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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리인하 길 열리나..가계대출 증가세 '주춤'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다소 줄어드는 분위기라, 일각에서는 벌써 다음 달 한국은행이 집값과 가계대출 불안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연휴 등의 효과가 뒤섞여 집값과 가계부채 안정세를 판단하기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10월보다는 11월 인하를 점치는 견해도 여전히 많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9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869억원으로 8월 말(725조3천642억원)보다 2조7천227억원 늘었다.2020년 11월(+9조4천195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 증가 폭(+9조6천259억원)의 약 27% 수준이다.한 달의 약 3분의 2가 지난 시점인 만큼, 산술적으로는 현재 증가 속도대로라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많아야 약 4조1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이는 8월의 절반 이하(약 43%) 수준이고, 5개월 전인 4월(+4조4천346억원)과 비슷한 증가 폭이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끄는 주택담보대출이 19일 사이 2조6천551억원 불었다.역시 나머지 열흘 동안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한 달 증가액은 약 4조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8월 전체 증가액(+8조9천115억원)의 45%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신규 주담대 2천491억→1천601억 '뚝'집 구입과 관련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추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증가세도 주춤해졌다.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9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425억원으로 집계됐다.하루 평균 1천601억원 규모로, 8월(2천491
2024.09.22 06:22 -
치매 보험,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치매 환자는 장기간의 치료와 돌봄이 필요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가정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비용 문제로 치료와 돌봄을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치매보험은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필요하다. 먼저 치매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매보험은 치료·돌봄과 관련된 비용의 일부 또는 전액을 보상해준다.둘째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치매보험은 환자에게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의료 및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마지막으로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치매 발병은 나이나 유전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지만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한국치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었고, 2050년에는 3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건강할 때 치매보험에 가입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아름드리나무처럼 든든하기만 했던 부모님이 어느날 불현듯 찾아온 치매로 어린 아이가 된다면 어떨까. 부모님께서 오랫동안 나를 기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매에 대한 보장을 미리 준비한다면 그런 노력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4.09.21 21:20 -
은퇴 후 다시 돈 벌었다고…국민연금 '싹둑'? 알고보니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직장에서 퇴직을 한 이후 또 다른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기타 소득활동을 하다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때 소득 활동을 하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어들지 않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린 말이다.먼저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을 최소 10년 이상 가입한 국민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하면 수령할 수 있다. 연금 수령 가능 나이는 출생연도마다 다른데 △1953~1956년생은 만 61세 △1957~1960년생은 만 62세 △1961~1964년생은 만 63세 △1965~1968년생은 만 64세 △1969년생 이후는 만 65세다.노령연금 수급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연금지급개시 연령부터 최대 5년 동안 소득 수준에 따라 감액된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최근 3년간 국민연금 전체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월액보다 본인의 월평균 소득월액이 높을 경우 감액이 적용된다.국민연금 전체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월액은 올해 기준 298만9237원이다. 본인의 월평균 소득월액을 구할 땐 사업소득자는 총수입금액에서 필요 경비를 제외하고, 근로소득자는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액을 빼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기준으로 세전 급여가 월 400만1828원을 넘지 않으면 감액대상이 아니다. 노령연금이 감액되는 기준이 생각보다 높다는 뜻이다.대상자라 하더라도 감액 수준은 크지 않다. 약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노령연금이 약 5만원 감액되며, 소득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최대 감액율은 50%다.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이 예상된다면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연기연금제도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2024.09.21 18:27 -
딸 결혼식 축의금 신혼집 사는데 보태라고 줬더니…'날벼락'
가족에게 송금해주는 생활비나 용돈, 교육비, 축의금은 증여세가 없을까? 증여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가족에게 무상으로 송금했다면 증여세 과세가 원칙이다. 증여세 비과세는 종합적인 사실 판단에 따라 예외적으로만 적용된다. 생활비나 용돈, 교육비는 필요 시마다 해당 비용에 쓰기 위해 부양 의무가 있는 가족에게 지급한 경우만 비과세 된다. 수증자가 소득이 있거나 성인으로서 소득 활동을 할 능력이 있다면 증여자의 피부양자라 할 수 없어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또한 조부모가 손자에게 송금하거나 유학비를 지급해주는 경우도 손자 입장에서는 그 부모의 부양 능력이 별도로 있을 것이므로, 조부모에게 부양 의무가 없어 비과세가 되기 어렵다. 생활비나 교육비 목적으로 받은 재산을 예금 등 금융 상품 가입자금 또는 부동산·주식 등의 취득자금으로 사용하는 경우나 본래 목적에 사용 후 남은 경우는 증여세가 비과세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자금은 반드시 지급받은 목적에 사용해야 비과세가 된다.해외로 보내는 유학비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증빙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와 세금 과세 여부는 완전히 별개이므로, 송금 한도 이내라도 증여세는 별도로 과세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축하금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수준의 금액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된다. 결혼 축의금은 각 하객이 혼주인 부모 또는 결혼 당사자인 자녀 중 누구의 손님인지에 따라 각각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방명록 등 증빙을 통해서 자녀가 친구·직장동료 등에게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축의금에 한해서만 자녀의 자금으로 인정된다.특히
2024.09.21 10:31 -
"여기 말고 ○○은행 가보세요"…주담대 제한 기준 따져보니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은행에서 받을지 결정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도입한 가운데, 대출 조건과 한도가 은행별로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대출 자체가 거부될 수 있다. 이에 대출을 받으려는 '예비 차주'들은 주택 소유 여부, 결혼계획 등 개인이 속한 상황에 맞춰 은행별 대출 가능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은행마다 주담대 제한 기준 달라우선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기조차 어려워진 경우는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중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조건 없이 허용하고 있는 곳은 이달 20일 기준 하나은행 한 곳뿐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전면 중단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수도권 주택에 한해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내주지 않고 있다.1주택자는 다주택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대출을 받기 쉽지만 은행마다 조건이 다르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조건 없이 1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1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전국 모든 지역에서 중단했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주택자가 수도권 주택을 매수하는 목적의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한 국민 우리 등 3개 은행 모두 1주택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신규 주담대는 허용하고 있다.대출 한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담대의 최장 만기도 은행마다 다르다. 주담대 한도는 대출 만기가 짧을수록 줄어드는데,
2024.09.21 08:57 -
1인당 평균 131만원 돌려받는다 [슬기로운 금융생활]
"작년에 병원비로 200만 원 가량 썼는데, 131만 원을 돌려준다고?"갑작스런 질병으로 큰 수술을 한 번 하게 되면, 건강도 건강이지만 과도한 의료비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죠.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통해 병원비용 부담을 낮추긴 하지만, 이마저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부 차원의 '착한 제도', 본인부담상한제를 활용해봅시다.◆ 과도하게 지급한 의료비는 되돌려줍니다개인별로 1년에 낼 수 있는 의료비 상한선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본인부담상한제는 개인이 부담한 연간 의료 부담금 총액이 소득 수준에 따른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을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의료부담금 총액에 해당하는 것은 비급여 항목과 상급병실료, 본인부담 항목을 제외한 급여 부분입니다.쉽게 설명하면, 1년간 내가 쓴 의료비 중 급여부분 총액이 나라에서 정하는 상한액을 초과했을 경우 그 초과분을 되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상한액 기준은 소득에 따라 각각 다른데, 소득구간별로 총 10분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1분위 본인부담금은 87만 원, 요양병원 120일 초과 입원의 경우에는 138만 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2~3분위는 108만 원(요양병원 120일 초과 입원 174만 원)이며 가장 소득이 높은 10분위의 경우 808만 원(요양병원 120일 초과 입원 1,050만 원)입니다.만약 내 소득분위가 2~3분위에 해당된다면,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지출한 급여 진료비 중 108만 원을 제외하고는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300만 원을 급여 진료비로 사용했다면, 내 소득구간의 상한액인 108
2024.09.21 07:01 -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병칠…'공채 1기' 부원장보도 탄생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병칠 전략감독 부원장보가 선임됐다. 첫 공채 1기 임원도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20일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병칠 부원장보를 신임 금감원 부원장(은행·중소금융)으로 임명했다.이준수 전 부원장이 지난 7월 말 사의를 표하면서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자리를 채웠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9월19일까지 3년이다.김병칠 신임 부원장은 1995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감원이 출범하면서 자리를 옮겨 감독1국을 시작으로 은행감독국 부국장,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금감원은 이날 부원장보 2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보에는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을, 공시조사 부문 부원장보에는 이승우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공채 1기 중 가장 연장자인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가 임원 승진에 이름을 올리면서 금감원은 부서장부터 임원까지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금감원은 한국은행,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기관이 통합 출범한 뒤 4:3:2:1 수준으로 부서장과 임원 비율을 유지해왔다. 한 권역에서 출발하면 다른 업권으로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등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문화가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공채출신 임원 등용으로 계파 갈등이 옅어지고 성과 중심 문화가 정착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7월 임원회의에서 "성과중심 인사기조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금융투자 부문을
2024.09.20 20:21 -
동남아서도 '이자 장사'만?…K은행들 '해외 성적표' 봤더니
‘이자 장사’ ‘내수용’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국내 은행의 해외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정부의 오락가락 ‘관치 금리’ 덕에 늘어난 이자이익에 기댄 사이 해외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내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소매금융에 편중된 해외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무역, 인프라 등 기업금융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337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5456억원)에 비해 38.1% 줄었다. 진출 국가의 기준금리가 올라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 금융당국의 몽니도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이후 4대 은행이 해외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만 25건이다.외환위기 이후 20여 년간 ‘K은행’의 글로벌화를 외쳤지만 해외 점포 수는 되레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현지법인·지점·사무소)는 2022년 207개에서 지난해 202개로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해외 점포 수(257개)에도 못 미친다.내수 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은행의 해외 사업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미국 등 선진국 은행은 해외 비율이 30%를 웃돈다. 국내 은행을 향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9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김윤주 보스턴컨설팅그룹코
2024.09.20 18:01 -
'우물 안' K은행…해외실적 40% 줄었다
‘이자 장사’ ‘내수용’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국내 은행의 해외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정부의 오락가락 ‘관치 금리’ 덕에 늘어난 이자이익에 기댄 사이 해외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내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소매금융에 편중된 해외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무역, 인프라 등 기업금융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337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5456억원)에 비해 38.1% 줄었다. 진출 국가의 기준금리가 올라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 금융당국의 몽니도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이후 4대 은행이 해외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만 25건이다.외환위기 이후 20여 년간 ‘K은행’의 글로벌화를 외쳤지만 해외 점포 수는 되레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현지법인·지점·사무소)는 2022년 207개에서 지난해 202개로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해외 점포 수(257개)에도 못 미친다.내수 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은행의 해외 사업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미국 등 선진국 은행은 해외 비율이 30%를 웃돈다. 국내 은행을 향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9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김윤주 보스턴컨설팅그룹코
2024.09.20 17:59 -
'급전 창구' 카드론 또 '최대치'...42조원 육박
급전을 구하는 서민들이 늘면서 카드론 잔액이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4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8천310억원으로 집계됐다.역대 최대였던 7월말 기준(41조2천266억원)보다 약 6천억원 늘어난 것이다.카드론 잔액은 1월에 전월 대비 4천507억원 증가했고 2월 2천억원, 3월 78억원, 4월 4천823억원, 5월 5천542억원, 6월 1천억원, 7월 6천206억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서민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금융당국은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한도를 확대하며 공격적 영업에 나서 카드론 증가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최근 금융감독원은 올해 들어 카드론을 급격히 늘린 롯데·현대·우리카드 등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9.20 17:55 -
김윤주 대표 "무역·인프라 같은 특화 금융 키워야"
‘금융권에선 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오지 않는가.’ 국내 은행들이 수십 년째 받아온 지적이다. 혁신과 도전 없이 내수 시장 ‘나눠 먹기’에 안주하고 있는 은행들을 질타하는 말이다.이에 대해 김윤주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금융 부문 대표 컨설턴트(사진)가 내린 진단은 명료했다. 김 컨설턴트는 20일 기자와 만나 “은행들이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투자에 나서려는 각오가 부족하다”고 잘라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이나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적자를 보더라도 버텨내고, 긴 안목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김 컨설턴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 3곳과 증권사 2곳, 카드사 2곳에 경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김 컨설턴트는 국내 은행들이 혁신은 뒷전인 채 ‘모방 게임’에 매몰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금융지주나 은행 주식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6배 수준으로 미국 일본의 1.0배보다 훨씬 낮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은행의 혁신 및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트래블카드가 좀 된다고 하자 너도나도 포장만 바꿔 비슷한 상품을 베껴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는 게 대표적인 모방 게임 사례”라고 지적했다.은행들이 투자와 전략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김 컨설턴트는 “수십 년간 이익을 줄이면서라도 지속해서 투자하겠다는 각오와 일관된 전략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글로벌 은행들이 특정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컨설턴트
2024.09.20 17:48 -
해외 간 은행, 현지 금융당국 몽니에 '몸살'
해외로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현지 금융당국의 무더기 제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해외 감독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동안 해외에서 총 25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14건) 대비 80% 가까이 급증했다.국민은행은 최근 1년 새 중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총 18건의 제재를 받았다. 사업계획 실현 보고서 오류와 현지 직원 전결권 관리 미흡 등 내부 통제 관리 규정 위반, 방카슈랑스 상품 관련 보고서 지연 제출 등 이유도 다양하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우리은행의 화물무역 수출업무 심사가 미흡하다며 60만위안(약 1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법인 독립성도 지적받았다.신한은행은 ‘자금세탁 방지 업무 미흡’(미국), 하나은행은 ‘회계감사보고서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누락’(멕시코) 등을 지적받았다.제재 건수가 급증한 것은 현지 금융당국의 몽니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다. 국내 은행을 노린 표적 제재도 적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국이 지난 5월 국민은행의 현지법인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에 ‘2023년 하반기 사기 방지 전략 이행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며 과징금으로 30만루피아(약 2만6500원)를 부과한 게 대표적이다. 한 시중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행장은 “동남아시아 법인은 1년의 절반가량을 꼬투리를 잡으려는 당국의 감사를 받는 데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며 “충당금을 무리하게 쌓으라는 요구를 받는 일도 적지 않다
2024.09.20 17:48 -
350만원 넘는 '고액 월세' 전세대출 보증 중단
이달 말부터 월세 350만원이 넘는 ‘반전세’ 임대차 계약은 은행권 전세대출이 대부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세와 무관하게 임차보증금이 7억원(비수도권 5억원) 이하인 전세대출에 보증을 제공해 온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앞으로 전·월세 전환율을 고려해 보증을 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기업 보증이 없으면 은행은 전세대출을 해주지 않는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전세대출의 보증 대상자 요건을 따질 때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주 전국 은행에 전달했다. 올해 말까지 적용될 전·월세 전환율은 6%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사이의 대체 비율을 뜻한다. 주택금융공사가 전·월세 전환율 6%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전세보증금 1억원과 월세 50만원(1억원×6%÷12개월)을 동일한 가치로 보고 임차보증금을 재산정하겠다는 말이다.이전까지 주택금융공사는 아무리 월세가 높아도 전세보증금이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 5억원 이하면 전세대출에 보증을 내줬다. 이에 따라 수백만원 규모의 고액 월세 계약에도 보증이 이뤄진다는 비판을 받았다.기준 변경으로 앞으로는 수도권에서도 월세 350만원(7억원×6%÷12개월)을 초과하면 전세대출 액수와 무관하게 주택금융공사 보증이 이뤄지지 않는다. 월세가 300만원이면 최대 1억원(7억원-(300만원×12개월÷6%))의 전세대출에만 보증이 가능하다. 월세가 100만원인 반전세 계약은 최대 5억원(7억원-(100만원×12개월÷6%))의 전세대출만 보증이 적용된다.정의진 기자
2024.09.20 17:37 -
금감원 부원장에 김병칠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 김병칠 부원장보(55·사진)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제청에 따라 김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제주 오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1999년 금감원 설립 당시 자리를 옮겨 감독1국을 시작으로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이날 서재완·이승우 국장을 각각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 임명했다.
2024.09.20 17:19 -
한화생명, 여의도에 생태정원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중학교에 ‘한화생명 생태정원’(사진)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임직원 봉사단과 여의도중 24개 학급 548명의 학생이 생태정원 조성에 참여했다. 생태정원에는 미선나무, 두메부추 등 멸종위기식물 6종, 섬초롱꽃, 좀비비추 등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 8종을 포함해 25종 식물 1368본을 심었다.
2024.09.20 17:19 -
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 '프로젝트'
상상인그룹은 21일부터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사진)를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두 곳과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 4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2024.09.20 17:18 -
상상인, 2024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 시작
상상인그룹이 오는 21일부터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두 곳과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프로젝트다.이 프로젝트는 오는 12월까지 14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어댑핏스튜디오에 더해 성남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추가 운영한다. 서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수도권 동남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올 하반기에는 총 45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14주간 진행된 '2024 상반기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에도 총 45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한 바 있다.상상인그룹은 지난 8월 10일과 11일 서울 마곡 어댑핏스튜디오에서, 같은 달 17일 성남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프로젝트 사전 일일 체험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총 35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했다.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모두 무료로 제공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이의 신체 능력과 운동 기능에 따라 3~4명의 소그룹을 형성해 전문 운동 지도 코치와 함께 사격, 양궁,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테마의 운동을 진행하고 신체변화 리포트를 측정, 제공한다.상상인그룹은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
2024.09.20 15:29 -
KB국민카드 "KB Pay 쓰면 결혼축하금 쏩니다"
KB국민카드가 KB Pay 회원 중 결혼식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인트리와 KB Pay 머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응모 및 PUSH 알림 동의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천만 원 1명 ▲2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0만 원 5명 ▲3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0만 원 45명 ▲4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만 원 100명 등 총 151명에게 포인트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또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별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1매)을 849명에게 제공한다.단, KB Pay에서 응모 후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추첨을 진행하며,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또한 당첨 시 확인을 위해 모바일 청첩장 등 증빙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9월 말일까지 'KB Pay 최대 1백만원 문화지원금 득템!' 경품 응모 행사도 진행한다.응모 후 스타샵 적립가맹점에서 KB Pay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백만 원 5명 ▲2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0만 원 15명 ▲3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0만 원 30명 ▲4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만 원 100명 ▲5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만 원 350명 등 총 500명에게 KB Pay머니를 제공한다.KB국민카드 보유 고객 중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지급되며, 행사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추첨 기회가 2회 추가된다.세부 행사 내용은 KB Pay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2024.09.20 15:18 -
KB국민은행, 2024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조사서 은행부문 1위
KB국민은행은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4년도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기업의디지털전환 역량 및 수준을 고객의 경험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다.이번 평가에서 KB국민은행은 ▲정보 품질 ▲개인화 요인 ▲시스템 품질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됐다. 특히 KB스타뱅킹은 고객 경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KB스타뱅킹은 2024년 7월 기준 월간활성고객(MAU) 1,260만 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앱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뱅킹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각종 행정정보를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 ▲공공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사용이 가능한 책이음 이용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고객경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앱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약 7천건의 앱 리뷰 분석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내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또, 현장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운영해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09.20 15:18 -
"안내견 떴다!"…삼성화재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삼성화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업 채널에서 구독자 10만 명은 독보적인 숫자는 아닐 수 있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채널 성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화재 유튜브에는 인플루언서보다 임직원과 안내견이 더 많이 등장한다. 재미있는 영상으로 고객의 일상을 충전한다는 '일상충전소'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제작한 숏폼 영상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짧고 독특한 감성의 영상은 다른 유튜브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보험챗', '삼별카'와 같이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보험, 금융, 자동차, 서비스 등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있다.특히 삼성화재 대표 사회공헌사업 안내견학교가 주인공인 '스쿨오브안내견'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안내견학교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안내견은 물론 그들과 깊이 교감한 훈련사들이 직접 출연해 반려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이밖에도 삼성화재의 현재 소식을 전하는 '삼성화재 브리핑', 미래상을 담은 'AI도 모르는 리뷰' 등 삼성화재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는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을 만나기 위한 삼성화재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고자,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참여해 친근하게 소통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2024.09.20 15:17 -
우리은행, 임직원 성금 '우리사랑기금' 20년간 79억 기부
우리은행은 직원의 자발적 급여공제 기부로 만들어진 '우리사랑기금'이 올해로 조성 20주년이 되었다고 20일 밝혔다.우리사랑기금은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지금까지 총 79억여 원이 기부됐다.현재 약 4,800여 명의 임직원이 매월 원하는 만큼 모금에 참여해 조성한 기금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난 202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이어온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 우리사랑기금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450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치료비, 학습비, 심리상담비를 후원했다.또, 올해 초에는 서울에서 치료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해 '나음 우리'라는 이름의 쉼터도 조성해 상반기에만 300명이 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용했다.지난 5월엔 어린이날을 맞아 평상시 감염의 위험으로 외출이 어려운 소아암 아동과 가족 80여 명을 초청해 영화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올해 우리사랑기금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우리사랑기금의 로고와 슬로건도 새롭게 리뉴얼 했다.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인 위비(Wibee)를 활용해 '함께하는 우리, 더 커지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09.20 14:44 -
혈세로 직원들이 그린 작품 사준 한은…감정가도 '뚝'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작가 육성을 위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한국은행이 그간 상당수의 직원 작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총 1087점의 미술품 중 59점이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이었다. 특히 한국은행이 취득한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들 대부분은 한국은행이 해당 작품을 사들일 때의 취득가격보다 감정가액이 상당히 하락해 한국은행은 직원 작품 구입으로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특정 직원의 작품을 집중해서 매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총 59점의 직원 작품 중 20점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A씨의 작품으로, 이는 한국은행이 취득한 직원의 작품 중 약 35%에 달했다.천 의원은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이 미술품 구매를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영세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야 할 자금으로 한국은행 자기 직원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뿐 아니라 산업은행, 기업은행도 각각 1000점이 넘는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국책은행의 미술품 취득 및 관리 체계에는 허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미술품 관련 제도를 정비해 양질의 보유 미술품을 대중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20 08:36 -
"SNS 그럴 줄"…털린 개인정보 '상상초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미국 소셜미디어(SNS)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용자를 대규모로 감시하면서 이용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FTC는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과 구글 유튜브, 틱톡 등 13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9개 기업의 이용자 데이터 수집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FTC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각 기업에 정보를 요청한 이후 지난 4년간 기업이 해당 정보를 어떻게 수집, 사용 및 보관했는지를 연구했다.이번 연구에는 이들 플랫폼뿐만 아니라 아마존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비롯해 레딧, 스냅챗, 디스코드 등 미국에서 이용자들이 즐겨 쓰는 SNS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됐다.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이들 플랫폼이 특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개인 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올렸으며, 개인 정보 가운데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정보도 포함됐다. 이 기업들은 또 개인 정보 브로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가 아닌 사람들의 정보도 구입하는가 하면, 다른 서비스에 연결된 계정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개인 정보로는 이용자의 연령, 성별, 사용하는 언어 정보는 물론, 교육과 소득, 결혼 여부 등이 포함됐다. 이용자들이 쉽게 개인 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은 제공되지 않았고, 민감한 정보는 이용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보관되는 경우가 많았다.또 플랫폼 대부분이 13세 미만 이용자를 차단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고 많은 앱에서 청소년은 성인처럼 취급돼 동일한 개인 정보 수집 대상이 됐다. FTC는 기업들이
2024.09.20 05:51 -
신용보증기금 신임 감사에 민좌홍
신용보증기금은 민좌홍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사진)를 감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민 신임 감사는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결제국장과 금융안정국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6년 9월 18일까지 2년.
2024.09.19 17:51 -
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져…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8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36%로 7월(3.42%)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에는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반영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5~3.45%로 기준금리(연 3.50%)를 밑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은행채 5년 만기(무보증·AAA) 금리는 연 3.145%로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정기예금과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코픽스가 떨어진다.코픽스 하락에 따라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56~5.96%에서 연 4.50~5.90%로 0.06%포인트 인하한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연 4.21~5.61%에서 연 4.15~5.55%로 내린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연 5.11~6.31%에서 연 5.05~6.25%로 인하한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도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12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616억원)보다 2조1772억원 늘었다.김보형 기자
2024.09.19 17:25 -
하나은행, 평택에 외국인 특화 점포 열어
하나은행은 19일 경기 평택시에 외국인 전용 특화 점포인 ‘평택외국인센터점’을 열었다. 이 지점은 영어와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해 의사소통을 돕는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영업도 한다. 점포 내부에 한글 수업 등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의정부와 안산, 김해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외국인 고객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2024.09.19 17:25 -
가상자산 수탁시장 눈독 들이는 5대 금융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시장에 5대 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법인의 가상자산 보유가 막혀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처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에서다. 개인 투자만 가능한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할 때 법인 투자가 허용되면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전장 낸 하나금융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비트고 코리아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SK텔레콤도 10% 지분을 취득했다. 비트고 코리아는 글로벌 가상자산 수탁기업인 비트고의 한국 법인이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700억달러(약 93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비트고 코리아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준비 중이다.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AI디지털전략본부 상무는 이달 초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에서 “비트고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수탁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이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뛰어들면서 5대 금융 모두 이 시장에 참전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2020년 11월 블록체인 개발사 해치랩스, 투자사 해시드와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다. 신한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 등과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을 세웠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카르도와 디커스터디 등 가상자산 수탁사에 출자했다. ○커지는 가상자산
2024.09.19 17:23 -
유영하 의원, 중기 이자부담 '5년 375억원' 줄이는 신보법 개정안 발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유동화회사보증을 이용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을 19일 대표발의했다. 유동화회사보증(P-CBO)이란 신용보증기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인 유동화전문회사의 채무를 보증하는 것이다.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이를 보증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현행 신용보증기금법은 개별 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SPC가 매입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자산유동화 방식만을 허용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할 수는 없다. 이런 복잡한 구조로 인해 증권사, 은행 등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이 필수적이고,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는 결국 P-CBO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금리 부담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 의원은 신탁방식의 유동화 구조를 도입해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우량한 신용도를 활용해 금리 인하 및 발행비용 감소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유 의원은 “P-CBO는 중소·중견기업의 자산유동화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공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P-CBO를 직접 발행할 경우 기업당 약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발혔다.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의 P-CBO를 5년 간 직접 발행하면 중소·중견기업에 약 375억 원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개정안이 민생법안이자 여야 쟁점이 없는 법안이어서 조속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2024.09.19 16:31 -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06%p↓...석달 연속 하락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20일부터 소폭 하락한다.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하락했기 때문이다.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3.42%)보다 0.06%p 낮은 3.36%로 집계됐다.코픽스는 앞서 5월 6개월 만에 처음 올랐지만, 6월 하락 전환한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잔액 기준 코픽스도 3.69%에서 3.67%로 0.02%p 떨어졌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의미다.이에 따라 다음 거래일인 20일부터 코픽스 하락폭(0.06%p)만큼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린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09.19 15:46 -
페이코 등 5개 간편결제사, 5년간 11억원 부정결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정결제로 인한 사고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간편결제 서비스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페이코, 010PAY 등 부정결제 사고금액이 큰 상위 5개 업체의 최근 5년간 사고금액이 약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에는 3,200억 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는 9,200억 원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며 개인정보 도용과 문자스미싱,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지인 도용, 해킹 등을 통한 부정결제 사고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최근 5년간 사고금액이 큰 상위 5개 전자금융업자는 NHN 페이코로 약 3억9,000만 원, 헥토파이낸셜(010PAY) 약 1억9,000만 원, 쿠콘(체크페이) 1억8,000만 원, 쿠팡페이(쿠페이) 1억8,000만 원, 차이코퍼레이션(차이페이) 1억5,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전자금융업자는 헥토파이낸셜(010PAY) 112건, KG이니시스(케이페이) 103건, 쿠콘(체크페이) 78건, 11번가(11PAY) 52건, 쿠팡페이(쿠페이) 46건 순이었다.전자금융업자 중 사고금액과 건수에서 모두 상위를 기록한 곳은 헥토파이낸셜의 101PAY 서비스로 2020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부정결제로 총 57건, 1억1,000만 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개인정보 도용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강 의원은 "하루에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평균적으로 3만건,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2024.09.19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