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ESG 브랜드] LG, 사회 부문 3관왕…현대차 7계단 올라 톱 10 진입

    ‘ESG 브랜드 조사’ 사회 부문 평가에서 ㈜LG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LG와 삼성 계열사들이 조직문화 혁신과 직원의 안전 및 인권, 협력회사 동반성장 항목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버 스토리
    • [2024 ESG 브랜드] 한수원, 신규 진입하며 1위 꿰차…LG전자 순위 대폭 상승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E(환경) 부문 순위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환경 부문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39.7점)이 올해 신규로 진입하자마자 단숨에 1위를 탈환했다. 한수원은 환경 부문 순위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6개 질문 중 에‘ 너지절약과 자원순환에 적극적이다’(7.8%), ‘자연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노력한다’(6.5%), 유해물질 배출을 억제한다‘(5.8%)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재생에너지 이용에 적극적이다’라는 항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1위(7.2%)를 차지했다.한수원이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친환경 설비 시스템 구축을 토대로 친환경에너지 수력 발전사업에 적극 나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팔당수력발전소까지 수차 발전기 설비 내부에 사용되는 윤활제를 오일에서 물로 개선했고, 누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노후화된 팔당 수력발전소 등 3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시범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배출도 감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한 것도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기도 했다.2위에는 LG에너지솔루션(36.1%)이 지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다가 올해는 한수원에 밀려 환경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

      2024.09.05 06:01
    • [2024 ESG 브랜드] 삼성증권, ESG 금융 브랜드 1위…보험사 약진 '눈길'

      [한경ESG] 커버 스토리-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ESG 금융기업 브랜드 글로벌 규제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기업뿐 아니라 금융업에서도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경ESG〉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금융, 증권, 보험회사에 대한 ‘ESG 금융기업 브랜드’ 순위를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이 42.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화재해상보험, 교보생명보험으로 보험회사의 약진이 이목을 끌었다.‘삼성증권’ 금융기업 브랜드 1위 수성 …2, 3위는 보험사 약진삼성증권은 올해 ESG 금융 브랜드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환경 부문에서도 8.7%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직원의 안전과 인권 배려’, ‘다양성 존중 및 포용적 문화’ 항목에서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 부문에서도 지지를 얻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진의 높은 윤리의식과 이사회의 역할 부문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증권은 ESG를 반영한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전략으로 녹색경영과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3대 원칙을 내세우며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탈석탄 투자 원칙도 세우며 이에 걸맞는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리테일이나 도매 금융, IB,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관리 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모든 투자 활동에 탈탄소 투자원칙을 적용하고 있다.지난해에는 ESG 금융 브랜드 순위가 삼성증권에 이어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2024.09.05 06:01
    • [2024 ESG 브랜드] LG, 지배구조 4년 연속 1위…삼성·LG 계열사 상위권 포진'

      [한경ESG] 커버 스토리-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G(지배구조) 부문 순위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조사에서 ㈜LG가 올해도 42.1점을 받아 지배구조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법과 원칙, 경영진의 윤리의식, 이사회 역할 등을 평가하는 만큼 ESG를 주도하는 경영진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도 볼 수 있다. 이번에 실시한 지배구조 부문 1위(㈜ LG), 2위(삼성전자), 3위(LG전자)는 종합 ESG 브랜드 순위와도 같다. ㈜LG는 〈한경ESG〉가 ‘ESG 브랜드 조사’를 시작한 지 4년 연속 지배구조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지배구조 부문 10위 안에는 3곳을 제외하면 주로 ㈜LG와 삼성그룹 계열사가 포진해 있다. 지난해에 이어 ㈜LG와 LG전자, LG생활건강이 지배구조 부문 상위에 올랐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전기 외에 10위권에 신규 편입한 삼성E&A가 포진해 있다.㈜LG는 6개 항목 중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7%), ‘경영진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있다’(8.3%),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6.8%),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7.3%),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6.6%) 항목에서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 나머지 다른 항목인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6.1%)에서도 2위로 높은 순위에 오르며 지배구조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을 굳혔다.㈜LG는 대기업 중에선 지주회사 체제전환 이후 경영 승계 이슈가 없어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영진의 윤리의식과 관련한 항목에서 8.3%의 응답률을 받는 등 소비

      2024.09.05 06:00
    • [2024 ESG 브랜드]② LG, 3년 연속 1위 수성…삼성SDS·삼성전기 톱 10 진입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② 종합평가최근 글로벌 ESG 규제가 가시화되고, 기업의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각 기업이 실천하는 ESG 경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ESG 경영을 주제로 한 대규모 광고캠페인을 실시하거나 홈페이지 전면에 ESG 경영 활동을 메인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는 기업도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를 보도 자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경ESG〉는 창간 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3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연결 기준 매출액 상위 150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인했다. 이 조사는 〈한경ESG〉가 창간 초부터 4년째 이어온 대표 기획이다. 톱 100 순위 변동에는 최근 이슈와 현안에 대한 소비자의 판단도 담겼다.㈜LG, 3년 연속 1위 달성 올해 ESG 브랜드 조사 1위는 지난 3년간 1위 왕좌를 지킨 ㈜LG가 차지했다. ㈜LG는 같은 조사 대비 소비자의 더 많은 선택을 받아 지난해(105.3점)보다 9.8점 오른 115.5점을 받았다. 특히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고 환경 부문은 4위에 랭크되는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사회 부문은 ‘직원의 안전 및 인권을 배려한다’와 ‘협력사 동반성장에 노력한다’, 지배구조 부문은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와 ‘경영진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고 있다’,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업 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

      2024.09.05 06:00
    • [2024 ESG 브랜드]③ 톱 100 결과표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③ 톱 100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4.09.05 06:00
    • 커지는 'ESG' 변수, M&A 시장 흔들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M&A 대해부 사모펀드(PE)와 기업들이 사업에 미치는 ‘ESG 리스크’ 혹은 더 나아가 ‘사업의 ESG 전환’을 고려하면서 ESG와 관련한 M&A가 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PE와 대기업 등 딜메이커를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딜로이트가 올해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PE와 기업 M&A 리더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수 전략부터 거래 실행, 합병 후 통합(PMI)까지 M&A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ESG를 고려하는 리더가 늘고 있다. 기존에는 ESG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M&A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데이터 가용성 증가, 측정 도구 개선, ESG 관련 원칙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고도화되면서 ESG가 실행 단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글로벌 M&A 딜메이커들은 ESG 데이터를 발굴하고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측정 도구를 통해 ESG가 가치 평가, 목표 설정, 포트폴리오 관리 등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진행한 같은 설문조사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ESG 영향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전략과 전술이 발전하면서 기업과 사모펀드 모두 표준 프리클로즈(pre-close)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ESG를 고려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 딜로이트 컨설팅 미국 LLP 타나 샤 프린서플(principal)ESG 측정 고도화 단계 딜로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조직 중 절반 이상(57%)이 명확하게 정의된 지표를 사용해 피인수기업의 ESG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이는 2년 전(39%)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ESG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통해 우수하고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수

      2024.08.06 09:00
    • SK·포스코, M&A로 그린 전환에 승부 걸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M&A 대해부SK와 포스코그룹이 ESG M&A를 토대로 녹색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ESG M&A 관련 절차를 마련해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SK는 지난해부터 ESG M&A와 관련한 전략을 담은 별도 보고서 ‘ESG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SK, 잇따른 M&A로 미래성장동력 마련 SK는 녹색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M&A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7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미래 성장성이 뚜렷한 에너지, 환경 사업에 대한 지주사 지분을 크게 늘림과 동시에 자회사에 분산된 역량을 모아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최근 임시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관련 사업에 환경을 접목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편이 완료되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상승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복되는 영역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해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포트폴리오 재편 목적”이라고 밝혔다.SK는 2017년 투자형 전문 회사를 선언한 이후 58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편입했다.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위해 성장이 정체되거나 한계에 직면한 사업은 과감하게 줄이고, 중장기 성장 영역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ESG M&A와 관

      2024.08.06 06:01
    • 기업 물색에서 인수까지, ESG 고려사항은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M&A 대해부 최근 ESG는 M&A 진행 과정에서 핵심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 M&A의 주체가 ESG의 가치에 치중할수록 더 큰 가치를 생성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ESG 관리는 기업의 리스크 감소 방법이자 가치 창출 기회이기 때문이다.M&A 대상 기업 물색에서 완료까지 대상 기업의 ESG 수준을 측정해 리스크가 발생될 가능성이 많을 경우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ESG 수준이 낮은 기업을 인수해 그 수준을 향상시켜 기업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방위산업, 석유화학 등 ESG에 취약한 기업이 환경 또는 폐기물 관련 업체를 인수하면 ESG 취약점 상쇄가 가능하다.이를 필자는 ① 위험 요소를 상쇄하는 유형 ② ESG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유형 ③ ESG 향상을 통한 수익 추구형 M&A ④ 기타(적대적 M&A 방어 수단으로서 ESG)로 구분했다.  ESG M&A, 기업가치 높여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한 해 한국 M&A 시장에서 총 2653건, 872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거래 규모 100위 안에 든 주체 중 투자금융 기업에 의한 M&A가 60%를 차지하고, 일반기업에 의한 M&A는 40%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거래 규모 100위 안에 드는 M&A 중 ESG를 확실히 고려했다고 할 만한 M&A는 없었다. 그렇다면 지난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굵직한 국내외 M&A에서 ESG를 고려한 딜이 어떠한 유형인지, 유형에 따라 M&A 주체가 다른지를 살펴보려 한다. ESG 리스크 관리형 M&A와 ESG 기회 요소 강화형 M&A는 주로 일반기업에 의해 이루어진다.글로벌 석유 기업 토탈(Total)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업체를 인수해 장기적 수

      2024.08.06 06:00
    • 한·중·일, 미래 산업 육성 위해 ESG 경쟁 치열

      [한경ESG] 커버 스토리 2-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한·중·일 세 국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이 시작됐다. 앞서 유럽과 미국이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경쟁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산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수송, 자원순환 등 분야를 망라한다.유럽과 미국은 그린딜 산업 계획,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을 마련해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청정경쟁법(CCA, 미 상원 계류 중)을 도입해 고탄소배출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자 한다.한·중·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ESG 정책을 제정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며 ESG 투자에 필요한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등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펼치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중국은 고탄소 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금융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민간 중심으로 ESG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자본시장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철강, 반도체, 화학 등 주력 산업의 탈탄소화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취약성을 개선해 투자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다.앞서가는 日, 뒤따르는 韓·中ESG 평가, 재생에너지 전환 측면에서 보면 일본이 한 발 앞서는 모양새다. 2023년 글로벌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GSCI)에서 일본은 12위, 한국은 21위, 중국은 3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한국과 스위스 합작 컨설팅사 솔라빌리티(SolAbility)는 매년 자연자본, 자원 효율성, 지적자본, 사회자본, 지배구조 효율성 5가지 지표를 토대로 GSCI 순위를 산출해 국가 ESG 경쟁력을 평

      2024.07.05 11:01
    • 중·일 ESG 대표 기업은...텐센트에서 도쿄일렉트론까지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한·중·일 ESG 경영 우수 기업을 조사했다. 2024년 5월 말 기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국가 ESG 리더 지수를 참조해 국가별로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기업(지수 가중치 기준 상위 3곳)은 9곳으로 한국은 KB금융, 네이버, 삼성SDI, 중국은 텐센트, 알리바바, 중국건설은행, 일본은 도요타, 소니, 도쿄일렉트론이다.MSCI 국가 ESG 리더 지수에는 각 산업(섹터)에서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 기업 거버넌스, 윤리 등 다양한 ESG 기준에 따라 기업을 평가한다. ESG 리더 지수는 모지수(예: MSCI 코리아 지수)를 유동 시가총액 기준 약 50%를 산업별로 추종하도록 설계된다. 산업 내 ESG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이 지수에 편입되는 셈이다. 중국과 일본의 ESG 우수 기업을 살펴봤다.01 텐센트텐센트는 일상 업무와 제품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디지털 기반 환경보호 솔루션 개발’을 주요 ESG 경영 의제로 설정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 2023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12.4%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또 텐센트는 지난해 자연 관련 위험을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다. 식별, 측정, 평가 대응하는 일명 LEAP 방법론을 썼다. 텐센트는 AI 기반으로 플랫폼을 관리하고 이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도 활용하기로 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디지털 격차 해소,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에 힘쓰고 있다. 2023년 12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

      2024.07.05 10:30
    • 한·중·일, ESG 투자 '1.1경' 돌파…주식시장 큰손은 누구?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한·중·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세 국가의 ESG 투자자산 규모만 1경1000조원을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ESG 투자 리더로 부상하는 모습이다.ESG 투자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재무 정보와 비재무 정보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ESG 기준에 부합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그렇지 않은 기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한다. 투자 기업의 ESG를 개선하는 것도 ESG 투자의 한 방법이다.몇 년 전만 해도 ESG 투자는 미국과 유럽의 일부 선진 금융기관이 수익 제고를 위해 활용하는 투자전략의 일환이었으나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ESG 투자에 대한 시각이 급변했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요소에 대한 대응 실패가 급격한 자산가치 하락을 유발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서다. 한·중·일도 마찬가지다. 최근 3개국 모두 ESG 투자금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ESG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일본, 밸류업으로 ESG 투자 확대일본 ESG 투자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즉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다.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일본 재흥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베노믹스의 골자는 우선 기업지배구조를 비롯한 ESG 요소를 개선해 일본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중장기 자금을 끌어들여 일본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일본은 ESG 경영 강화를 추동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무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2위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선두에서 이끌고

      2024.07.05 10:29
    • [2024 ESG 리더] 최고 ESG 리더 10인 선정…기업 미래 다진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 바야흐로 국내 ESG 경영은 안정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드는 2.0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이 ESG 경영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경ESG>는 60여명의 전문가들의 설문을 토대로 대한민국 ESG 리더 10명을 뽑았다. 경영부문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투자부문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맨 윗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목표 달성과 2026년부터 시행될 ESG 공시의 국제적 표준 의무화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동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ESG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ESG 경영을 강하게 이끌 만한 리더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견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된 기업의 정보 공시의무화 시기를 미루면서 강력한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동력이 떨어졌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흐름을 잘 읽어 신속하게 추진하려면 ESG 경영을 이끌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안정기를 지나 성숙기로 진입하기 위해 ESG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과 투자시장에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모범적인 ESG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리더들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60여 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

      2024.07.05 09:46
    • [2024 ESG 리더]⑥ 정상혁 신한은행장 - ESG 금융 선도...녹색금융 적극 공급

      [한경ESG] 커버 스토리〈한경ESG〉가 ESG 전문가 60명에게 설문을 돌려 국내 ESG 리더 10명을 선정했다. ESG 경영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경영 부문 5인, 투자 부문 5인을 뽑았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리더 10인의 선도적 노력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경영·투자 부문 베스트 ESG 리더에 선정된 10인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1위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정 행장은 리더십과 임팩트, 윤리 부문에서 각각 174점의 점수를 받았으며, 혁신 부문에서는 170점을 받아 총점 862점을 확보했다. 리더십 부문에서는 최고경영진의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 행장은 취임 이전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는 동안 ESG 관련 경영기획, 전략 부문을 담당하면서 ESG 금융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한국 ESG 기준원 기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9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며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정 행장은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지원 목표를 설정했으며, 녹색 분류체계를 적용한 기업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녹색금융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저탄소 전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① 최태원 SK 회장 - ESG 혁신의 리더,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

      [한경ESG] 커버 스토리  〈한경ESG〉가 ESG 전문가 60명에게 설문을 돌려 국내 ESG 리더 10명을 선정했다. ESG 경영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경영 부문 5인, 투자 부문 5인을 뽑았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리더 10인의 선도적 노력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경영·투자 부문 베스트 ESG 리더에 선정된 10인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1위 최태원 ㈜SK 회장 대한민국 베스트 ESG 경영 부문 리더로 최태원 ㈜SK 회장이 뽑혔다. 최 회장은 혁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393점)를 받았으며, 리더십(389점)과 임팩트(388점)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과(353점)와 윤리(338점)는 혁신·리더십·임팩트 점수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을 중시한 리더로 꼽힌다. 특히 사회성과인센티브(SPC)와 거버넌스 스토리 같은 혁신적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SK그룹이 국내외 대표 그룹 중 ESG 경영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받는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철학이 있다. DBL 경영은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동시에 추구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SK만의 경영철학이다. SK는 DBL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해왔다. 최 회장이 처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⑨ 이승열 하나은행장 - 상생 금융지원 활발... ESG 금융 심사 체계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4위 이승열 하나은행장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4위에 선정됐다. 이 행장은 5개 항목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89점을 받았다. 이어 윤리(86점), 임팩트(84점), 혁신(83점), 리더십(82점) 부문을 합쳐 총 424점을 받았다. 이 행장은 올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했다.하나은행은 올 초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고객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등 15만명을 선정해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대표적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도 주목을 끈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 2022년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이다.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 분류체계)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녹색 경제활동에 대한 체계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으로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지속가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⑤ 최수연 네이버 사장 -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ESG 경영 고도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경영 부문 리더 5위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 부문 5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영성과(130점), 혁신(131점), 임팩트(130점), 윤리(129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리더십(119점) 부문에서는 다소 낮았다. 최 대표는 주요 기업 중 유일한 여성 대표로, 한국 기업 대표 리더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네이버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ESG 각 영역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ESG 연계 서비스 발굴 등 기회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ESG 7대 전략 기반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ESG 리스크에 대응하고, ESG 가치 확산 활동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네이버 AI 윤리 준칙 기반 AI 안전성 강화와 사회기여형 서비스 확산, 정보보호 선도활동 기반 보안생태계 조성, 리뷰 체계 개편 및 일하는 문화 지속 점검을 위한 사내 조직문화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노력,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이행했다. 네이버는 테크 기업인 만큼 테크 업종의 중요성 평가 상위 항목인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원칙을 제정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관련 중요 위험 및 기회에 대해 수시로 CPO와 논의하고, CPO는 핵심 사안에 대한 업무 수행 결과를 리스크 관리 워킹그룹을 통해 수시로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③ 권봉석 LG 부회장 - 환경 분야 중점으로 ESG 경영 박차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3위 권봉석 ㈜LG 부회장기업 부문 ESG 리더 3위로는 권봉석 ㈜LG 부회장이 꼽혔다. 권 부회장은 혁신(261점)에서 근소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영성과(256점)·리더십(256점)·임팩트(258점)·윤리(255점)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 LG그룹을 이끄는 권봉석 부회장은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2월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탄소감축 이행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은 LG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탄소중립 추진을 가속화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LG는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LG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LG는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G그룹의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 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 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한 뒤 2050년까지 100% 줄여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스코프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

      2024.07.05 06:03
    • 中, '30·60 쌍탄소' 전략 선언...전환금융 적극 활용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중국은 2020년 ‘30·60 쌍탄소(双碳)’ 전략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 최고점을 찍고 점차 줄여나가 206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선언이다.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녹색금융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쌍탄소 전략을 중국 녹색금융 정책의 기조로 삼은 셈이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이 전환금융에 관심을 쏟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2022년 G20 지속가능금융 워킹그룹은 고탄소 산업의 질서 있는 감축 이행을 위한 전환금융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이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철강, 석탄·전력, 건축자재, 농업 등 4개 분야의 전환금융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향후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이러한 지침은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도구로 전환금융을 촉진한다. 실제 인민은행은 녹색 프로젝트에 재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시행한 시범 대출이 긍정적 효과를 보이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 은행 및 현지 상업은행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2024년 말까지 전환금융 사용을 연장하기로 했다.전환금융으로 산업 개혁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은 기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금융을 말한다. 전환금융은 고탄소 산업이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는 데 도움을 준다. 규모 면에서도 녹색금융보다 월등하다. 인민은행이 전환금융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쌍탄소와 전환금융의 유기적인 결합은 하남성(河南省), 광주시(州市) 등 여러 지자체의 탄소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쌍탄소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⑧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證 부회장 - ESG 투자상품 주도...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3위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3위로 선정됐다.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은 5개 항목 중 혁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109점을 받았다. 경영성과와 리더십 부문은 각각 106점이었다. 이어 임팩트는 102점을 확보했으나, 윤리는 98점에 그쳤다. 5개 항목을 합해 총점은 521점을 확보했다. 두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다양한 ESG 투자상품 개발 및 운용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S&P DJSI World Index 11년 연속 선정됐고, 한국ESG기준원 및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평가 리더십 대열에 진입하기도 했다.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C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고, RE100을 선언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도전정신이 강한 기업문화와 경영 과가 우수한 것도 평가 점수에 반영됐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권 최초로 태양광 VPPA를 체결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여성 농민을 지원하고 다양성을 확보한 것도, 혁신적 방식의 ESG 금융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내에서도 여성 직원 수 비중이 우수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업그레이드한 부분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사회 소외계층, 중소·벤처기업 지원, 금융 취약계층 대상 교육 및 서비스 제공 확대 등 사회적책임을 주도하는 부분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SDGs 달성을 지원하는

      2024.07.05 06:02
    • [2024 ESG 리더]④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혁신 이끌며 지속가능경영 강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경영 부문 4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기업 부문 ESG 리더 4위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혔다. 권 부회장은 혁신(252점)에서 근소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영성과(254점)·리더십(254점)·임팩트(263점)·윤리(253점)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탄소저감,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2년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25.8TWh, 2021년)을 사용하는 ICT 제조기업이다.앞으로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삼성전자는 2050년 스코프 1·2(직간접배출량)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혁신적 초저전력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삼성전자는 특히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

      2024.07.05 06:01
    • 日, 거버넌스 개혁으로 ‘수익과 ESG’ 연동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일본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에서도 지배구조(이하 거버넌스) 개혁을 중심으로 ESG 정책을 강화해왔다. 환경이나 사회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서다. 나아가 일본은 거버넌스 개혁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 제고를 ESG와 연동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활용하고자 했다.일본의 거버넌스 개혁 방향은 2014년에 발표한 이토 보고서에서 처음 제시됐다. 이토 보고서는 경제산업성의 프로젝트 연구회 좌장인 이토 구니오 히토쓰바시대 교수의 이름을 본뜬 것이다. 2013년 7월부터 1년간 진행된 프로젝트 연구회에는 경제산업성, 금융청, 공적연금(GPIF), 학계, 연구소, 민간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7명이 참여했다.이토 보고서는 일본 경제성장의 핵심 과제로 기업과 투자자의 대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선 해외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어야 하며 일본이 취약한 거버넌스 문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기업·투자자 대화 선행돼야이토 보고서는 기업이 장기간 지속된 저수익 구조에서 탈피하고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바람직한 관계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기업가치로 연계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자는 중장기적 시점에서 기업과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해야 하며, 기업과 투자자가 질 높은 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자·투자자 플랫

      2024.07.05 06:01
    • 한·중·일 ESG 공시, 법제화 속도는 제각각

      [한경ESG] 커버 스토리 2 - 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무화는 통일된 규제 없이 국가별로 법제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제정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공시의무화에 노출된 국내 기업은 주변 국가의 법제화 동향을 파악해 ESG 공시 준비에 대비할 수 있다.中, 국가·거래소 주도…ESG 공시 초기 단계 중국은 2002년 1월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기업 지배구조 코드 발행에 이어 2008년 1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국유기업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공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년에는 ‘2030년 배출량이 최고점에 도달한 후 점차 줄여나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본격적으로 부각된다.ESG가 국가 발전을 위한 장기 전략으로 떠오르긴 했으나 중국 기업의 ESG 공시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관련 규제는 산업계와 정부 기관에 걸쳐 파편화되어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공시 체계화를 위해 2022년 중국 최초의 포괄적 공시 표준인 ‘기업 ESG 공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기업 환경정보의 법적 공개 관리 조치’를 발표하고 더 많은 기업을 공시 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2025년까지 환경정보 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상장사들은 2022년에 개정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심천(선전)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연간 CSR 성과를 공시하도록 권고받고 있다. 2024년 2월 중국 3대 증권거래소가 공시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IFRS

      2024.07.05 06:01
    • [2024 ESG 리더]② 장재훈 현대차 사장 - 미래 전략 이끌며 최대 실적 견인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2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미래 전략 이끌며 최대 실적 견인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기업 부문 ESG 리더 2위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영성과(287점)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다음은 리더십(273점)이 차지했다. 혁신(267점), 임팩트(264점), 윤리(251점)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장재훈 사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1∼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에 주력한 결과 2022년부터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20만 대 시대를 열었다.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2022년과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목표는 2030년 제네시스의 100% 전기차 전환, 2035년 유럽 시장 100% 전기차 판매,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기차 판매다. 장재훈 사장은 또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의 사회책임 메시지를 발표, Move the planet, Move for our people, Move for our Community의 3대 중장기 방향성과 15개 중점 관리 분야를 설정했다. 또 그룹 내 계열사의 ESG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인 HMG ESG 지수 개발 및 파일럿 평가를 시행했다. 사내 전사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ESG 평가지표를 종합해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협력사의 다양한 ESG 리스크를 면밀히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 함께 지

      2024.07.05 06:00
    • [2024 ESG 리더]⑩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 보험 부문 탈석탄 정책 수립, 강한 리더십 발휘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5위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경영성과 부문에서 83점을 받았다. 이어 임팩트(80점), 윤리(79점), 리더십(78점), 혁신(77점) 순이며, 총점은 397점을 획득하며 투자 부문 리더 5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상품, 영업 측면에서 과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자본관리,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투자 부문 리더 선정의 이유로 꼽혔다.이 대표는 보험 부문 탈석탄 정책을 수립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자산운용 및 보험을 포함해 넷제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ESG 활동의 투명성과 적시성, ESG 경영에 대한 공시와 홍보 등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대비 상당히 높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하는 등 주도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20년 탈석탄 금융 선언 이후 현재까지 화력발전용 석탄 채굴과 인프라에 대한 신규 투자와 보험 인수 역시 중단하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ESG 채권에 50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조5000억원으로 ESG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안정적 지급 여력 비율에 기반한 사업 확대 여력을 보유한 것도 경영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삼성화재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등

      2024.07.05 06:00
    • [2024 ESG 리더]⑦ 이재근 국민은행장 - ESG 강한 실행력…글로벌 호평 이끌어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2위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2위에 올랐다. 이 행장은 5개 항목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155점을 받았다. 리더십과 임팩트 부문은 각각 148점을 받았다. 이어 윤리(145점), 혁신(143점) 순이며, 총점은 739점이다.이 행장은 ESG 경영 행보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2년 연속 ‘AAA’를 획득했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된 것도 이 행장의 강한 실행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의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ESG 활동의 투명성과 적시성, ESG 경영에 대한 공시와 홍보 등이 적절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행장은 오는 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를 총 5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차별화된 ESG 실천을 위해 유엔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17개 항목과 연계한 ‘KB ESG STAR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KB ESG STAR 전략은 S(동반성장 상생협력), T(신뢰 기반 경영활동), A(기후변화 대응), R(책임투자 이행)로 구성되며, 환경과 사회책임 경영, 좋은 지배구조 확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 자체적으로 ESG 금융 확대와 탄소중립 캠페인, 공급망 기업 고객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금융·비금융지원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ESG의 전행적 경영 추진과 ESG 내재화를 위해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분기 1회 회의에 정기적으로

      2024.07.05 06:00
    • [2024 ESG 리더] 떠오르는 파워 리더, ESG로 미래 혁신 주도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떠오르는 파워 리더 ①경영 부문이번 조사에서는 ESG 리더의 최종 순위와 재계 순위가 얼추 비슷한 동조현상이 일부 나타났다. 재계 1~4위인 삼성, SK, 현대자동차, LG의 리더들이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이는 기업 규모가 큰 기업들이 ESG 경영에서도 민첩하게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8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9위 김홍기 CJ 대표, 10위 방경만 KT&G 사장은 재계 순위보다 ESG 리더 조사에서 높은 순위에 들었다. 실제 재계 순위 5위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나 8위 허태수 GS 회장, 9위 권오갑 HD현대 회장, 10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위권 밖에 랭크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뚜렷하다. 순위가 높은 해당 기업은 회사 규모보다 기업 리더가 실제로 ESG 경영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 업에서 ESG 경영을 실행하도록 하는 행동력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산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처럼 대표적 탄소 고배출 산업에 속하는 기업도 ESG 전환과 수소환원제철로의 방향성을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임으로써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화도 탄소배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방위산업을 주요 업으로 하고 있음에도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적극적 행보를 보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떠오르는 파워 리더 면면은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녹색 전환(GX)과 디지털 전환(DX)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수소환원제철(

      2024.07.05 06:00
    • 거버넌스, 기업 투자와 분쟁 '명운' 가른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기업지배구조 컨디션이 기업에 기회와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지배구조가 탄탄하면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이 우수한 기업은 기관투자자의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지배구조가 ESG 투자와 분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최근 ESG 투자 전략이 진화하면서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SG 요소를 시스템적으로 분석해 위험을 조정하는 ESG 통합(integration) 투자나 경영 참여(engagement) 투자가 주류화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특히 경영 참여형 투자전략은 ESG 규범 기반 투자나 특정 기준에 따라 기업을 선택하거나 배제하는 스크리닝 방식과 비교해 활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기업 변화 유도하는 연기금 ESG 투자블랙록, 연기금 등 유니버설 오너는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ESG 통합과 경영 참여 투자를 이끌고 있다. 기후변화 같은 시스템적 리스크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친환경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회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영 참여 투자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원칙)가 기반이 된다.기업 관여 혁명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공적연금(GPIF)은 경영 참여 전략을 활용하는 대표 연기금이다. GPIF는 2017년 포트폴리오에 대한 넷제로 분석을 끝내고 2019년 기후변화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GPIF는 이 보고서를 계기로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실제 GPIF는 포트폴리오의 100%, 모든 자산군을 ESG 경영 참여 전략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2024.06.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