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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밀레이 “뉴욕증시 오프닝 벨은 이렇게 쳐야”
제79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시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린 뒤 종을 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09.24 17:48 -
잦아진 지진·태풍…日기업 80%, 사업계속계획 재검토
지진·태풍 등이 계속되자 일본 주요 기업 80% 이상이 자연재해 대비 사업계속계획(BCP)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기업 사장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자연재해 발생 시 사업계속계획을 ‘재검토했다’는 응답이 31.2%, ‘재검토를 고려한다’는 답변이 52.5%였다고 보도했다.일본은 올해 첫날부터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에 최대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8월에는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나자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대형 태풍 상륙도 잇따랐다.일본 기업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규모 9.0) 이후 사업계속계획을 마련했고 이달 기준 98.6%가 수립을 완료했다. 그러나 올해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존 사업계속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다. 재검토 항목으로는 ‘직원 안부 파악 수단’을 꼽은 곳이 58.5%로 가장 많았다.일본 경기 상황을 두고서는 71.7%가 ‘확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개인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정적 비즈니스에 이상적인 환율은 달러당 평균 135엔이라고 답했다. 현재 달러당 145엔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엔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도쿄=김일규 특파원
2024.09.24 17:47 -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동참하면 무기 내려 놓겠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중동 긴장 고조를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전례 없는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자 국제 무대에서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모습이다.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터진다면 전 세계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이스라엘은 더 광범위한 갈등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처음 외교 무대에 섰다.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며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558명이 숨지고 18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당국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부터 동부까지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 공습을 가해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이스라엘 측에 레바논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무력 충돌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똑같이 할 의사가 있다면 우리는 모든 무기를 내려놓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파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와 러시아 무기 수출 문제에 관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가
2024.09.24 17:41 -
글로벌 은행들, 원전확대 지지…신규 원전건설 실탄충전 기대
세계 주요 은행 14곳이 2050년까지 글로벌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 늘린다는 국제적 목표에 지지를 나타냈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은행 14곳은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처음 제시된 합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한국, 미국 등 22개국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전 용량을 세 배로 확대하는 데 협력했다. 약 400기가와트(GW)에서 1200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당시 이들 국가는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은행의 참여를 촉구했다.대형 은행의 대규모 지지 선언으로 신규 원전 건설 자금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은행은 원전 회사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채권 판매를 주선한다. 조지 보로바스 세계원자력협회 이사는 “이번 행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은행의 지원은 핵 에너지를 ‘필요악’이 아니라 ‘기후변화 해법 중 하나’로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BNP파리바는 “원자력 에너지 없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원자력은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의 간헐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대형 기술 기업도 원자력 에너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원자력 에너지를 급증한 데이터센터
2024.09.24 17:38 -
중국, 지준율 인하…"190조 풀어 경기 살린다"
중국이 계되는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돈 19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미국의 빅컷에 이어 세계 2위 중국까지 돈풀기에 나서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이 대열에 한국도 동참할 지 주목됩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판 궁성 / 중국 인민은행장 :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고 약 1조 위안을 공급할 것입니다.]중국 은민은행이 위기에 처한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했습니다.판 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시장 유동성 상황을 확인한 뒤 최대 50bp 추가 인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앞서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9월, 올해 2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총 100bp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현재 중국 대형상업은행들의 평균 지준율은 10% 수준으로, 이번에 추가 인하가 단행된다면 9.5%까지 떨어지게 됩니다.중국 대형상업은행 평균 지준율이 10%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7년 3월에 기록한 9.58%가 마지막이었습니다.지준율은 은행이 예치된 고객 예금 중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금의 비율로,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불어나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최설화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지준율을 낮춰주면 은행들이 대출할 수 있는 여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서민들한테 대출로 연결될 수 있는데, (여기에) 금융기관들의 유동성도 공급해주는 그런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한편,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인하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2024.09.24 17:38 -
日, US스틸 인수심의 재신청…"美 대선 끝나야 결론 난다"
미국 철강 업체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미국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했다. 이번 재심의 신청으로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때까지 판단이 미뤄지면 미국 정치권의 반대 여론도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자산 매각을 단행하기로 했다.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US스틸 인수를 검토해온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의 기한이 지난 23일에서 90일 더 연장됐다. 일본제철의 재심의 신청에 따라서다. 교도통신은 “CFIUS 판단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번 재심의 신청은 이달 초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CFIUS 관계자와 회담한 뒤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이번 재심의 신청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마이니치는 미국철강노조(USW)와 US스틸 모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펜실베이니아에 있어, 인수 협상이 매우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했다고 짚었다.이날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 주식 약 289만4712주를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US스틸 인수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일본제철이 “이번 회계연도까지 300억엔 규모 자산을 매각한다”며 “인수 자금 마련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이날 일본제철은 US스
2024.09.24 17:37 -
"이탈리아가 이럴 줄은" 돌발 행동에…독일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독일 정부를 제치고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니크레디트가 지분 추가 매입 의사까지 밝히자 독일 총리는 “비우호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우니크레디트와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보다 유럽연합(EU) 은행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 제치고 최대주주23일(현지시간) 우니크레디트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코메르츠방크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약 21%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가 됐다.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 감독위원회, 독일 주주와의 협의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EU 내 강력한 은행 연합이 EU의 경제적 성공과 개별 국가 번영의 핵심”이라며 “독일 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독일 경제와 유럽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최대 29.9%까지 확보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승인을 요청했다.우니크레디트는 지난 11일 독일 정부 지분 4.5%를 매입하고 시장에서 4.5%를 추가로 사들여 총 9% 지분을 얻었다. 독일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코메르츠방크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16.5%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코메르츠방크 실적이 개선되자 지분 축소의 적기라고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우니크레
2024.09.24 17:36 -
얼굴 한 번 비추고 3억…트럼프 아내 출연료 '발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공화당 정치 행사에 참석한 뒤 한화로 3억원이 넘는 고액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CNN은 23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로그 캐빈 리퍼블리칸스라는 보수성향 인권 단체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 뒤 23만7500달러(약 3억1670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한 재정보고서에는 이 돈이 '연설대가'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미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둔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정치 행사에 참석한 후 출연료를 수수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나온다.멜라니아 여사에게 출연료를 지급한 주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모금행사를 주최한 로그 캐빈 리퍼블리칸스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출연료를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다. 주최 즉 주장에 따르면 출연료의 출처가 전혀 다른 곳이 된다.CNN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독일대사를 지냈던 릭 그레넬이 멜라니아 여사를 대신해 주최 측이 아닌 단체 후원자들에게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다.멜라니아 여사는 선거운동과는 거리를 두고 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각종 정치행사에 참석하고 출연료를 받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22년 12월에도 로그 캐빈 리퍼블리칸스 행사에 참석하고 25만달러(약 3억3350만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1년 12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중 하나인 마가(MAGAA·Make America Great Again, Again·미국을 또다시 위대하게)에서 연설한 뒤에는 15만5000달러(약 2억690만원)를 수수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보고서에 따르
2024.09.24 16:13 -
US스틸 인수 심의 재신청한 일본제철…"美 대선 이후 결정될 듯"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미국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했다. 미국 정치권은 US스틸 인수를 두고 초당적으로 반대했지만, 이번 재신청으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당국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US스틸 인수’를 검토하던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의 기한은 지난 23일이었지만 이번 재신청으로 심의 기한이 90일 연장된다. 교도통신은 "이에 따라 CFIUS의 판단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번 재신청은 이달 초 모리 타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이 미국 워싱턴을 찾아 CFIUS 관계자와 회담을 가진 이후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이번 재신청은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철강노조(USW)도 강력히 반대하며 인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마이니치신문은 USW와 US스틸 모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펜실베이니아에 있어, 인수 협상이 매우 정치적 문제로 발전했다고 짚었다.이날 일본제철은 US스틸 임직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인수에 반대하는 US스틸 노동조합 집행부에 인수 협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제철은 “인수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노조 집행부의 주장에 반박하며 US스틸 직원에게 보낸 문서를 공개했다. 문서에는 미국 US스틸의 고로 조업 유지, 직원의 고용 및 복리후생 유
2024.09.24 15:33 -
"중립 금리까지 갈 길 멀다"…빅컷 가능성 열어두는 Fed 인사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Fed 인사들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연이어 내놨다.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빅컷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 질의응답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제약하지 않는 수준인 중립 금리보다 수백bp(1bp=0.01%포인트) 높다고 추정하면서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양호한 수준이지만, Fed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금리를 크게 낮추지 않는 한 이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오랫동안 금리에 제한을 가하면 (물가상승 억제와 경기 부양이라는) 두 가지 의무 달성을 위한 좋은 지점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굴스비 총재보다 금리 인하 속도에 신중한 입장을&nb
2024.09.24 15:32 -
"한국은 10년 걸릴 일"…스웨덴 마트 갔다가 깜짝 놀랐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지난달 찾은 스웨덴의 한 마트에서 페트병으로 된 생수를 샀다. 뚜껑을 돌리다가 본의아니게 페트병과 씨름해야 했다. 용기와 뚜껑을 잇는 5mm 가량의 접합 부분이 좀체 시원하게 떨어지지 않아서였다. 한참을 낑낑대다 포기했다. 계속 달라붙어 있는 뚜껑에 입술 한쪽이 눌린 채 물을 마시며 생각했다. ‘스웨덴 같은 선진국에서 불량품이 나왔네?’ 그런데 웬걸, 우연히 한번 접한 불량품이 아니었다. 스웨덴에 머무는 내내 페트병이든 종이팩이든 모든 음료의 뚜껑은 본체와 분리되지 않았다. 그 해답은 남부 도시 룬드에 위치한 친환경 멸균 포장재 기업 테트라팩을 방문했을 때 들을 수 있었다. 올해 7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뚜껑 일체형 페트병’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전면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었다. 이는 거리 아무데나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수거와 재활용이 원활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테트라팩 관계자는 “팩음료에 붙은 캡뿐만 아니라 빨대의 포장비닐도 일체형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 역사 등 스웨덴 곳곳에서는 폐기물 수거 전용 공간이 마련돼
2024.09.24 14:54 -
유엔총회 데뷔한 이란 대통령…"이스라엘, 갈등 만들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중동 긴장 고조의 원인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역대급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자 첫 국제무대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터진다면 전 세계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더 광범위한 갈등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취임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처음으로 외교무대에 서게 됐다.이같은 발언은 이날 하루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며 5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92명이 사망했고, 16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당국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가장 치명적인 인명피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부터 동부까지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 공습을 가해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전했다.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불안정한 요인은 이란이 아닌 이스라엘"이라며 이스라엘이 말로는 확전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7~18일 무전호출기(삐삐)·무전기가 동시 폭발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란이 중동에서 전쟁과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똑
2024.09.24 14:49 -
아이들끼리 성폭행 강요…종교시설 성학대 파문 확산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단으로 규정된 이슬람계 아동복지시설 성학대 사건과 관련해 200명 가까운 어린이들을 추가로 구출했다.24일 AP통신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1일 '글로벌 이콴 서비스·비즈니스'(GISB)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급습, 5세 미만 59명을 포함한 아동 187명을 더 구출했다고 전날 밝혔다.경찰은 또한 아동 학대 용의자 156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이달 초 GISB 운영 복지시설 20여곳에서 용의자 171명을 체포하고 아동·청소년 등 402명을 구출한 후 수사를 확대해왔다.지난 18일에는 나시루딘 모흐드 알리 GISB 최고경영자(CEO)와 간부 등 19명을 체포했다.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구출된 피해자 중 18세 미만 아동이 5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경찰은 아동들이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성폭력을 가하도록 강요받아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경찰은 피해 아동 대부분은 GISB 직원 자녀로, 어릴 때부터 부모에 의해 시설에 맡겨져 GISB에 충성하도록 세뇌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부인 4명과 자녀 34명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녀 중 2명만 데리고 있었고, 나머지 아이들의 행방은 몰랐다고 경찰은 말했다.경찰은 GISB가 부모가 있는 아이들을 고아라고 주장하며 외부 기부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말레이시아 정부가 1994년 이단으로 규정한 이슬람 종파 알 아르캄에 뿌리를 둔 GISB는 약 20개국에서 식음료, 미디어, 의료, 관광,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GISB 직원과 추종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일부다처제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고
2024.09.24 14:45 -
이미경 CJ부회장, 뉴욕서 세계시민상 수상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세계시민상을 받았다.세계시민상은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평화·번영의 가치에 기여해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리더로 평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의 수상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자 문화인으로는 최초다.이 부회장은 이날 상을 받은 뒤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또 선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자주 언급했던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기생충’과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끌어냈다”며 “K팝에서 K드라마에 이르기까지 K컬처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기쁨, 웃음, 사랑은 보편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상식에는 글로벌 정치, 경제, 문화, 산업계를 대표하는 VIP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람 슈리람 구글 설립 이사회 멤버,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등도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은 지난 30년간 이 부회장
2024.09.24 13:46 -
"직업 가리지 않고 쓴다"…성인 40%가 사용한다는 '이것'
미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과거 인터넷이나 PC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에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에서의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AI가 노동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미국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미국에서 챗GPT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39.5%의 도입률을 기록했다. 과거 인터넷이 같은 기간 20%의 도입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PC의 경우에는 1981년 IBM PC 출시로부터 3년에 걸쳐 20%의 도입률을 기록했다. NBER은 최근 발표한 ‘생성형 AI의 빠른 도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가정에서 빠르게 도입된 덕분에 큰 차이를 보였다”며 “생성형 AI는 휴대성과 초기 가격 덕분에 과거 PC와 비교해 가정에서 빠르게 확산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의 미국인은 일상생활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기준 18~64세 미국인의 39.4%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가 넘었다. 업무용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8.0%였는데 직종도 가리지 않았다. 컴퓨터·수학·경영 등 고학력·고소득 직군에서의 도입률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지만, 블루칼라(생산직) 및 고졸 이하 근로자도 5명 중 1명꼴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별에 따른 도입률의 차이는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직장 내 생성형 AI 사용률은 32%로 여성(23%)에 비해 높았다. 이는 초기 PC가 도입될 당시와는 정반대의 수치다. 1984년 남성의 직장 내 PC 사용률은 22%로 여성(30%)보다
2024.09.24 13:16 -
'인구대국' 인도에서도…변종 엠폭스 환자 첫 발생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MPOX)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도 변종 엠폭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24일(현지시간) 인도 ANI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보건부는 최근 케랄라주 말라푸람 지역에서 보고된 엠폭스 발병 사례가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 엠폭스에 속한다고 발표했다.38세 남성인 이 환자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다녀왔으며 현재 지역 의과대학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가족과 친구 등 29명과 이 환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37명 등을 추적 관찰하고 있지만 아직 엠폭스 발병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인도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0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1b형 감염 사례는 없었다.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주로 성 접촉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쉽게 퍼진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엠폭스가 확산함에 따라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b형 엠폭스가 확산하자 WHO는 지난달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9.24 11:34 -
글로벌 대형은행 14곳, 원전 확대 지지…"게임체인저될 것"
주요 글로벌 은행 14곳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 늘리는 목표에 지지를 표명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은행 14곳은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발표된 합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한국 미국 등 22개국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로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약 400GW(기가와트)에서 120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시 이들 국가는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은행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대형은행의 대규모 지지 선언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자금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은행은 대출을 제공하거나 채권 판매를 주선할 수 있어 비용이 많이 드는 원전 건설에 필수적이다.이날 조지 보로바스 세계원자력협회 이사는 "이번 행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은행의 지원은 핵에너지를 '필요악'이 아니라 '기후변화 해법 중 하나'로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바 부쉬 스웨덴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은 "필요한 원자력 에너지 확대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정부는 정부 대출 지원, 차액결제거래(CfD), 위험 분담 등을 포함한 금융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목표는 스웨덴의 원전 신규 건설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이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임다연 기
2024.09.24 11:32 -
금리 인하 후 첫 성적표는…미국 '선방' EU '침체 빨간불'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EU는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경착륙' 경고등이 켜진 반면 미국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온 것이다. 올림픽 특수 끝난 佛, 침체 늪 빠진 獨 23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에 따르면 9월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9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인 50.6을 밑도는 수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경기 전망 지표인 복합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유럽 경제의 양대 축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 특수로 지난달 27개월만에 최고치인 53.1까지 올랐던 프랑스 복합PMI는 47.4로 급락했다. 독일은 복합PMI가 전월 48.4에서 이달 47.2로 하락하며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독일 고용지표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클라우스 비스테센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EU 수석경제학자는 "생산량·고용 감소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술적 경기 침체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EU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4.25%로, 지난 12일 연 4.25%에서 3.65%로 두 차례 내렸지만 실물 경제에 통화 완화정책의 약발이 먹히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분위기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말까지 금리 인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BN AMRO 인베스트솔루션의 크리스토프 부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신중했던 ECB 기조에 변화를
2024.09.24 11:29 -
농촌 고령화에 생산 급감…일본 쌀 가격 전년대비 23% 급등 [원자재 포커스]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쌀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을 수확철을 앞뒀지만 이미 공급이 수요를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쌀 부족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5㎏짜리 쌀 한 포대의 가격은 2871엔으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일본 농업협동조합(JA)이 도매업체에 판매한 60㎏짜리 도정되지 않은 쌀의 가격은 지난달 1만6133엔을 나타냈다. 같은달 쌀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28.3% 급등해 1975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도쿄 북부에서 쌀 가게를 운영중인 이마이 류지씨는 “우리 가게의 쌀 비축량이 거의 다 떨어졌다”며 “2006년 가게를 인수한 이후 처음 겪는 부족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수확철인 10월에 쌀 공급이 회복되더라도 쌀 가격은 최대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지난해 이례적 폭염으로 쌀 작황이 부진했던 탓이 크다. 여기에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쌀 소비 증가와 맞물려 상업용 쌀 비축량은 지난 6월 사상 최저치인 156만톤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에 쌀 부족 현상이 악화했다”며 “일부 소매업체는 쌀 판매를 제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일본의 쌀 생산량은 196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는데, 그 원인으로는 농촌 고령화가 꼽힌다. 일본 정부가 밀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도 쌀 농가를 줄이는 데에 기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수입산 쌀보다 국산 쌀을 선호하기 때
2024.09.24 11:24 -
화약고 된 블루라인, 사망 500명 육박…"이-헤즈볼라 거의 전면전"
2006년 전쟁 이후 최악…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타격, 지상전 임박했나美, 중동에 소규모 병력 증파 "지상군 침공 원하지 않아"…이란 "미친 짓" 맹비난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가자전쟁에 무력으로 개입해온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융단 폭격을 감행하면서 레바논이 2006년 전쟁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전역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을 감행, 헤즈볼라 시설 1천6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주요 공격 목표가 헤즈볼라의 순항 미사일, 장·단거리 로켓 발사대 및 공격용 드론 발진 기지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헤즈볼라의 공격용 시설 중 다수가 민가에 숨겨져 있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를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레바논 보건부는 공습으로 지금까지 35명의 아동과 58명의 여성 등 최소 492명이 사망했으며 1천64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이번 폭격으로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한 달 넘게 이어졌던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간 2차 레바논 전쟁 당시 레바논측 사망자 수 추정치(1천191명)의 절반에 육박한다.'7월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2차 레바논 전쟁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약 한 달 간 교전하다 유엔의 중재로 휴전했다.이번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헤즈볼라 시설이 집중된 남부에 집중됐지만 국경에서 100㎞ 이상 떨어진 바엘베크 등 동부지역은 물론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진행됐다.레바논 국영뉴스통신사인 NNA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베이루트 남부의 베이르 알-아베드 인근에
2024.09.24 10:39 -
[속보] 中인민은행장 "지준율 곧 0.5%p 인하…유동성 1조위안 공급"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판 행장은 아울러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중국 경제 둔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9.24 10:13 -
伊 우니크레디트, 독일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 됐다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니크레디트가 지분 추가 매입 의지까지 밝히자 독일 총리는 '비우호적인 공격'이라며 비판했다. 독일 정부 제치고 최대주주23일(현지시간)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의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약 21%의 지분을 확보,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의 지분을 최대 29.9%까지 늘리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승인을 요청했다.지난 11일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의 지분 4.5%를 매입한 데 이어 시장에서 지분 4.5%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코메르츠방크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16.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었다. 그러나 우니크레디트가 코메르츠방크를 완전히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독일 정부는 지난 20일 코메르츠방크의 지분을 더 이상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우니크레디트는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21%로 끌어올렸다. 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과 감독위원회, 독일 주주와의 협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외교 문제로 격화되나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니크레디트의 지분 매수를 '비우호적인 공격' '적대적인 인수'라고 표현하며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성명을 통해서도 "아무런 협력도, 협의도, 피드백도 없이 비우호적인 방법으로 공격적으로 기
2024.09.24 10:05 -
2억 들여 25번 성형 후 인플루언서로 '승승장구'…"아주 만족"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총 25번에 걸쳐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히라세 아이리가 2017년부터 2400만엔(약 2억3000만원) 이상을 들여 총 25건의 성형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15세 때 처음 성형수술을 결심한 아이리는 16세부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형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세 때 처음 눈 성형을 시작했고, 이후 이마,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으며 콧대를 높였다.170만엔(약 1600만원)을 들여 가슴 확대 수술도 했다. 가장 큰 비용이 든 수술은 양악 수술로, 437만엔(약 41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힘들었던 성형 수술에 대해 그녀는 양악 수술, 가슴 확대술, 이마 주사를 순서로 꼽았다. 특히 양악 수술 때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밝혔다.아이리가 어린 나이부터 큰돈을 들여 성형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의 비수 꽂힌 말들에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어머니의 끊임없는 외모 비판을 받았다"며 "또한 외모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남자처럼 생겼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고백했다.이어 "어렸을 적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처음 한 눈 성형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생활비를 걱정하면서도 성형을 위해 큰돈을 쏟아부었던 아이리는 이제 SNS에서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2024.09.24 09:44 -
보잉, 노조에 임금 30% 인상 '최후통첩'…새 CEO 협상력 도마에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주째 파업 중인 노동조합원들에게 23일(현지시간) 임금 30% 인상안을 최후통첩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날 보잉은 향후 4년 간 임금 30%를 인상하고 계약 보너스 60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폐지 예정이었던 성과 보너스는 복원하고 401(k)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회사 기여분을 늘릴 계획이다. 또 계약 기간 중 출시하는 새 항공기는 노조원들이 근무하는 워싱턴주에서 제작하기로 했다.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는 앞서 사 측의 임금 25% 인상, 계약 보너스 3000달러 제안을 거부했다. 회사는 오는 27일을 답변 기한으로 정했다. 보잉 기계공 노조원 3만3000여명은 지난 12일 찬성률 96%로 파업에 돌입했다. 2008년 이후 첫 파업이다. 737맥스, 777와이드바디 등 보잉의 베스트셀러 민항기들의 생산이 중단됐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파업 첫 주에 보잉이 5억71000만달러(약 1조61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추정했다. 이후 보잉은 비노조 사무직 직원 무급휴직 등 비용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긴축된 회사 재정이 악화하고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파업은 켈리 오트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위기 관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올해 수차례 항공기 결함 사고로 경영 위기 상황에 빠진 보잉의 이사회는 지난 7월 데이비드 캘훈 전임 CEO를 내치고 협력사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전 락웰콜린스) 대표를 지낸 오트버그 CEO를 앉혔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대표적인 미국 노동시장 지표인 월별 비농업고용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연
2024.09.24 09:03 -
이스라엘 무더기 폭격에 레바논 사망자 492명으로 늘어
어린이 35명 포함해 민간인 희생 속출…부상자 최소 1천654명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면서 사망자가 최소 49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부상자는 최소 1천654명으로 집계됐다.이는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격받은 지역에서 수천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레바논 보건부는 동부와 남부의 병원에 부상자 치료에 대비해 비필수 수술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교육부는 국경 지대를 포함해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천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24.09.24 09:01 -
"Fed 간부들 추가 빅컷 가능성 시사…베이비컷 지지 의견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 등 미국 중앙은행(Fed) 간부들이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국 주정부 재무관 연합(NAST) 연례 회의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춰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했다.굴스비 총재는 Fed가 이번 달 빅컷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한 데 전혀 불편함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수준인 중립 금리보다 크게 높다"고 덧붙였다.Fed 관리들이 제시한 중립금리는 2.9%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범위(4.75~5.00%)보다 약 2%포인트 높다. 이에 대체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도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신중론을 펴면서도, Fed가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조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추가 빅컷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는 "향후 한 달 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오면 정책 조정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저의 견해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했다.빅컷 가능성을 일축한 간부도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연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높은 정책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베이비컷)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남은 두차례 FOMC에서 0.25%포인
2024.09.24 08:46 -
일본 남쪽해역 5.9 지진…쓰나미주의보
일본 이즈제도 남쪽 해역에서 24일 오전 8시 14분께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으로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정도로 추정된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지진 진원 깊이는 10㎞로 추정됐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24 08:42 -
[속보] "日 오가사와라 제도 등에 쓰나미 주의보"
일본 이즈제도 남쪽 해역에서 24일 오전 8시 14분께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이 지진으로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지진 진원 깊이는 10㎞로 추정됐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024.09.24 08:26 -
"아이 목숨 구했다"…사고 직전 반려견이 보인 행동에 '깜짝' [영상]
반려견이 어린아이의 머리 위로 나뭇가지가 떨어지기 직전 아이를 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22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 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린 소년을 구하는 골든레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간색 옷을 입은 한 소년은 나무 아래에서 장난감 차를 타고 놀고 있다. 소년의 곁은 골든레트리버 한 마리가 지키고 있다.그런데 개가 돌연 앉아 있던 소년의 옷을 물어 당겨 일으켜 세우더니 나무로부터 떨어지도록 한다. 그러자 나무 위에서 커다란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졌고, 소년은 놀란 듯 나무 위를 쳐다봤다.견주는 "업무상 출장이 있어서 잠시 시누이에게 개를 맡겼는데, 영상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 개가 소년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어떻게 알고 당겼을까",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 등 개의 행동에 감탄했다.한편, 스코틀랜드 출신의 골든레트리버는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한 견종이다. 지능이 높으며 사회성 역시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 중에 가장 똑똑한 견종은 보더콜리, 푸들, 골든레트리버, 셰퍼드, 도베르만핀셔 등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24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