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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인 신조' 새로 만든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50년을 맞아 삼성 반도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반도체인의 신조'를 새로 만든다.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지각 변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DS인의 일하는 방식'을 제정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반도체인의 신조'는 1983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의지를 다지고자 만든 10가지 행동 다짐을 말한다.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삼성은 1983년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한 '도쿄 선언'을 계기로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냈다.당시 "3년 안에 실패할 것" 등의 부정적인 예상이 많았으나, 삼성은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메가비트)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삼성 관계자는 "지금의 삼성 반도체를 만든 저력은 '반도체인의 신조'"라며 "어떠한 마인드와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해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은 최근 반도체 기술과 시장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그간 삼성 반도체의 구심점이 됐던 반도체인의 신조를 계승하되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최근 삼성 반도체가 겪는 위기와도 무관치 않다.삼성전자는 최근 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
2024.09.23 07:03 -
"삼성·TSMC, 중동에 반도체공장 설립 추진"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각각 논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TSMC의 최고 경영진들은 최근 UAE를 방문해 반도체 제조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논의된 공장 규모는 현재 대만 내 TSMC 제조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 신문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도 향후 몇 년 내 UAE에 새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위 인사도 최근 UAE를 방문해 해당 계획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장 설립 프로젝트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UAE 측이 대는 방안이 초기 논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이 같은 사업의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34조원)를 넘는다고 WSJ는 밝혔다.이번 논의의 포괄적인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제조사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칩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데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무바달라 측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 투자기업 'MGX'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정례적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UAE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무바달라는 작년 말 기준 투자자산 규모가 3천억 달러(약 400조원)에 달하는 대형 국부펀드다. UAE는 MGX 등을 통해 최근 들어 AI 투자에 주력하고 있
2024.09.23 05:37 -
인텔 쇠락에도 흔들림 없는 美…"반도체 패권 지속"
인텔이 무너지면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이 약해질까. 반도체업계에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퀄컴이 인텔을 인수하면 오히려 ‘AI 반도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위상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가속기 세계 1위인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떨어질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반도체업계에선 퀄컴이 인텔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측면에선 ‘인텔+퀄컴’이 엔비디아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서버용 AI 가속기 설계에 특화한 엔비디아와 달리 퀄컴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 AI 칩 설계부터 AI 반도체 생산까지 AI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아우르기 때문이다.퀄컴이 인텔 인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내심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의 간판만 바뀔 뿐 미국의 AI 반도체 패권은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인 미국 입장에서 인텔이 외국 기업에 팔리는 건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혁신의 산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2의 인텔’ ‘제2의 엔비디아’를 목표로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미국의 반도체 패권 장기화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로크, 삼바노바, 세레브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AI 서비스(추론)에 특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황정수 기자
2024.09.22 19:48 -
HD현대마린, 중동 수주…축 발전시스템 494억 공급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설치될 3700만달러(약 494억원) 규모의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한 제품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축 발전 시스템이란 선박 추진용 대형 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발전원으로 사용되던 중형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이번 대규모 수주는 선박 탑재 장비 선택에 매우 보수적이고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중동 선사로부터 승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시스템의 주요 구성품인 발전기, 가변 주파수 구동장치(VFD) 등의 유기적인 기술적 조합과 현장 대응 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축 발전 시스템은 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탄소배출 규제가 본격화하는 2030년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4581만달러 수준에서 연평균(CAGR) 6.85% 커져 2028년 3억65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성상훈 기자
2024.09.22 18:19 -
체코 찾은 정의선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거점"
지난 19일 체코 노소비체시(市)에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차 3총사’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생산 라인을 따라 줄줄이 쏟아졌다. 이곳에서 매월 생산되는 친환경차는 1만 대가 넘는다.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요즘 유럽 자동차 시장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8.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세다.현대차가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강화하는 식으로 방향을 튼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소형 전기차 라인업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유럽에 내놓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대표적이다.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에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를 추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2008년 11월 준공된 현대차 체코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 안팎이다.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한 건 2020년부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은 올해 7월까지 38%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있는 현대차 공장 중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다. 체코공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다. 7월까지 누적 21만7516대가 생산됐다.기아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보급형 트림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
2024.09.22 18:18 -
LG화학, 日 PPES 공장에 양극재 공급
LG화학이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일본 합작법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앤드솔루션(PPES)에 양극재를 2026년부터 공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PPES는 도요타를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이외 신규 고객을 늘리며 매출 비중을 다변화하게 됐다. 현재 양극재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 비중을 40%로 높이는 것이 LG화학의 목표다.LG화학은 지난해 10월엔 도요타 북미법인과 2030년까지 양극재 2조860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따낸 것도 지난해 계약에 따른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LG화학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도요타 북미법인에 공급하는 소재와 마찬가지로 하이니켈 양극재로 추정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 및 공정 기술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2024.09.22 18:17 -
두산스코다, K원전 유럽진출 전진기지 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 설립한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를 유럽 원자력발전 수주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체코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가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는 만큼 현지 거점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 손에 들어온 두산스코다파워가 그동안의 부침을 털고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두산에너빌리티는 22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발전기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엔 두산스코다파워 엔지니어들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 발전기 공장을 찾아 체코가 넘겨받을 기술과 생산 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다. 발전기는 터빈의 회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소에서 핵심이 되는 기기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현재 원전용 증기 터빈만 만드는데,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2029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전의 승리를 이끈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체코 기업이 만든 증기 터빈이 원전에 들어간다’는 점이 현지인 정서를 움직였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에도 한국에서만큼 부품을 배에 싣는 것보다 두산스코다파워를 활용하는 게 여러모로 이익이다. 체코에서 만든 부품을 장착하면 그만큼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그동안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에 증기 터빈을 모두 540기 공급한 만큼 기술력이나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없다.이런 점을 감안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에서 쏟아져 나올 차기 원전 수주전에도
2024.09.22 18:17 -
충돌 기준 강화해도 끄떡없네…제네시스 7개 차종 안전성 최고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GV70(사진)과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에 제네시스는 7개 차종(G80·G80 전동화 모델·G90·GV60·GV70·GV70 전동화 모델·GV80)이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최고 등급 모델 수는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많다. 일본 마쓰다(6개)와 혼다(4개)를 앞선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IIHS는 올해부터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전면 충돌 평가에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해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TSP+를 줬다.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김진원 기자
2024.09.22 18:17 -
인건비 1년 안에 뽑는다더니…역대급 '3000억 대박' 터졌다
“수주 물량이 워낙 많아 로봇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내년엔 올해보다 수주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지난 20일 현대무벡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영호 R&D센터장(43)이 이같이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로 2017년 분사한 현대무벡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수주액만 30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쿠팡을 비롯해 중국 타이어 회사 등 글로벌 기업도 현대무벡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건비 증가로 자동화 설비를 찾는 기업이 많아져 내년엔 올해보다 수주를 더 늘리겠다는 목표다.현대무벡스가 주로 공급하는 자동화 설비는 무인운반차량(AGV), 컨베이어벨트, 천장궤도이송(EMS) 등이다. 올해 수주를 책임진 제품인 AGV는 총 120대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R&D센터에서 R&D와 함께 수주, 컨설팅, 사후서비스(AS) 등을 맡고 로봇 제조는 외부 업체에 위탁한다. 이 센터장은 “기업별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느라 제조에서 이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연간 500대 이상 만들 수 있다면 자체 생산으로도 충분히 마진을 남길 수 있어 생산 공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 공장에 적용되는 ‘공정 물류’는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공장별로 쓰는 원자재 종류와 이를 운반하는 동선이 제각각이어서다. 현대무벡스는 자동화 설비를 요청하는 기업 공장을 찾아 효율적인 자동화 설계부터 AS까지 ‘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이런 문제를 타개했다. 이 센터장은 “AGV보다 사람의 단일 작업 속도가 두 배 빠르다”며 “하지
2024.09.22 18:16 -
中에 밀린 유럽 자동차社…"탈탄소 정책 유예해달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하는 정부 규제가 부담된다며 유럽연합(EU)에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환경 규제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전통 강호’인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시행하기 전에 긴급 구제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승용차 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21년 대비 15% 감축하고 2035년까지 100% 감축해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사실상 2035년부터 EU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협회는 “현재 규제는 지난 몇 년간 지정학적, 경제적 환경의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규제의 본질적인 무능력은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규제 완화와 함께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인프라, 경쟁력 있는 제조 환경,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 구매 및 세제 혜택 등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럽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안방인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빠르게 식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43.9% 줄었다. 4개월째 감소세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막대한 개발 비용을 투자했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자동차 브랜드 5곳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폭스바
2024.09.22 18:07 -
연이은 원전 수출 잭팟에…로펌도 '들썩'
윤석열 대통령이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을 위해 체코를 방문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국내 로펌들도 원전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에 나섰다.정부가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과 원전산업 지원 법안 추진을 예고하면서 업계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로펌들은 기존 에너지팀을 원전팀으로 개편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자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 부상하는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설비 수출 분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펌들, 원전수출 자문 ‘올인’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원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22년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어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코 등에서 원전 계약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광장은 1990년대 KEDO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정부 주도 원전 프로젝트 자문을 수행했다. 현재 체코 두코바니,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원전 프로젝트 자문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IP) 분쟁 사건도 이문성 변호사가 총괄 지위하고 있다.태평양은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고문으로 에너지인프라그룹을 총괄하고 있으며, 안현철 변호사와 이승교 외국변호사가 주도적으로 한전의 UAE 바라카 원전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개발 프로젝트 등의 자문을 맡았다.세종은 30여 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을 운영 중이다. 정수용 변호사는 한수원의 폴란드 패트나우 원전사업 시공 분야 법률자문을, 신상명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원전수출
2024.09.22 18:05 -
MBK "신사업 조정"이 부메랑…최윤범 우군 속속 등장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추석 연휴 내내 긴박하게 움직였다.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한화그룹과 LG화학 등 대기업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각 그룹 최고위층을 직접 만났다. 여기에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 접촉해 분·초를 쪼개 미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자는 최 회장과 최내현 켐코 대표 등 최씨 일가가, 국내 투자자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등 전문 경영인이 역할을 나눠 맡았다.재계 관계자는 22일 “배터리 재활용 등 최 회장이 주도한 신사업 투자에 대해 MBK 측이 비판한 것에 대해 주요 주주들 사이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국내외 우군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이 최 회장 손을 들어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MBK·영풍 연합과 최 회장의 ‘공개매수 전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 “해외 사업 조정” 방침에 우려하는 주주고려아연 경영진은 최근 주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핵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신사업 필요성 등에 관해 적극 설명하고 있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추석을 전후해 한화그룹 최고위층과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단 중 한 명과 잇달아 만났다”며 “우호지분 확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올해 한경협에 합류한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 등이 최 회장과 만났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2024.09.22 18:03 -
한화·LG, 고려아연 지지 나선다
한화그룹과 LG화학, 한국앤컴퍼니 등 고려아연 주식을 10%가량 보유한 대기업이 이르면 이번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지에 나선다.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고려아연과 미래 성장사업을 함께 벌이기 위해 지분을 사들였는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경영권이 넘어가면 자칫 협업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 MBK·영풍 연합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고위층과도 소통해 지지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과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을 각각 7.75%(올 6월 말 기준), 1.89% 들고 있다. 0.7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앞서 “최 회장의 우호주주”라고 선언했다.고려아연 지분 5.05%를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화, LG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합류하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3.99%로 MBK·영풍 연합(공개매수 전 33.13%)을 소폭 앞선다. MBK "신사업 조정"이 부메랑…최윤범 우군 속속 등장MBK·영풍 vs 최윤범 2라운드지난 13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추석 연휴 내내 긴박하게 움직였다.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한화그룹과 LG화학 등 대기업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각 그룹 최고위층을 직접 만났다. 여기에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 접촉해 분·초를 쪼개 미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자는 최 회장과 최내현
2024.09.22 18:03 -
인텔 2배로 커진 퀄컴 시총…AI 반도체 기술 혁신이 운명 갈랐다
미국의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설계 전문 기업 퀄컴이 한때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한 인텔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선 퀄컴이 서버·PC용 칩 개발에 능한 인텔을 인수해 ‘AI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술 혁신에 힘쓴 퀄컴과 안정을 택한 인텔의 경영전략 차이가 두 반도체 기업의 운명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인텔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퀄컴이 인텔 일부 사업부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이달 초 로이터 보도에서 더 나아가 인텔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이다. M&A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퀄컴은 1985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등 무선통신 관련 표준 특허를 활용한 라이선싱(특허 사용권을 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 사업에도 적극적이다.통신용 반도체에 주력하던 퀄컴이 인텔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AI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퀄컴은 AI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확장현실(XR) 기기, 공장 자동화 기계 등 첨단산업용 AP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AI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버용 반도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인텔을 인수하면 단숨에 미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종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인텔의 시가총액(933억8000만달러)이 10년 이상 이어진 경영 패착으로 퀄컴(1881억7000만달
2024.09.22 17:50 -
韓, 업종별 대표기업 매출 17% 증가…美·日 앞섰다
17.1%. 올해 상반기 한국 대표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다. 미국(14.6%)은 물론 일본(7.1%)을 크게 앞섰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주요 기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한국과 미국의 8개 업종(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통신, 인터넷서비스) 32개 기업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비교했다. 일본은 자료 미비로 반도체와 인터넷서비스를 제외한 6개 업종의 12개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한국은 철강(-9.4%)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이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국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18%)와 SK하이닉스(132.8%)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 제약·바이오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32.6%)와 셀트리온(43.7%)의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에서는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영업이익률은 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다. 한국(9.5%)과 일본(7.5%)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미국은 인터넷서비스(35%)와 제약·바이오(29.4%), 반도체(25.8%), 통신(21.4%) 등 전 산업에 걸쳐 영업이익률이 골고루 높았다. 특히 미국 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63.4%)와 제약·바이오 대표기업 머크(37.3%)의 영업이익률이 압도적이었다.한국은 반도체(20.3%)와 제약·바이오(18.3%)의 영업이익률이 높았으며, 일본은 통신(14%)과 제약·바이오(9.2%), 자동차(8.9%) 산업에서 호실적을 기록
2024.09.22 17:45 -
퀄컴 'AI반도체 패권' 야심…인텔 삼키나
미국의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설계 전문 기업 퀄컴이 한때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한 인텔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선 퀄컴이 서버·PC용 칩 개발에 능한 인텔을 인수해 ‘AI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술 혁신에 힘쓴 퀄컴과 안정을 택한 인텔의 경영전략 차이가 두 반도체 기업의 운명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인텔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퀄컴이 인텔 일부 사업부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이달 초 로이터 보도에서 더 나아가 인텔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이다. M&A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퀄컴은 1985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등 무선통신 관련 표준 특허를 활용한 라이선싱(특허 사용권을 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 사업에도 적극적이다.통신용 반도체에 주력하던 퀄컴이 인텔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AI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퀄컴은 AI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확장현실(XR) 기기, 공장 자동화 기계 등 첨단산업용 AP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AI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버용 반도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인텔을 인수하면 단숨에 미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종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인텔의 시가총액(933억8000만달러)이 10년 이상 이어진 경영 패착으로 퀄컴(1881억7000만달
2024.09.22 17:43 -
AI용 주문 급증…"올 3분기 eSSD 시장 20% 성장한다"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만드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규모가 올 3분기에 20% 이상 커질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등에 들어가는 eSSD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eSSD 매출은 57억3840만달러(약 7조6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52.7% 증가했다. eSSD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5% 이상 급등하고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란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가 구매를 계속 늘려 eSSD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망에 근거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eSSD)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2분기 전 세계 eSSD시장은 삼성전자(43.2%), SK하이닉스(31.8%·솔리다임 포함) 등 국내 기업이 75%에 달하는 점유율로 과점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QLC 9세대 V낸드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를 통해 eSSD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60TB(테라바이트) eSSD로 고용량 SSD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황정수 기자
2024.09.22 17:35 -
이케아 센서등,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켠다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가 판매하는 센서등 같은 스마트 기기를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통합 서비스를 이케아와 협력해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매터는 IoT 제조사별로 다른 통신 언어를 단일화하기 위해 마련된 가정용 IoT 통신 표준이다.삼성전자는 2022년 공개한 매터 1.0을 플랫폼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했다. 매터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허브다.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케아의 스마트홈 설정을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내장한 가전만 있으면 이케아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박의명 기자
2024.09.22 17:34 -
50년 영업 '역전 주유소' 폐업하더니…놀라운 변신 [최수진의 나우앤카]
서울역 인근인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했던 GS칼텍스 '역전 주유소'가 최근 확 바뀌었다. 1970년부터 50여년간 영업해던 주유소를 2020년 폐업한 것은 GS칼텍스가 이 부지에 13층 규모 상업용 복합시설 '에너지 플러스 서울로'를 개발하기로 하면서다. GS칼텍스는 이러한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수소차 충전은 물론 식당가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충전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MW·GS·LG가 협업..."충전도 하고 쉬고"기름 냄새가 풀풀 나는 휘발유와 경유를 취급하던 주유소 대신 생긴 빌딩 1층에는 BMW그룹코리아의 'BMW 차징 허브 라운지'가 자리 잡았다. GS차지비가 충전 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GS그룹 계열사인 파라나스 호텔이 맡는다. 이곳에 설치된 200kW급 급속 충전기 6기는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이곳을 만들기 위해 100억원이 투자됐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BMW그룹의 글로벌 최초 시도다. BMW 전기차뿐 아니라 아이오닉 등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충전도 할 수 있다. 충전하는 동안에는 카페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밖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완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BMW 전시 공간도 마련돼 마케팅 효과도 노렸다. BMW코리아는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배터리 화재 논란을 감안해 따라 충전소 안전도 챙겼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삼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키트를 갖췄다. 하반기에는 하부 스프링클러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김남규 BMW코리아 충전
2024.09.22 15:26 -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저에게 219억원 보상…역대 최대 규모
게임 내 유료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변경한 뒤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게임사 넥슨이 유저들에게 219억원 규모의 보상을 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분쟁에 나선 사례 중 최대 규모다.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넥슨코리아의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넥슨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다. 이에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116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게임 이용자들은 넥슨의 부당한 판매에 피해를 입었다며 집단분쟁조정에 나섰다. 이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게임 아이템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지난 8월 제안했다. 넥슨은 이달 9일에 수락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고, 넥슨은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다.이에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블랙큐브를 사용한 이용자들 모두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가 됐다.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219억원)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
2024.09.22 13:10 -
정의선, 유럽 EV 거점 체코공장 점검…"투자 아끼지 않고 지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 그는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했다.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며 "체코공장의 우수한
2024.09.22 10:52 -
정의선, 체코서 유럽 성장전략 모색…"EV 침체에도 투자 강화"
'유럽 전기차 거점'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그룹성장에 중요 역할"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수요 변화 맞춰 현지 맞춤 전략 재확인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병행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의 생산거점 체코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 전략을 모색했다.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특히 정 회장은 침체에 빠진 유럽 자동차 수요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 성장전략을 현지 직원들과 함께 논의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거점이다.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이자 2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올해 1∼7월 자동차 산업 수요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90만6천916대를 기록했다.2022년 대비 2023년 성장률인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같은 기간 전기차 산업 수요도 109만3천808대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6%에 그친 바 있다.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할 것&q
2024.09.22 10:21 -
낸드 성장 '쑥쑥'…3분기도 메모리 '효자' 노릇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함께 급부상한 낸드플래시가 이번 3분기에도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서버에 탑재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낸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 간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2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eSSD 매출 규모는 57억3천840만달러(약 7조6천억원)로 전 분기보다 52.7% 늘었다. 가격 또한 25% 이상 상승하면서 공급 업체들의 매출도 50% 이상 늘었다.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의 배포 증가와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스토리지(저장장치) 수요 증가, 서버 브랜드의 수요 급증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북미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가 구매를 계속 늘리고 있어 eSSD의 조달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eSSD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분기 대비 가격이 15% 상승하고, 공급 업체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데이터 저장장치에 주로 쓰이는 낸드는 지난해까지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AI 서버로 인해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올해 들어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설루션으로 고용량·고성능 eSSD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HBM을 포함한 D램 시장뿐 아니라 낸드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올해 2분기 전 세계 eSSD 시장은 삼성전자(43.2%), 솔리다임 포함
2024.09.22 06:24 -
'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귀국길…'100년 원전동맹'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박 4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군1호기편으로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항했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9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일정 중에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열고 우리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체코 상·하원 의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원전 최종 계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0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간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확고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한-체코간 원전동맹으로 나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앞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전 건설에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희망하고 있고, 60% 정도 체코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2024.09.21 19:34 -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고려아연 적대적 M&A" 맞불
고려아연의 사외이사들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시도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며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려아연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사외이사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정도 경영을 해왔다"며 "영풍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공개 매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주주들의 이익 관점에서 사외이사 전원의 합의로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MBK와 영풍의 공개 매수 시도는 국가 기간산업인 비철금속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망의 원소재 핵심 기업인 고려아연을 노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외이사들은 이어 "주주 이익 수호 관점에서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도록 감시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소액주주를 포함해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성장해야 할 국민 기업을 투기 자본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9.21 14:53 -
두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식 참석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열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기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열렸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윤석열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 요젭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대니얼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 등 양국 정부와 원전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협약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원 회장의 안내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피알라 총리와 함께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 터빈 블레이드에 기념 서명을 했다. 이 터빈 블레이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이다.이번 협약식에선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 가운데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 전문 제조사로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증기터빈을 생산한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지원 회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힘든 경쟁을 뚫고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런 노력이 최종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
2024.09.20 20:22 -
현대차, 스코다와 미래차 생태계 '맞손'
현대자동차가 체코에서 미래차 협력을 위한 발판을 조성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체코 자동차 회사 스코다그룹과 함께 수소 경제 및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스트라바공과대학과 미래 모빌리티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현대차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오스트라바공과대학,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과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관련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스코다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스코다그룹의 자회사로 트롤리(전기)버스, 수소버스를 비롯한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버스, 트램, 기관차 등) 등을 판매한다. 현대차와 스코다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의 기술 및 제품을 융합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기술 관련 협업·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와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이다.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협업하기로 한 오스트라바공과대학은 체코의 대표적인 공과대학으로 1849년 세워졌다. 현대차는 이 대학과 전략 협업을 통해 △차량·사물 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체코는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2024.09.20 19:41 -
현대차, GM에 이어 체코 스코다그룹과 '수소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가 체코의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자동차와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동행하면서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대표 기업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현대차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대표 기업 스코다그룹의 그룹사 중 한 곳이다.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버스, 트램, 기관차 등)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다.현대차가 창사이래 첫 글로벌 제휴 파트너로 제너럴모터스(GM)을 낙점한 가운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체코 스코다그룹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GM과 지난 12일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와 수소 등 전 차량 관련 분야에 있어 기술개발 및 생산협력, 통합 발주체제 구축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양사간의 업무협약은 수소에 더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더할 전략이다.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헙업 및 공급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자동차 외 수소 생태계 및 가치사슬 기회 모색 등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과 친
2024.09.20 18:31 -
ID.4 1300만원 '폭탄 세일'…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껑충
911대.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다. 전월 판매량(355대)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덕분에 지난달 ID.4는 테슬라 모델Y(1위·1215대)와 모델3(2위·921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20일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이례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책을 펴고 있다”며 “벤츠 전기차 화재로 생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현재 출고가 5990만원인 ID.4를 1386만원 할인해 판매 중이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원되는 국고 보조금(492만원)과 서울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113만원)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사실상 3000만원대 후반에 차량을 살 수 있다.김진원 기자
2024.09.20 18:21 -
경제사절단 290여명…車·배터리 등 '전방위 세일즈'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20일 체코에 총출동해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맞춰 이날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은 지금까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290여 명이 참석했다.체코 측에서는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기업인과 학계 관계자 180여 명이 자리했다.양국 관계자들은 원자력발전과 배터리, 자동차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함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체코는 ‘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탄탄한 국가로, 한국 기업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다.라파이 회장은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앞으로 녹색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09.20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