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막 레이싱'이 뭐라고..1천년 넘은 칠레 지형 문자 훼손된다

      칠레에서 1천년 이상 역사를 가진 모래 위 독특한 형태의 지형 문자가 사막 운전(레이싱) 애호가들에 의해 계속 훼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칠레 아타카마 사막 보존을 위한 연구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아타카마 사막 재단'(Fundacion Desierto de Atacama)은 타라파카주(州) 알토바랑코스 고고학 단지 내 사막 지대에 있던 지형 문자들에 수많은 바퀴 자국이 나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비오비오칠레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타카마 사막 재단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된 관련 사진을 보면 손상 정도는 꽤 심각하다.기존에 동물이나 사각형 같은 윤곽을 볼 수 있던 장소는 오토바이나 차량 바퀴 자국으로 보이는 흰 선들이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덮여 있다.기존 지형 문자의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망가진 모습도 확인된다.이들 중에는 최소 1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산'도 있는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다.일부 장소에서는 애초 타이어 자국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고고학자이자 아타카마 사막 재단 운영자인 곤살로 피멘텔은 무인 비행장치(드론)로 현장 상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피멘텔은 "사막의 역사책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곳에서의 누적된 훼손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드론 영상을 봤을 때 믿을 수 없었는데, 최악은 피해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알려진 아타카마에는 강한 햇볕과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그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이 덕분에 고대인들의 '거대 캔버스'는 수천 년간 과거의 메시지를 간직한 채

      2024.09.26 06:30
    • 미국 유행 젖소 조류인플루엔자, 호흡기 전파 아닐 수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 clade 2.3.4.4b)는 호흡기보다는 우유나 착유 과정에서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캔자스주립대 위르겐 리히트 교수와 독일 프리드리히-뢰플러연구소 마틴 비어 박사팀은 26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미국 소에서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송아지와 젖소에 감염시킨 뒤 전염성을 조사하는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젖소가 발견되고 젖소와 접촉한 사람도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돼 보건 당국을 긴장시켰다.이후 미국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최소 13개 주에 있는 190개 이상의 젖소 농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체 감염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확산 방식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송아지와 젖소를 현재 미국 소에서 유행하는 H5N1 바이러스에 실험적으로 감염시킨 다음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바이러스가 어떤 방식으로 전염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송아지 9마리는 입과 코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젖소는 유선 접종을 통해 감염시킨 다음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과 전염성을 비교했다. 또 젖소 3마리에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 euDG)를 추가로 접종했다.그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송아지는 콧물과 기침 등 가벼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고 콧속에서 바이러스 어느 정도 복제되는 것이 확인됐으나 바이러스가 함께 사육되는 송아지에게 전염되지는 않았다.반면에 유선 접종으로 감염된 젖소는 콧물은 나오지 않았으나 급성 괴사성 유방염과 고열

      2024.09.26 06:29
    • '가장 강력한 놈'이 온다..비상사태 선포

      미국 플로리다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예고돼, 이에 대비하느라 비상이 걸렸다.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만 남동부에서 이동 중인 허리케인 '헐린'(Helene)이 다음 날 늦은 오후 플로리다주 빅벤드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이 일대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HNC는 "치명적인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헐린은 현재 플로리다 탬파에서 남서쪽으로 810㎞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13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기상 예보관들은 이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지나며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세력이 더 강해져 3등급의 대형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허리케인은 가장 약한 1등급에서 가장 강한 5등급까지 5개 범주로 나뉘며, 3등급부터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지난 7월 초 5등급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와 미국 일부 지역을 강타하긴 했지만, 이번 헐린은 작년 8월의 3등급 허리케인 이달리아 이후 1년여 만에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내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허리케인 전문가 마이클 라우리는 헐린이 2000년대 들어 멕시코만을 덮친 5번째 대형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허리케인이 다가옴에 따라 플로리다 해안에는 최대 4.6m 높이의 해일이 있을 것으로 경고됐다. 그 영향권에 있는 최소 15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이동했다.또 허리케인이 큰 비를 몰고 오면서 플로리다뿐 아니라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 지역에도 폭우 피해를 줄 것으로 예보됐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2024.09.26 06:26
    • "해리스, 트럼프 필승카드 '경제'에서 격차 줄였다"

      미국 유권자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더 높은 점수를 줘왔던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좁혔다.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을 때 시행된 5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 지지도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평균 12%포인트 차로 앞섰다.그러나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를 교체한 이후에는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평균 6%포인트로 줄었다.유권자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일부 분석가는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내려오고 있으며 급여가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미국인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실제 나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에 69.0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2022년 6월의 저점과 비교하면 40%가량 개선된 것이다.또 유권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내 그를 괴롭힌 급격한 물가 인상과 관련이 없다고 여기는 듯하다고 WP는 평가했다.공화당 여론조사원인 프랭크 런츠는 "유권자들이 해리스에 대해 확신이 없지만 일단 한번 믿어주기 시작했고 그게 정말 의미가 크다"면서 "물가가 유권자에 가장 중요한 현안이지만 트럼프는 해리스의 책임을 추궁하거나 해리스를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정책 실패와 엮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를 바이든 대통령과 다르게 접근하는 것도 효과를 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경제가 근본적

      2024.09.26 06:15
    • 500년의 앙금..멕시코, 대통령취임식에 스페인국왕 초청안한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취임식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초청하지 않기로 하면서, 양국 간에 외교적 마찰이 빚어졌다.셰인바움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벽화박물관 개관식에서 "과거 멕시코 정복 당시 저지른 학대에 대해 인정하라는 서한에 대한 답변을 스페인이 거부했다"며 "우리는 이런 이유로 스페인 국왕을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앞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세 500여년 전 스페인 정복으로 인한 멕시코 주민들의 피해를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현지 일간 레포르마는 보도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양국 관계 발전에 모범 사례로 여겨질 수 있는 답장은 안타깝게도 받지 못했다"며 "스페인 국왕은 멕시코 국민을 모욕하고 화나게 했다"고 성토했다.좌파 성향의 셰인바움 당선인은 정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과거 멕시코 신자유주의자들은 역사를 부끄러워했던 것을 안다"며 "우리는 반대로 우리의 원주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스페인은 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멕시코는 지난 7월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보낸 바 있다.스페인 외교부는 성명에서 "국왕을 취임식에 배제한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스페인 정부는 어떤 수준에서라도 멕시코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멕시코와 스페인은 역사

      2024.09.26 06:13
    • 구글, EU에 "MS 클라우드 반독점법 위반 신고"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위원회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반독점 위반 조사를 요청했다. MS가 불공정한 관행을 채택해 고객의 타 클라우드 플랫폼 이동을 막아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게 구글의 주장이다.구글은 이날 EU 집행위원회에 MS의 반독점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글은 "MS가 불공정한 라이선스 조건을 활용해 고객이 M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에서 타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며 "MS의 클라우드 라이선스 조건은 고객이 경쟁사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기술적 장벽이 없는데도 이를 제한하거나 400%에 달하는 (위약금 성격의) 가격을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MS 윈도우 서버와 MS 제품이 유럽 기업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MS는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유일한 클라우드 공급 업체로 유럽 기업과 정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MS의 클라우드 관행으로 인해 기업이 보안 문제에 더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과 업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불만에 목소리를 내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EU에 정식 신고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덧붙였다.MS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S는 "구글의 소송을 예상한 이후에도, 유럽 클라우드 공급 업체가 제기한 우려를 우호적으로 해결해왔다"고 미국 CNBC에 전했다. M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글은 유럽위원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할

      2024.09.25 23:37
    • 머크, 대장암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 실패

      머크는 25일(현지시간) 자사의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회사측에 따르면, 실험 약물인 파베젤리맙(favezelimab)을 키트루다(Keytruda)와 함께 투여받은 환자들이 표준 치료에 비해 전체 생존율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이 병용 요법은 특정 혈액 질환 및 고형 종양 치료법으로도 평가되고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5 22:56
    • JP모간, AT&T '최우선 종목‘ 유지…목표가 24달러

      JP모간이 AT&T를 최우선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AT&T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 주가를 24달러로 제시했다.이는 약 11.2%의 잠재적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AT&T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8.7% 상승했다. 세바스티아노 페티 JP모간 애널리스트는 “AT&T는 꾸준한 광섬유 및 전화 사업 동향, 매력적인 성장 프로필, 통신 융합 분야에서의 리더십, 그리고 동종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JP모간의 미국 주식 애널리스트 집중 목록에서 가치주로 꼽힌다” 밝혔다.또한 페티는 AT&T의 자본 배분 선택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회사가 새로운 광섬유 구축 목표와 주식 환매 승인에 따른 자본 반환 가속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아울러 AT&T가 특히 진행 중인 광섬유 구축과 함께 무선 및 브로드밴드 사업에서 '견고한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5 22:56
    • 스텔란티스, 美서 피아트 1만5000여대 리콜

      스텔란티스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충돌 시 앞쪽 에어백이 과도한 힘으로 전개될 수 있는 문제로 1만5,835대의 피아트 차량을 리콜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리콜에는 2017~2020년형 피아트 124 스파이더 스포츠카가 포함된다.NHTSA에 따르면 딜러들은 에어백 제어 모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5 22:55
    • 파이퍼샌들러, 테슬라 목표가 300→310달러 상향…'비중확대'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가 이전 예상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테슬라의 3분기 및 연간 차량 인도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또한 테슬라 주식의 목표 가격을 300달러에서 310달러로 올렸다.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약 22%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포터는 3분기가 테슬라의 중국 사업에 있어 가장 좋은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사이버트럭이 미국 내 수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다른 지역과 달리 중국에서는 주간 등록 데이터를 추적이 가능한데 그 결과, 우리는 테슬라가 3분기에 17만5,000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는 제3자 추정에 의존하기 때문에 분기 내 매출 수치가 중국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면서도 "사이버트럭 덕분에 분기 대비 증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테슬라의 올해 주가는 2% 상승하는데 그쳤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5 22:55
    • 모간스탠리, GM·포드 투자의견 하향…美 자동차 산업 전망 악화

      모간스탠리는 중국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고 미국의 신용도가 악화되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그의 새로운 목표가격인 42달러는 12%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조나스는 또한 포드의 투자 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 가격을 16달러에서 12달러로 조정했다.새로운 목표가격은 10.4%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조나스는 "중국의 생산 능력 ‘나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은 자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900만 대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며 서방의 경쟁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차량들이 미국에 직접 도착하지 않더라도, 주요 미국 업체들이 잃는 시장 점유율과 이익의 ‘대체 가능성’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포드 주가는 장전 시장에서 1% 이상 하락했고, GM은 3% 하락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5 22:55
    • 이스라엘군, 레바논 침공 시사 "전쟁 새 단계 진입"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공습 중인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시사했다.오리 고딘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해 "우리는 전쟁의 새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금은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고딘 사령관은 "이 작전은 시작부터 헤즈볼라의 화력 등 역량에 큰 피해를 줬고, 조직 지휘관과 대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며 "이에 우리는 안보상황을 바꿔야만 하며 '기동과 행동'에 완벽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고딘 사령관의 발언을 두고 레바논에서 지상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스라엘군은 고딘 사령관 발언을 공개한 직후 별도 성명에서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지역의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교전을 이어가고 이스라엘을 방어하며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귀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2:06
    • '전기차 관세' 분쟁 피하나…EU-中, 막바지 협상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앞두고 중국 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중국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의 판매가 하한선을 자발적으로 설정하겠다는 중국 측 제안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중국 협상팀은 지난 19일 고위급 협상차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떠난 뒤 계속 브뤼셀에 머물며 EU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의 협상 관계자는 판매가 하한선을 설정하는 것이 중국의 과잉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일종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집행위는 앞서 지난달 반(反)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17.0∼36.3%포인트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더해 최종 관세율은 27.0∼46.3%로 인상된다.집행위는 당초 관세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설정하겠다는 중국 측 제안이 불충분하다고 퇴짜를 놨으나 왕 부장이 브뤼셀을 급거 방문한 뒤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또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EU 회원국 투표도 연기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직 새로운 투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주일 것으로 점쳐진다.회원국 투표에서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반대하지 않으면 집행위 원안대로 상계관세 부과가 확정된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1:57
    • 英 공립학교 주변 집값 '들썩'…무슨 일?

      영국 정부가 사립학교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하자 우수 공립학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24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7월 초 총선에서 사립학교에 20% 부가가치세(VAT)를 물려 이 세수를 공립 교사 확충에 쓰겠다고 공약했고, 정부 출범 이후 이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부동산 중개업체 햄프턴은 정부의 공립학교 등급 평가(Ofsted)에서 '우수'를 받은 학교 인근 주택에는 다른 곳보다 매입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했다.지난 6주간 매물로 나온 주택 중 3건 이상의 구매 입찰을 받은 주택의 비율은 우수 등급 학교 인근 지역에선 28%로, 평균 20%보다 높았다.'우수' 등급 학교 지역의 지난 1년간 집값 평균은 38만2천파운드(6억8천만원)로, '양호' 등급 학교 지역보다 3만8천파운드(7천만원), '개선 필요' 등급 학교 지역보다 8만3천파운드(1억5천만원) 더 높았다.입학 선발제 공립 중등학교인 그래머스쿨 인근 매물의 경우 호가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햄프턴스 관계자는 "그간 학비 탓에 주택비용이 빠듯했던 가정이 공립으로 옮기면 집에 쓸 돈이 늘어난다"며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일부 사립학교는 과세 부담을 학부모에게 모두 전가하거나, 학교와 학부모가 부담을 나눠지는 곳도 있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명문 기숙 사학 이튼 칼리지의 학비는 연 5만2천749파운드(약 9천400만원)에서 6만3천파운드(1억1천200만원)로 2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인트폴스 스쿨의 기숙사 제외 학비는 3만1천170파운드(5천600만원)에서 3만3천975파운드(6천100만원)로 9% 오를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1:53
    • 대만, 모든 일본산 식품 수입 허용한다

      대만 정부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도입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25일부터 추가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등 5개현산 식품 규제를 추가 해제했다. 다만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해 산지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조치와, 후쿠시마 등 5개현산 식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보고서 제출 의무는 유지했다.이로써 일본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모두 대만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대만은 앞서 2022년 2월 후쿠시마·도치기·군마·이바라키·지바현 5개현산 식품 금수 조치를 원칙적으로 해제했지만 야생 동물 고기와 버섯류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수입을 금지했다.이날 추가 규제 완화로 시즈오카현산 찻잎 등 특정 지역의 지정 식품을 수입할 때 필요한 방사성 물질 검사보고서도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됐다.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대만 정부 발표에 대해 "(후쿠시마 사고) 재해지 부흥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환영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1:49
    • OECD,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3.2% 안정화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완화되고 가계 구매력이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 3.1%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감소와 강력한 무역 성장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 모두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OECD는 "상당수 국가에서 가계 구매력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실질 임금 상승이 가계 소득과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2%로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GDP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실질 임금 상승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지난 5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올해 2.6%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미국 성장률은 다소 둔화한 1.6%로 예측됐으나 통화 완화 정책이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중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와 소비자 신뢰 약화가 민간 소비 성장의 발목을 잡아 올해 4.9%, 내년엔 4.5%의 성장률로, 목표치(5%)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은 정책 금리 인하와 실질 소득의 추가 회복에 힘입어 올해 0.7%, 내년엔 1.3%로 예측됐다.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2.5%, 내년엔 2.2%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OECD는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5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일본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2024.09.25 21:36
    • [속보] 이스라엘군 "작전 새 단계 진입"…레바논 지상전 시사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09.25 21:29
    • EU 'AI법 준수 협약'…애플·메타는 불참

      유럽연합(EU) 인공지능(AI)법 준수를 위한 자발적 준수 협약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애플과 메타는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EU 집행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AI 협약'(AI Pact) 참여 기업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메타 대변인은 전날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추후 AI 협약에 동참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AI법 시행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명단에는 11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예고된 대로 삼성,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명단에 포함됐고, 애플, 메타, 미스트랄은 불참했다.이 협약은 업계가 EU의 AI법이 본격 시행되기 전 유예기간에도 안전하고 투명한 AI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발적 서약이다.법적 구속력이 없는 약속이긴 하지만 참여하지 않으면 AI법이 본격 시행됐을 때 EU 집행위의 더 엄격한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서약 기업들은 '고위험' AI 기술로 분류될 만한 자사 시스템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AI 법 준수를 위한 조직 내 AI 거버넌스 전략 수립 등도 요구된다.전체 115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기술 사용시 인적 감독 보장, 딥페이크 등 특정 유형의 AI 기반 콘텐츠 표기 등 추가적인 노력도 약속했다고 집행위는 전했다.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로 평가되는 EU의 AI법은 AI 기술 활용 제품이 EU 시장에 출시되기 위한 통일된 규칙을 제시한다.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가 이뤄진다.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일부 규정부터 순차 적용되며 2026년 8월부터 전면 시행된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1:29
    • 몰락한 '가상화폐 왕' 뱅크먼 전 연인 징역형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옛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앨리슨은 뱅크먼-프리드의 헤지펀드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운영했던 최측근으로, 뱅크먼-프리드가 80억달러(약 10조7천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빼돌릴 때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그는 2022년 말 FTX가 몰락한 이후 검찰의 주요 증인이 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에서는 3일에 걸쳐 한때 유죄를 입증하는 증언을 했다.'가상화폐의 왕'으로 불렸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부터 FTX가 무너진 2022년 11월까지 고객 자금을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항소한 상태다.앨리슨은 자신의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FTX에서 일하는 동안 축적한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피해자들의 재산 회복을 위해 정부에 계속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앨리슨의 변호사는 그가 심리적으로 뱅크먼-프리드에게 휘둘렸다면서 사기에 가담하지 말아야 했지만 개인적, 직업적 삶이 뱅크먼-프리드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협조적인 증인이었던 앨리슨에게 형량을 구체적으로 구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법원에 '이보다 협조적인 증인은 없었다'면서 선처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재판을 맡은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도 앨리슨이 진심으로 잘

      2024.09.25 21:01
    • 중동 3국 "이스라엘, 중동서 전면전 밀어붙여"

      이집트와 이라크,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동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격을 비난하며 "이 지역을 전면적인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다.이들은 "역내의 위험한 확전 추세를 멈추는 것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전면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전면전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은 지난 23일부터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동시에 헤즈볼라 고위 지휘부를 살해하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 중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56
    • 英 사립학교 세금 물리자…공립학교 인근 집값이 '들썩'

      영국 정부가 사립학교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하자 우수 공립학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7월 초 총선에서 사립학교에 20% 부가가치세(VAT)를 물려 이 세수를 공립 교사 확충에 쓰겠다고 공약했고, 정부 출범 이후 이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부동산 중개업체 햄프턴스에 따르면 정부의 공립학교 등급 평가(Ofsted)에서 '우수'를 받은 학교 인근 주택에는 다른 곳보다 매입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주간 매물로 나온 주택 중 3건 이상의 구매 입찰을 받은 주택의 비율은 우수 등급 학교 인근 지역에선 28%로, 평균 20%보다 높았다.'우수' 등급 학교 지역의 지난 1년간 집값 평균은 38만2000파운드(6억8000만원)로, '양호' 등급 학교 지역보다 3만8000파운드(7000만원), '개선 필요' 등급 학교 지역보다 8만3000파운드(1억5000만원) 더 높았다.입학 선발제 공립 중등학교인 그래머스쿨 인근 매물의 경우 호가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햄프턴스 관계자는 "그래머스쿨이 가장 많은 지역인 켄트의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진다"며 "그간 학비 탓에 주택비용이 빠듯했던 가정이 공립으로 옮기면 집에 쓸 돈이 늘어난다"며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일부 사립학교는 과세 부담을 학부모에게 모두 전가하기로 했으며 학교와 학부모가 부담을 나눠지는 곳도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명문 기숙 사학 이튼 칼리지의 학비는 연 5만2749파운드(약 9400만원)에서 6만3000파운드(1억1200만원)로 2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인트폴스 스쿨의 기

      2024.09.25 20:49
    • 中, 44년 만에 태평양으로 ICBM 발사

      중국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ICBM 발사 실험을 한 것은 44년 만에 처음이다.중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이날 오전 8시44분 훈련 모의 탄두를 탑재한 ICBM 1발을 태평양 해역으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ICBM은 정해진 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졌으며 이번 발사는 연례 군사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중국 국방부는 관련 국가에 시험 발사를 사전 통보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른 것으로 특정한 어떤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CBM 제원과 비행궤적, 구체적인 탄착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중국이 태평양을 향해 ICBM 발사 훈련을 한 것은 198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비행과 관련해 일본 공영방송 NHK는 중국이 사전에 미국과 호주에 발사 훈련을 통보했으며, ICBM이 낙하한 곳이 호주 주변 공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발사는 “중국이 호주 인근의 태평양 공해로 ICBM을 낙하한 것은 ‘AUKUS’(미국 호주 영국 안보협의체)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호주는 최근 AUKUS 협정에 따라 미국산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내몽골 같은 외진 곳으로 예고 없이 시험 발사하는 것을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를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앤킷 팬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사일은 이전에 태평양에서 시험한 적이 없는 차세대 ICBM의 일부일 수

      2024.09.25 20:46
    • "왜 금요일만…" 테슬라, '꾀병 병가' 불시 점검

      테슬라 독일공장 경영진이 직원들의 이른바 '꾀병 병가'를 확인하기 위해 불시에 집을 찾아가 점검했다.25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경영진 회의 녹취록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녹취록에 따르면 공장 인사책임자 에리크 뎀러는 "병가를 많이 낸 직원 중 의심스러운 30명을 골랐다"며 "많은 경우 반응은 보이지 않게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경영진은 지난달 병가율이 15∼17%에 달했다며 방문점검 이외에 "왜 항상 금요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는지도 조사했다"고 밝혔다.연방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전체 노동자 병가율은 6.1%, 자동차 업계 평균은 5.2%였다.테슬라는 지난 7월 결근이 정규 근무시간의 5% 미만인 '골드 등급' 직원에게 보너스 1천유로(약 149만원)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43
    • 페북·인스타 이어 틱톡도 러 국영매체 계정 '삭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 언론매체의 계정을 차단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틱톡은 23일 '비밀스럽게 영향력을 미치는 작전'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계정은 틱톡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틱톡의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운영하는 메타가 러시아 국영 매체를 자사 앱에서 차단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틱톡은 러시아 국영방송 RT의 모기업인 TV-노보스티와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스푸트니크 통신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 로시야 시보드냐와 관련된 계정이 새로운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회사는 TV-노보스티와 로시야 시보드냐와 관련된 계정은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이미 서비스가 제한됐다면서 이들 매체의 콘텐츠는 동영상 추천 메뉴인 '포 유(For You)'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미 국무부는 지난 13일 '러시아의 비밀 정보 작전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 조달을 지원하는 등 언론사의 범주를 벗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국영 매체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이후 SNS 회사들의 잇따라 러시아 매체에 대한 차단 조치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36
    • 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2.6→2.5%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다.OECD는 25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과 7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제시한 수치보다 0.1%p 낮춘 것이다.앞서 OECD는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0.2%)한 것에 맞춰 소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OECD의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2.6%)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4%)보다는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는 같다.OECD는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2.2%로 유지했다.올해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4%로 제시해 7월 한국경제 보고서 때보다 0.1%p 낮췄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유지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9%로 내려온 뒤 5개월째 2%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상승률은 2.0%로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종전보다 0.1%p 오른 3.2%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4%로 0.5%p 낮췄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31
    • "레바논 떠나라"…英, 자국민 대피용 군함 급파

      영국이 전면전 위기가 커진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긴급히 대피시키기 위해 병력을 추가 파견하고 군함과 군용기 등을 대기시키고 있다.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키프로스에 700명 병력을 추가 파견하고 군함과 군용기를 배치했다. 또 내일까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병력은 비상 대피 계획에 따라 이미 파견된 병력 500명에 합류한다. 지중해 동부에 있던 해군함 2척과 공군기, 수송용 헬기도 대기 중이다.비상 계획이 실행되면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영국 공군기지가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자국민을 대피시켜야 할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강화했다면서도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 운항 중인 상업기가 있을 때 즉각 떠나라고 권고했다.현재 레바논에는 영국인 약 1만명이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22
    • 권도형 송환 어디로?…"며칠 내 결정"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송환국과 관련해 조속히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보얀 보조비치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TV의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정은 법무부가 내릴 것이고 며칠 안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우리는 당연히 그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19일 하급 법원에서 확정됐던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 자체를 법무부에 이관했다. 이에 따라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게 될지는 보조비치 장관의 결정에 달렸다.다만 송환국이 결정돼도 권씨의 신병이 곧바로 인도될지는 미지수다. 권씨 측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이의 제기 절차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몬테네그로에서는 권씨와 밀로코 스파이치 총리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스파이치 총리가 권씨가 창립한 테라폼랩스 설립 초기 개인적으로 자금을 댄 투자자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지난해 6월엔 총선 나흘 전엔 스파이치 총리가 권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22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권씨와 따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른 적도 있다.권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된 뒤 계속 현지에 붙잡혀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09.25 20:16
    • "머리는 말, 몸은 물고기"…호주 바다서 잡힌 심해어에 '발칵'

      호주 바다에서 말처럼 생긴 머리를 가진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호주 데일리메일과 9뉴스 등은 25일(현지시간) 낚시전문방송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를 인용해 호주 바다에서 기괴한 심해어가 낚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 씨는 최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보기 드문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다.피터슨 씨가 낚은 물고기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Oarfish)였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물고기에 대해 "머리는 말처럼 생겼고 몸통은 길쭉한 것이 물고기라기보다는 마치 외계 생명체와 닮았다"고 표현했다.성체의 경우 길이가 9m 이상에 달하는 산갈치는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최후의 날 물고기' '종말의 물고기'라고도 불리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알려지면서 이런 속설이 생겨났다. 하지만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사이 발생한 일본 지진과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의 관련성을 분석해 2019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속설은 근거 없는 미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9.25 19:24
    • 메타 등 美 19곳 "에너지전환 동참"

      메타,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기업이 미국의 탄소 배출권 제도에 관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기후 주간을 맞아 이날 록펠러재단이 주최한 라운드테이블에서 19개 기업이 에너지전환가속기(ETA) 프로그램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메타와 넷플릭스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맥도날드 페덱스 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산탄데르 등 은행도 이들을 지원한다.ETA는 존 케리 전 미국 기후특사가 록펠러재단, 베조스 어스 펀드, 미국 국무부 등이 주체가 돼 설계한 탄소 배출권 제도다.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자 탄소 배출권을 활용해 민간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정부나 국가 기관이 개도국에서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면 저감된 탄소 배출량에 대응하는 양의 탄소 배출권을 얻는다. 민간 기업은 이 크레디트를 구매해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최근 여러 기업이 전력 소모가 많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풍에 따른 탄소 배출량 급증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구글은 AI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난 5년간 자사 배출량을 48% 늘렸다고 보고했다.많은 기업이 탄소 배출권 시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메타가 최근 자산운용사 PTG팩튜얼과 브라질 산림 재생 프로젝트에서 390만 탄소 크레디트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다만 메타 대변인은 이날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AI 협약에 즉시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리안 기자

      2024.09.25 18:34
    • 美 반도체법 수혜 '1호 기업' 탄생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폴라반도체에 1억2300만달러(약 1636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이 확정된 첫 번째 사례다.이날 상무부는 지난 5월 폴라반도체와 예비 양해각서(PMT)를 체결한 후 실사 및 협상을 거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보조금 집행은 상무부와 개별 업체 간 협약에서 설정한 지표를 달성하면 이뤄진다. 상무부는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는 지표는 기술 개발 및 건설 일정 등 기밀 사업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보조금이 지급될 때 이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폴라반도체는 자동차, 방위 시스템, 전기 그리드 등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보조금 지급으로 폴라반도체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 있는 생산시설의 반도체 생산 용량을 2년 내 약 2배로 확대하고 160명 이상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발표는 반도체법의 ‘새로운 단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번 지원은 폴라반도체를 외국 소유의 제조 업체에서 미국 소유의 상업용 파운드리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간, 주, 연방 등에서 모두 5억2500만달러 이상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네소타주는 폴라반도체에 7500만달러(약 998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폴라반도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정을 두고 “반도체법에 따른 정부 지원이 집행될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텔, 삼성전자, TSMC 등은 미국에 약 4000억달러를

      2024.09.25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