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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39년만에 '7광구' 공동개발 머리 맞댄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대륙붕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회의를 39년 만에 연다.외교부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내일(27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 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에 따른 제6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협정 이행과 관련해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하기로 했다.'7광구'는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잠재적 석유·천연가스 매장지로, 지난 1974년 우리나라와 일본은 7광구 전체와 인접한 제주 남쪽 해역 8만2,557㎢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지난 1978년 6월 발효된 협정은 오는 2028년 6월로 50년의 협정 유효 기간이 끝나지만 만료 3년 전부터는 일방이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즉 내년 6월 이후 협정이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로, 그 동안 일본이 보여준 모습으로 미뤄볼 때 협정 종료를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지난 1978~1987년과 2002년 등 두 차례 공동 탐사를 벌였지만 경제성을 갖춘 유정이 발견되지 않자 일본은 더 이상 조광권자를 지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공동 개발에서 발을 뺐다.특히 지난 1985년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대륙붕 경계를 가르는 기준이 일본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그 해 5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우리 측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동위원회는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협정 연장과 함께 공동 탐사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우리 측 입장과 달리 일본은 협정을 폐기하고 재협상이나 독자
2024.09.26 16:11 -
홍수 피해 키운 주범?…폴란드 총리 '비버와 전쟁' 선포에 논란
"비버 관련 모든 조치 허용할 것"…"재난에 희생양 찾기" 비판도최근 이례적 폭우로 큰 타격을 받은 폴란드에서 총리가 홍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비버를 지목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최근 홍수위기 대응팀 회의에서 댐과 제방의 안전이 비버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투스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때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도시의 안전 및 제방의 안정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비버로부터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허용할 것이라며 "제방은 현재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물가에서 사는 포유류인 비버는 나뭇가지 등으로 보금자리인 댐을 만드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유럽 전역에는 비버 약 120만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달 중동부 유럽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주요 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특히 폴란드와 체코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행사가 취소됐다.일부 연구자들은 비버가 만드는 댐이 강둑을 훼손하고, 비버가 굴을 파면서 제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 책임을 비버로 돌리는 투스크 총리의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환경 생물학자이자 비버 전문가인 안제이 체흐는 총리 발언이 "말도 안 된다"며 정부가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비버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체흐는 비버 사냥이 "서식지 대량 파괴, 자연 유지력 감소
2024.09.26 15:29 -
中과학자 "신장 사막 미라서 3천500년 전 세계 最古 치즈 발견"
"발효 우유 음료가 북코카서스 지역서만 기원했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중국 과학자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막 미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베이징대 제3병원 등 연구진은 전날 국제 학술지 '셀'에 실린 논문에서 신장 남부 타림 분지의 샤오허 묘지에서 발견된 미라 목 주변에 흩어져있는 약 3천500년 전 청동기 시대 유제품 샘플에서 염소와 발효 미생물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그러면서 "샤오허 사람들이 스텝(steppe: 풀만 무성한 평원) 문화에서 축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관련 발효 유제품인 케피르(kefir) 치즈가 샤오허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됐으며, 이후 동아시아 내륙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들이 분석한 유제품 샘플 3개에 반추동물 우유, 유산균, 효모균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존재하기에 이는 케피르 치즈로 확인됐다고 했다.케피르 치즈는 염소, 양, 소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이다.앞서 타림 분지에서는 약 3천300년에서 3천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청동기 시대 미라들이 발견됐다.연구진은 케피르 치즈 생산 과정에서 유당 성분이 크게 줄어들어 유전적으로 유당불내증인 샤오허 사람들의 유제품 섭취를 도왔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번 발견은 '케피르 문화'가 청동기 시대부터 신장 지역에 존재해왔다는 생각을 뒷받침해, 발효 우유음료가 오로지 현재의 러시아인 북코카서스 지역에서만 기원했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20년 전 고고학자들이 샤오허 미라 머리와 목 주변에
2024.09.26 15:28 -
해리스 "이민 시스템 고장났다…국경 강화하고 펜타닐 유입 통제"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이 "미국의 이민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인정했다. 25일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를 찾아 유세한 후 MSN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를 가진 해리스 부통령은 "그 시스템을 고칠 필요가 있다"면서 국경 보안요원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해 펜타닐 유입을 막고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경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적합한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겠다"며 이민자 정책 전반을 손질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를 계속 끌고 가면서 정치적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맥도날드에서 일한 경험 등을 언급하며 '보통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중산층 중심의 '기회경제'를 펴겠다고 하면서 "1억명 미국인에게 세금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과 노인요양 비용을 지원해서 자녀와 부모 세대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낀 세대(샌드위치 세대)'를 돕겠다고도 약속했다. 기존에 발표한 300만채 주택 건설 및 최초 주택 구매시 2만5000달러 지원 등을 통한 주택정책도 거듭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은 "자본주의자"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자유'보다는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이 규칙을 지키고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공정경쟁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2024.09.26 15:06 -
中 사막 미라 분석했더니…3500년 된 '치즈' 검출
중국 과학자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막 미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베이징대 제3병원 등 연구진은 전날 국제 학술지 '셀'에 실린 논문에서 신장 남부 타림 분지의 샤오허 묘지에서 발견된 미라 목 주변에 흩어져있는 약 3천500년 전 청동기 시대 유제품 샘플에서 염소와 발효 미생물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샤오허 사람들이 스텝(steppe: 풀만 무성한 평원) 문화에서 축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관련 발효 유제품인 케피르(kefir) 치즈가 샤오허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됐으며, 이후 동아시아 내륙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들이 분석한 유제품 샘플 3개에 반추동물 우유, 유산균, 효모균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존재하기에 이는 케피르 치즈로 확인됐다고 했다.케피르 치즈는 염소, 양, 소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이다.앞서 타림 분지에서는 약 3천300년에서 3천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청동기 시대 미라들이 발견됐다.연구진은 케피르 치즈 생산 과정에서 유당 성분이 크게 줄어들어 유전적으로 유당불내증인 샤오허 사람들의 유제품 섭취를 도왔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번 발견은 '케피르 문화'가 청동기 시대부터 신장 지역에 존재해왔다는 생각을 뒷받침해, 발효 우유음료가 오로지 현재의 러시아인 북코카서스 지역에서만 기원했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20년 전 고고학자들이 샤오허 미라 머리와 목 주변에 묻어있는 의문의 흰색 물질을 발견했을 때 연구자들은 일종의 발효 유제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음에도 그것
2024.09.26 14:57 -
퇴사했던 '천재 직원' 데려오려고…'3조6000억원' 쓴 회사
구글이 퇴사했던 인공지능(AI) 직원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27억달러(약 3조6000억 원)의 자금을 지출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AI 스타트업 캐릭터.AI와 27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며 "명목은 기술 라이선스 비용이지만 창업자 노엄 샤지르의 구글 복귀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구글은 지난달 초 샤지르 등을 영입하고 캐릭터와 기술 러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샤지르 영입이 거액의 라이선스를 지불한 주된 이유라는 인식이 구글 내에서 넓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샤지르가 해당 계약으로 수억 달러를 벌었다고 전했다2000년 구글에 입사한 그는 2017년 구글 재직 당시 생성형 AI 기술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 '미나'라는 이름의 챗봇도 개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구글의 기존 검색엔진 서비스를 대체하고 수조 달러 매출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당시 구글은 안전성 등을 이유로 미나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샤지르가 2021년 구글을 그만두고 창업한 회사가 캐릭터다.그는 과거 "구글이 AI 개발에서 지나치게 위험 회피적으로 변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구글이 2022년 발표된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AI 챗봇을 먼저 개발하고도 안전성 등을 이유로 출시를 지연시켰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지적이다.WSJ는 "하지만 캐릭터도 MS를 비롯한 빅테크와의 경쟁 격화와 높은 개발 비용 등으
2024.09.26 14:03 -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9차 방류 개시…다음달 13일까지 7800t
일본 도쿄전력이 2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9차 해양 방류를 다음달 13일 까지 진행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9차 오염수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다.도쿄전력은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도쿄전력은 작년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6만2600t가량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9.26 13:57 -
'바다에서 밀리면 하늘서 때린다'…美, 사진 공개한 속내 [이슈+]
미국에서 중국과의 건함 역량 차이에 따른 해군 경쟁력 약화 문제가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5세대 F-35 전투기에 스텔스 장거리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 국방부가 F-35C 라이트닝Ⅱ에 두 개의 AGM-158C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을 장착하고 이달 초 실시한 비행 시험 중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메릴랜드에 있는 팍서트리버 해군 항공 기지에서 이륙했다.미군이 이 미사일을 항모 탑재형 F-35 스텔스 전투기에 장착하려는 것은 대함 능력 확장의 일환이라는 게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설명이다. F-35는 전용 대함 미사일이 없기 때문에 LRASM이 중요한 추가 무기가 된다.AGM-158C LRASM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정밀 유도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로,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LRASM은 AGM-158 합동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JASSM)의 대함 버전으로, 미 공군의 B1 폭격기와 해군의 F/A-18 슈퍼 호넷을 비롯한 몇몇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다. 미군의 목표는 5세대 전투기로 점점 더 주목받는 F-35에 이 무기를 장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LRASM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반자율 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약 370㎞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 이 미사일은 453㎏의 탄두를 아음속(음속에는 못 미치지만, 그에 버금가는 마하 0.5~0.7 정도의 속도)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다만 크기 때문에 F-35는 LRASM을 내부에 장착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미사일은 항공기 외부에 장착된다. 이는 어느 정도 스텔스 성능을 저하키는 요인이 된다. LRASM은 해
2024.09.26 13:42 -
일본 여행 가서 '초밥' 즐겨 먹었는데…'초유의 사태' 터졌다
일본이 초유의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관광객 급증'이 지목됐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주로 초밥, 덮밥 등 쌀로 만든 요리를 즐기는데 방일 외국인 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서면서 쌀 소비 역시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미국 CNBC는 25일(현지시간) "일본은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여름 내내 일본은 쌀 수요가 생산을 앞지르면서 슈퍼마켓의 진열대가 텅 비는 쌀 부족에 시달려 왔으며 이에 따라 재고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에는 슈퍼마켓에서 쌀이 품절되기도 했고, 일부 매장은 구매 제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일본 공영방송 NHK도 쌀 부족 원인을 관광객 유입으로 쌀 요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적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1519만명) 대비 58% 급증했다. 지난 7월에는 3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월간 기준 일본 관광 통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최근 이어진 폭염과 태풍, 대지진 경보가 이어진 것도 쌀 부족으로 이어졌다. 폭염과 태풍으로 쌀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 대지진 경보로 비상상황을 대비한 쌀 비축에 나서면서다.한 국제식량정책 연구원은 "수확량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쌀 부족 현상에 영향을 줬지만, 일본의 폐쇄적인 쌀 정책이 전체 공급 감소에 기여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은 쌀 농가 보호를 위해 수입쌀에 778%의 관세를 부과한다. 연간
2024.09.26 13:34 -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9차 방류 개시…내달 13일까지 7천800t
일본 도쿄전력이 2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9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9차 방류는 10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천800t이다.도쿄전력은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도쿄전력은 작년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6만2천600t가량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천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24.09.26 13:00 -
"지옥 문 열리고 있다"…자제 호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국 지도자들이 확전만은 막아야 한다며 일제히 양측에 자제를 호소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하는 등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외교전에 나섰다.사흘 넘게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에서 지상전 돌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위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갈등이 격화하자 유엔 안보리는 레바논 문제 논의를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확전을 막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외교적 노력이 긴박하게 전개됐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레바논에 지옥이 열리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일시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등 확전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미국과 프랑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협상을 위해 21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휴전안을 마련해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공개했다.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해당 휴전안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휴전 계획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이후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최근 몇시간 사이 레바논에서 일시 휴전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확전을 막기 위해 자국 외무장관
2024.09.26 12:12 -
'한-스웨덴 에이지웰 포럼' 개최…스웨덴 고령사회보장부 장관 방한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스웨덴 의료 비영리단체 스웨케어가 다음달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스웨덴 에이지웰 포럼: 건강과 노화를 위한 혁신적 접근'을 공동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고령화 사회의 도전 과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웨덴의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웨덴의 노인 복지 및 헬스케어에 관한 정부 정책과 우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스웨덴 노인 케어 분야의 주요 기업인 △이택 △에시티 △헤모큐 △멘리케헬스케어코리아 △빈다코리아 등이 참여해 혁신적인 노인 돌봄 솔루션을 선보인다. 글로벌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스웨덴의 혁신적인 노인 복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의 노인 복지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요한 천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상무 참사관은 "스웨덴은 노인 복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모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의 무역 투자 분야 협력 및 관계 증진을 통해 스웨덴 기업의 한국 내 투자 및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스웨덴 정부 산하기관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무역 관련 기관, 상공회의소 및 대사관, 영사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2024.09.26 11:45 -
"한국 '이 동네' 진짜 멋지다"…영국서 극찬한 곳 알고보니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타임아웃은 25일(현지시간)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타임아웃은 성수동을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한 곳"이라 평가했다. 이어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묘사했다.더불어 "성수동이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하면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 성수동의 상점들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는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다.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2024.09.26 11:26 -
오픈AI서 무슨 일이…'챗GPT 어머니'마저 떠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픈AI가 완전한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7%를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핵심 경영진 줄퇴사…왜?무라티 CT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나만의 탐험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 물러나려고 한다"며 오픈AI를 떠난다고 밝혔다. 퇴사 이유와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라티 CTO의 퇴사 소식에 오픈AI 직원 다수가 충격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올트먼 CEO는 "무라티 CTO가 이룬 업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가 오픈AI와 우리의 사명,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알바니아 태생인 무라티 CTO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 챗GPT 음성 모드 등 주요 제품의 출시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최신 AI 챗봇 'GPT-4o' 공개 당시에는 직접 시연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됐을 때 임시 CEO를 맡으며 올트먼 CEO 복귀를 지지한 바 있다.무라티 CTO의 퇴사 발표는 존 슐먼 오픈AI 공동창업자가 회사를 떠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나왔다. AI 모델 사후 학습 연구팀을 이끌었던 슐먼 공동창업자는 "AI 연구에 더 깊이 집중하고 실무 기술 업무로 돌아가 내 경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오픈AI를 떠나 경쟁사인 앤스로픽으로 이직했다. 그레그 브록먼
2024.09.26 11:24 -
직장서 성관계 하라더니 이번엔…'황당 대책' 또 나왔다
극심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러시아에서 '자녀 없는 삶'을 공개적으로 옹호할 경우 수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됐다.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른바 '자녀 없이 살기 운동'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러시아 하원에 제출됐다. 이 법안은 인터넷, 미디어, 영화, 다큐멘터리, 광고에서 자녀 없는 삶이 매력적인 삶의 방식인 것처럼 장려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초안에는 법안을 위반한 개인, 공무원, 기업에 각각 최대 40만루블(약 578만원), 80만루블(약 1156만원), 500만루블(약 7225만원)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법안 발의를 주도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이 텔레그램 채널에 법안 초안을 올리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녀 없는 삶이 서구 문화의 영향이라며 발의를 환영했지만, 개인의 선택인 출산 여부는 국가가 법률로 정할 문제가 아니란 반론도 제기됐다.또 러시아의 저출산 문제는 '자녀 없이 살기 운동'이 아니라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것이 먼저란 의견도 나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달 초 관련 법안에 대해 "러시아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정부와 국가 전체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다. 올해 상반기 기준 출산율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앞선 21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에서 성관계를
2024.09.26 10:45 -
캐나다 파업, 브라질 가뭄…곡물 수출국 공급망에 '빨간불'[원자재포커스]
주요 곡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며 국제 곡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항에 위치한 6개 곡물터미널 노동자 600여명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캐나다 키스톤농업생산자협회(KAP)의 질 버위 대표는 이번 파업을 "곡물 수출국인 캐나다의 '또 다른 암초'라고 표현했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카놀라(유채씨 추출 기름) 수출국이자 러시아·호주·미국에 이은 세계 4위 밀 수출국이다. 매년 캐나다 전체 곡물의 약 70%인 2700만톤(t)이 밴쿠버항 곡물 터미널을 통해 운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루 10만t의 곡물이 쌓이기 시작하면 매일 약 3500만달러(약 465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농업 종사자들은 미국 알래스카 인근의 프린스루퍼트항, 오대호에 맞닿은 선더베이항 등 대체 운송로를 물색하고 있다. 카놀라 가격은 지난 9일 약 4년 만에 최저치인 t당 546캐나다달러(약 54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카놀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카놀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t당 609.31달러를 기록했다. 약세를 보이던 밀 가격도 반등 추세다. 지난달 19일 부셸(=27.216㎏)당 502.25달러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밀 가격은 25일 591.27달러까지 올라왔다. 브라질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곡물 운송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항만터미널협회 암포트는 25일 브라질 전역의 가뭄으로 인해 마데이라 강을 통한 곡물 운송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플라비아 아카타우아수 암포
2024.09.26 10:37 -
신사 참배에 독도가 분쟁지역?…우크라 대사의 '뒷통수'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 방위성이 발행한 지도를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확인 결과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지도를 버젓이 올려놨다"고 밝혔다.이어 대사관 측에 "이 지도가 일본만의 억지 주장일 뿐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오해를 할 수 있으니 어서 빨리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서 교수는 또 독도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하며 "한 나라의 외교관으로써 기본적 자질을 먼저 갖추고 동북아시아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하라"고 일갈했다.코르슨스키 대사는 지난 9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다.또 2년 전에는 "그 동안 한국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혐한 글을 SNS에서 리트윗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2024.09.26 10:21 -
'반도체 겨울' 잠재운 마이크론 깜짝 실적…"HBM 내년까지 매진"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월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68억1000만달러)와 전망치(76억6000만달러)를 모두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로 전망치(1.12달러)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은 4분기(2025회계연도·9~11월) 매출이 약 87억달러(약 11조57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이 직전에 내놨던 가이던스(82억8000만달러)보다 높아졌고, 전문가 예상치(83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 EPS는 주당 약 1.7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1.52달러)를 뛰어넘었다.이에 더해 마이크론은 올해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모두 매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D램, HBM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4.5% 상승했다.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지어지면서 이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했고, 모바일·PC에도 AI가 탑재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AI 수요에 힘입어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며 "마이크론은 역사상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2025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쉬 바티
2024.09.26 09:55 -
해리스 "법인세 인상·중산층 감세"…'親노조 자본주의자' 선언(종합2보)
경제공약 발표…"노조 가입 양질의 일자리 만든 기업에 세금혜택""中의 무역규칙 침해 때 신속 조처…규칙준수 않는 기업에 책임물을 것"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는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을 것임을 맹세한다"며 집권시 중산층을 위한 감세 등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경제클럽'에서 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11월 대선을 통해 "우리는 중산층을 미국 번영의 엔진으로 삼을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경제 공약 콘셉트인 '기회의 경제'를 지탱하는 첫 번째 기둥으로 '생활비 줄이기'를 제시하면서 1억 명 이상의 중산층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얻으면 첫해 6천 달러(약 799만원)의 신생아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영유아 및 노인 돌봄 비용과 간병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공약했다.아울러 중산층을 위한 300만채의 새 주택 건설 및 임대를 위해 부동산 개발업자 및 건설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며, 첫 주택 구입자에게 계약금 용도로 2만5천달러(약 3천300만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식료품 가격 '바가지'를 막는 사상 첫 연방 차원의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아울러 "중산층의 성장을 돕기 위해 민간 분야와 기업들과 공조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며 노조 가입이 허용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기업들에 세액 공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2024.09.26 09:51 -
헤즈볼라 "모사드에 탄도미사일"…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시사(종합2보)
가자戰 이후 텔아비브 첫 공격…이스라엘 방공망에 격추이스라엘, 레바논 280곳 공습…북부 예비여단 소집 '지상전 채비'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이스라엘도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지상전 돌입을 시사하는 등 양측의 충돌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며 전면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헤즈볼라는 텔레그램으로 성명을 내고 "레바논과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오전 6시 30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이다.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처음이다.헤즈볼라는 모사드 본부에 대해 "이곳은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통신수단인 삐삐와 무전기 수천대가 동시다발로 터지며 37명 이상이 숨진 일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지시했다.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건너온 지대지 미사일 1기가 탐지돼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며 발사 원점을 파악해 대응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등을 요격하는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 방공망이 가동됐다
2024.09.26 09:47 -
레이서들 무자비한 질주…1000년 유산 '바퀴자국' 도배됐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남미 칠레 사막의 지형 문자가 사막 운전 애호가들 때문에 훼손됐다.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아타카마 사막 재단'은 타라파카주(州) 알토바랑코스 고고학 단지 내 사막 지대에 있던 지형 문자들 위에 셀 수 없이 많은 바퀴 자국이 나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재단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 보존을 위한 연구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재단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형 문자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사막 위로 셀 수 없이 많은 바퀴자국이 선명이 나 있다. 바퀴 자국 아래에 묻힌 기존 문자의 형태를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역사학자들은 훼손된 문자 중 최소 1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산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근 들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 세계 수백명의 레이서들이 오프로드용 차량이나 버기,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당국으로부터 사막 레이싱 허가를 받은 운전자 중 일부와 불법 경주에 참가하는 레이서들이 지형 문자 보존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그 위를 내달린다고 NYT는 전했다.아타카마 사막 재단 측은 드론으로 현장 상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고학자이자 재단 운영자인 곤살로 피멘텔은 "사막의 역사책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곳에서의 누적된 훼손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드론 영상을 봤을 때 믿을 수 없었는데, 더 최악인 건 이 피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아타카마 사막은 강한 햇볕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환경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멘텔 박사
2024.09.26 09:42 -
4억 제안 거절하더니…오타니 '50호 홈런볼' 경매 나왔다
야구 역사에 기록된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완성한 공이다. '이도류'로 주목받은 오타니가 홈런공 경매시장에서도 역사를 새로 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MLB닷컴과 폭스스포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수집품 마켓플레이스 골딘(Goldin)에 위탁됐다. 경매는 28일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이다. 경쟁 없이 구매하고 싶다면 450만달러(60억원)를 지불하면 된다.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50-50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다.대기록을 완성한 50번째 홈런은 7회에 나왔다.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중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았다.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경기 후 오타니는 50호 홈런볼에 대해 "받지 못했다"며 "경기 중이라 (공을 잡은) 팬과 이야기를 한 게 없다. 치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지만, 벤치를 바라봤기 때문에 어디로 갔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이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
2024.09.26 09:15 -
'손흥민 홀대' 토트넘, 작별 포석이었나…"재계약 협상 無"
내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32)이 아직 팀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계약 협상 상황에 대해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내년 여름 부로 토트넘과의 동행이 끝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거로 전해졌지만, 아직 옵션 발동이나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손흥민은 "나는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 나이에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경쟁하고 있어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구단과 우리 선수들, 구단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걸 얻고 싶다"며 "그게 내가 노력하는 이유"라면서 재계약 보다는 주장으로서 구단의 승리에 더 집중한다는 취지를 밝혔다.더불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난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며 "내가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약돼 있는 동안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해 10년 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에 '단짝'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뒤에는 주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계약 만료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여부가 지지부진하고, 일각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도 나오면서
2024.09.26 08:28 -
"AI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칩 부족' 사태 발생할 수도"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수요 20% 이상 증가시 균형 깨져"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chip shortage)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이하 베인)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AI 칩과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확산으로 소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글로벌 칩 부족사태가 AI 수요 급증으로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거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미 반도체업체 퀄컴 등은 스마트폰과 PC에 탑재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칩을 설계하고 있다.베인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와 AI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칩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베인의 기술 실무 책임자 앤 호커는 "GPU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특정 요소에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며 "GPU 수요 증가와 PC 교체 주기를 가속화하는 AI 기기의 물결이 만나면 칩 공급에 더 큰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보고서는 "반도체 공급망은 매우 복잡해 AI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면 균형을 깨고 칩 부족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임계점을 넘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엔비디아는 GPU를 설계하고 대만 TSMC가 이를 생산하며, TSMC는 네덜란드 ASML에 칩 제조 도구를
2024.09.26 08:16 -
트럼프 "나를 공격하면 이란 산산조각 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이란의 암살 위협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란에 대도시들과 국가 자체를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에서 행한 유세에서 전날 자신이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로부터 보고받은 이란의 암살 위협과 관련해 말했다.그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것을 언급, "우리나라를 방문한 그를 경호하는 대규모 보안 병력이 있지만, 이란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분명히 전 세계적으로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의 적들은 내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며 "어떤 위협도 나를 흔들지 못할 것이며, 어떤 적도 나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친 발생한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해서도 "이란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면서 두 사건 용의자 휴대전화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암살 시도 용의자들이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첫 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휴대전화에 3개의 외국 기반 앱이 있지만 연방수사국(FBI)이 접근하지 못했으며, 두 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6개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지만 이 역시 FBI가 조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2024.09.26 07:16 -
머스크, 이번엔 伊 총리와?…SNS서 '핑크빛 사진' 확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정한 눈빛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멜로니 총리와 로맨틱한 관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엑스의 다른 이용자가 두 사람이 한 테이블에 가까이 앉아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는 모두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는 글을 올리자 해명한 내용이다. 머스크는 "나는 거기에서 우리 엄마와 함께 있었다"고 쓰기도 했다.이 사진은 두 사람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찍힌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상을 주는 이 시상식에서 멜로니 총리가 상을 받았으며,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에게 상을 건네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개인적, 직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수상자를 소개하는데,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에게 시상자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시상식에서 상을 전달하기에 앞서 멜로니를 "겉모습보다 내면이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멜로니 총리는 머스크를 "귀중한 천재"로 부르며 화답했다.로이터 통신은 두 사람의 사진이 SNS에서 널리 확산했고, 서로에 대한 헌사는 대서양의 양쪽 편인 유럽과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기사의 제목으로 "머스크와 멜로니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썼다.머스크는 지난해 6
2024.09.26 07:02 -
"1억명 세금 줄여"…해리스 "강력한 중산층 형성"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는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을 것임을 맹세한다"며 집권시 중산층을 위한 감세 등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경제클럽'에서 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11월 대선을 통해 "우리는 중산층을 미국 번영의 엔진으로 삼을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경제 공약 콘셉트인 '기회의 경제'를 지탱하는 첫 번째 기둥으로 '생활비 줄이기'를 제시하면서 1억 명 이상의 중산층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아이가 출생하면 첫해 6천 달러(약 799만원)의 신생아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영유아 및 노인 돌봄 비용과 간병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공약했다.또한, 중산층을 위한 300만채의 새 주택 건설 및 임대를 위해 부동산 개발업자 및 건설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며, 첫 주택 구입자에게 계약금 용도로 2만5천달러(약 3천300만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식료품 가격 '바가지'를 막는 사상 첫 연방 차원의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이와 함께 "중산층의 성장을 돕기 위해 민간 분야와 기업들과 공조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며 노조 가입이 허용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기업들에 세액 공제 혜택 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기회의 경제' 두 번째 기둥은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투자'라면서 집권하면 스타트업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현재의 5천 달러에서 5만 달러(약 6천660만원)로 10배 상향하겠다고 밝혔다.이런 혜택을 통해 첫 임
2024.09.26 07:01 -
AI 기업 사상 첫 주식분할 앞둔 슈퍼마이크로…회계 부정 의혹 털고 반등할까 [글로벌 종목탐구]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AI) 서버 전문기업 중 주식 분할을 앞둔 기업이 있다. 미국 데이터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다. 이 기업은 AI 분야에서는 서버 제조부터 액체 냉각 시스템까지 구축할 수 있는 '올라운더 회사'로 통한다.최근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실적 부진, 회계 부정 의혹 등이 'AI 고점론'과 겹치면서 지난 3월 고점 대비 50% 넘게 빠졌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 AI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 매출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슈퍼마이크로에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가 투자금융 회사인 니드햄의 퀸 볼튼 분석가는 지난 18일 슈퍼마이크로를 "GPU 기반 컴퓨터 시스템 및 액체 냉각 솔루션 설계의 선두주자로서, 슈퍼마이크로를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의 큰 수혜자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퍼마이크로, 금리 인하·AI 인프라 수혜주 되나미국 중앙은행(Fed)이 30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배경도 현재로서는 'AI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리 인하로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줄며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8월 'AI 고점론'이 미 증시에서 대두되며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관련주가 크게 변동했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 추이가 여전하다는 점도 슈퍼마이크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AI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 등이 겹치며 기술주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기술주가 연말과 내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볼튼 분석가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슈퍼마이크로 연평균 성장률(CAGR) 5
2024.09.26 07:00 -
뿔테안경 끼고 화상통화…메타 '차세대 스마트안경' 칼 갈았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타는 행사에서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을 공개했다.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차원(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
2024.09.26 06:58 -
페루 한인 피랍 사건 충격.."60대 피해자 안정 취하며 회복 중"
페루에서 교민 피랍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페루 한인 사회가 충격 속에 안전망 점검에 나서고 있다.남미에서 납치 사건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교민들은 이번에 납치됐던 피해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박종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페루 분회장은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 통화에서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누구나 마음을 졸이며 상황을 접했을 것"이라며 "천운으로 큰 탈 없이 해결돼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페루에서 26년째 사업을 하는 박 분회장은 일본계 대통령(알베르토 후지모리)을 배출한 페루에서 현지인들은 동아시아풍의 주민들에게 비교적 친근하게 다가오는 편이라고 전했다.다만, 팬데믹 전후 주변국에서 이주해 온 이들의 경우 부유해 보이는 아시아계를 각종 범죄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에서 부쩍 커졌다고 한다.박종래 분회장은 "교민들이 위험한 곳으로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혼자 오랜 기간 외부에 머물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조심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환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앞서 60대 한인 사업가는 전날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만 하루 만인 이날 이른 아침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페루 내무부와 경찰청(PNP) 설명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포착됐다.이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를 위반하며 과속으로 도심 한복판을 내달리며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
2024.09.26 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