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올해 1∼9월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월평균 거래액은 10억원 이상이다. 지난 6월에는 약 15억원으로 월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올해 홍대점을 다녀간 방문객 수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을 흥행 요소로 꼽았다. 홍대점에는 풍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홍대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엄선한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최근 해외 시장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과 맞물려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난 점도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무신사는 분석했다.홍대점 외에 지난해 10월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대구'도 다음 달 중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무신사는 예상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홍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 외국인 등을 위한 열린 패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경북 영양군에서 청양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임천섭 씨는 농사를 지은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2년 전부터 국내 치킨 브랜드와 치킨 소스 생산을 위한 계약재배를 시작하면서다. 예전에는 농사를 짓고 나면 새벽부터 일찍 60km 넘게 떨어진 안동 시내 공판장까지 나가 고추를 팔아야 했지만, 계약재배를 하면서부터는 판로 걱정없이 농사만 짓고 있다. 치킨업체에서 정해진 물량을 매년 사주는 데다가 물건을 직접 가지러 농가에 들르기 때문이다. 임씨는 “손주들에게 할아버지가 농사 지은 고추로 만든 치킨을 사먹으라고 이야기한다”며 “품질 유지에 품을 들일 여유도 더 생겼다”고 말했다.충북 단양군에서 농사를 짓는 서용혜 씨도 작년부터 청양홍고추를 납품하고 있다. 처음엔 앞으로 고추 가격이 오르면 어떡하나 싶어 계약재배를 망설였지만 주변 어르신이 “젊은 농부들은 코 앞만 본다”며 적극 추천했다. 실제 계약재배를 해보니 공판장에서 가격으로 씨름하지 않아도 되고 정산 주기도 일정해 생활이 안정됐다. 서씨는 “게으름 안피우고 농사만 잘 지으면 수익이 나오니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촌치킨과 계약을 맺고 청양고추를 납품하는 농민들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3년간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총 3825톤(t)에 달하는 우리 농산물을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하며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교촌치킨 소스회사인 충북 진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를 방문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소스 생산과정을 들여다 봤다. 치킨업계 유일 ‘소스 생산시설’비에이치앤바이오는 충북 진천
서울 대표 부촌(富村)인 강남 대치동 일대 빌딩을 침대업체들이 사들이고 있다. 수면시장 고급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다가 지난해 고강도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현금이 확보된 되면서다. 부동산 시장이 뛰기 전에 비교적 덜 오른 가격에 빌딩을 사들이자는 움직임으로도 보인다.28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에 있는 7층 빌딩을 28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 시몬스는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청담동 위치한 7층 빌딩을 285억원에 매입해 단독소유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토지 면적은 509㎡(153평), 건물 연면적은 1875㎡(567.47평)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며 용적률을 303%까지 적용받은 건물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건물이다. 부동산업계에선 김범수 카카오 의장(창업자)가 보유했던 빌딩으로 잘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 건물을 2010년부터 9년간 개인 명의로 보유했었다. 최근엔 보안장비업체 하이트론씨스템즈가 공시를 내며 278억원에 매입한다고 알렸지만 잔금 납부를 못해 계약이 무산됐다.시몬스는 하이트론씨스템즈의 거래 불발 이후 3개월만에 전액 현금으로 285억원을 일시 납부해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몬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국내 침대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시몬스의 매출은 3138억원으로 2022년(2858억원)보다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에서 319억원으로 170% 늘었다. 시몬스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3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강구만(전 오뚜기 홍보실장)씨 별세, 백정애씨 남편상, 강광모·혜림씨 부친상, 이소정씨 시부상 = 28일, 광명 중앙대병원장례식장 특실, 발인 30일, 장지 화성함백산추모공원.
여름철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 작황이 악화하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이 2만원을 훌쩍 웃도는 가운데 정부 통계에서도 소매가격이 포기당 1만원에 근접했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조사한 이날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9963원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가격인 9680원과 비교해 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9% 비싸고 평년보다 38.1%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aT 조사는 평균값으로 이날 기준 시중 소비자 판매가는 배추 한 포기당 2만~2만3000원 수준이다. 크기가 작은 것의 경우 네 개를 3만원에 파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원’이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배춧값 폭등은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여파다. 공급량 감소에 따라 김치업계 일각에서는 aT 조사 기준 배춧값이 조만간 1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9월 중순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이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aT 조사에서 배추 소매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했다.배추 수급이 불안해진 데다 비싼 배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은 김치 제조사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대형마트에서도 일부 배추와 김치 상품이 동나는 사례가 나왔다.배춧값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이 인적 쇄신 작업을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전방위로 진행하는 분위기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G마켓의 이번 조처는 최근 3년간 지속한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정형권 G마켓 대표도 사내 공지글을 통해 착잡한 심정과 함께 이번 조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 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너그러운 마음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중고 명품 매장이 문을 열었다. 샤넬 디올 펜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생로랑 등 하이엔드급 인기 명품 브랜드 중고 제품을 판다. 이 매장은 독일 대형 면세 사업자인 게브르하이네만이 열었다. 1년여 간 사업을 하며 여행객들 사이에서 중고 명품 수요를 테스트한다. 앞서 게브르하이네만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의 한 명품시계 편집숍에서 중고 명품시계 판매를 하는 것으로 공항에서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최근 공항에 중고 명품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 캐나다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에도 중고품 매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명품은 면세점 사업의 핵심 중 핵심이다. 명품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면세 사업 향방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다. 면세점들이 중요한 공간을 중고 숍에 내어주고 있다는 건 중고 명품 성장세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실제로 소비자들은 값 비싼 신상품 대신 중고 명품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통계에서도 뚜렷이 확인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중고 명품 시장은 450억유로(약 65조원) 규모에 달했다. 전체 명품 시장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25% 불어났다.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8월 구구스나 시크 같은 온라인 중고 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1474억원으로 2년 전(658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패션을 주로 취급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역시 올 상반기 중고 명품 검수 서비스(번개케어)를 거친
한 외제차 차주가 소방서 차고 앞에 불법주차를 한 뒤 되레 자신을 쳐다보던 소방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방서 앞 민폐 주차 아우디 차주 적반하장 반성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귀가 중이던 A씨는 경남 창원의 한 소방서 앞 주차 금지 구역에 아우디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소방관 두 명이 나와 문제의 차를 처다보고 있었다.작성자는 "저기에 차를 대놓을 정도면 어지간히 급한 일인가 보다 생각하며 지나가는데 마침 아우디 차주가 왔다"며 "근데 차주가 죄송하다고, 급한 일이 있었다고 사과는 못 할망정 오자마자 화부터 냈다"고 주장했다.그는 "차주가 밥 좀 먹고 왔는데 왜 사람 면박을 주냐?" "내 차 때문에 소방차 못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점심시간인데 좀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동안 여기에 자주 주차했는데 왜 이번에만 뭐라고 하냐" 등 소방관들을 향해 계속 목소리를 높였다고 주장했다.소방관들은 이 같은 차주의 반응에 당황했는지 말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작성자는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부끄러웠는지 소방서 가서 센터장이랑 이야기하고 정식으로 민원 넣겠다더라. 이게 말이 되냐"고 분노를 드러냈다.작성자는 이어 당황해하는 소방관을 대신해서 본인이 직접 나섰다고 전했다. "당연히 소방서 앞에 주차하면 안 된다. 바닥에 빗금 표시랑 주차 금지 문구도 있지 않느냐. 당신이 잘못한 게 맞다"고 지적하자, 차주는 말을 얼버무
지난 22일 별세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영결식이 25일 오후 7시께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강당에서 엄수됐다.영결식에는 고인의 부인인 조무하씨 등 유족과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장례위 집행위원장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임현재 전태일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추도사에서 "형님은 전태일 동지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평전을 기획하고 바탕 자료를 만들었다"며 "이 세상에 나온 전태일 평전은 노동자와 청년 학생들, 자유와 민주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심장을 두들겨 오늘까지 우리 곁에 전태일이 살아있도록 만들었다"고 고인을 기렸다.김 전 수석은 조사에서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이 평화시장에서 분신했을 때 성모병원 영안실로 가장 먼저 달려간 대학생이 장기표"라며 "전태일의 죽음을 학생운동, 노동운동의 핵심 관심사가 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당신(장기표)이 가시는 마당에 오늘날의 정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도덕적 불감증과 인간성의 파탄, 사라진 양심과 정의, 아첨과 패거리의 정치문화, 무능화된 정부와 사당화된 야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 이것이 오늘날의 정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조무하 씨는 "장 선생과 살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또 한번 느낀 것은 이 사람은 아주 속을 썩이는 막내아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이 양반이 벌이는 일은 항상 많은 분, 친지와 가족들이 뒷감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다행인 것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분이 지향했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대 전세 사기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30대 빌라왕'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조은아 곽정한 강희석)는 25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모씨(36)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보다 감형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최씨와 공모해 재판에 넘겨진 정모씨(35)에게도 징역 3년의 원심보다 가벼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다만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부동산 목적물 표시 광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3명에게는 각각 80만~12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피해액이 합계 144억원이고 대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다"면서도 "최 씨의 경우 원심에서 부인하던 사기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당심에서 일부 피해자 합의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씨의 경우 이 사건 모든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고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추가 합의해서 당심에서도 합의 공탁한 부분이 있는 등 회복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1심 재판부는 최씨가 임차인들에게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백 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보증금 반환에 대한 의사·능력 없이 구체적인 반환 계획도 세워두지 않았다고 판단했었다. 최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 70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총 144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최씨와 공모해 4차례에 걸쳐 7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
25일 낮 12시 3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남성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노동자는 산업용 로봇 점검 작업 중에 로봇과 설비 사이에 끼면서 사고를 당했다. 구미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숨졌다.경찰과 노동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노동부는 부분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영국 정부가 사립학교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하자 우수 공립학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7월 초 총선에서 사립학교에 20% 부가가치세(VAT)를 물려 이 세수를 공립 교사 확충에 쓰겠다고 공약했고, 정부 출범 이후 이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부동산 중개업체 햄프턴스에 따르면 정부의 공립학교 등급 평가(Ofsted)에서 '우수'를 받은 학교 인근 주택에는 다른 곳보다 매입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주간 매물로 나온 주택 중 3건 이상의 구매 입찰을 받은 주택의 비율은 우수 등급 학교 인근 지역에선 28%로, 평균 20%보다 높았다.'우수' 등급 학교 지역의 지난 1년간 집값 평균은 38만2000파운드(6억8000만원)로, '양호' 등급 학교 지역보다 3만8000파운드(7000만원), '개선 필요' 등급 학교 지역보다 8만3000파운드(1억5000만원) 더 높았다.입학 선발제 공립 중등학교인 그래머스쿨 인근 매물의 경우 호가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햄프턴스 관계자는 "그래머스쿨이 가장 많은 지역인 켄트의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진다"며 "그간 학비 탓에 주택비용이 빠듯했던 가정이 공립으로 옮기면 집에 쓸 돈이 늘어난다"며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일부 사립학교는 과세 부담을 학부모에게 모두 전가하기로 했으며 학교와 학부모가 부담을 나눠지는 곳도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명문 기숙 사학 이튼 칼리지의 학비는 연 5만2749파운드(약 9400만원)에서 6만3000파운드(1억1200만원)로 2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인트폴스 스쿨의 기
10월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추진위에서 진행한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2차에서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정 후보와 함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겨뤘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 전 위원장, 홍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정 후보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기본 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 역사 교육 강화, 미래 창의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1호 공약'으로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송환국과 관련해 조속히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보얀 보조비치 장관은 이날 몬테네그로TV의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정은 법무부가 내릴 것이고 며칠 안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결과를 예단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범죄인 인도 결정이 법무부의 통상적인 업무에 속하며 특별한 예외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점을 반복해서 언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우리는 당연히 그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19일 하급 법원에서 확정됐던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 자체를 법무부에 이관했다. 이에 따라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게 될지는 보조비치 장관의 결정에 달렸다.그가 조만간 송환국을 결정한다고 해도 권씨의 신병이 곧바로 인도될지는 미지수다. 권씨 측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이의 제기 절차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몬테네그로에서는 권씨와 밀로코 스파이치 총리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성명에서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하면 스파이치 총리와 권도형의 유착 사건은 은폐될 것"이라며 "반면 미국은 총리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한국이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 관리에 대한 국제 입찰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스파이치 총리가 권씨를 한국으로 보내는 조건으로 한국과 모종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서거할 것이라는 협박 추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재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실에 “윤 대통령이 10월26일 서거할 것”이라는 신원 미상의 인물 A씨의 전화가 걸려왔다.A씨는 “대통령실 경호를 강화하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의원실 관계자들은 전화를 받은 후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는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수입차량이 다른 수입차량을 뒤따라가다가 퇴근하던 배달 오토바이에 탄 연인을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쫓고 있는 마세라티 운전자 30대 A씨의 음주 정황을 파악했다.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는 전날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일행 B씨가 몰던 벤츠를 뒤따라가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사고 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음식점을 찾은 A씨는 일행과 술을 마셨는데, 경찰은 상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러한 정황을 확인했다.마세라티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동승자인 여성은 숨졌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 배달 기사로 활동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동승자와 연인관계로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2~3분 있다 고개를 들더니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 어쨌어요?’ 그랬다”고 밝혔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고를 낸 A씨를 자신이 운전한 벤츠에 태워 타지역으로 데려다줬다는 벤츠 운전자 B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 팀 30여명을 투입,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지인 사이인 A·B씨가 각각 운전한 마세라티·벤츠는 서로 다른 법인 명의 차량으로, 사고 전
인천에서 사립 유치원 교사가 억울하게 아동학대 사건에 휘말린 뒤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 원장·원감의 갑질과 괴롭힘으로 쓰러져 가는 교사를 구제해달라"는 제목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올라왔다. 유치원 A 교사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회초년생인 딸이 유치원 원장과 원감에게 협박당하고 억울하게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지난 6일 인천 모 사립 유치원에서 A 교사가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물티슈로 청소하게 한 과정이 '대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했다.당일 오후 7시께 한 학부모는 자녀로부터 "유치원에서 대변을 치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동학대 신고를 하겠다며 유치원을 찾아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에는 아이들이 김 가루를 청소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한 원생이 바지에 실수를 해 냄새가 퍼졌을 뿐 교실이나 복도에 용변이 묻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청원인은 "A 교사는 유아의 기본 생활 습관과 발달과정을 위해 식사 후 정리 시간을 가졌고 용변을 치우게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원장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무조건 죄송하다고 할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다.그는 "원장과 원감은 A 교사의 말을 무시한 채 '경찰 조사가 오면 절대 안 된다, 학부모가 아동학대라면 아동학대다,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이야기했다"며 "학부모가 조폭같이 생겼다며 공포심을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 응급실 야간 운영을 중단한다.25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내달 2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다만 권역외상센터나 소아청소년과는 기존대로 24시간 정상 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이탈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일부가 병가 등으로 빠지면서 응급실 운영을 이틀 동안 중단한 바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자세한 운영 방침과 구체적인 시행 일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해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27)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연인 관계인 피고인으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모친이 느꼈을 심한 공포와 충격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또한 모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축소하려 하는 등 죄를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형이 선고돼야만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레아는 이날 구형 전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스스로도 납득이 안 간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재판부는 범행 당시 소주 한 병과 두통약을 먹었다는 김레아 주장에 대해 "당일 오전 학교 수업을 앞두고 소주를 마신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심신 미약을 위한 허위 주장 아니냐"고 묻자 그는 "절대 아니다. 두통이 심해지면 소주와 두통약을 먹는다"고 말했다.김레아는 피해자의 모친이 흉기를 먼저 들고 있어 빼앗기 위해 양손을 다쳤으며, 이후 기억은 정확하게 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법정에서 재생된 부모님과 구치소 면담 녹취에서 "10년만 살면 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
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승일희망재단은 25일 "박승일 공동대표가 향년 53세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소천했다"고 밝혔다.고인은 연세대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23년간 투병해왔다. 2011년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루게릭병 요양병원은 지난해 착공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인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에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했다.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2002년 고인은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며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눈으로 움직이는 마우스를 통해 집필한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불리는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며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경기 성남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글이 게시된 사이트 측은 경찰 수사 협조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사이트 운영자 역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텔레그램으로만 접촉할 수 있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A 사이트에 야탑역 살인예고글이 올라온 후 사이트 운영자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사이트 운영자는 이 같은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경찰은 A 사이트에 글쓴이의 IP 정보 등 자료를 요청했지만, 사이트 측은 "우리도 글쓴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안전 커뮤니티", "IP 및 신상 걱정 없이 이용하는 사이트"라는 등의 소개글이 올라와 있다.이어 사이트 소개, 제작 목적, 필요성 등의 내용을 종합하면, A 사이트는 누구든 익명으로 간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IP를 포함한 글쓴이의 정보는 추적이 불가능하다.A 사이트는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 올린 공지글에서 "우리 사이트는 시스템 특성상 운영자조차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라면서 "우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수사에 대한 협조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경찰은 A 사이트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보고 이 사이트에 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를 갖고 정국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90분간 만찬 회동을 했으나 한 대표와 따로 만나는 자리는 없었다. 만찬에선 의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한 대표는 만찬 직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재요청했다.한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다. 소통의 과정으로 길게 봐주면 어떨까 싶다"라며 "현안 관련 이야기가 나올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대 요청을 둘러싼 당정 갈등 우려에 대해선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이라며 "그렇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어제 독대 요청 이후 (대통령실의) 응답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기다려보시죠"라며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아마 저랑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노키즈존’, ‘노시니어존’에 이어 문신 보유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타투존’을 주장하는 의견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 위협적”이라고 동의하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목욕탕, 헬스장, 수영장, 호텔 등에서 과도한 문신 노출을 제한하자는 ‘노타투존’에 대한 의견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노타투존은 문자 그대로 몸에 문신을 한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장소다.전날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한 커뮤니티에선 "수영장에 자녀를 데리고 간다. 그런데 수영장에 문신충이 너무 많다"고 운을 뗐다. 문신충이란 문신에 벌레 충(蟲) 자를 붙여 문신을 한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은어적 표현이다.작성자는 "이레즈미(일본의 정통 문신) 스타일도 많고, 문신이 무슨 도화지 크기처럼 큰 사람들도 많다"며 "애들도 보는 샤워실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씻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문신이 있는 사람들은 노출을 불가피하게 해야 하는 장소에 못 오게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신 인구가 1300만명(보건복지부 추산)에 달할 정도로 문신이 대중적인 패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적지 않은 반감 역시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노타투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은 5성급 호텔이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헬스장, 수영장 등 이용안내 규정에 ‘신체에 타인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문신이 있는 고객은 출입이 제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김형원 부장검사)와 형사4부(이동근 부장검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또 사기 혐의 공범으로 양 의원 배우자 A씨와 대출모집인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왕산 성도종 교무(74·사진)가 선출됐다. 종법사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하는 상징적 지위로, 수위단 단장 역할을 겸하는 등 대외적으로 교단을 대표한다. 원불교는 25일 전북 익산시 소재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교단 최고 결의기구인 수위단 단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 선거에서 성도종 교무를 16대 종법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성 교무는 11월 3일 종법사로 취임한다. 종법사 임기는 6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성 교무는 1950년 전북 익산시의 독실한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홉 형제자매 중 6명이 원불교 교무(성직자)다. 성 교무는 1968년 출가했다. 원불교대학원대 총장과 서울교구장을 지냈고 현재는 교역자들의 연수 기관인 중앙중도훈련원 교령으로 재직 중이다.원불교 종법사는 인사 임면권, 교규 시정 시행권, 사면복권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 교단을 실질적으로 통치할 수 있다. 종법사 피선거권은 74세 이하로 제한된다.종법사 선거는 별도의 입후보자가 없는 상태에서 종법사 자격을 갖춘 후보군에서 과반 지지자가 나올 때까지 출가 교무와 재가 교도로 이뤄진 26명의 수위단 단원이 투표를 거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두 국가론'을 주장한 임종석 전(前) 대통령비서실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시의원은 고발장에서 "임 전 실장의 주장은 김정은의 두 개 국가론에 동조한 것이며 헌법 제3조와 제4조를 정면 위반한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두 개의 국가론은 사회갈등을 야기하고 핵무기 개발·사용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어 국가 존립과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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