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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차기 총리, '한일 문제 온건파' 이시바 시게루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 그는 한일 역사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비둘파로 알려졌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그는 후보자가 9명이나 출마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다.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얻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9.27 15:42
    • 日 차기 총리에 이시바…'극우' 다카이치에 대역전극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당선됐다.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총재 자리에 올랐다. 이시바는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이시바는 누구이시바는 이번 선거 출마 회견에서 38년 정치인 생활에 대해 “순탄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민당을 탈당해 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신진당에서 활동한 적도 있다. 그와 갈등 관계인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두고 “총리에게 직언을 했다가 불쾌감을 산 적도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이시바는 이런 성격 탓에 당내 특정 기반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선거 직전까지 평소 거리가 멀었던 의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힘을 보태달라”며 추천인을 모았다.이시바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전국대학생법률토론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경력이 보여주는 만큼 논리적 말솜씨가 돋보인다.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 와타나베 미치오 전 부총리를 정치 스승으로 꼽는다. 이시바는 돗토리현 지사, 자치상(현 총무상)을 지낸 그의 아버지 이시바 지로가 1981년 별세하자 다나카에게 출마를 권유받았다. 그의 24세, 

      2024.09.27 15:33
    • 日 차기 총리에 '한일 역사인식 비둘기파' 이시바 시게루

      한일 역사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극우' 다카이치에 결선서 대역전극한일 역사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24.09.27 15:30
    • [속보] 日 차기 총리에 '한일 역사인식 비둘기파' 이시바 시게루

      한일 역사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시바 시게루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27 15:26
    • 日 여성총리 나올까...자민당 선거서 2인 결선행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선거로 사실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을 뽑게 된다.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유세 초반 한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선거 결과에서는 3위에 그쳤다.자민당이 27일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3강' 후보로 꼽히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를 받아 1차 투표에서 떨어졌다.이번 선거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 대부분이 해산한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9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368표)를 한 후보가 없어 상위 2명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투표와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합산한다.본래는 국회의원이 1표씩 행사한 368표에 당원·당우 약 105만 명 투표를 의원 표와 동수인 368표로 환산해 더할 계획이었으나, 국회의원 유효 표는 367표였다.1차 투표 1위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의원 72표와 당원 109표, 2위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 46표와 당원 108표를 각각 얻었다.결선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8표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서 결과를 낸다. 1차 투표보다 국회의원 표 비중이 커진다.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새 자민당 총재는 내달 1일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현지 언론은 당내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옛 '기시다파' 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2024.09.27 15:22
    • 주 5일 출근 방침에 아마존 직원 73% "이직 고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주 5일 사무실 출근 방침을 발표하자 아마존 근로자들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익명의 직장 리뷰 사이트 블라인드가 최근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마존 직원의 73%는 “회사 측의 사무실 복귀 공지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는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료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 5일 출근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응답자의 91%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전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시 CEO는 16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교환, 협업 등의 과정이 더 수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은 팬데믹 동안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가 작년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하도록 했다.근로자들은 이미 자리 잡은 재택근무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방침이 사기를 떨어뜨렸으며,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었던 직원들에게는 근무 환경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익명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는 “회사의 출근 정책이 바뀐 이후 경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67%는 “재택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승진을 포

      2024.09.27 15:20
    • '수조원 아낌없이 쏟아붓는다'…거액 베팅한 글로벌 기업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대 기술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조원대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은 최근 연달아 AI 부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달러(약 4조36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두 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체스터 카운티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해 20억달러, 버클리 카운티 기존 데이터센터 한 곳을 확장하는 데에 13억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알파벳의 지난 2분기 설비투자액은 13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7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투자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MS 역시 같은 날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헤알(약 3조5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상파울루주 다수의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약 500만명에게 AI 훈련을 제공한다.생성 AI 열풍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데이터 센터가 필요해진 기술 기업은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는 지난 1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과 함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데이터센터, 전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아마존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1일 영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80억파운드(약 14조1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에는 2034년까지 101억헤알(약 2

      2024.09.27 14:45
    • 카사바 사이언스, 임상시험 허위주장 혐의로 주가 11% 급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회사 카사바사이언스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허위 발표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사바사이언스는 SEC에 500억원이 넘는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가량 급락했다.이날 SEC는 카사바사이언스 전직 임원 2명을 2020년 9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무필람' 임상 2상 결과를 조작해 발표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SEC는 이들이 당시 실제 임상시험 결과와는 달리 공식 보도자료에서 "환자의 인지를 상당히 개선했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 회사의 임상시험 조작 의혹은 2021년 11월부터 불거졌다.신약 개발에 참여하며 카사바사이언스의 고문직을 맡았던 호아우얀 왕 뉴욕 시립대 의대 교수도 임상 시험 결과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SEC는 카사바사이언스가 임상시험 성공 시 왕 교수가 얻게 될 이득과 왕 교수의 역할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왕 교수는 지난 6월 카사바사이언스의 연구자료를 조작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약 1600만달러(약 210억원) 상당의 연구비를 편취한 혐의로 연방정부에 기소되기도 했다.이번 민사소송 합의를 위해 카사바사이언스는 4000만달러(약 527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SEC는 밝혔다. 기소된 전직 임원인 레미 바비에 전 CEO와 린제이 번스 신경과학 담당 전 수석 부사장도 각각 17만5000달러(약 2억3075만원)와 8만5000달러(약 1억1200만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왕 교수도 5만달러(약 6600만원)에 이르는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카사바사이언스는 성명을 통해&n

      2024.09.27 14:44
    • 해외 스타들 "재밌어"…블핑 로제가 전파한 'K게임' 뭐길래

      걸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 덕에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 '한국 술자리 게임'이 유행할 모양새다.로제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생 로랑(Saint Laurent)의 2025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는 패션쇼가 끝난 뒤 다른 해외 참석자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로제는 해외 스타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알려줬다. 이는 한국에서 여럿이 모였을 때 즐기는 단체 맨손 게임 가운데 하나로, 술자리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다. 서로 양손을 교차해 쌓은 뒤 게임에서 정한 벌칙 숫자에 따라 맨 아래 손부터 맨 위로 차곡차곡 손으로 층을 쌓아가는데, 이때 벌칙 숫자에 해당하는 층에 손을 올린 사람이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이다.또 다른 영상에는 연습 게임을 마친 이들이 본격적인 게임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로제와 함께 한 스타들은 최근 미국 Z세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데본 리 칼슨, 배우 마이카 먼로, 로라 해리어, 일본 출신 모델 미즈하라 키코다. 특히 생로랑 VIP 디렉터를 맡은 에마뉘엘 토마시니도 함께 자리했다.이들은 꼭 한국의 젊은이들처럼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외치며 손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이내 일명 '콩글리시' 발음과도 같이 딱딱하게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며 양손을 박자에 맞춰 교차해 흔들었다. 본래 게임의 시작 동작과 구호 등이 동일했다.곧이어 차곡차곡 서로의 손을 쌓았고 로제의 안내에 따라 토마시니가 숫자 9를 외쳤다. 이들은 아래에서 위로 차

      2024.09.27 14:43
    • 日 차기 총리 누가될까…다카이치·이시바 결선 진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자민당이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 대부분이 해산한 상황에서 역대 가장 많은 9명이 출마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368표)를 한 후보가 없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투표와 전날 마감된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합산해 결과를 냈다. 1차 투표 1위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의원 72표와 당원 109표, 2위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 46표와 당원 108표를 각각 얻었다.결선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8표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린다. 1차 투표와 비교하면 국회의원 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진다.현지 언론은 당내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옛 '기시다파' 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유력 정치인 동향을 주시하면서 결선에서는 기존 파벌 역학관계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새 자민당 총재는 내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27 14:38
    • '日 차기 총리' 자민 선거서 다카이치·이시바 결선 진출

      다카이치 181표, 이시바 154표로 1·2위…고이즈미는 136표로 3위 그쳐사실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자민당이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이번 선거에서 이들과 함께 '3강' 후보로 평가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에 그쳐 1차 투표에서 낙선했다./연합뉴스

      2024.09.27 14:14
    •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24시간동안 최소 92명 숨져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24시간 동안에만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92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다수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나왔다.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레바논 측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소 1540명, 부상자는 5410명에 이른다.이와 관련해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레바논 내 피란민 규모가 40만에서 50만명에 이를 수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전면전'(full-fledged war)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민간인과 무고한 이들, 여성, 어린이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의 의도는 공포스러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한편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국경 넘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 왔다.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주민들을 피란시킨 채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이스라엘은 당분간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27 13:40
    • 여객기서 승객이 '폭파' 위협…공포의 비행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던 여객기에서 폭파 위협이 벌어져 한때 비상이 걸렸다.27일 로이터통신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다낭을 떠난 비엣젯항공 VZ961편 여객기에 타고 있던 폴란드 국적 여성 승객이 비행 중 폭파 위협을 가했다.기내 폭발물 위협 경보에 도착지인 방콕 수완나품공항은 군경과 의료진, 구조대 등을 긴급 대기시켰다. 승객과 승무원 121명은 착륙 즉시 안전 구역으로 이송됐다.폭발물 처리팀과 안전요원들이 항공기와 모든 수하물을 검사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승객과 승무원 안전도 확인돼 오후 4시 30분께 비상 상황은 해제됐다.폭파 위협을 한 폴란드 여성은 공항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태국 법에 따르면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고의로 허위 정보를 전달해 기내 공포와 혼란을 야기하는 자는 최대 징역 5년과 20만밧(812만원)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행위가 실제로 비행 중인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에는 최대 15년형, 60만밧(2천435만원)으로 형량이 가중된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9.27 13:18
    • 사형선고 받고 억울한 옥살이…58년만에 누명 벗었다

      일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2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 씨에게 전날 무죄를 선고했다.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 씨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를 수사 기관이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하카마다 씨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공장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재판 과정에서 무죄라고 항변했으나 사형이 확정됐다.이후 누나인 하카마다 히데코 씨의 요청으로 시작된 2차 재심 청구 소송에서 변호인 측은 범행 당시 입은 옷으로 지목된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 이와오 씨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014년 증거 조작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재심 개시를 결정했으나 도쿄고등재판소는 2018년 유전자 감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판결을 뒤집었다.그러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는 2020년 옷에 남은 혈흔을 다시 조사하라며 사건을 도쿄고등재판소로 돌려보냈다.이에 도쿄고등재판소는 수사기관이 과거 옷의 혈흔에 관해 기술했던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변호인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수사기관은 사건 발생 시점에서 1년 2개월이 지난 뒤 수습한 옷에서 확인된 혈흔이 '짙은 붉은색'이라고 했으나, 변호인 측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시즈오카지방재판소도 이날 재심에서

      2024.09.27 12:36
    • "48년 억울한 옥살이"…'세계 최장수 사형수' 누명 벗었다

      자신이 일하던 회사 임원의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48년간 복역했던 일본 전직 프로 복서가 58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2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 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의 재심 청구심에서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사건 발생 당시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가 조작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만약 검찰이 이번 판결에 항소하지 않으면 하카마다는 사건 발생 58년 만에 무죄가 확정된다. 일본에서 사형 확정 사건이 재심에서 무죄로 번복된 것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5번째로 알려졌다. 앞선 4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하카마다는 1966년 6월 30일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던 시즈오카현 소재 된장 제조 회사의 전무 일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하카마다의 혈흔 다섯 점이 묻은 의류가 발견됐다며 그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과학수사의 전형", "과학과 발로 이뤄낸 승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체포 후 범행을 인정했던 하카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폭행 등 경찰의 강압적인 심문 때문에 허위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968년 1심 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다.하카마다 측은 2008년 재심 청구심을 제기하며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법적 공방에 나섰다. 수감된 하마카다를 대신해 재심

      2024.09.27 10:17
    • 中, 오늘부터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190조 푼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예고한 대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췄다. 이를 통해 200조원 가까운 돈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인민은행은 27일부터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0.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지준율 인하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이로써 2022년 11.25% 수준이었던 지준율은 5번에 걸친 인하로 이날 9.5%까지 낮아졌다. 이어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중국 금융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6%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6.9% 수준에서 0.3%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민은행은 지지적 통화정책 입장을 견지하면서 통화정책의 조절 강도와 정밀성을 높여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고품질 발전에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만들 것"이고 덧붙였다.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중앙은행에 맡겨야 할 금액이 적어진 은행은 가계에 대출을 더 제공하거나 인프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 국채를 더 매입할 수 있다.지난 24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내놨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2024.09.27 10:03
    • 1년 만에 주가 14배 상승 잭팟 터진 회사…'대폭락' 조짐에 비명

      미국 법무부가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떠오른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아다니그룹 주가 폭락 사태를 이끈 월가의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리서치의 표적이 된 뒤 결국 규제 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되며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WSJ "美 법무부, 슈퍼마이크로 조사 초기단계"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최근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4월 슈퍼마이크로 글로벌서비스팀에서 리더십·지침 제공 부문 총괄 관리자로 있었던 전직 직원 밥 루옹이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해당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가 완료되지 않은 판매를 매출에 포함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2020회계연도부터 2022회계연도까지의 매출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어떤 경우에는 판매용으로는 부적합한, 완성되지 않은 장비를 고객들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마이크로가 회계 위반 문제에 연루됐던 고위 임원을 해고 후 다시 고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루옹의 변호사인 타냐 고머맨은 "루옹은 중대한 회계 부정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신고하기 위해 나섰다"며 "슈퍼마이크로는 이러한 문제를 조사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대신 그를 해고하고 문제를 덮어버렸다"고 비판했다.이에 더해 지난달 28일에는 힌덴버그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가능성

      2024.09.27 09:34
    • 1억원 시계 왜 거기서 나와…대선 돈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1억원대의 시계 판매 사업도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40일 앞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시계'가 출시됐다고 광고했다.그는 지지자들에게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기다리지 말라. 금세 팔린다"며 구매 사이트를 안내했다.트럼프 시계 중 '싸우자(Fight), 싸우자, 싸우자' 모델은 499달러(약 66만원), '뚜르비옹'(회오리) 모델은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다.고가 모델은 122개의 다이아몬드와 200g의 18K 금으로 제작됐는데, 147개 한정으로 판매된다.그는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각종 제품에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돈을 받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트럼프 시계도 한 회사가 '트럼프'라는 이름을 빌려서 벌인 사업이다.CNN은 "이는 역대 어떤 대통령 후보도 해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돈을 챙기는 전직 대통령의 행보 중 가장 최신 사례"라고 설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2년 전 재선 경쟁에 뛰어든 이래 이런 방식으로 수백만달러(수십억원)를 벌었다고 CNN은 보도했다.그는 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하는 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720만달러(약 95억원)를 벌었다.올해 초에는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창립한 출판사를 통해 '트럼프 황금 운동화'를 399달러(약 52만원)에 판매해 '완판' 시켰고, 트럼프를 주제로 한 성경책을 팔기도 했다.지난달부터는 자신의 이미지를 담은 NFT 형태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99달러(약 1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카드를 15장 이상 구입하면 트럼프 전 대

      2024.09.27 09:30
    • "강철 체력 쏘니 어쩌다가"…강슛 직후 주저앉은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부상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피로를 호소한 것이라고 밝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후반 23분 3대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벤치를 바라봤다. 이후 교체 지시가 나오자 일어서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며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난 15일부터 1주 만에 3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토트넘은 사흘 뒤에 또 공식전을 치른다.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6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09.27 09:13
    • "맨날 지각에 옷차림은 왜 저래?"…줄줄이 해고 당한 Z세대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직원들과 더 이상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서고 있다는 현지 설문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나왔다.미 뉴욕포스트, 포춘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이하 Z세대)들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10명 중 5명은 Z세대에게 가장 큰 불만을 느끼거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동기 부족'과 '주도성 결여'를 꼽았다. 이어 △전문성이 부족하고 △조직적이지 않으며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Z세대를 해고하게 된 주요 이유라고 언급했다.관리자 6명 중 1명은 Z세대를 다시 채용하는 데 대해 망설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자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10명 중 약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서도 Z세대들과 씨름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절반 이상의 관리자는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인텔리전트닷컴의 후이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2024.09.27 08:27
    • "우리 편에 들어와 달라"…'美·英·濠 연합' 한국에 러브콜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가 첨단 군사기술 개발 협력 분야에서 한국 등의 참여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2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로이드 오스틴, 영국 존 힐리 국방장관과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개최된 '오커스 국방장관 회의' 후 공동 커뮤니케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들은 "오커스 '필러-2'에 따른 첨단 역량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 주목했다"고 말했다.인도·태평양에서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9월 출범한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1'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오커스는 올해 4월 공동성명에서 '필러-2' 파트너로 일본을 공식 거론한 바 있다. 이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가 한국 등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파트너 고려' 입장에 "정부는 오커스와의 협력에 열려 있으며, 구체적 사항을 앞으로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오커스의 참여국 확대가 논의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뉴질랜드 주재 왕샤오롱 중국대사는 지난 5월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서 오커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뉴질랜드가 장기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양자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고려해 오커스 가입 결정을 내

      2024.09.27 08:07
    • "해리스-트럼프, 경합주서 1%p 초접전"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1천3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4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7%포인트)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59%를 얻어 40%인 해리스 부통령을 따돌렸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8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13%)을 크게 제쳤다.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54%)을, 여성은 해리스 부통령(54%)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으나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대선 레이스에 등판한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경합주로 바뀌었다.노스캐롤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마리스트가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투표 의향층 1천220명 대상·오차범위 ±3.9%포인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49%의 해리스 부통령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기관의 애리조나주 조사(1천264명·오차범위 ±3.8%포인트)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 대 49%로 판세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두 후보가 박빙 경합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됐다.매사추세츠주 로웰대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함께 지난 11∼19일 진행한 미시간주 투표 의향층 65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2024.09.27 08:06
    • "오타니 50호 홈런볼 강제로 뺏어가"…10대 소년 소송 나섰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완성한 홈런볼이 경매 시장에 나온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이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미 야후스포츠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18세 맥스 마투스가 자신이 홈런볼의 정당한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경매 업체 골딘, 경기장에서 공을 잡은 크리스 벨란스키, 벨란스키의 친구 켈빈 라미레즈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마투스는 18번째 생일을 기념해 찾은 지난 19일 경기장에서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아 소유하는 데 성공했으나, 벨란스키가 팔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넣어 손에 쥔 공을 뺏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스는 "강제로 공을 빼앗겼다"고 했다.마투스는 이 홈런볼의 경매가 중단돼야 하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호 동의한 안전한 장소에 보관되길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매 업체 측은 경매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골딘은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에 "소장에 포함된 사진, 혐의, 공개 영상 등을 검토했다"며 "경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오타니의 홈런볼 경매는 오는 27일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이고, 450만달러(60억원)을 제시하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홈런볼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중 벨란스키가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

      2024.09.27 07:48
    • '커피 한 잔에 10시간' 죽치더니…참다못한 사장님들 결국

      일본에서 커피 한잔만 주문하고 장시간 카페에 머무르는 손님들 탓에 줄폐업이 일어나고 있다고 일본 현지 매체 아에라닷이 최근 보도했다.매체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카페 이용자가 늘었지만, 지난해 카페 도산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일본 내 카페 파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72건으로, 전년 34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일본의 카페 폐업이 급증한 배경에는 낮은 카페 메뉴의 단가, 낮은 회전율 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으로 불리는 사람들처럼, 커피 한 잔만 시켜놓고 장시간 머물며 업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손님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매체는 전했다.IT업계 재직 중인 한 20대 남성은 한 잔에 420엔(약 3900원) 수준의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4시간가량 카페에 머물며 업무를 본다고 했다. 그는 이 매체에 "원격 근무하는 날 집에선 집중이 되지 않아 카페에 간다"며 "회사에 있으면 잡무가 많아 내 일을 할 수 없지만 카페에서는 적당히 집중할 수 있고,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쭉 머물 수 있다"고 헀다.한 40대 웹 디자이너는 평균 3~4시간 최장 10시간 넘게 같은 카페에 머문다고 한다. 그는 "금 미안한 마음에 케이크를 시키기도 한다. 커피와 케이크를 합쳐도 1000엔(약 9300원)이 들지 않는다"며 "카페에서 일하면 집중이 잘 된다"고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90~120분가량 이용시간 제한을 두고 운영하는 카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한에 아예 이용을 꺼리는 손님이 늘어날까 봐 업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024.09.27 07:18
    • "韓 잘나가네"…"집권시 조준 가능성 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한국과 무역협정을 개정하고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가 전망했다.엘런 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연구소가 발간한 '2024 미국 대선의 글로벌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때 그의 조준선에 쉽게 놓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역대급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8%를 국방비로 쓰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매년 부담하는 약 10억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선임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방위비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려고 하는 것을 두고 "트럼프를 화나게 만들어 트럼프 2기 한미관계가 시작부터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무역에서는 적, 안보에서는 무임승차자"로 보기 때문에 한국에도 10∼20%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협하며 협정 개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 한국 내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고개 들 가능성도 거론했다.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 등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한국이 우크라이나, 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협의체) 필러2, 주요 7개국(G7) 등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랄 것으로 봤다.김 선임연구원은 누가

      2024.09.27 07:18
    • 씨티, 아폴로와 250억 달러 규모 개인 신용 프로그램 제휴

      씨티그룹(Citigroup)과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이 250억 달러 규모의 민간 신용 및 직접 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이는 2조 달러 규모의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 은행과 비은행 기관 간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 회사와 아폴로의 연금 및 퇴직 서비스 부문인 아시네(Athene)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목요일 발표했다.민간 신용은 아폴로와 같은 비은행 대출 기관이 제공하는 대출을 의미하며, 이는 은행보다 규제가 덜한 편이다.이러한 대출은 일반적으로 위험한 차입자나 부채를 통해 대규모 인수합병을 원하는 기업에게 제공된다.민간 신용 대출은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통적인 은행이 너무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차입자에게 중요한 자금 출처가 된다.초기에는 은행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민간 신용 회사들은 전통적인 대출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은행은 고객을 더 쉽게 찾아내고, 자신의 자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씨티의 은행 부문 책임자인 비스와스 라가반은 성명에서 "씨티의 은행 및 자본 시장 프랜차이즈의 강점과 아폴로의 깊은 자본 자원을 결합하면 고객의 변화하는 자금 조달 요구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북미에 초점을 맞추지만, 나중에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50억 달러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두 회사는 전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7 00:28
    • UBS, GE헬스케어 '매도'로 하향…중단기 전망 우려

      UBS가 GE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애널리스트 그레이엄 도일은 GE헬스케어 주식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0달러 내린 74달러로 설정했다.도일의 새로운 목표는 주가가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20.4%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현재 GE 헬스케어는 경쟁사에 비해 5%의 주가 수익 비율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도일은 GE 헬스케어의 성장 전망이 더 약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도일은 "투자자들은 매도 측의 컨센서스보다 더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단기 및 중기 성장률이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한 그는 주가가 중국 사업과 관련된 위험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이미징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GE 헬스케어가 서구 제조업체의 최종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7 00:26
    • 사우스웨스트항공, 3분기 실적 전망 상향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6일(현지시간) 가격 결정력을 나타내는 RASM(가용 좌석 마일당 매출)에 대한 3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항공사는 RASM 전망을 이전 예상 범위인 2% 하락에서 해당 기간 2%~3% 상승으로 조정했다.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사회가 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09.27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