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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5개국 바이어 초청 대규모 수출 상담
충청남도 해외사무소가 지역 우수 기업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나섰다. 도는 예산군 덕산스플라스리솜에서 도내 기업 대표와 해외바이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막식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상담회에는 해외사무소를 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 5개국, 61개 기업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170여 개 기업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 기업 현장 방문, 충남방문의 해 기념 투어를 진행한다.도는 참가 기업과 바이어를 사전 매칭하고, 모든 바이어에게 전용 통역사를 배정했다. 관세사 및 수출전문위원 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수출계약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도는 상담회에서 400여 건의 수출 상담과 4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 61개 사 70여 명의 현지 바이어들은 지난 24일 입국해 수출상담회에 이어 26일 우수 중견기업 방문 및 충남 문화탐방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출국한다.도 관계자는 “충남 해외사무소 주도로 처음 열리는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기업의 수출 판로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2024.09.25 23:36 -
"명품 사고 오마카세 자랑 지겨워"…이젠 '아보하'가 뜬다 [김세린의 트렌드랩]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소비 트렌드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꼽은 내년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트렌드코리아 2025>를 펴낸 김 교수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개념이 확산하면서 본질을 잃고 과도하게 피로해졌다. 명품을 사고 오마카세를 가는 것까지 소확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면서도 “요새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려는 경향이 짙어졌다. #아보하는 행복을 자랑하고 과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부터 탈피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애초 소확행은 소소한 소비라는 취지를 담고 있었지만,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와 같은 의미로 변했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입니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줄기차게 올라오는 소확행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의 행복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아보하는 소확행의 의미가 변질하면서 나온 대안 키워드입니다. ‘보통의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여기는 삶의 태도가 사회 전반에 퍼졌다는 것입니다.매년 다음 한 해의 소비 흐름을 제시해 온 김 교수팀은 내년 주요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옴니보어’를 제시했습니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주어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과 관심에 따라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이들을 말합니다. ‘주말에 명품 쇼핑 대신 다이소에 가는 천억 자산가’와 같이 자신이 속한 집단의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이죠. 트렌드코리아는 “잡식성 소비와 취향의 무한 진화,
2024.09.25 20:30 -
공개매수 1차 디데이 앞두고…MBK·고려아연, 수천억씩 조달
경영권 분쟁을 겪는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이 현금 마련 경쟁에 나섰다. 영풍이 3000억원을 MBK파트너스에 지원한 데 이어 고려아연도 기업어음(CP) 발행으로 4000억원을 긴급 조달한다. 고려아연이 자본시장에서 차입 거래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3년 만이다. 운영 자금 마련용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지만 일각에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실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CP를 4000억원어치 발행한다. 지난 24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다음주 KB증권을 주관사로 2000억원어치를 찍는다.24일 발행한 CP 만기는 6개월로 금리는 연 3%대 중후반 수준이다. 이 회사의 CP 신용등급은 단기신용등급 가운데 최우량인 ‘A1’으로 평가됐다. 고려아연이 자본시장에서 차입 거래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2001년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찍은 뒤 23년 만이다.고려아연이 모처럼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해 6월 말 현금성 자산만 2조1277억원에 달해서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1조4107억원으로 순현금(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은 7170억원이다. ‘곳간’이 넉넉한 상황에서 굳이 차입금을 조달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MBK파트너스·영풍이 지분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인 만큼 경영권 방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려아연에 이어 MBK파트너스도 영풍을 통해 3000억원을 마련한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최대 14.6%를 주당 66만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자금으로 1조9964억원이 필요하다. MBK파트너스는 NH투자증
2024.09.25 18:44 -
화장발 살아난 미샤·토니모리
2020년대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샤와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1세대 로드숍(가두점)’ 화장품 브랜드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K뷰티 열풍 속 유통 채널 다변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325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0.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토니모리도 상반기 매출(889억원)과 영업이익(76억원)이 같은 기간 각각 31.7%, 145.2% 급증했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1%, 81.6% 뛰었다.미샤는 2002년 오프라인 원브랜드숍 사업을 시작하며 사세를 급격히 불렸다. 2019년 국내 매장은 600여 개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국내 화장품 유통 채널이 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 위주로 재편되자 이들 원브랜드숍 업체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해외 사업 역시 2010년대 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한한령 등 여파로 타격을 받았다.2019년 4222억원에 달하던 에이블씨엔씨 매출은 2021년 2629억원으로 줄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680억원, 224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토니모리 역시 2017~2022년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실적 반전의 원동력은 해외였다.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로드숍 매장 수를 크게 줄이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했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5.7%에 이른다. 국내 로드숍은 서울 명동 등 핵심 관광 상권 위주로 재편했다.오형주 기자
2024.09.25 18:33 -
K셀러 모시기 나선 알리…"역직구 수수료·보증금 5년간 0%"
화장품, 패션 등 K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값싼 중국산 상품을 내세우던 C커머스(중국 e커머스)도 한국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년간 판매·입점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시하며 한국 셀러(판매자) 유치에 나섰다.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달 한국 전용관 ‘K베뉴’ 입점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상품을 팔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사진).우선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인 뒤 점진적으로 판매 품목·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알리가 진출한 180개국, 소비자 1억5000만 명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알리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셀러에게 5년간 입점·판매 수수료와 보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오픈마켓 플랫폼 특성상 판매 수수료가 곧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더 많은 셀러를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또 알리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 셀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료 다국어 번역 시스템,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알리가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면서까지 셀러 확보에 나선 이유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유럽에서도 한국 상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장 대표는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11월 광군제에서도 알리바바그룹 내 다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제품을
2024.09.25 18:32 -
지역 숙박할인권 50만장 풀린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숙박 할인권 50만 장을 제공한다.정부는 2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마련한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통해 오는 10~12월 약 58만 명에게 교통·숙박·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준다.우선 비수도권 숙박 할인권 50만 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을 지원한다. 교통 혜택으로 관광열차 5개 노선 운임을 50%, 내일로패스를 1만원 할인해 준다. K컬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한류관광페스티벌’과 ‘하이커 페스타’ 등도 연다.정부는 그동안 차관이 주재하던 회의를 장관 주재 회의로 격상했다.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국내 관광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문체부 관계자는 “11월은 여행 일수가 가장 많은 1월의 약 62%에 불과한 국내 여행 비수기”라며 “국내 여행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2024.09.25 18:20 -
동해 '대왕고래' 가스전, 첫 시추지역 잠정 확정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사업이 시추공 위치를 선정하고 조광권 제도를 정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수송동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 대상으로 잠정 선정한 ‘대왕고래’ 위치가 적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국내 6개 관련 학회에서 추천한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는 동해 심해 가스전 기술평가 결과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유망구조와 시추 위치 등을 심층 검토했다. 석유공사는 기술자문위 검토 결과 등을 반영해 1차공 시추 계획을 마련하고, 시추 1개월 전까지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1차공 시추에 차질 없이 임하겠다는 목표다.글로벌 석유메이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는 석유공사는 다음달 자문사를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문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복수의 기관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까지 석유공사가 진행한 1차 로드쇼에는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슨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조광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한 제도개선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업과 정부 간 수익을 적정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조광료율을 현행 생산량 기준 부과 방식에서 기업의 수익성에 비례해 부과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정부는 현행 해저광물자원개발법 등 국내 제도가 대규모 유전·가스전 개발에
2024.09.25 18:20 -
[포토] 7월 출생아 7.9% 증가 '서프라이즈'
통계청은 7월 출생아가 2만601명으로 1년 전보다 1516명(7.9%)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7월 기준 2007년(12.4%) 후 17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급감한 혼인이 지난해 상반기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목동 굿맘 산후조리원에서 한 도우미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최혁 기자
2024.09.25 18:17 -
'영풍'서 긴급 자금지원…MBK, 3000억 추가 실탄 마련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에 3000억원을 지원한다. MBK파트너스가 추가로 현금을 확충하면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높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원을 대여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9월 25일까지다. 영풍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기타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기존 공개매수 시점을 연장하지 않고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수 있는 시점이 26일로 다가온 만큼 공개매수가를 올리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이에 대해 “아직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1차 D-데이 앞두고…MBK·고려아연, 수천억씩 조달경영권 분쟁을 겪는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이 현금 마련 경쟁에 나섰다. 영풍이 3000억원을 MBK파트너스에 지원한 데 이어 고려아연도 기업어음(CP) 발행으로 4000억원을 긴급 조달한다. 고려아연이 자본시장에서 차입 거래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3년 만이다. 운영 자금 마련용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지만 일각에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실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CP를 4000억원어치 발행한다. 지난 24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다음주 KB증권을 주관사로 2000억원어치를 찍
2024.09.25 18:16 -
K뷰티 역직구 2.4조원 '신기록'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한국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특히 ‘인디 브랜드’ 제품이 아마존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글로벌 e커머스 업체 간 K뷰티 판매자(셀러)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해외 역직구 금액은 17억6700만달러(약 2조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역직구 건수도 24.8% 늘어난 약 3658만 건에 달했다. 올해 해외 역직구액은 2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역직구액 중 K뷰티 비중은 글로벌 e커머스 업체에 따라 60~80%에 달한다. 아마존, 이베이, 쇼피에서 판매하는 K뷰티 제품이 역직구 통계로 잡히는 것이다.해외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자 K뷰티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e커머스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아마존은 다음달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 K뷰티 상품을 대폭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역직구 전용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곧 시작한다. 입점 업체에 5년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안재광/이선아 기자
2024.09.25 18:12 -
"판을 뒤집었다"…美 '아마존 프라임데이' 휩쓴 한국 제품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한국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특히 ‘인디 브랜드’ 제품이 아마존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글로벌 e커머스 업체 간 K뷰티 판매자(셀러)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해외 역직구 금액은 17억6700만달러(약 2조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역직구 건수도 24.8% 늘어난 약 3658만 건에 달했다. 올해 해외 역직구액은 2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역직구액 중 K뷰티 비중은 글로벌 e커머스 업체에 따라 60~80%에 달한다. 아마존, 이베이, 쇼피에서 판매하는 K뷰티 제품이 역직구 통계로 잡히는 것이다.해외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자 K뷰티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e커머스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아마존은 다음달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 K뷰티 상품을 대폭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역직구 전용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곧 시작한다. 입점 업체에 5년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佛·美 주름잡는 색조시장서 티르티르 '빨간쿠션' 불티'뷰티기기 선두주자' 에이피알, 올해 매출 7000억 달할 듯한국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급증은 ‘인디 브랜드’로 불리는 한국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2010년대 하나둘 등장한 이들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해 중국 중심이던 시장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확장했다. 특히 기초 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 미용 기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K뷰티 전성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
2024.09.25 18:09 -
경제 교양 키우는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대한상공회의소는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경제기업 지식 커뮤니티 ‘교양이연구소’(사진)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교양이연구소는 경제와 기업 ‘교양’을 ‘고양’하겠다는 의미를 친근한 고양이에 빗댄 것이다. 누구나 글을 읽고 의견을 발전시키는 연구소 콘셉트를 더했다. 교수·언론인, 마케팅·재테크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창업교육기관까지 각계 전문가들로 필진이 구성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나만의 콘텐츠를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교양이연구소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필진이 되면 소정의 원고료와 월간 인기글 인센티브를 준다.소플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10만 명가량의 회원과 38만3000여 개 의견이 게재돼 있다.대한상의는 의견을 정리해 건의문 및 제언문 형태로 정부, 국회 등에 전달하고 있다.이소현 기자
2024.09.25 18:09 -
이젠 장년층 달래기?…"50세, 20세보다 국민연금 더 받아"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대로 50대의 보험료를 더 빨리 인상해도 이들이 내는 총보험료는 20대보다 4000만원가량 적고 생애 연금 수령액은 6000만원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 개혁안이 중장년층의 보험료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들의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이다.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25일 연금개혁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따른 세대별 보험료 및 연금 수령액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평균 소득자(월 300만원) 기준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40년이고 25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다.정부는 지난 4일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밝혔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20대는 연간 0.25%포인트, 30대 0.33%포인트, 40대 0.5%포인트, 50대는 1%포인트 속도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선 자식과 부모 부양 책임을 짊어진 중장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이날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연금개혁 이후에도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내년에 20세가 되는 2005년생의 생애 평균 보험료율은 12.3%지만 50세인 1975년생은 9.6%에 불과하다. 연금 가입 기간에 납부해야 할 총보험료는 50세가 1억3860만원으로 20세(1억7640만원)보다 3780만원 적다. 반면 총연금액은 50세가 3억5939만원으로 20세(2억9861만원)보다 6078만원 더 받는다. 이는 이들 중장년층에 과거 소득대체율이 60~70%로 높았던 시기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정부는 인구 변화에 따라 연금을 조절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도 최소한 낸 만큼은 돌려준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연금 인상률
2024.09.25 18:02 -
"큰 돈 벌 기회 온다"…팬데믹 이후 최대 '호재'에 두근두근
글로벌 자산시장이 중국발(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국제 유가와 경기 바로미터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일제히 치솟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또 다른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를 꺼내 들면서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다. 24일(현지시간)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원자재가격지수(BCOM)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100.23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부진하던 이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단행된 이달 18일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중국 인민은행의 19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급등했다.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1% 뛴 파운드당 4.49달러를 기록했다.유가와 금값도 뛰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92% 오른 트로이온스당 267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글로벌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1.16% 올라 전날(4.15%)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마켓워치는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 상태에서 중국마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2024.09.25 17:55 -
'집값 더 오른다' 전망, 3년來 최고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21년 10월(125) 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1년 후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며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0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털어놨다.강진규 기자
2024.09.25 17:54 -
일·가정 양립 잘한 中企…정기 세무조사 미뤄준다
정부가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출산율 반등에 도움이 되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중소기업에 정착시키기 위해 제도적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의 성과 공유를 위한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우수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일·가정 양립 제도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 의약품 제조 중소기업 한화제약,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올 7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우선 정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한다.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방안도 지자체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및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보증료 감면 등의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제도 개선도
2024.09.25 17:53 -
'결혼 패널티' 없앴더니…출생아 수, 17년 만에 '깜짝 반등'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8% 가까이 늘어나며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급감한 혼인 건수가 회복되면서 출산이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작년까지 8년 연속 감소한 합계출산율이 올해는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출생아 수와 혼인 동반 급증통계청이 25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출생아는 2만60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9%(1516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2.8%)과 5월(2.7%)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6월 1.8% 감소했다.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올 7월 출생아 수 증가율은 같은 달 기준으로 2007년(12.4%) 후 최대치다. 증가폭(1516명)은 2012년 7월(1959명 증가) 후 12년 만에 가장 크다.7월 출생아 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혼인 건수도 올 4월부터 넉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7월의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9%(4658건) 급증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율이다. 전체 월 기준으로도 1996년 1월(50.6%) 후 가장 높다.지난 1~7월 누적 기준 혼인 건수는 12만887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3028건(11.2%) 증가했다.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행하는 등 ‘결혼 페널티’를 없애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혼 장려금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각종 지원책이 혼인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출생아 수 반등하나출생아 수 흐름이 ‘깜짝’ 반등에 그치지 않고
2024.09.25 17:53 -
中, 돈 풀자…불붙은 '원자재 랠리'
글로벌 자산시장이 중국발(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국제 유가와 경기 바로미터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일제히 치솟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또 다른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를 꺼내 들면서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다. 24일(현지시간)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원자재가격지수(BCOM)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100.23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부진하던 이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단행된 이달 18일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중국 인민은행의 19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급등했다.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1% 뛴 파운드당 4.49달러를 기록했다.유가와 금값도 뛰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92% 오른 트로이온스당 267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글로벌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1.16% 올라 전날(4.15%)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마켓워치는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 상태에서 중국마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2024.09.25 17:50 -
배달 수수료 논란에…쿠팡·배민 서로 '네탓'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달앱 1, 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쿠팡이츠가 “최근 수수료 논란은 배민 책임”이라고 저격하자 배달의민족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즉각 맞섰다. 일각에선 두 플랫폼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정작 핵심인 수수료 인하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점유율 다툼 이어 공개 저격공세는 쿠팡이츠가 시작했다. 지난 24일 보도자료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최근 매장용보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 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게 원인”이라며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당사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업체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배민 로고 색깔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배민을 저격했다. 최근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배달 메뉴 가격을 잇따라 올리자 그 책임을 배민에 돌린 것이다.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사실을 왜곡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배민은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맡는 배달)과 가게배달(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서 하는 배달)을 섞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배민배달은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 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한다”고 했다. ‘배민이 수수료를 올렸다’는 쿠팡이츠 주장에 대해선 “배민배달 수수
2024.09.25 17:48 -
"배추값 실화? 그냥 사 먹을래요"…김치 '품귀 현상' 벌어졌다
장마와 폭염 여파로 배추값이 치솟자 식품업체 자체 온라인몰에서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배추 작황 악화로 포기당 가격이 1만원을 웃돌면서 김치 생산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포장김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온라인 자사몰에서 포장김치 상품 60여 종이 일시품절됐다. 대상은 이날 오후 기준 ‘정원e샵’에서 판매하는 총 84종의 김치 상품 중 47종이 품절된 상태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도 17종의 김치 상품이 동났다.김치 제조사 자사몰의 제품 품귀는 최근 배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재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배추값 상승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중순께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김치 수급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제조사들은 거래처에 우선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자사몰 물량은 줄이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는 아직 김치 품귀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배추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9474원이다. 한 달 전(7306원)보다 29%, 1년 전(6230원)보다 52% 올랐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도의 배추 작황이 나빠진 여파다. 이에 대형마트와 e커머스 등 유통업체는 배추 물량을 확보해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마트는 손질 배추(통·2㎏)를 26일까지 자체 할인 및 농림축산식품부 연계 할인을 통해 7980원에서 6384원으로 인하해 판매한다. 롯
2024.09.25 17:47 -
약 처방 대가로 의사 결혼비 내주고 상품권 '펑펑'
국세청이 의약품·건설·보험중개업 분야를 대상으로 상품·용역 대가의 일부를 일종의 뇌물처럼 되돌려주는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제공업체뿐 아니라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등도 끝까지 추적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의약품업체 16곳, 건설업체 17곳, 보험중개업체 14곳 등 총 47개 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7월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후 첫 기획 세무조사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건설·의약품·보험중개업은 모두 법률에 따라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받을 수 없는 업종이다. 하지만 의약품 시장은 리베이트 거래가 오랜 관행처럼 남아 있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다. 의사는 환자에게 어떤 의약품을 처방할지 결정할 수 있는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의약품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처방될 수 있도록 의사에게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한 의약품업체는 병원 원장 부부의 예식비·신혼여행비·예물비 등 결혼비용 수천만원을 리베이트로 대납했다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이 업체는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병원장 및 개업의에게 전달하거나 마트에서 카드깡 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의사에게 지급했다가 적발됐다. 국세청은 리베이트를 의약품업체의 세무상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법인세를 추징하는 동시에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을 상대로도 소득세를 매길 계획이다. 리베이트 수치가 확인된 의료인 규모는 지금까지 수백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약품업
2024.09.25 17:46 -
"곧 역대급 한파 온다"…기온 뚝 떨어지자 매출 폭발한 곳
올겨울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면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패션 업체들은 통상 코트, 패딩 등 고단가 의류 소비가 늘어나는 3·4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과 이익을 낸다.기온이 뚝 떨어지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패션 업체의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폭염이 잦아든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여성복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안팎으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 매출은 같은 기간 101% 증가했고, 캐시미어 소재 의류가 주력인 ‘델라라나’(사진) 매출은 81% 늘었다.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도 매출이 각각 72%, 83%,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은 니트와 코트, 가죽 제품이다.패션업계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에 폭염까지 겹치자 2분기에 이어 최근까지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한섬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3% 줄어든 4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늦게까지 이어진 폭염에 가을 제품 판매율이 예년보다 저조하자 패션 업체들은 이른 겨울 채비에 나섰다. 주요 백화점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을 시작했고, 패션 업체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한 패션 업체 관계자는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간절기 의류 수요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한파가 시작되는 4분기부터 패션 업체들의 실적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2024.09.25 17:46 -
홍대에서 만나는 K뷰티의 미래.. ‘11:11 팝업스토어’ 열린다
젊음의 대표거리 홍대패션 편집샵 타입일레븐에서(대표 이준권)에서 K뷰티와 패션이 만난다. 글로벌 고객에게 K뷰티를 소개하는 K뷰티 플랫폼 운영사인 바닐라컴퍼니(대표 박문희)가 새로운 개념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지원을 받고 터치톡코리아(대표 조영림)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외국관광객들이 K뷰티와 패션을 한자리에서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K뷰티와 테크가 결합되었다는 점이다. ‘포켓몬고’를 연상시키는 ‘하니고(Hanygo)' 라는 게이미피케이션 앱서비스가 팝업행사 기간 동안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참여와 보상개념이 접목된 게임으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게 K뷰티를 경험하게 된다.하니고 앱서비스 사용을 통해 받게 되는 선물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하니고' 앱서비스는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무대가 첫 번째 실증 프로젝트인 셈이다.팝업스토어는 홍대 거리에서도 핫플레이스 중의 하나인 '타입일레븐'에서 열리며 ‘11:11 by Hanypick'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이곳은 이미 마똉킴, 마르떼 프랑소와 저버, 코닥 등 11개의 글로벌한 K패션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상태다. 행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행사에는 가장 트렌디한 11개의 한국 뷰티 브랜드와 11개의 패션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K-트렌드의 매력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젊음의 거리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2024.09.25 17:45 -
패션 사업 키우는 KT알파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기업 KT알파가 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고마진 상품인 패션 판매 비중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KT알파는 25일 서울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2024 가을겨울(FW)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열고 신규 패션 브랜드 5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60 중장년을 겨냥한 브루노제이, 초우즌 등 공동기획브랜드(NPB) 2개와 타바로니캐시미어, 네로지아르디니, 팻무스 등 독점 해외 브랜드 3개를 공개했다. 2022년 10월부터 운영한 자체브랜드(PB) 르투아도 리뉴얼했다.홈쇼핑사가 패션 브랜드 5개를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패션을 KT알파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KT알파는 올초 CJ온스타일 출신 박승표 대표를 선임해 패션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브랜드패션전략팀을 신설하고, MD 인력도 확충했다. 패션을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5개 신규 브랜드에서 약 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현재 22% 정도인 패션 매출 비중을 30~35%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2024.09.25 17:44 -
[뉴스+현장] 경기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로 부상
경기도가 국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스페인 사우스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가 25일 사흘간 일정으로 시작됐다.사우스서밋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10여 년간 누적 투자액이 약 13조 원, 7개 이상 유니콘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다.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사 등 총 250여개의 부스가 참여했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 미래의 해답은 스타트업에 있다"며 "경기도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강성천 경과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서밋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매우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경기 스타트업서밋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람회는 AI·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쇼케이스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전시 및 체험존 운용,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 세미나 등으로 나눠졌다.한편, 경과원은 사흘간 서밋 행사와 더불어 온라인 앱을 통해 투자상담과 1천여회 이상의 밋업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2024.09.25 17:38 -
반도체 눈높이 낮췄지만…"겨울은 없다"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업황 부진은 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다음달 초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죠? 이미 시장에서는 기대치를 많이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네. 10월 초에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약 78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 10조 원대는 증권사들이 앞서 예측했던 추정치 보다 3~4조 원 가량 더 감소한 수치입니다.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반도체입니다. 모바일과 PC 시장 정체로 범용 반도체 수요가 예상 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기존 전망 보다 2~3조 원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HBM 공급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컸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실적 추정치가 감소했나요?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큰 폭의 조정은 아니지만 AI 메모리 수요 탄력을 받았던 터라 기대치가 더 높았던 영향이 있습니다.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7조 원, 영업이익 6조 원 중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는 건데요. 엔비디아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HBM 영향이 컸습니다.인텔로부터 인수해 낸드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솔
2024.09.25 17:37 -
"집값 잡혀야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한 건 아냐"
[앵커]2주 뒤 열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4년 만에 금통위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통화 정책 완화를 선호하는 신성환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위험요인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습니다.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기자]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미룰 정도로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본 겁니다.다만 주택 가격과 가계 대출 증가세와 관련해서 위험 요인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습니다.이는 구입 시 부채 비중이 높은 주택이 가진 특성 때문입니다.주택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강한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면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이는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신 위원은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2주 앞둔 시점에서 "10월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9월 들어 주택 가격과 가계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 됩니다.다만 10월에 금리를 내린다 하더라도 내수 부진에 대한 대응은 이미 한 발 늦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신 위원은 "현재 우리는 위험이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금리를 내린다 해도 내수적 관점에서 후행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2024.09.25 17:35 -
"일반 주주 보호 장치 필요…거래세 인하, 예정대로"
[최상목 / 부총리 : 합병이나 물적 분할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일반 주주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향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서 개선해 나가는 것에 대한 입장은 모아지고 있습니다.]최상목 부총리가 기업의 합병이나 물적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를 보호할 방법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나온 말인데요. 최근 일반 주주들에 대한 보호가 소홀했다고 문제시된 사례들을 정조준한 겁니다.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짧게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 교환 시도부터,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이 대표적입니다. 오너일가를 대표적으로 일부 대주주에게만 유리하고, 대다수 소액 주주들에게는 불리한 결정들이었죠.국회 역시 움직이고 있는데, 야권을 중심으로 '이사책임 강화'와 '집중투표제 확대'가 포함된 상법 개정이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일반 주주 보호 책임을 키우겠다는 거죠.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내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정부 역시 실질적으로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란 게 최 부총리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기다려달라,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 덧붙였는데요.다만 상법 개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재계를 비롯한 각계 우려를 고려해야 하고, 상법 체계 전반의 문제나 기존 판례 등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뜨거운 감자인 공매도에 대해선 내년 3월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고요. 정부 주장 대로 금투세
2024.09.25 17:34 -
중고생들 태블릿PC 들고 다니더니…"다 망할 판" 초비상
코로나19발(發) 침체를 겪은 문구업체들이 ‘필기구 패러다임’ 변화에 맞물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태블릿PC 등 대체재가 보편화하면서 “터널 끝이 안 보인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티메프 사태’ 여파로 영세 문구업체의 주요 공급처인 온라인몰까지 위축되며 업계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구업계 대표 주자 모나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도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었다. 모나미 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업체계를 정비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닝글로리의 상황도 비슷하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공시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을 밑돌았다”며 “엔데믹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매출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닝글로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억원, 6억원에 그쳤다.업계에선 필기구의 대체재가 급부상한 점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학교에서 노트와 문구 대신 태블릿PC 등 전자 기기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0대의 태블릿PC 보유율은 2021년 27%에서 지난해 61%까지 뛰었다. 20대의 태블릿PC 보유율은 55%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수업이 늘어나도 전자 기기로 PDF 파일을 공유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 자리잡았다”며 “주 고객층인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기존의 악재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온라인몰에 진출하
2024.09.25 17:33 -
'알맹이' 빠진 밸류업 지수…은행주의 미래는?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발표가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늘 국내 주식시장 하락 마감한 배경이 무엇입니까? 우리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연초부터 추진한 밸류업의 결과물인 밸류업 지수가 전격 공개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까 기대했었는데, 일단 오늘 반응을 보면 미지근하다 못해 차가운 정도입니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하락반전했고요, 외국인 투자자는 5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최근 한달간의 순매도 기조를 오늘도 이어갔습니다.밸류업 지수에 편입하지 못한 종목의 주가가 내리고 편입에 성공한 종목도 주가가 내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해온 반도체 주, 코스닥의 반도체 장비, 소재 관련주 중심으로는 주가가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금융주의 하락이 오늘 두드러졌는데요, 밸류업 기대감이 가장 컸던 금융주의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밸류업 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금융주는 양호한 실적과 적극적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밸류업 최대 수혜주이자 유망주로 손꼽혀 왔습니다. 그럼에도 주가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우 낮게 평가(저PBR)되고 있기에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받습니다.그런데 밸류업 지수가 막상 공개되어보니 실제 편입된 금융주는 10개 종목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이중 절반인 다섯 개는 기준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밸류업 공시를 했으니 특별히 넣어줬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발표내용이었습니다. 신한지주와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은 편입됐지만 KB금융, 삼성생명 등 업종 1등주는 빠졌습니다. 또 하나금융, NH투자증권 등도
2024.09.25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