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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벅, '국군의 날' 장병에 아메리카노 쿠폰 지급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군의 날인 다음 달 1일 51만명의 국군장병에게 톨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쿠폰은 국군장병이 이용하는 '나라사랑포털'과 'iMND복지포털'을 통해 지급되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스타벅스의 이번 음료 교환 쿠폰 제공은 스타벅스가 지난 6일 국방부와 맺은 '히어로 프로그램' 업무협약 내용 중 하나다.스타벅스는 앞으로도 격오지 전방부대에 직접 방문해 음료를 제공하고 취업박람회와 취업 상담을 통해 전역 예정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에게 스타벅스가 전하는 작은 응원이 큰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30 09:10
    • 아시아나항공, 현역 병사 대상 국제선 최대 20% 할인

      아시아나항공이 국군의 날을 맞아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10월 한 달 간 아시아나항공 국내선·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현역 병사에게 ▲국제선 이코노미·비지니스 전노선 최대 20% 할인 ▲국내선 1만원 할인(편도 5000원) ▲유료 좌석 50% 할인 ▲WI-FI 사용 쿠폰(A350기종 한정)을 제공한다.10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 출발편에 한해 적용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나랑사랑포털 모바일앱'에 배너로 게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앱 로그인 후 게시된 배너 내 안내 페이지를 따라 쿠폰 다운로드 및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젊은 시절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현역 병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해당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인천발 유럽 노선(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료 좌석 할인 및 WI-FI 쿠폰 ▲아시아나항공 굿즈 경품 추첨권 등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in 유럽' 이벤트도 진행한다.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2024.09.30 08:53
    • 8월 산업생산 1.2% 올라…소비 18개월만 최대↑

      지난달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소매 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7%), 반도체(6.0%)의 선전이 두드러졌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내수와 밀접한 항목인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업(3.0%)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2023년 2월 4.0%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소매 판매는 4월(-0.6%)·5월(-0.2%) 감소에서 6월(0.9%) 증가로 돌아섰다가 7월(-2.0%) 다시 감소하면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여왔다.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의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는 판매가 증가했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5.4% 감소했다.건설기성도 1.2% 줄었다.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자료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30 08:16
    • 8월 산업생산 1.2%↑·소비 1.7%↑…설비투자 5.4%↓

      지난달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음식료품 구매가 늘었고 휴가철과 맞물려 차량연료 소비도 확대됐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2월(4%)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1월(1.0%)부터 7월(-2.0%)까지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추석이 일찍 있었던 영향으로 음식료품 구매가 늘었고, 휴가철인 8월에 강수일수가 적어 차량연료 판매도 증가했다"며 "내구재에선 국내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소비가 추세적인 회복세를 나타낼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 심의관은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증가했는데 전년동월대비로는 마이너스를 보였기 때문에 향후 방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지난달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지수는 지난 4월 1.4% 증가한 뒤 5월(-0.8%)부터 6월(-0.1%), 7월(-0.6%)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8월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 광공업 부문의 생산 증가(4.1%)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2% 늘며 3개월 연속 우상향했다. 정보통신(-4.3%) 등에선 생산이 줄었지만 내수와 관련이 깊은 도·소매(3.0%), 숙박·음식점(4.4%)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휴가철에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며 이들 업종의 생산이 호조세를 보였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전월 대비 5.

      2024.09.30 08:02
    • [속보] 8월 산업생산 1.2% 증가…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소매 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었다.30일 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1p 내렸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30 08:00
    • 타이어 우즈 골프의류 브랜드 상표권 분쟁

      타이거 우즈의 골프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났다.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는 선데이레드가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특허청에 선데이레드 상표권 등록을 막아달라고 제소했다고 CNBC 등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테일러메이드가 우즈와 손잡고 지난 5월 출시한 골프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는 호랑이 형상의 로고를 사용한다.타이거레어는 4년 전부터 호랑이 형상 로고를 쓰고 있는데, 선데이레드 로고가 너무 흡사해 소비자의 혼란과 시장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4월 마스터스 때 타이거레어 로고를 새긴 셔츠를 입은 사람한테 선데이레드 옷을 어떻게 구했냐고 물어보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타이거레어는 설명했다.타이거레어는 선데이레드 로고는 지적재산권법을 위반했다며 선데이레드의 상표권 등록을 특허청이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우즈 측은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CNBC에 "선데이레드 상표권 출원 절차는 중단되겠지만 상품 출시는 계속할 것 같다"면서 "타이거레어는 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우즈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30 07:56
    • 8월 들어 꺾인 서울 주택거래…악성 미분양 3년11개월 만에 최다

      1만건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 8월 7천609건악성 미분양 13개월 연속 증가…국토부, '8월 주택통계' 발표준공·분양·착공 늘었지만…인허가 여전히 부진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7∼8월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지만,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악성 미분양 전국 1만6천461가구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천550가구로 전월보다 5.9%(4천272가구) 줄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미분양이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수도권 미분양이 1만2천616가구로 한 달 새 9.8%(1천373가구) 줄었고, 지방은 5만4천934가구로 5.0%(2천899가구) 감소했다.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천461가구로, 전월보다 2.6%(423가구) 늘었다.13개월 연속 증가세다.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0년 9월(1만6천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다.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천821가구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선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천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천730가구로 뒤를 잇는다.대구 악성 미분양은 전월보다 7.8%(138가구) 줄어든 1천640가구 수준이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전월보다 20% 감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월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다.그러나 7월(1만2천783가구)보다는 거래량이 14.0% 줄며, 지난해 12월(4천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는 7천609건으

      2024.09.30 07:51
    • 2030, 구직 활동도 안하고 "그냥 쉬어요" 늘더니…'어쩌나'

      구직 활동도 안 하고 그냥 쉰 '쉬었음' 인구가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20~30대 휴대전화 요금 연체 금액도 112억원을 넘어섰다.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국내 통신사업자 무선 통신 요금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는 3만9839건, 연체액은 58억2800만원으로 건수와 액수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30대도 연체 건수가 3만9047건, 연체액이 54억3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치면 연체 건수가 7만8886건, 연체액은 112억6200만원에 달한다.20~30대의 휴대전화 연체 건수와 연체액이 높은 것은 학생이거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기 불황으로 최근에는 아예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고 쉬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통계청에 따르면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7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20대는 4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이와 더불어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신용유의자)가 된 20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이었다. 2021년 말 대비 25.3%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불량자가 54만8730명에서 59만2567명으로 8%정도 증가했다.휴대폰 요금이 연체되더라도 바로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이 아니라 2개월

      2024.09.30 07:17
    • "전기요금 결국"...인상카드 '만지작'

      4분기에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이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과 유가 추이,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와 시기, 폭 등에 대해 정부 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3일 정부는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한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한 것이다.다만 연료비 연동제가 사실상 사문화돼 연료비조정요금 역시 최근 동결을 거듭하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부담할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별도로 검토되고 있다.정부 내 논의 스케줄을 고려할 때 당장 다음 달 1일 전기요금 인상이 전격 단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연내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적지 않다.가정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된 이후 1년 4개월째 동결 중이고, 산업용 전기요금도 지난해 11월 인상된 이후 그대로다.지난 4월 총선 민심을 의식해 정치권 등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부정적이었던 데다, 5월부터 찾아온 이른 더위와 추석 연휴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한전의 누적적자를 고려해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전기요금은 2022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kWh당 45.3원 올랐지만, 한전의 43조원대 누적적자를 해소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4.09.30 07:07
    • "이래서 사장 못 하겠네"...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 첫 붕괴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천명으로 취업자(2천854만4천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아직 올해가 4개월 남았지만,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비중 20% 붕괴는 기정사실로 보인다.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로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다.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다.이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 60여년 만에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이와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다.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뒤바뀌었다.두 비중의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40년 전인 1984년이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이 1983년 50.6%, 49.4%에서 1984년에는 각각 47.1%, 52.9%로 역전됐다.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졌지만,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다.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다.통상 브라질, 그리스, 튀르키예 수치가 있는 경우에는 8위 정도를 보였다.비임금근로

      2024.09.30 06:16
    • 이란 "이스라엘 강력한 대답 받을 것"

      헤즈볼라 수장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레이루트 공습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란 혁명수비대(IRGC) 장성이 폭사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보복을 예고했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침략자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이 끔찍한 범죄는 대응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정치적, 외교적, 법적 그리고 국제적 역량을 동원해 범죄자와 그 지지자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은 지난 27일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정밀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과 함께 사망했다.이란 국민은 전날 전국 여러 도시에서 거리로 나와 나스랄라와 닐포루샨 부사령관의 살해에 분노를 표출했다.아흐마드 잔나티 이란 헌법수호위원회 사무총장은 '시오니스트 정권'의 파괴를 위협하며 "강력한 대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29 22:32
    • 이글스파크 역사속으로…잠실·사직구장도

      KBO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한화 구단은 29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2024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떠난다. 내년부터는 새 구장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튼다.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원 명칭은 한밭야구장으로써 1964년 완공됐다. 현존하는 KBO리그 9개 구장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전국체전과 실업 야구에 사용되던 한밭야구장은 1982년 한국프로야구 원년부터 3년 동안은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쓰였다.이후 OB가 1985년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고 빙그레 이글스(한화의 전신)가 1986년 창단되면서부터 '독수리의 둥지'가 됐다.이후 한화는 이 구장에서 정규시즌 2천213경기를 치러 1천67승 41무 1천105패를 거뒀다.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문을 닫으면서 KBO리그에서 이제 50년 넘은 구장은 사라졌다.KIA 타이거즈는 2013년 광주 무등경기장(1965년 건립)과 작별했고, 2015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시민야구장(1948년 건립)을 떠났다.내년부터는 1982년 개장한 서울 잠실구장이 최고참 구장으로 남게 된다. 이밖에 부산 사직구장(1985년), 수원케이티위즈파크(1989년)가 2000년 이전에 세워졌다.잠실구장은 1982년 7월 완공됐기 때문에 이제 프로야구 원년 개막 때부터 함께한 구장이 사라졌다는 의미도 있다.잠실구장과 사직구장도 작별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서울시는 잠실구장을 허물고 2031년까지 그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부산시는 2029년까지 신축 구장을 짓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027∼2031년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홈으로 쓰게 된다. 사직구장 대체지는 아직 정해

      2024.09.29 22:10
    • 텔레그램, 딥페이크 삭제 요청 수용하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 문제로 불거진 텔레그램 불법유해정보 확산과 관련해 텔레그램으로부터 적극 대응 방침과 세부적인 계획을 약속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방심위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은 오는 30일 최근 있었던 텔레그램 측과의 협의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방심위 관계자는 "지난 27~28일 제3국에서 텔레그램 최고보안책임자 등과의 대면 회의가 있었고 상당한 진전이 있어 위원장이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텔레그램 측은 대면 회의에서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뿐만 아니라 마약과 도박, 주식 리딩방 등 모든 종류의 불법 유해 정보 콘텐츠에 대해 방심위가 신고 및 삭제 요청을 하면 지체 없이 삭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방심위는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문제가 대두하자 지난 3일 텔레그램과 핫라인 채널을 구축했으며, 이후로는 텔레그램 측이 방심위가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100% 삭제하고 그 결과를 즉시 회신하고 있다.방심위는 또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신고 전용 배너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온라인 신고뿐만 아니라 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1377)의 기능도 강화해 상담원이 24시간 접수 및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29 21:34
    • 할리우드 'OTT 황금기' 끝…줄해고

      넷플릭스, 훌루 등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열풍을 타고 호황을 누렸던 미국의 콘텐츠 업계가 최근 급격히 불황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할리우드의 'OTT 황금기'가 저물면서 많은 종사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최근 미국의 주요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는 다른 제작사인 스카이댄스와 합병을 앞두고 전체 직원 15%를 해고하는 대규모 감원을 진행했다.이처럼 대표적인 기업들이 감원을 진행하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예정됐던 드라마, 영화의 제작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이는 불과 수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의 제작사들이 넷플릭스나 훌루 등 새로운 OTT 서비스와 계약을 맺기 위해 앞다투어 작품 제작에 돌입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TV와 영화 제작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프로드프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전역에서 제작된 영화, 드라마 작품 수는 2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40%가 줄었다.전 세계적으로도 이 시기에 제작된 영화, 드라마의 수는 20%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러한 최근의 할리우드 불황의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유례 없는 규모로 진행된 할리우드 작가·배우 노조 파업이었다.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작가와 배우 노조가 함께 한 이번 파업을 거치며 지난해 할리우드에서는 수개월간 제작이 멈춰 섰다.그러나 파업이 끝나고 거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할리우드는 회복세를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더 주춤하는 모양새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제작사 입장에서 TV 광고와 가입비로 수익을 내던 케이블 TV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OTT를 내세운 호황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말한다.이제 대부분 OTT로 옮겨간 시청

      2024.09.29 21:06
    • 숙박비 결제시 연락 두절…홈페이지 사기

      베트남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냐짱시 4·5성급 호텔의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숙박비를 가로채는 사기가 현지에서 기승이다.냐짱은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한 관광객은 지난 8월 중순 자신과 친구 11명이 묵을 냐짱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호텔 정보 페이지와 상담을 거쳐 호텔 숙박비 등으로 1천300만 동(약 70만원)을 송금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예약이 되지 않았고 이 페이지의 연락처는 사라졌다.현지 경찰은 그간 비슷한 피해 신고가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사기꾼들은 하바나 냐짱 호텔, 빈펄 리조트 등 여러 4·5성급 유명 호텔·리조트의 소셜미디어 페이지 등을 모방한 가짜 페이지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이들은 통상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숙박비를 사전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받으면 사라진다.피해자는 예약이 된 줄 알고 호텔에 갔다가 자신의 이름이 예약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자신이 받은 연락처로 연락해도 전화가 차단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에 관련 호텔들은 가짜 페이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하지만 다수의 가짜 페이지가 여전히 공격적인 홍보를 계속해서 1인당 최대 수천만 동(1천만 동=약 54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피해자로부터 가로채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냐짱이 속한 카인호아성의 응우옌 티 레 타인 관광국장은 이런 수법이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조직적인 사기라면서 "관광객은 이런 행태를 접하면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4.09.29 20:40
    • LG전자, '웹OS 플랫폼' 강화…3년간 1조 투자

      LG전자가 TV 플랫폼 webOS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webOS 서밋(Summit)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박 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AI로 진화한 web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 및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webOS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도 소개했다.이날 박 본부장은 web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와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web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회사는 먼저 성장성이 높은 게임 분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 현재 webOS에서 제공 중인 게임은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총 4,500여 개에 이른다. LG전자는 webOS TV로 즐기는 게이밍

      2024.09.29 18:40
    • 고물가에 카드결제 증가액 '반토막'

      올해 상반기 카드 이용액이 소비 부진 여파로 3%대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충격이 이어지자 상승폭이 1년 전에 비해 반 토막 났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3조3860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2600억원) 대비 3.9%(1260억원) 늘었다. 지급카드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 선불카드 등을 모두 포함한다.지급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2년 상반기 12.4%에서 2022년 하반기 13%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상반기 8.4%로 고꾸라졌다. 이어 작년 하반기 4.2%, 올 상반기 3.9%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지급카드 중 개인·법인 신용카드의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액(2조6940억원)은 작년 상반기(2조5880억원)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증가율(8.8%)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카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는 민간 소비 회복세가 지연된 영향으로 이용액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모바일 결제 확산 흐름은 지속됐다. 실물 카드를 이용한 지급 규모(하루 평균 1조4000억원)는 작년 상반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하루 평균 1조5000억원)는 4.1% 늘었다.강진규 기자

      2024.09.29 18:31
    • 日 기업에 먹히는 '알짜'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일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알짜’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거나 국내 생산 기반을 넓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 분야의 초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건 수준이던 일본 소부장 기업의 한국 진출 및 인수합병(M&A)은 지난해 5건으로 늘었다. 이미 국내에 자회사 등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일본 기업이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식의 투자는 제외했다.일본 기업들의 투자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의 대표 수출품에 들어가는 소부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던 불화수소(불소) 등 반도체 공정 필수 원료를 생산하는 다이킨은 올해 반도체 공정용 부품인 ‘O링’을 생산하는 국내 화학소재 기업 씰테크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씰테크는 2022년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에 O링을 공급한 기업이다.작년엔 글로벌 반도체 전력용 모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산켄전기가 국내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EK를 190억원에 인수했다. 도요타 계열 종합상사 도요타쓰우쇼는 LG에너지솔루션 및 국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등 소재를 생산하는 삼아알미늄에 1253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를 확보했다. 이 같은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238건, 14억3000만달러 수준이던 일본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28건,

      2024.09.29 18:29
    • 기업 보조금·稅지원 적극…日 공급망 확보에 사활

      한국과 경제구조가 비슷한 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민간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핵심물자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년 5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제정하고,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예산·세제지원을 법제화했다. 이 법엔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희소광물 등 핵심물자 대상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은 이른바 ‘공급망 3법’(소부장특별법·공급망기본법·자원안보법) 중 공급망기본법과 자원안보법이 각각 작년 말과 올초 국회를 간신히 통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6개월가량 앞선 것이다.일본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토대로 핵심광물을 특정 중요물자로 지정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세제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엔 3억3000만엔에 불과하던 희소금속 비축대책 사업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30배가 넘는 110억엔 더 확보했다.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한 자원 부국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니시무라 야스토시 당시 일본경제산업상은 나미비아, 잠비아,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프랑스 정부와 아프리카 광산 등에 공동 투자하기 위해 광물채굴과 가공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국,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도 출범 당시부터 참여하고 있다.민간 기업의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2024.09.29 18:29
    • 어떤 폭풍도 견뎌낼 '노아의 방주' 같은 튼튼한 재정 만들자

      성경에 나오는 얘기지만 세상을 절멸시킨 대홍수에서 노아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계시를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에 인간의 지난한 노력이 더해졌다. 노아 가족은 수십 년에 걸쳐 약 135m 길이의 목선을 제작했다. 대재앙에서 생존했고, 노아의 후손은 인류를 이뤘다.빠르게 증가하는 한국 국가채무를 보면 창세기에 묘사된 대홍수가 떠오른다. 우리는 방주를 준비하고 있는가. 각 영역에서 선진국 기준을 아무리 충족한들 나라 곳간이 부실해져 빈사 상태에 이르면 초일류 국가로의 도약은 불가능해진다. 허약한 재정으로는 위기 때 속절없이 휩쓸려 간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더한 국가채무는 그 증가 속도가 특히 위협적이다.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원에서 2023년 1126조원으로 5년 새 446조원 급증했다.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역시 35.9%에서 50.4%로 늘었다.‘큰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각종 퍼주기 정책으로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 후과는 혹독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윤석열 정부엔 긴축 예산 편성 외엔 선택지가 없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도 재정수지 적자는 해마다 불어난다. 긴축을 이어가도 2026년엔 국가채무가 1346조원까지 치솟는다는 게 정부 추계다.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음은 곳곳에서 들려온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재정이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서 더 이상 가점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랏빚이 적정 수준을 넘으면 국가신용도 하락과 자본 이탈을 부른다. 과도하면 국가 부도 상태로 추락한다.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호시탐탐 곳간을 거덜 낼 정책 몰

      2024.09.29 18:29
    • 경제기적의 '전설'과 '미래' 한자리에…나아갈 60년 비전을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이 30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정·관계와 경제계·학계·문화계 인사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내 대표 경제신문의 60돌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60년을 이끌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을 초일류 선진국으로”창간 60주년 기념식에서 한경은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는 기념 세리머니를 한다. 초일류 선진국의 핵심은 ‘경제·산업·기술 초강대국’ ‘문화·예술의 세계적 허브국가’ ‘존경받는 초일류 시민들의 국가’ 세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한경 창간 첫해인 1964년 107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3만3745달러로 300배 이상 불어났다. 이 기간 대한민국은 수많은 글로벌 1등 기업과 상품, 서비스를 배출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1인당 GNI는 11년째 3만달러대를 맴돌며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에서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져 수성이 버거워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퀀텀점프를 통해 추격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경이 초일류 선진국 도약을 우리 사회에 화두로 제시하는 배경이다. 원로 기업인·젊은 인재들 세리머니 동참우리 산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원로 기업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젊은 인재들이

      2024.09.29 18:25
    • 공개매수가 75만원 뚫을까…30일 주가가 분수령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번주 내놓을 대항 공개매수 전략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는 요동칠 전망이다. 매력적인 공개매수가와 공개매수 물량을 제시해 다음달 2일 거래량이 급증한다면 최 회장 측으로선 일단 작전 성공이다. 2일에 고려아연 주식을 거래한 사람은 4일 끝나는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 연합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려면 30일 장 마감 전까지는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실질적인 주식의 소유권 변경에는 주식을 사들인 날로부터 2거래일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이다.최 회장 측은 이 점을 노려 2일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 측이 2일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인 75만원보다 확실히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공개매수에 응하는 대신 시장에 팔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개매수 대상 지분이 10% 이상이어야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MBK 연합이 다시 공개매수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는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반면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대상 지분이 적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개매수 전쟁 끝에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주가는 단기에 이상급등할 수도 있다. 주주들은 ‘꽃놀이패’를 쥐게 된다. 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뒤 어느 한쪽이 경영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지분 경쟁이 이어지면 주가가 더 뛸 가능성이 높다.예를 들어 MBK 연합이 7%, 최 회장 측이 5%의

      2024.09.29 18:17
    • '티메프 사태' 반사이익 봤나…대형마트·백화점 순위 상승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로 국내 주요 e커머스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은 올 3분기 기준 국내 100대 브랜드를 평가한 결과 쿠팡이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에서 873.3점을 얻어 전 분기 대비 아홉 계단 내려간 20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같은 기간 이마트는 12위에서 9위로 세 계단 상승하며 쿠팡을 제치고 유통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롯데백화점(52위→42위)과 롯데마트(45위→43위), 현대백화점(63위→59위), 신세계백화점(79위→73위) 등의 브랜드 가치 순위도 상승했다.브랜드스탁은 최근 티메프 사태 등으로 e커머스 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약화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G마켓은 브랜드 가치 순위가 30위에서 46위로 급락했다. 당근(40위→54위), 11번가(71위→91위) 등 다른 e커머스 기업의 브랜드 가치 순위도 대체로 하락했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3분기에도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이 2위로 뒤를 이은 가운데 유튜브는 KB국민은행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해 ‘브랜드 빅3’ 반열에 올라섰다.의대 증원 논란에 의료현장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삼성서울병원(19위→22위), 세브란스병원(31위→44위), 서울아산병원(83위→100위) 등 종합병원은 일제히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 블랙야크(94위), 신한투자증권(95위), 모두투어(96위), 파리바게뜨(97위), 삼성페이(98위), 트레일블레이저(99위) 등은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이번 3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2024.09.29 18:03
    • 쿠팡, 과일 직매입 급증…충주 사과 등 3년새 3배↑

      쿠팡은 올해 들어 충주 사과, 성주 참외 등 지방 특산물 과일 직매입 규모가 2021년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쿠팡에 따르면 올해 1~8월 충북 충주 사과 매입 규모는 1800여t으로 2021년 같은 기간 600t에 비해 3배 증가했다. 경북 성주 참외 매입량도 640t에서 2800t으로 4배 이상 많아졌다. 또 경북 의성 복숭아·자두는 30t에서 220t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쿠팡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과일 매입을 확대해왔다. 폭염이나 냉해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 급감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쿠팡은 협업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천 성주 월항농협 센터장은 “쿠팡 로켓프레시로 농가 소득이 늘면서 올해 성주 참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포장 작업 고용 인력도 40명에서 52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이 밖에 쿠팡은 충남 금산(인삼), 전남(갈치·참조기), 경북 포항(과메기·오징어) 등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매입을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2024.09.29 18:02
    • 고려아연 동맹 결성, 30일이 마지노선…대항 공개매수 윤곽 나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려아연 공개매수 전쟁 1차전이 이번주 결판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결단을 내릴 시간이 왔다. 대항 공개매수 연합군의 진용을 30일까지 꾸려야 한다.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2거래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금융감독원 신고 협의 등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30일이 마지노선이다. 최 회장의 백기사 진용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과 대상 지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포섭 여부가 관건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 파트너로 한화그룹,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탈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한국투자증권,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폭넓게 거론됐다. 최 회장 측은 주말 내내 막판까지 긴장감 속에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의 최대 관심은 한화그룹의 참여 여부다. 한화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7.76%를 보유한 우호세력으로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 후보다. 한화그룹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추석 때부터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득실을 따져온 것으로 확인됐다.한화그룹이 깃발을 드느냐에 따라 대항 공개매수 딜 구조가 달라진다. 한화그룹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글로벌 PEF인 베인캐피탈이나 KKR 등의 요구 조건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베인캐피탈은 지난주 글로벌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안건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일부 계약 조건 변경을 최 회장이 수용하면 즉각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

      2024.09.29 17:52
    • '공개매수 大錢' 최윤범 최후 카드 나온다…고려아연 사태 결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마지막 카드’를 이번주 공개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10월 4일이 다가온 만큼 물러설 곳이 없다. 현실적으로 다음달 2일이나 4일 개장 전까지 맞불 공개매수를 발표하는 수밖에 없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대항 공개매수 진용을 짜기 위해 한화그룹과 베인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메리츠금융그룹 등 국내외 금융회사와 주말 내내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지난주 최 회장 측은 몇몇 국내 증권사 등에 대항 공개매수 관련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가 우호군을 더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최 회장 측은 투자자들과 자금 회수를 위한 담보 조건 등 안전장치와 금리 조건 등을 집중 논의했다. 누구와 어떤 조건으로 손잡을지에 따라 대항 공개매수 가격과 대상 범위가 정해질 예정이다. 물리적으로 30일까지는 공개매수 제반 준비를 마쳐야 하는 만큼 큰 틀에선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냈다. 고려아연 동맹 결성, 30일이 마지노선…대항 공개매수 윤곽 나온다'공개매수 大錢' 이번주 결판…최윤범 최후 카드는“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려아연 공개매수 전쟁 1차전이 이번주 결판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결단을 내릴 시간이 왔다. 대항 공개매수 연합군의 진용을 30일까지 꾸려야 한다.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2거래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금융감독원 신고 협의

      2024.09.29 17:51
    • [단독] "4600억 들였는데…" 값싼 중국산 공세에 '초비상'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요소수 대란 등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정부가 185개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나섰지만 애써 국산화한 소재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과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한국 대기업이 국산 대신 값싼 중국 소재를 찾고 있어서다. 핵심 소재들이 단순히 국산화를 넘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작비 보조, 세제 지원 확대, 납품 대금 결제 연장 지원 같은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4600억원을 투자해 올 4월부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반도체 소재인 불화수소의 원료인 무수불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후성도 비슷한 이유로 공장 가동률이 약 40%까지 떨어졌다.인조흑연과 불화수소는 둘 다 중국 의존도가 90%에 달해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한 소재다. 흑연은 지난해 중국의 수출 통제로, 불화수소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에 나섰다.작년 말 산업부는 이들을 포함해 국민 생활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면서 단일 국가 의존도가 50%를 넘는 185개 소재를 공급망 안정화 품목으로 선정했다. 5년간 1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70%인 185개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상당수는 인조흑연이나 불화수소처럼 중국산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애써 국산화한 소재가 국내 대기업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다. 국산화 소재

      2024.09.29 17:49
    • 30일 한경 60주년 기념행사…'슈퍼 강국' 3대 비전 제시

      지난 60년간 기적의 경제사를 일구며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재도약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은 단 두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고 1인당 국민소득과 경제 규모(GDP·국내총생산), 자유·인권 등 보편적 가치 준수, 문화의 세계적 확산 등에서 선진국 요건을 충족한 근대 세계사의 유일한 나라가 됐다. 하지만 기존 성장 경로가 곳곳에서 한계 상황에 부딪혀 다시 중진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인구 위기와 잠재성장률 추락, 산업 경쟁력 훼손, 지정학적 불안 등 도처에 깔린 위협 요인을 극복하고 완전히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찾아내 초일류 선진국으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다음달 12일 60돌을 맞는 한국경제신문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제계와 정·관·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6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사시(社是)로 삼아 한국경제신문이 매일 기록해 온 지난 60년 격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 60년을 또 다른 성공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이번 행사에서 한국경제신문은 초일류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한국이 지향해야 할 3대 비전을 제시한다. 경제·산업·기술 초강대국, 문화·예술의 세계적 허브 국가, 존경받는 초일류 시민들의 국가가 그것이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창간 60주년 특별기획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에서 한국경제신문 데스크들이 제언한 슈퍼 강국 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를 응축한 결정체이기도 하다.첫 번째 비전인 경제·산업·기술 초강대국은 기

      2024.09.29 17:47
    • 中에 밀려…소부장 국산화 '물거품' 위기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요소수 대란 등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정부가 185개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나섰지만 애써 국산화한 소재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과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한국 대기업이 국산 대신 값싼 중국 소재를 찾고 있어서다. 핵심 소재들이 단순히 국산화를 넘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작비 보조, 세제 지원 확대, 납품 대금 결제 연장 지원 같은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4600억원을 투자해 올 4월부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반도체 소재인 불화수소의 원료인 무수불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후성도 비슷한 이유로 공장 가동률이 약 40%까지 떨어졌다.인조흑연과 불화수소는 둘 다 중국 의존도가 90%에 달해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한 소재다. 흑연은 지난해 중국의 수출 통제로, 불화수소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에 나섰다.작년 말 산업부는 이들을 포함해 국민 생활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면서 단일 국가 의존도가 50%를 넘는 185개 소재를 공급망 안정화 품목으로 선정했다. 5년간 1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70%인 185개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상당수는 인조흑연이나 불화수소처럼 중국산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애써 국산화한 소재가 국내 대기업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다. 국산화 소재

      2024.09.29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