 9일 장중 3만3319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두 회사 모두 눈에 띄게 내려간 주가를 두고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광고 사업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전언이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된 이후 회복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후문이다.  ○경영진 자사주 매입…주가 안정 방안 고심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은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이고 나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1244주를

      2024.09.15 11:22
    • "건강 안 좋아졌다" 수척해진 고지용…'놀라운 근황'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건강식 요식업에 도전하고 있는 근황을 올려 화제다. 고지용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를 통해 이 같은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원래 부동산 관련 금융 일을 하고 있는데 이쪽 시장이 많이 경색됐다"며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피로도가 많이 쌓여 몸이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하는 후배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고지용은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손님으로 왔을 땐 몰랐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면 기분이 같이 좋아진다"며 "제가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해보니까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실패가 무서워서 결정 못 내리는 것보다는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으로 이 식당을 잘 성장시키고, 자기전문분야인 부동산과 금융쪽의 노하우로 가맹사업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9.15 10:05
    • [ESMO 2024] 에이비온 "바바메킵, 유효 환자 선택 바이오마커 확인"

      "바바메킵(ABN401)은 유한양행의 '렉라자' 글로벌 개발권을 보유한 얀센이 직접 약물을 제공해 병용 임상에 진입한 유일한 약물이다.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CTC)를 추적해 MET 과발현 환자를 찾으면 바바메킵+렉라자 병용 투여 환자를 선택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 에이비온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CTC를 이용해 MET 변이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 등이 주도한 연구자임상(IIT) 결과다.3세대 EGFR 표적항암제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나 유한양행의 렉라자를 투여한 환자 내성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c-MET 변이다. 환자에게 해당 변이가 생기면 약물 내성이 생기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더욱이 c-MET 억제제는 부작용이 상당히 심하다. 중간에 임상을 중단하는 환자가 상당히 많은 이유다. 최 부사장은 "변이가 생겨 급격히 예후가 나빠지는 환자는 빠르게 추적해 초기에 내성을 눌러주는 게 중요한데 기존엔 5~6주 간격으로 병원을 찾으면서 임상 결과를 관찰하는 데 그쳤다"고 했다.그는 "이번 연구로 혈액 속 CTC 수치가 올라가면 예후가 나빠지고 EGFR도 더이상 듣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MET 변이 환자를 조기에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이번 연구에서 MET 양성 세포를 잡아낼 때 에이비온에서 개발한 항체를 활용했다. 단백 항체로 폐암 환자의 MET 과발현 세포를 분리한 첫 연구라는 것이다. 에이비온은 2년 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4.09.15 07:08
    • [ESMO 2024]에스티팜 "병용 전략 'STP1002', 내년 추가 임상 진입 목표"

      "에스티팜의 첫 신약 후보물질인 바스로파닙(개발명 STP1002)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많이 시도했지만 위장관계 독성 탓에 사람 대상 임상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를 극복해 대장암 병용 치료제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 에스티팜은 이날 바스로파닙의 첫 사람대상 임상시험인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등록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바스로파닙은 먹는 탄키라제(TAKS) 억제제다. 암 세포 증식에 영향을 주는 윈트(Wnt)·베타-카테닌 신호 체계를 억제해 고형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를 먹는 약으로 개발에 성공한 회사는 없다.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임상 1상시험 결과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성 대표는 설명했다. 성 대표는 "독성 없이 사람에게 투여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 병용 투여 물질로 바로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 대신 글로벌 제약사 신약 병용 전략으로 가기 위해 전임상 단계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미 시장에 들어와있는 글로벌 제약사 신약에 병용으로 전략을 세우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고 했다.유방암이나 폐암으로 이미 시장에 진입한 글로벌 제약사 신약에 바스로파닙을 더해 대장암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 전략을 세웠다는 의미다. 성 대표는 "내년께 글로벌 파트너를 찾아 병용

      2024.09.15 02:05
    • [ESMO 2024]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보다 내성 억제 도움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미국 얀센의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내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적항암제 활용 한계로 평가받는 내성 조절 측면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조합에 이점이 있다는 의미다. 벤자민 베스 프랑스 구스타브루시 암센터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 속에 떠다니는 순환종양세포DNA(ct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베스 교수는 "EGFR과 MET을 동시에 표적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조합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내성을 줄이는 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1차 투여 임상시험인 마리포사 연구에서 내성 발생 기전 등을 별도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던트헬스의 360 CDx NGS 패널을 활용해 마리포사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ctDNA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투여군 중 MET 변이가 증폭된 환자는 4.4%였다. 타그리소 투여군 13.6%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EGFR 내성 돌연변이인 C797S, L718X, G724X가 발현된 환자는 렉라자+리브리반트 투여군에서 0.9%, 타그리소 투여군에서 7.9%였다. 렉라자+리브리반트 투여군은 EGFR 변이 발생이 8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의미다. 다른 변이 발생률도 분석했더니 TP53 내성 변이 발생률은 렉라자+리브리반트가 9.7%, 타그리소 12.9%보다 낮았다. 소세포 관련 변이인 TP53/RB1 결손 변이도 렉라자+리브리반트가 0.9%, 타그리소가 2.9%로 나타났다. RAS/RAF 변이도 렉라자+리브리반트가 9.7%, 타그리소가 12.1%로

      2024.09.15 00:56
    • [ESMO 2024]한미약품 "내년부터 항암제 글로벌 성과 잇따를 것"

      "올해 하반기에만 국제 학술대회 등에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13개에 이릅니다. 밖에선 경영권 갈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내부적으로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동력은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되고 있습니다."노영수 한미약품 이사(항암임상팀장)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ESMO에서 HM97662 임상 설계 과정 등을 포스터 발표했다. 노 팀장은 "내년엔 EZH1/2 표적 항암제 'HM97662' 초기 임상 데이터가, 내년말에서 내후년껜 PD-L1/4-1BB 이중항제 'BH3120', 랩스 IL-2 아날로그 'HM16390'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후 이들 약물도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한미약품 신약 개발의 세 축은 항암제와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다. 최근 비만약 시장 관심이 뜨거워지자 대사질환에 시선이 많이 쏠리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항암제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어왔다. 후보물질도 전임상부터 후기 임상까지 폭 넓게 분포하고 있다.장기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벨바라페닙', 바이오텍 앱토즈에 기술이전한 '투스페티닙', 미국 일라이릴리가 기술이전했다가 반환된 뒤 국내 바이오기업 노보메디슨이 개발하고 있는 '포셀티닙' 등은 임상 2상 단계다. 노 이사는 "로슈·제넨텍과의 협력에서 벨바

      2024.09.14 19:56
    • 개인정보 다 털린다…"이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경고

      “추석 잘 보내시고 2024년 남은 시간 모두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x.xx/xxxx”“고객님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로 물품이 취소되었습니다. 배송주소 확인 xxxx.xxx”추석 연휴를 앞두고 흔하게 받을 수 있는 문자 메시지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의 링크를 잘못 클릭했다가는 휴대폰의 금융정보, 개인정보 등을 탈취당할 수 있다.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보이스피싱을 비롯,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 사칭, 명절선물을 위한 쇼핑몰을 사칭해 대금을 갈취하는 문자사기(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금전적 이익이나 개인정보 등의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문자 발송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이 속기 쉽도록 공공기관, 지인 등을 사칭하는 문자 발송의 비중이 높다. 관계 당국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문자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116만여건으로 71%를 차지했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이번 추석 명절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와 같은 문자사기 외에도 정상 문자처럼 속인 후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포된 미끼 문자를 통해 원격조종

      2024.09.14 17:20
    • 마이크론 "HBM3E 12단 인증 중"…SK하이닉스·삼성 맹추격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단'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메모리 업체들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6GB(기가바이트)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론은 "우리의 HBM3E 12단 제품은 경쟁사의 24GB HBM3E 8단 제품보다 훨씬 낮은 소비전력을 제공한다"며 "현재 HBM3E 12단 샘플을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인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으로, AI 칩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된다.무엇보다 HBM이 일반 D램에 비해 가격이 4∼5배 높은 고부가 제품이어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특히 마이크론의 주요 고객은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큰 손' 엔비디아다. 앞서 마이크론은 올해 2월 말 HBM3E 8단 양산 소식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H200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H200은 HBM3E(8단)를 탑재한 엔비디아의 최신 GPU다.이처럼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이 고객사와 경쟁사를 직접 언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이었다.마이크론은 내년 HBM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마이크론까지 HBM3E 12단에 뛰어들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업체들의 전장은 HBM3E 12단 시장

      2024.09.14 13:59
    • '애플 흑역사 될라'...비전프로 판매량 '뚝'

      출시 초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애플의 혼합협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3분기 미국 내 판매량이 출시 당시의 4분의 1 수준인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비전 프로의 저조한 판매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17만 대에 그쳤다. 30만∼40만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결과다. 3분기에는 더 줄어 1분기 대비 75% 줄어든 2만∼3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애플케어 플러스가 포함된 1TB 용량 비전 프로는 구입가 5천 달러로 출시됐다. 출시 초기 중고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팔릴 정도였지만 최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3천200달러 선에 거래되는 등 인기가 크게 식은 모습이다. 이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천 개에 그치는 점도 저조한 인기를 드러낸다. 아이폰용 앱은 앱스토어 출시 해인 2008년 말 기준 1만 개, 아이패드용은 출시 수개월 뒤인 2010년 중반 2만 개에 달했던 것에 비교된다.IDC는 가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3천500달러인 비전 프로의 반값 수준에 MR 헤드셋이 나와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저렴한 MR 헤드셋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저가형 비전 프로는 다른 사람이 전면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도록 한 '아이사이트' 기능이 빠지거나 카메라나 센서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9.14 09:21
    • [연구실에서 찾은 차세대 신약] 종이접기 하듯 제작한 나노구조체로 암백신 효능 높인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암백신 개발은 최근 암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꼽힌다. 전통적인 예방백신과 달리 이미 발생한 암을 치료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제 개념이다. 특히 암백신은 개인 맞춤형 치료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마치 종이를 접듯 DNA를 설계해 정밀한 구조체를 만들 수 있는 DNA 오리가미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암백신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 특이적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포함해 면역반응을 극대화하면서도 목표 암세포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이러한 암백신의 개발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과 싸우게 하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는 다른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특히 암백신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데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잔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암백신을 사용하면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암백신 연구는 암을 제거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면서도 부작용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암백신이 개인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열고 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맞춤형 DNA 오리가미 기술DNA에는 4개의 염기(A, T, G, C)가 존재한다. 이 염기들은 A와 T, G와 C에 높은 특이성을 갖는 상보결합을 해 이중나선 구조를 이룬다. DNA 오리가미 기술은 수천 개의 염기서열을 갖는 긴 단일가닥의 DNA와 설계된 짧은 단일가닥의 DNA를 혼합해 서로 상보성을 갖는 염기서열끼리 결합하도

      2024.09.14 08:30
    • [종목 분석] 심정지 예측 AI 의료기기 전문기업, 뷰노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인 뷰노는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특례 상장했다. 국내 선진입 의료기술 1호 타이틀을 가지고 국내 AI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내 의료 AI 솔루션 기업 중에서도 비급여 매출로 분기 흑자를 기록할 예정인 첫 번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뷰노의 핵심 제품인 ‘딥카스(DeepCARS)’는 24시간 이내에 심정지 발생 확률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됐다.  심정지 예측 AI 의료기기 딥카스의 도입과 효과심정지는 어떤 원인에 의해 심장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장사(Cardiac death)나 뇌사(Brain death)로 이어지게 된다.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65.8명으로 암 다음 두 번째로 위험한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심정지는 골든타임이 4분밖에 되지 않기에 발견 즉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해야 한다. 병원 외부에서 심정지가 발생한다면 주변에 배치된 자동 심장충격기를 이용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심정지 이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은 분당 7~10%씩 떨어질 만큼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정부는 갑작스레 심정지된 환자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으며, 지하철 등 공공장소 곳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했다. 이러한 조치는 심정지로 인한 생존율을 높일 수는 있으나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병원 내에서도 심정지로 인한 사망 건수는 많다.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2024.09.14 08:17
    • "갤럭시는 못 봤어요"…결혼 준비 중 알게 된 '깜짝 사실' [유지희의 ITMI]

      "요즘 결혼식에 아이폰 스냅은 필수죠 거의 서브로 무조건 하는 거 같은데요?"김화은 씨(29)는 올해 12월 결혼식을 앞두고 아이폰 스냅을 신청했다. 그는 "얼마 전 친언니가 결혼했을 때도 아이폰 스냅을 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주변에 결혼하거나 결혼식을 앞둔 친구들 모두 한명도 빠짐없이 하는 걸 보니 결혼식 필수코스인 거 같다"고 말했다.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아이폰 스냅'이 결혼식 필수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스튜디오 사진과 본식 당일 DSLR 카메라에 찍힌 소위 '각 잡힌' 사진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만한 자연스러운 감성 샷을 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14일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아이폰 스냅'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97% 증가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포털사이트에 '아이폰 스냅'을 검색하면 수많은 업체와 웨딩 패키지 상품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가격대는 2~3만원 선에서 3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반면 '갤럭시 스냅'에 대한 인기는 매우 저조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 갤럭시 웨딩 스냅 업체는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 SNS에서도 아이폰과 갤럭시 스냅에 대한 관심도가 극명하게 갈렸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아이폰 스냅·아이폰 웨딩 스냅을 검색해보니 35만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갤럭시는 1000여개에 그쳤다.이달 7일 갤럭시와 아이폰을 가지고 결혼식장을 방문해 웨딩 스냅을 직접 찍어 두 기종을 비교해봤다. 사용된 단말기는 촬영 시점 가장 최신 모델인 아

      2024.09.14 07:30
    • 세계 첫 MASH 개발사, 한국선 관리종목 직행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개발한 나스닥 상장사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매출이 ‘제로(0)’였다. 화이자 GSK 등 다국적 제약사조차 개발에 실패한 MASH 치료제 개발에 치중한 까닭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즈디프라’의 가속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전 세계 4억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던졌다.마드리갈이 한국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면 이런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 시장에서는 재무구조보다 기술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상장트랙(기술특례제도)으로 상장한다고 해도 유예 기간 5년이 지난 뒤 연매출 30억원을 올리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기 때문이다.마드리갈뿐만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이 바이오기업 전문 회계법인인 더올회계법인에 의뢰해 나스닥 상장 바이오 분야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코스닥 상장 규정을 적용한 결과, 32.5%인 65개 기업이 관리종목 대상이었다. 우리나라의 기술특례 상장기업 유예 혜택(3~5년)까지 적용한 결과다.세계 최대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제 개발사이자 FDA 허가 신약 다섯 개를 보유한 앨나일람(나스닥 시총 43.8조원)도 코스닥시장으로 무대를 옮기면 관리종목행(行)을 피할 수 없다. 연구개발(R&D) 투자로 손실이 누적되고,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완전자본잠식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비만약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경쟁 후보로 꼽히는 미국 바이오텍 바이킹테라퓨틱스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 역시 최근 5년간

      2024.09.14 02:25
    • [ESMO 2024]그래디언트 "세계 최대 오가노이드 뱅킹으로 유럽시장 공략"

      "해외 학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한 게 2022년부터다. 초기엔 오가노이드에 대한 기초 질문이 많았지만 최근엔 구체적인 표적 물질을 제안하는 등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다양한 기업, 연구자들과 만나 세계 최대 규모 오가노이드 뱅킹을 설명할 계획이다."이진근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 대표(사진)는 13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 2024) 현장 부스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 자회사인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는 세계 최대인 800여종의 암 환자 오가노이드를 보유한 국내 첫 오가노이드 전문 회사다.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ESMO 2024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뱅킹 시스템과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한 바이오마커(생체지표) 발굴 기술을 소개했다.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가 ESMO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사가 다양한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가노이드 활용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 ESMO에서도 협력 논의가 많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세계 오가노이드 연구 기반을 닦은 것은 한스 클레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교수다. 유럽에서 시작된 연구이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 ESMO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는 암 환자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결과, 임상 정보 등과 결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오가노이드 뱅킹 서비스를 보유했다. 세

      2024.09.14 01:04
    • [ESMO 2024]AZ-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유방암 뇌전이에 효과 입증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엔허투'가 뇌 전이 유방암 환자에게도 효과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절반 정도에서 뇌 전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평가했다.낸시 린 다나파버 암센터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2024)에서 유방암이 뇌로 전이된 HER2 환자 대상 임상 시험(DESTINY-Breast12)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린 교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최대 50%가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뇌전이를 경험한다"며 "이번 데이터는 환자 치료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구 1차 지표로 삼았던 뇌 전이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12개월 기준 61.6%였다. 전이가 안정적인 환자의 PFS는 62.9%, 활동성 전이 환자 PFS는 59.6%로 두 그룹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앞서 엔허투 허가를 위한 임상 연구(DESTINY-Breast03)에도 뇌전이 환자는 포함됐다. 당시에서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활동성 뇌전이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뇌전이 유방암 환자 치료 활용에 명확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이번 연구는 뇌전이가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241명)와 유방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263명)의 12개월 시점 PFS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뇌전이가 없는 환자 62.7%, 뇌전이 환자 51.7%로 나타났다. 아직 완전히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12개월 시점 전체 생존기간은 뇌전이 없는 환자군 90.3%, 뇌전이 환자군 90.6

      2024.09.14 00:43
    • [ESMO 2024]올해 여성종양학상에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한국인 첫 수상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여성종양학상(Women for Oncology Award)'을 받았다. 국내 의학자가 ESMO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ESMO 메인 행사장(바르셀로나홀)에선 올해의 의학자들에 대한 수상식이 마련됐다.안 교수는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앤 파트리지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세레나 닉 제이널 교수, 네덜란드 암 연구소의 존 한넨 연구원 등 3명의 의학자와 함께 단상에 올랐다. 올해 여성종양학상을 받기 위해서다.  대한폐암학회장을 맡고 있는 안 교수는 폐암 치료와 효과 예측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물질 발굴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 약물 재창출, 비소세포폐암 유전체 분석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수상 소감을 통해 그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인 문화 탓에 학술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멘토링, 네트워킹의 기회가 남성보다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하면 남성은 항상 50미터 앞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경쟁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고 설명한 그는 "성 불평등을 극복하고 성공하기 위해 성실함, 공정함, 윤리 등이 중요했다"고 회상했다. 특정 기업의 이익보다 환자에게 도움되는 연구를 위해 약물 재창출이나 희귀질환 연구 등에 집중했다고도 안 교수는 설명했다.그는 아시아인에게 많은 폐암 EGFR 돌연변이 연구 등에서 큰 성과를 냈다.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임상시험에 참여해 폐암 치료 표준 지침을 변경을 이끌었다.액체생검을 통한 순환종

      2024.09.13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