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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日 '소지츠'와 계약…2026년부터 PBV 본격 판매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차량(PBV)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기아는 일본 종합 상사인 소지츠(Sojitz)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부터 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기아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전기차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PBV는 전기차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 기아는 현지 유력 기업인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BV를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 상사 중 하나로 자동차 판매는 물론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기아는 소지츠의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우선 일본 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기차 밴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관련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및 PBV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기아는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기아는 PV5 일본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이 가

      2024.09.24 11:17
    • "타보니 다르네"…성수동 시승 행사에 호평 쏟아진 車

      르노코리아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지난 9월 진행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를 한 달 연장한다. 르노코리아는 시승 행사에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2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달 추석 연휴를 제외한 주말에 르노 성수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고객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중형 SUV 신차다.르노코리아는 지난 7~8일, 21~22일 시승에 참여한 약 5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의 만족도 비중이 각각 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그 뒤로 △차량 주행 감성(18%) △승차감(17%) △외관 디자인(13%) △실내 인테리어(13%) △정숙성·연비(각 10%)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시승에 참여한 고객 중 92%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나타냈고 84%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부연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는 서울시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시승과 함께 르노 성수에서 차량 퍼레이드 및 로드쇼, 럭키 드로, 레이싱 시뮬레이터, 포토 부스, 프랑스 커피 브랜드 '카페 리처드'의 커피 서비스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시승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연장된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모든 트림에 자율 주행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과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장

      2024.09.24 11:08
    • 한솔인티큐브,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 출시

      국내 대표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 한솔인티큐브가 자체 개발한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가칭)’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과거에는 컨택센터 설립 시 설비 투자와 공간 확보 등 많은 초기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간의 제약이 없고,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는 전화·카카오톡 인공지능(AI) 상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상담 시작부터 종료까지 전 단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상담 플랫폼이다.고객의 사업규모와 상담수요 변화에 따라 즉각적인 클라우드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하며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과의 연계가 쉬운 편이다.또,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SMS, MMS), 알림톡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대량 발송 및 매크로 기능으로 고객 맞춤형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다.한편,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는 AI·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10월 말까지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를 계약한 고객들은 약정 기간에 따라 추가 서비스 이용 기간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솔인티큐브 관계자는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는 20년 넘게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컨택센터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여 클라우드 컨택센터의 가치를 높이

      2024.09.24 11:01
    • 대한통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쿠팡 유일한 대항마"

      CJ대한통운이 내년 도입하는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와 관련해 쿠팡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라는 증권사 평가가 나왔다.메리츠증권 오정하 연구원은 24일 "셀러 입장에서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밤 12시 전 주문의 경우 다음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CJ대한통운은 신선식품을 포함해 전 부문에서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CJ대한통운이 배송일 확대에도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약속했다면서 "택배기사의 휴업일은 현재 70여일에서 내년 119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택배기사 증가로 인한 비용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리점 지급 수수료는 물동량 기준으로 지급하는데, 주 7일 배송으로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주 7일 배송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면 추가 물동량이 발생해 사측과 택배기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오 연구원은 "주 7일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물동량도 비교적 고른 분포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문 시점과 관계 없이 요일 특수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존 시스템은 일요일에 집하 물량이 거의 없어 월요일에는 통상 오전 1회차 배송에서 업무가 끝난다. 그러나 화요일에는 주말 간 쌓인 이커머스 주문들이 월요일에 일괄 출고되면서 통상 화요일에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이후 금요일까지 다회차 배송업무를 진행하고, 늦어지면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까지 배송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9.24 10:09
    • KGM,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 개최…중소기업과 상생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중소기업 상생과 협력을 위한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한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는 KGM이 경기도와 공동 주최하고 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행사로 중소기업과 상생을 모색하고 기술협력 및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 KGM 본사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KGM 임직원 및 부품 공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평택시, 광주시,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70여 개사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재)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상호 교류의 장이 됐다.또한 지역특화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술 전시의 장을 마련해 대·중소기업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이번 행사에는 70여 개사가 8개 파트로 나눠 전시했다. △내·외장 파트 △파워트레인/제어 파트 △BODY 파트 △샤시 파트 △소프트웨어파트 △전장/AVNT 파트 △전동화부품 파트 △기타(EV산업용 모터, 특수장비, 화재진압 시스템 등) 등을 전시하고, 관심 기업의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직접 확인 하고 체험 할 수 있는 뜨거운 현장이었다.KGM 관계자는 "이번 테크쇼는 대·중소기업간의 상생을 바탕으로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KGM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새로운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미래 모빌리티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물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

      2024.09.24 10:08
    • 이스타항공, 항공권 최대 97% 할인…일본 편도 최저가 5만1200원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국제선 전 노선 대상으로 최대 97% 할인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월 30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대상 노선은 국내선 3개, 국제선 22개 등 총 25개 노선이다.특가 항공권 최저가는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제주 1만6900원 △일본 5만1200원 △대만 5만6200원 △중국 5만1200원 △베트남 8만4500원 △태국 10만2800원이다. 탑승 기간은 9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 예약 후 출발 14일 전까지 수수료 없이 날짜와 시간을 무제한 변경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은 내년 3월 29일까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09.24 09:42
    • 최수진 의원 "구글코리아 법인세 155억 불과"…빅테크 조세회피 지적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추정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법인세는 155억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의 매출액이 9조원대 임에도 법인세가 4964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의 조세회피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국회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법인세액으로 6229억원을 냈어야 했지만 실제 납부한 금액은 155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해 9 월 한국재무관리학회가 발표한 자료(해외 빅테크 기업 한국 법인 의 매출액 및 법인세 추정)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 공시시스템을 토대로 자체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9조6706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이었다. 법인세는 496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법인세 비율은 약 5.13%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재무관리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구글코리아의 추정 매출액은 약 12조1350억원이다. 네이버와 같은 비율을 대입할 경우 구글코리아의 법인세액은 약 622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구글코리아가 실제 납부한 법인세 155억원의 약 4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구글코리아는 국내 광고, 유튜브 구독 서비스, 앱 마켓 인앱결제 수수료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으나,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로 이전하며 국내 법인세 납부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게 최수진 의원의 설명이다.최수진 의원은 "구글 본사가 서비스별 매출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는 반면, 구글코리아는 매출의 세부 항목을 공개하지 않아 국내 영업 실적에 대한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조세 회피 행태를 막기 위해 국내

      2024.09.24 09:36
    • LG유플러스, '1004' '1111' 등 골드번호 1만개 추첨

      LG유플러스가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선호 번호 1만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선호 번호는 특정한 의미를 갖거나 기억하기 쉬운 유형의 전화번호로 고객 선호도가 높아 소위 '골드번호'로도 불린다.LG유플러스는 매년 추첨을 통해 골드번호 1만개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의 유형은 ▲AAAA ▲000A ▲A000 ▲00AA ▲AA00 ▲ABAB ▲ABCD ▲ABCD-ABCD ▲특정 의미를 갖는 번호 등 9가지다.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지난해 진행한 추첨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국번과 뒷자리 번호가 똑같은 ABCD-ABCD였으며, 경쟁률이 230:1에 달했다.골드번호 추첨에 응모를 원하는 가입자 또는 가입 예정자, 알뜰폰 이용자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내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당첨 결과는 다음 달 18일 발표된다. 당첨된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11월 11일까지 당첨된 번호를 등록해야 한다.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2024.09.24 09:34
    •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에 엔비디아 SoC 탑재

      볼보자동차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 온 칩’(DRIVE Orin SoC)을 탑재하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볼보 EX90은 플래그십 전기 SUV이자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실현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로 엔비디아의 중앙 집중형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EX90에 탑재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 온 칩은 초당 250조건(250 TOPS) 이상의 연산 능력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능동 안전 및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안전한 자율 주행 등 차량 내 주행 경험 전체를 조율한다.여기에 볼보자동차와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더욱 고도화된 프로세서인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를 개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토르는 초당 1000조건(1000 TOPS)의 연산 능력을 구현해 드라이브 오린보다 4배 높은 처리 능력, 7배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은 물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볼보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잰스액트(Zenseact)를 통해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DGX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다. 엔비디아 DGX 플랫폼은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컴퓨팅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통해 향후 출시될 신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고,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짐 로완(Jim Rowan) 볼보자동차 CEO는 "볼

      2024.09.24 09:20
    • '발리' 싸게 갈 수 있다더니…"그냥 대한항공 타겠다" 불만

      대형 항공사(FSC)의 전유물이었던 인천~발리 노선 운항이 저비용 항공사(LCC)로 확대되면서 항공권이 종전보다 저렴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 가운데 정작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면 가격차가 크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국내 LCC들이 인도네시아 발리 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이 10월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7회, 에어부산은 10월30일부터 김해~발리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도 연내 청주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LCC들이 뛰어든 만큼 인기 여행지인 발리를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항공권 가격은 FSC와 비슷하거나 부가서비스 등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앞서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 취항을 기념해 진행한 특가 프로모션에서 29만9000원에 편도 항공권을 선보였으나 프로모션이 끝난 현재 항공권은 왕복 70만~80만원에 이른다.실제로 오는 11월20일 출발해 26일 돌아오는 발리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면 대한항공(인천~발리) 77만1200원, 에어부산(김해~발리) 71만3300원으로 6만원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다만 에어부산 항공편의 경우 기존처럼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김해공항에서 바로 발리를 갈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특정일로만 비교했을 때는 대한항공과 가격차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요일별 평균운임을 비교해보면 에어부산이 대한항공 대비 최대 20만원 저렴하다"며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공시운임은 FSC 대비 낮은 수준이고 공시 운임 내에서 시장 상

      2024.09.24 09:13
    • "이러니 한국車에 반할 수 밖에"…역대급 고성능 전기차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아이오닉 5N'을 24일 출시했다.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5N에 탑재돼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정교화했다. 차량 거동과 노면 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 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아이오닉 5N의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에 '다운 쉬프트 메모리' 및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rpm) 이내로 감속되기 전에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해주는 기능이다.내연기관 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현대차는 N e-쉬프트 기능을 기존 노멀, 스포츠, N 모드뿐만 아니라 에코 모드에도 추가해 모든 주행 모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또 'N 런치 컨트롤' 기능 사용 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가 꺼져 있더라도 런치 컨트롤 준비 사운드가 항상 발생하도록 변경했다.이외에도 지능형 헤드램프(IFS), 실내 V2L,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세이프티 윈도 등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여줄 다양한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아이오닉 5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친환경 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700만 원이

      2024.09.24 09:02
    • 론픽, 국내 로봇 기업 최초 ‘아기유니콘 플러스’ 기업 선정

      로봇 헬스케어 기업 론픽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아기유니콘 플러스는 아기유니콘 사업을 완료한 기업 중 성장세가 뚜렷한 2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 최대 3억 원의 글로벌 진출 자금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론픽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테마로 운영관리 노하우와 데이터 측정을 기반하여 피트니스, 메디컬, 스포츠 재활, 대학·연구기관 등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군 내 도입처를 확장하고 있다. 스포츠 재활시장 에서의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은 론픽은 올해 유일한 로봇 헬스케어 기업으로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론픽 백준영 대표는 “대학 특성화 사업의 일환이자 국내 최초 시니어 스마트짐(GYM) 장비로 업계 내 주목을 받았던 론픽이 또 한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전하며 로봇 헬스케어 산업군 내 경쟁력을 또 한번 크게 강화할 것을 밝혔다.한편, 국내 최초 REMS(로봇운동관리시스템)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는 론픽은 총 누적 투자 금액 100억원을 훨씬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다양한 로봇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인증 준비를 통해 메디컬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우수한 로봇 장비로 사업 영역 확대를 조성할 계획이다.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2024.09.24 09:01
    • 광고대행사 쇼엠, AI 기술 도입 통해 ‘퀀텀 점프’ 노린다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활성 사용자 수 1억명을 달성했다. 인스타그램보다도 빠른 속도이며, 이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평범한 사람들이 AI와 대화를 하고 노는 사이, AI는 무서운 속도로 ‘특이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숫자로 움직이는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산업의 많은 영역들이 AI에 잠식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게 광고 분야이다. 광고의 메인스트림이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광고는 ‘데이터 기반 산업’의 최전선이 되었다. 어떤 광고안이, 어느 상황에서, 어느 위치에 노출되었을 때 사용자가 반응하는지 측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고, 이를 ‘미세조정’하며 광고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일인 ‘퍼포먼스 마케팅’은 관련 종사자의 필수 업무가 되었다.이러한 가운데, 보험업 분야의 대표적인 광고대행사 쇼엠이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주목 받고 있다.쇼엠은 AI 알고리즘 개발팀, 데이터 플랫폼 팀, 최적화 팀 등 AI를 기반으로 광고를 최적화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쇼엠은 실무자가 AI의 업무 방향성을 입력할 의사결정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까지 AI가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광고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쇼엠 박무진 대표는 “우리는 광고회사이자 IT회사다”라며 “AI와 광고는 뗄 수 없는 관계다. AI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 광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성과와 기술만으로 클라이언트를 설득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

      2024.09.24 08:58
    • 대한항공, 동계 시즌 휴양지 노선 강화…나트랑·푸꾸옥·발리 매일 2회 운항

      대한항공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동남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주요 노선 공급을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던 스케줄을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인천~푸꾸옥 노선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현재 주 11회 운항하는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10월 20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동계 시즌에도 같은 스케줄을 유지한다. 해당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 ‘드림라이너(Dreamliner)’ 최신 기재 787-10을 투입한다. 승객들이 보다 쾌적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미주와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도 운항 횟수를 늘린다.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인천~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는 데일리 노선으로 증편한다. 캐나다 밴쿠버 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11회 운항으로 늘렸다가 12월 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스페인 마드리드 노선도 현행 주 3회에서 동계 시즌 주 4회(화·목·토·일) 운항으로 늘린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과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현재 가고시마는 주 3~5회, 타이중은 주 4회 운항하고 있는데 동계 시즌에는 두 노선 모두 매일 1회 운항하는 데일리 노선으로 증편한다. 항공사는 매년 하계와 동계 시즌으로 나눠 주요 운항 스케줄을 운영한다.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DST)에 의한 시차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계 스케줄

      2024.09.24 08:54
    • GM 한국사업장, 연말까지 전기차 현장 점검 실시

      제너럴 모터스(이하 GM) 한국사업장이 12월 31일까지 전기차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전기차 현장 점검은 쉐보레 및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점검 예약 방법은 각 브랜드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점검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배터리 냉각수 레벨 △절연 전압 △절연 저항 △배터리 셀 전압 편차 △배터리 온도 △고장 코드 확인 등 총 6개 항목의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한편 GM 한국사업장은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 및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09.24 08:48
    • 잘 나가던 벤츠 어쩌다…한국 이어 중국서도 '악재' 터졌다

      한국에서 전기차 화재로 판매량에 타격을 입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도 리콜 사태를 만났다. 벤츠 사랑이 유별난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4위 시장이고 중국은 벤츠의 최대 시장일 정도로 비중이 큰데 잇달아 악재가 터지며 흔들리는 모양새다.지난 23일 중국 매체 재련사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독일 벤츠의 현지 합작 법인 베이징 벤츠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52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1년 8월30일∼2019년 4월3일 수입된 A, B, CLA 및 GLA클래스 24만1861대와 2014년 3월13일∼2019년 10월12일 현지에서 생산된 GLA클래스 28만1233대다.총국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휠 스피드 센서 덮개 재질의 방습 성능이 충분치 않아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센서가 오작동할 수 있다"며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P)의 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리콜 사태는 벤츠가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뒤 나온 조치라 더욱 주목된다. 앞서 벤츠는 "중국의 경제 둔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돼 중국 내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량 부문의 매출 이익률을 기존 전망치인 10~11%에서 7.5~8.5% 사이로 대폭 내렸는데, 추가 하락 여지가 생긴 셈이다.중국 시장 리콜은 벤츠에게 특히 뼈아프다. 지난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벤츠의 글로벌 판매량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독일 순이다. 중국 시장은 본고장인 독일보다도 더 많이 팔리는 시장이라 벤츠는 현지에 집중 투자했다. 벤츠와 중국 내 협력 업체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1000억 위안

      2024.09.24 06:36
    • 美 "중국 SW 쓰면 판매 금지, 2027년형 커넥티드카 모델부터"

      미국 정부가 2027년형 커넥티드카 모델부터 중국 및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통신이나 자율주행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관이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규칙 제정 제안공고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에도 적용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상무부가 금지한 중국산 소프트웨어는 블루투스, 셀룰러 통신, 위성 통신, 와이파이 통신 모듈 등을 총칭하는 원격 측정 제어장치(VCS)와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시스템 일체를 뜻하는 자율주행 시스템(ADS) 관련 서비스들이다.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형 모델부터 적용되며 하드웨어에 대한 금지는 2030년형 모델 또는 2029년 1월1일 판매분부터 적용된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 형태로 이 내용 일부를 먼저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특정 블루투스와 위성 및 무선 기능이 있는 차량 외에도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고도 자율주행차에 모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모든 바퀴가 달린 도로 차량'이 이 규칙을 적용받는다고 했으나 농업용 트랙터나 광업용 장비와 같이 공공도로에서 사용되지 않는 차량은 적용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요즘 자동차에는 카메라, 마이크, GPS 추적 및 기타 인터넷에 연결된 기술들이 있고,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외국의 적대 세력이 우리의 국가 안보와 미국 시민들의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

      2024.09.23 21:45
    • LS, 전기버스·트럭 충전 가속페달…"UAM·산업기기 시장도 공략"

      서울 한강로 LS용산타워 17층에 있는 명노현 ㈜LS 부회장 집무실의 오른쪽 공간을 임직원들은 ‘서류의 벽’으로 부른다. ‘기업공개(IPO) 전략’ 같은 각종 문서가 서류 정리대에 빼곡하게 쌓여 있어서다. 최근 들어 서류 더미가 더 쌓여 아예 벽을 가렸다. ㈜LS가 사업형 지주사 체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명 부회장이 직접 챙겨야 할 안건이 늘었기 때문이다. 명 부회장은 “㈜LS는 자회사 관리에만 힘을 쏟은 과거와 달리 신사업 투자, 신시장 개척, 투자 재원 마련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찾고 있다”고 말했다. B2B 전기차 충전 사업 드라이브2022년 1월 ㈜LS 최고경영자(CEO)가 된 명 부회장의 첫 작품은 전기차 충전 사업이다. 같은 해 5월 ㈜LS는 관계사 E1과 함께 전기차 충전 사업을 벌이는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의 전기차 충전 사업 전략은 다른 기업과 다르다. 최근 집무실에서 만난 명 부회장은 “LS그룹의 타깃은 전기 승용차가 아니라 전기 버스”라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가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란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B2B 충전 서비스에 나선 기업이 없는 만큼 경쟁이 없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이유가 있다. 600킬로와트(㎾) 용량인 아파트나 고속도로의 B2C 충전소와 달리 버스차고지, 컨테이너 터미널 등 B2B 충전소는 3~5메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충전 속도가 빨라야 하고, 충전소 관제시스템과 전용 설비 구축 노하우도 필요하다. 명 부회장은 “대용량 전력제어 기술(LS일렉트릭)과 고전압·대용량 케이블 사업 노하우(LS전선)를 두루 갖춘 기업은 LS그룹뿐”이라며 “최근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2024.09.23 18:14
    • LS, 22조 북미 전기트럭 충전시장 진출

      LS그룹이 10여 년 뒤 22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북미 전기 트럭 충전소 시장에 내년 초 뛰어든다. 초고압 송전, 지능형 전력망, 충전 솔루션 등 그동안 쌓은 전기·전력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성장성이 큰 신시장을 뚫기로 한 것이다. LS그룹 지주사인 ㈜LS의 명노현 부회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전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LS이링크가 내년 초 미국 롱비치항의 전기 트럭 충전 시설에 투자를 시작한다”며 “순차적으로 북미 10대 항만으로 범위를 넓힌 뒤 내륙에 있는 전기 트럭 충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링크는 롱비치항을 거쳐 미국 내륙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물류기업과 함께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LS그룹이 롱비치항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정한 것은 충전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최근 “2035년부터 무공해 트럭만 항만과 철도 조차장에서 작업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 트럭 충전 시장도 커진다. LS, 전기버스·트럭 충전 가속페달…"UAM·산업기기 시장도 공략"명노현 부회장, 제2 도약 예고…전기버스 타깃 B2B 시장 공략서울 한강로 LS용산타워 17층에 있는 명노현 ㈜LS 부회장 집무실의 오른쪽 공간을 임직원들은 ‘서류의 벽’으로 부른다. ‘기업공개(IPO) 전략’ 같은 각종 문서가 서류 정리대에 빼곡하게 쌓여 있어서다. 최근 들어 서류 더미가 더 쌓여 아예 벽을 가렸다. ㈜LS가 사업형 지주사 체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명 부회장이 직접 챙겨야 할 안건이 늘었기 때문이다. 명 부회장은 “㈜LS는 자회사 관리에

      2024.09.23 18:12
    • 예정된 미래에 베팅하라…G5로 가는길 '7대 新산업'이 뛴다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것은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1974년이지만,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1983년부터다. “가전용 반도체가 아니라 첨단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이 그 출발점이다. 삼성은 도쿄 선언 10년 만인 1993년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점유율 10.8%)에 올랐다. 그 무렵 현대자동차는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1986년 ‘올리브에이스’호에 실린 엑셀 1050대로 닻을 올린 미국 수출은 약 5년 만인 1990년 누적 100만 대를 넘겼다. 포스코는 1984년 15억달러이던 수출액을 1993년 43억달러로 세 배 불렸고,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조선사는 1993년 ‘넘사벽’ 일본을 제치고 세계 챔피언(점유율 37.8%)이 됐다.기업들이 뛸 때마다 대한민국 경제는 쑥쑥 컸다. 1984년 78조원이던 국내총생산(GDP)은 1989년 165조원으로 ‘더블링’됐고, 1998년 315조원으로 다시 두 배가 됐다. 당시 첨단산업이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을 ‘우리 것’으로 만든 덕분이다.지금 다시, 새로운 거대시장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우주항공, 로봇, 수소,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전 등 7대 미래산업이다. 지난해 기준 737조원짜리 세계 시장의 14%를 한국 몫으로 챙기고 있는 반도체 신화를 이들 미래산업에서 재현해야 한다. 2030년 합산 시장 규모가 약 5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7대 미래산업의 10%만 잡아도 ‘2040년 GDP 더블링’(2400조원→5000조원)과 ‘G5(주요 5개국) 진입’은 현실이 될 수 있다.기존 주력 산업은 더욱 고도화·첨단화해야 한다. 중국에 따라잡힌 범용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2024.09.23 18:06
    • 7대 미래산업 10%만 잡아도 'GDP 더블링'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것은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1974년이지만,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1983년부터다. “가전용 반도체가 아니라 첨단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이 그 출발점이다. 삼성은 도쿄 선언 10년 만인 1993년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점유율 10.8%)에 올랐다. 그 무렵 현대자동차는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1986년 ‘올리브에이스’호에 실린 엑셀 1050대로 닻을 올린 미국 수출은 약 5년 만인 1990년 누적 100만 대를 넘겼다. 포스코는 1984년 15억달러이던 수출액을 1993년 43억달러로 세 배 불렸고,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조선사는 1993년 ‘넘사벽’ 일본을 제치고 세계 챔피언(점유율 37.8%)이 됐다.기업들이 뛸 때마다 대한민국 경제는 쑥쑥 컸다. 1984년 78조원이던 국내총생산(GDP)은 1989년 165조원으로 ‘더블링’됐고, 1998년 315조원으로 다시 두 배가 됐다. 당시 첨단산업이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을 ‘우리 것’으로 만든 덕분이다.지금 다시, 새로운 거대시장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우주항공, 로봇, 수소,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전 등 7대 미래산업이다. 지난해 기준 737조원짜리 세계 시장의 14%를 한국 몫으로 챙기고 있는 반도체 신화를 이들 미래산업에서 재현해야 한다. 2030년 합산 시장 규모가 약 5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7대 미래산업의 10%만 잡아도 ‘2040년 GDP 더블링’(2400조원→5000조원)과 ‘G5(주요 5개국) 진입’은 현실이 될 수 있다.기존 주력 산업은 더욱 고도화·첨단화해야 한다. 중국에 따라잡힌 범용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2024.09.23 17:57
    • LG화학, '그린히어로' 활동

      LG화학의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사진) 활동가들이 지난 22일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밤섬 생물다양성 부스’ 세 곳을 마련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과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가 밤섬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 초등학생·중학생 활동가 40여 명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09.23 17:55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전통주 진흥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 번째)은 23일 경기 화성시 화성양조장에서 업계·학계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전통주산업 진흥 방안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역량 있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주산업 진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7:54
    • 대한항공, 항공기 동체로 골프 굿즈 제작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인 HL7721(보잉 777-200ER)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사진)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HL7721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제작했다. 굿즈는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겨 희소성을 높였다. HL7721은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비행 거리는 총 6282만6262㎞에 달한다.

      2024.09.23 17:53
    • 삼성전자, 인도 보다폰에 1조 통신장비 공급

      삼성전자가 인도 3위 통신사 보다폰아이디어(VIL)에 1조원 상당의 4세대 이동통신(4G)·5G 장비를 공급한다. 보다폰아이디어가 5G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최근 실적 악화로 사업 재정비에 들어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산업계에 따르면 보다폰아이디어는 향후 3년간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로부터 총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를 공급받는다고 지난 22일 인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보다폰아이디어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다폰아이디어는 인도 3위권 통신사로 최근 본격적으로 4G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분기부터 통신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수주액은 7억2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계약액 중 에릭슨과 노키아가 40%씩 가져가고 삼성전자가 20%인 7억2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수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첫 협력 관계를 맺는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보다폰아이디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4G 서비스 가입자를 기존 10억3000만 명에서 최대 12억 명으로 확대하고, 주요 지역에 5G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보다폰아이디어가 현지 1위 통신 사업자인 지오영, 2위 바르티에어텔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서다.악샤야 문드라 보다폰아이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 새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파트너와 긴밀

      2024.09.23 17:42
    • 코오롱, 친환경車 내장재 키운다

      코오롱그룹이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부문을 핵심 역량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코오롱글로텍에서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떼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붙이기로 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자동차 내장재의 재활용률을 의무화하는 등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분할·합병안을 의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지분 98%(자사주 포함)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내년 1분기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자동차 내장재 부문의 가치 사슬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원단을 활용해 자동차와 가구 등에 쓰이는 시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소재 사업부는 지난해 전체 매출 비중에서 81.54%를 차지한 알짜 사업부다.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소재 사업부 매출은 증가세를 타고 있다. 2021년 매출 6180억원에서 지난해 7816억원까지 늘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에어백 등 각종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 사업부를 합쳐 내장재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글로텍이 구축한 인도 판매망을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요 제품인 에어백을 납품하는 식이다.코오롱그룹은 각국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차량용 내장재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기차(EV)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친환경 소재 수요도 늘었

      2024.09.23 17:42
    • "전기차 화재 막는다"…SKIET, 고내열 분리막 개발 성공

      종이보다 얇은 흰색 원단이 기계에서 뽑혀 나와 길게 늘어진다. 도자기 성분인 세라믹을 미세하게 도포하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이 탄생한다. 경쟁사 대비 원단을 균일하게 뽑아내고 세라믹을 고르게 도포하는 게 SKIET의 독자적인 기술력이다. 지난 19일 찾은 대전 SK대덕연구단지 내 SKIET R&D센터에서는 내구성을 높이는 실험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2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서 리튬이 활발히 이동하며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때 양극과 음극이 만나면 화재가 일어나는데 이를 중간에서 막는 것이 분리막이다. 전극의 접촉을 막으면서도 아주 미세한 구멍을 통해 리튬은 통과시켜야 한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유지하면서 안정성은 높이는 등 균형을 유지하는 게 분리막 기술의 핵심이다. SKIET는 이를 위해 10여 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최근 개발에 성공한 ‘고내열 분리막’은 실험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350도까지 내구성을 유지한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분리막 제품 중 가장 내열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외 두 곳의 배터리 고객사와 신규 공급을 협의 중이다.SKIET는 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리튬이 지나다니는 구멍을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 ‘셧다운 온도 저감 분리막’, 기존 제품 대비 외부 충격에 따른 내구성을 20% 높인 ‘초고강도 분리막’ 등의 개발도 마쳤다. 김진웅 SKIET R&D센터장은 “분리막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핵심은 강도, 내열성, 기공 구조의 균일성”이라며 “세 부문 모두에서 확연히 개선된 연구 데이터를 얻어냈다”고 말했다.SKIET의 경쟁 상대는 중국 분리막 제조사다. 김 센터장은

      2024.09.23 17:41
    • LIG넥스원 "2030년 매출 10조 정조준"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5조원을 인프라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매출 10조원, 세계 방산 기업 20위의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23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열린 ‘LIG 글로벌데이’ 행사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통합 대공 솔루션 △무인화 솔루션 △수출국 확장 등을 내놨다.특히 통합 대공망과 관련해 신 대표는 “저고도에서 우주까지를 아우르는 통합 대공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대공망 체계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대공 무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가까운 미래에 약 25조원 규모의 발주 물량이 나온다”며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10만 평(약 33만㎡) 부지를 조성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수출국 확장을 위해선 사우디와 이라크에 수출이 성사된 ‘천궁-Ⅱ’를 앞세울 계획이다.김동현 기자

      2024.09.23 17:40
    • 삼성, 베트남에 차세대 OLED공장 짓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입해 차세대(8.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4월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들여 8.6세대 OLED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지 18개월 만에 후속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OLED는 2034년 460조원으로 커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로 통한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중국 청두에 630억위안(약 12조원)을 투자해 8.6세대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중국 대신 베트남 택했다23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베트남 북부 박닌성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박닌성 삼성 공단에는 기존 중소형 OLED 모듈 공장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이어 8.6세대 OLED 신공장이 추가된다.베트남 신공장은 2026년부터 아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간 1000만 개 8.6세대 OLED 패널의 후공정을 담당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제조하는 전공정은 국내에서, 패널에 모듈을 부착하고 조립하는 후공정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베트남을 택한 건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베트남을 디스플레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OLED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첨단 디스플레이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보다 효율이 높은 덕분에 차례차례 OLED로 교체하고 있다. 신규 OLED 라인의 핵심 타깃은 노트북, 태블릿 등 중형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OLED가 대세가 된 스마트폰과 달리 노트북과 태블릿의 OLED 전환은 이제 막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성 대폭 향상 전망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보루’다. 중국이 저가

      2024.09.23 17:39
    • [단독] 삼성전자 전력 사용량 3년새 32% 증가…요금은 125%↑

      정부가 연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쓰는 삼성전자가 한 분기에 내는 전기요금이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전효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한국전력의 '전력 소비 상위 30대 기업' 자료입니다.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가 1만2162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사용하며 전체 기업 중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2~5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의 전력 사용량은 꾸준한 증가 추세입니다. 2021년 2분기 4739GWh에서 2022년 2분기 5319GWh로 늘었고, 올해 2분기에는 6201GWh까지 늘었습니다.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3년 전과 비교해 전력 사용량이 32.8% 늘었습니다.한전에 지출한 전기 요금은 이보다 더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전기 요금은 1조9102억원으로 3년 전보다 125.7% 증가했습니다.전력 사용량이 늘어난데다 킬로와트시(KWh)당 97~98원 수준이던 전력 판매단가가 153~160원 수준으로 오른 여파입니다.이같은 영향으로 전력 소비 30대 기업의 전기요금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4조308억원). 2년 전과 비교해 63.8% 늘었습니다.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력 소비 상위권 기업들은 전력 사용량이 과거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는 디스플레이, 철강 등 제조 기업이 전력 소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AI 열풍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한편, 한국전력은 오는 4분기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2024.09.2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