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가 30일 4% 넘게 떨어졌다.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가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결과다. 법인세·금융투자 소득세 인상 우려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4.1% 급락한 3만8171.95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도 증시를 끌어 내리고 있다. 증시는 이시바 자민당 총재가 경제 정책적으로 매파적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급락세다. 특히 기업과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블룸버그,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인용한 일본 전문 애널리스트들 분석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의 정책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증시의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시바 총재가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금융 자산 소득에 대한 세율 등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때까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역대 최다 후보가 나왔다는 점에서 여권이 얼마나 분열됐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재가 정책 추진력 측면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불투명하다. 제너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미친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시바 총재가 의회에서 개인적으로 강력한 우군이 없다는 점은 그의 (정책) 실행력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리송한 이시바 통화정책이시바 총재는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계획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정부 지출을 통해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경제의 발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초저금리 기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공격을 감행한 이후 헤즈볼라는 1000여 명이 사망했지만, 이스라엘은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과소평가하고, 이란을 과대평가했기 때문이란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이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심지어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비해 9월 16일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단 한 명도 없다.이는 나스랄라가 두 가지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적국인 이스라엘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고, 후원자인 이란과 그 지역의 동맹 무장 단체 네트워크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개전 초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며 "거미줄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에서 시리아, 이라크, 예멘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저항 단체가 전투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이 자신만만했던 나스랄라는 죽었고,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도 대부분 사망했다. 헤즈볼라 지도부가 와해되다시피 한 것이다.이는 이스라엘 모사드의 놀라운 정보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은 모사드 요원들의 정확한 정보 덕분에 효과적으로 헤즈볼라 지도부를 공격할 수 있었다.다만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감행한다면 전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헤즈볼라는 여전히 전투로 단련된 수천 명의 전투대원과 남부 레바논 요새에 대규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한국의 축구장 잔디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서울은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린가드는 후반 21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코너킥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에서의 첫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경기의 화두 중 하나는 잔디 상태였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국내 주요 축구장은 잔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잔디가 크게 훼손, 흙이 고스란히 보이고 지면이 고르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최근 A매치를 소화했던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경기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을 정도다. 논란 끝에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서울이 아닌 용인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여러 차례 복구 작업을 했지만 이날도 여전히 잔디는 엉망이었다. 선수들이 불규칙 바운드에 공을 놓치고 방향을 꺾으려다 넘어지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린가드는 통역의 질문을 듣던 중 이미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그라운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공을 잘 잡아두는 데 신경 써야 할 환경"이라고 쓴소리 했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양 팀 사령탑들도 잔디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잔디만
경남지역 한 중학교 사회 과목 시험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지문이 실려 논란이 되고 있다.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중학교 2학년 사회과목 2학기 1차 자필 평가 시험 첫 번째 문제는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서술형 지문으로 출제됐다.지문 내용을 요약하면 '봉하마을에 살던 윤○○는 행방불명돼 10여 년이 지나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고, 사회로 돌아온 이후에도 말을 배우지 못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다.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이라고 명시되지 않았지만, 해당 학교와 마을은 차로 멀지 않은 거리(27㎞)에 위치해 많은 학생은 김해 봉하마을로 연상했을 것으로 보인다.또 '문화 이해 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문에는 재학생 실명을 언급했는데, 조롱의 대상처럼 묘사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에도 수십여건의 항의민원이 잇따랐다. 시험을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오는 30일 사안 조사 후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송종현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 e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온라인 기사나 게시물에 중국이 조직적인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주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식의 댓글로, 최근 들어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은영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홍석훈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네이버와 유튜브, 네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경쟁 산업 분야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중국식 번역체, 중국 고유 ID·프로필 특성, 동일 ID 반복 댓글 등 해외 선행연구에 사용된 중국인 계정 식별 기준을 적용해 중국 의심 계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내에서 확보된 77개의 중국인 추정 계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계정은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핵심 플레이어의 조율 하에서 국내 산업 관련 기사에 조직적으로 몰려다니며 댓글을 게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이중 한 네트워크 그룹은 닉네임 'Chen Yang'('123456789'로 변경), 'Chen Wei Chi' 등이 허브로 주도했으며, 다른 네트워크 그룹은 닉네임 'xuf'와 'Seoul Breeze' 등이 허브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hen Yang은 2개의 그룹을 연결하는 전체 네트워크의 허브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이 전했다.네이버 상에서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삼성,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로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29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작년에 공개된 현무-4 탄두 중량 2t이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한국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가 첨단 군사기술 개발 협력 분야에서 한국 등의 참여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2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로이드 오스틴, 영국 존 힐리 국방장관과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개최된 '오커스 국방장관 회의' 후 공동 커뮤니케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들은 "오커스 '필러-2'에 따른 첨단 역량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 주목했다"고 말했다.인도·태평양에서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9월 출범한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1'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오커스는 올해 4월 공동성명에서 '필러-2' 파트너로 일본을 공식 거론한 바 있다. 이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가 한국 등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파트너 고려' 입장에 "정부는 오커스와의 협력에 열려 있으며, 구체적 사항을 앞으로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오커스의 참여국 확대가 논의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뉴질랜드 주재 왕샤오롱 중국대사는 지난 5월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서 오커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뉴질랜드가 장기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양자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고려해 오커스 가입 결정을 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 편승하려는 플랫폼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지도 앱과 식당 예약 플랫폼 기업들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는 셰프들의 식당을 찾아가거나, 예약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내놨다.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맵은 '흑백요리사 식당' 128곳 리스트를 만들어 26일 공유했다. 하나하나 식당을 즐겨찾기할 필요 없이 리스트를 구독만 하면 된다. 카카오맵의 컬러순 정렬 기능을 이용하면 '흑수저', '백수저' 셰프의 식당을 분리해서 볼 수도 있다. 해당 리스트가 나온 지 반나절이 채 되지 않아 즐겨찾기 구독자만 3400명을 넘어섰고, 5만5000명이 넘게 조회했다.애플리케이션(앱) 초기화면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검색해도 식당 확인이 가능하다. 서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볼 수 있는 셈이다.앞서 네이버지도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네이버지도는 음식점, 바, 카페, 숙박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볼 수 있도록 했다.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도 흑백요리사 전용 서비스를 만들었다. 예약이 가능한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 91곳을 모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원하는 날 예약이 가능한 식당을 골라볼 수 있다. 송종현 기자
황금연휴에 한강 불꽃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10월 초 호텔 숙박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호텔은 물론 서울 시내 호텔의 숙박비는 최고 300만 원대에 형성됐다. 가을철 최대 볼거리로 자리를 굳힌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오는 10월 5~6일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27일 뉴스1에 따르면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인근 호텔들 당일 고층 객실은 일찌감치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에 위치한 C호텔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의 숙박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3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숙박 가격인 60만 원대보다 1.5~2배가량 비싸다.되팔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9월 초부터 한강이 보이는 호텔 숙박권, '불꽃 뷰' 레스토랑 디너 좌석에 대한 양도 게시물이 수백 여건 올라왔다. 그동안 무료였던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유료로 전환하면서 세금 포함 16만5000원짜리 공식 좌석을 웃돈 주고 거래하는 게시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용산 N호텔의 불꽃축제 뷰 객실 1박과 디너 뷔페 2인 등이 포함된 76만 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전망 좋은 식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여의도 내 고층 식당의 경우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디너 패키지 2인 가격은 당초 금액인 75만 원보다 24만 원 비싼 99만 원에 거래됐다.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의 여파로 불꽃축제와 무관하게 서울 시내 호텔 요금 역시 극성수기 수준으로 책정됐다. 서울 명동의 한 5성급 호텔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이 있는 주말인 10월 5일, 한글날이 낀 주말인 12일
미국 펜실베니아 다운잉타운에 사는 마에즈 와이벨(29)은 체중 감량 신약을 복용해 9개월 만에 약 13.6㎏을 감량했다. 하지만 그는 요즘 기쁨과 안도감 대신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약국에서 두 달치 위고비를 받아 복용한 뒤 약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가 사는 곳 근처의 CVS, 월그린스, 웨그먼스 등의 약국에서 약이 소진됐다. 와이벨은 결국 세 달 동안 약을 복용하지 못 했고 그동안 체중이 다시 불어났다.체중 감량 신약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영구적 약물로 설계됐다. 하지만 재고 부족, 보험 정책 변화, 환자들의 개인적인 선택, 장기적인 부작용과 복용량에 대한 지침 부족으로 인해 미국 내 의사와 환자들이 약 복용 계획을 즉석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내 비만환자들은 약국의 신약 재고에 따라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한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설명이다. 약값이 비싸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도 많다. 보험이 없을 경우 한 달에 약 1000달러(133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미국에서 비만신약 부족 현상은 작년 가을부터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8월 업데이트에서 마운자로, 오젬픽, 
미국에서 중국과의 건함 역량 차이에 따른 해군 경쟁력 약화 문제가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5세대 F-35 전투기에 스텔스 장거리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 국방부가 F-35C 라이트닝Ⅱ에 두 개의 AGM-158C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을 장착하고 이달 초 실시한 비행 시험 중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메릴랜드에 있는 팍서트리버 해군 항공 기지에서 이륙했다.미군이 이 미사일을 항모 탑재형 F-35 스텔스 전투기에 장착하려는 것은 대함 능력 확장의 일환이라는 게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설명이다. F-35는 전용 대함 미사일이 없기 때문에 LRASM이 중요한 추가 무기가 된다.AGM-158C LRASM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정밀 유도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로,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LRASM은 AGM-158 합동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JASSM)의 대함 버전으로, 미 공군의 B1 폭격기와 해군의 F/A-18 슈퍼 호넷을 비롯한 몇몇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다. 미군의 목표는 5세대 전투기로 점점 더 주목받는 F-35에 이 무기를 장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LRASM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반자율 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약 370㎞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 이 미사일은 453㎏의 탄두를 아음속(음속에는 못 미치지만, 그에 버금가는 마하 0.5~0.7 정도의 속도)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다만 크기 때문에 F-35는 LRASM을 내부에 장착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미사일은 항공기 외부에 장착된다. 이는 어느 정도 스텔스 성능을 저하키는 요인이 된다. LRASM은 해
대출 사용자가 이자를 연체할 경우 은행이 이 사용자가 가입한 '모임통장'에서 출금해도 문제가 없다는 금융감독원의 판단이 나왔다.금감원은 26일 올해 2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했다. 민원인 A 씨는 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하던 중 이자 연체로 '기한전 채무 변제' 의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A 씨 명의의 모임통에서 돈을 빼 대출 원리금을 처리했다. 모임통장은 모임주 개인 명의의 통장으로, 회비의 지급, 해지 등 잔액에 대한 모든 권한이 모임주에게 있다.민원인은 "대출과 모임통장을 연동해 처리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금감원은 "은행은 대출 연체 발생 시 채무자 명의 예금을 대출 원리금과 상계할 수 있음을 상품 설명서 등을 통해 안내했다"며 "은행의 업무 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임주의 신용에 따라 모임통장이 모임주의 대출과 상계 처리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모임의 공동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은 운전자 보험과 관련된 민원·분쟁 사례도 함께 공개했다. 민원인 B 씨는 '자가용 운전자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 가입한 차량으로 배송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B 씨는 타인에게 상해를 입혀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보험사가 이를 거절하자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금감원은 B 씨가 보수를 받으며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므로 '영업 목적으로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보험 약관에는 '영업 목적 운전'의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정한 눈빛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멜로니 총리와 로맨틱한 관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엑스의 다른 이용자가 두 사람이 한 테이블에 가까이 앉아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는 모두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는 글을 올리자 해명한 내용이다. 머스크는 "나는 거기에서 우리 엄마와 함께 있었다"고 쓰기도 했다.이 사진은 두 사람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찍힌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상을 주는 이 시상식에서 멜로니 총리가 상을 받았으며,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에게 상을 건네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개인적, 직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수상자를 소개하는데,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에게 시상자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시상식에서 상을 전달하기에 앞서 멜로니를 "겉모습보다 내면이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멜로니 총리는 머스크를 "귀중한 천재"로 부르며 화답했다.로이터 통신은 두 사람의 사진이 SNS에서 널리 확산했고, 서로에 대한 헌사는 대서양의 양쪽 편인 유럽과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기사의 제목으로 "머스크와 멜로니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썼다.머스크는 지난해 6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타는 행사에서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을 공개했다.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차원(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
K푸드가 전세계적 인기를 이어가자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 가공식품을 모방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한국보다 훨씬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식품산업 선진국 일본마저도 한식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조미료 기업인 아지노모토는 최근 한식 라인인 'Cook Do KOREA!'를 리뉴얼해 지난달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상품 종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했으며, 올해 10억 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지노모토는 한국에서 조미료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원'의 원본격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의 일본 '식품명가'다.일본의 대형 식품기업 니혼햄도 K푸드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K-키친' 브랜드를 출시하며 양념치킨과 닭갈비 등 한국식 가공식품을 선보였고, 올해 2월에는 잡채 등 2개 품목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런 흐름은 일본 식품기업들이 일본 내 한식의 인기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이미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완전히 스며들었다고 평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에서는 이미 상당수 업체들이 K푸드를 모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일부 식품업체들이 한글로 '사나이'라는 브랜드를 내고, CJ제일제당의 설탕,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을 모방해 논란을 겪었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국내 식품기업들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중국 법원으로부터 승소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 화장품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도 주목받고 있다"며 "식품 선진국인 일본 업체조차 한식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일 뿐 아니라, 넉 달 연속 상승세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한은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뉴스들이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7월 103.6까지 상승했으나, 8월 100.8로 떨어진 이후, 9월에는 100선까지 내렸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
핀테크 개인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AIM)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스마트 앱 어워즈’에서 비즈니스·커머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홍콩 무선기술산업협회(WTIA)가 주최하는 아시아 스마트 앱 어워즈는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비즈니스·커머스, 라이프 스타일, 공공 분야의 세 가지 부문에서 앱의 기술, 효율성, 서비스 등을 심사해 우수 콘텐츠를 선정한다. 올해는 아시아 16개국에서 모두 1300여 개 회사가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에임은 70만 회원이 직접 경험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과와 2년 6개월 동안 50여 차례에 걸친 지속적인 제품 개선으로 업계 평균보다 약 5배 높은 사용자 전환율 등으로 혁신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임은 구글스타트업캠퍼스의 추천으로 한국에선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 경쟁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임은 사용자가 간단히 재무 상황과 투자 목표, 기간 등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인 ‘에스더’가 알아서 절세, 연금, 자녀 자산관리 등에 특화한 맞춤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투자자 본인의 증권 계좌
게임에서도 한 팀에 모으기 힘든 전설적 축구 선수들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게임회사 넥슨이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여는 '아이콘 매치'를 위해서다.'검은 예수' 디디에 드로그바(전 첼시)를 비롯해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카르두 카카(AC밀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등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레전드 군단을 한 자리서 볼 수 있게 됐다.24일 넥슨에 따르면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이 펼치는 이벤트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창' 팀(FC스피어)과 수비수로만 이뤄진 '방패' 팀(쉴드 유나이티드)이 전후반 45분씩 풀타임 경기를 갖는다. 19일에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전야 행사도 열린다.선수단 면면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화제를 끌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슛포러브 진행자 씨잼철은 사전에 공개된 유튜브 인터뷰에서 "짧고 굵게 힌트 딱 하나마 드리겠다"며 "양팀에 발롱도르(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주최해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 5명, 득점왕 출신만 7명,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출신 18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어느 팀이 이길지도 관심사다. 참가 선수들은 사전 인터뷰에서 서로 자신들이 속한 팀이 유리하다며 재미 섞인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무릎 상태가 악화해 선수로 뛰지 못 하고 코치로 참가하는 박지성은 "돈을 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이자 그 자신도 전설적 팝스타인 재닛 잭슨(58)이 언론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이 아니라고 들었다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잭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인 미국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다"는 질문을 받자 "글쎄, 사람들이 뭐라고 말했는지 아느냐"고 반문한 뒤 "그녀는 흑인이 아니다. 내가 듣기로는 인도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백인이다. 그게 내가 들은 얘기"라고 덧붙였다.이어 잭슨은 미국이 흑인 또는 유색 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대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잭슨의 언급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재닛 잭슨의 가디언 인터뷰에 할 말을 잃었다"며 "그녀는 그저 완전히 무지하다. 실망스럽다"고 썼다. 논란이 거세지자 재닛 잭슨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모 엘마스리라는 인물이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에 "잭슨이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23일 USA투데이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잭슨의 매니저이자 그의 오빠인 랜디 잭슨은 "재닛 잭슨이 이런 사과 성명을 낸 사실이 없으며, 엘마스리가 잭슨의 성명을 낼 권한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이에 관해 대선 경
미국 출신 방송인이자 연예기획사 웨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업자인 타일러 라쉬 대표는 23일 한국 경제의 원동력인 기업가정신을 육성하려면 규제의 운영 방식을 사전허가제에서 사후단속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일러는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기업가정신 어떻게 재점화시킬까'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사전허가를 받지 못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사업추진을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타일러는 JTBC 비정상회담 패널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후 국내에서 방송인, 영어 강사, 작가, 화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결제시스템 구축에 애를 먹는 등 미국과 다른 한국식 규제에 놀랐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타일러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살리기 위해선 '창의성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과거 자신이 미국에서 모차르트 음악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디자인한 원단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는데, 이런 미국의 창의성 교육이 한국에서 틈새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타일러는 중소기업 육성을 정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한국적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생태계 조성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스타트업은 기반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과 달리 땅콩을 으깨서 피넛 버터를 만드는 회사가 유명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 시장의 창업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관상동맥 관련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23%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초가공식품 중 탄산음료, 가공육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미국(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에 따르면 케니 멘도사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 연구진은 미국 의료진이 연구한 논문 2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초가공식품이란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으로 햄,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과자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식품첨가물이 다량으로 들어있고 여러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뇨병, 비만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양에 따라 그룹을 4개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흡연, 가족 건강이력, 수면, 운동량 등 위험 요소를 조정한 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7%, 관상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23%,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9%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특정 유형의 초가공 식품이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과일주스 등 과당음료, 육류, 가금류, 생선가공식품 등이 심혈관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부 초가공식품은 되레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리얼, 향을 더한 요구르트, 소량의 팝콘과 크래커 등 짭짤한 간식 등은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거트, 유제품 등에 포함된 비타민B를 섭취하면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또 팝콘, 크래커 등에는 섬유질,
이스라엘이 페이퍼 컴퍼니를 운영하며 폭탄을 심은 무선호출기(삐삐)로 헤즈볼라를 공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작전이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미국 ABC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폭발한 헤즈볼라의 삐삐 제작에 직접 관여해왔다"면서 "이런 종류의 작전은 최소 15년 동안 계획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문제의 작전을 위해 페이퍼 컴퍼니 여러 개를 운영했을 뿐 아니라 여러 계급의 이스라엘 정보요원과 자산들을 활용해 실제로 삐삐를 생산하는 합법적인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회사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사실과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로 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러한 작전은 민간인 피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과 같은 기관에서는 사용하는 것을 꺼려왔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7일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 이튿날에는 헤즈볼라의 무전기들이 폭발했으며, 이틀간 폭발로 최소 37명이 죽고 약 3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이스라엘이 공격의 배후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가운데 폭탄으로 개조된 삐삐가 어떤 경로로 제작돼 헤즈볼라의 손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헝가리에 위장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 등을 설립하고 직접 삐삐를 제작해 헤즈볼라에 판매한 것이라고 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선을 노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일침했다.유 장관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정 회장에 관해 "원래 (대한축구협회장은) 2연임만 가능한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해 3연임을 했다"면서 "4연임을 하는 것도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국민들의 여론 등을 들어보면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유 장관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가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모든 조건을 수락했으나 ‘짜인 대본’처럼 홍 감독 선임이 결정됐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 들은 이야기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또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서 문제가 확인됐을 경우 "협회 자체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 홍 감독을 유지하든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계 고위 임원들이 연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지난 파리올림픽 전에 체육회 이사들이 회의를 열고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했다"면서 "정관 개정을 문체부가 불허했는데, (체육회 이사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제도를 만들고 위원회에
서울 반포에서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60억 거래가 성사된 데 이어 이번엔 성수동에서 40억짜리 매물이 팔렸다.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반포·성수·한남 등지에서는 3.3㎡당 2억 원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37평)가 지난 2일 40억 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인 38억3000만 원보다 7000만 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3.3㎡당 1억 원을 훌쩍 넘겼다.이 아파트는 전용 49㎡(22평)가 7월22일 22억 원에, 전용 35㎡(16평)가 7월25일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소형 평형에서도 평당 1억 원 넘는 거래가 이어졌다.앞서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국민평형이 이미 3.3㎡당 2억 원 가까운 가격에 팔려 화제가 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4평)가 지난달 2일 60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 8000만 원에 육박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24평)도 지난달 10일 평당 1억 5000만 원 수준인 36억 원에 최고가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와 관계없이 강남·반포·성수·한남의 주택 가격이 계속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026년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아파트가 귀해지고, 아파트값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에서는 전용 273㎡(100평)가 7월22일 220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2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송종현 기자
최소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이면 아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형성과 폐 건강을 증진해 천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0일 글로벌 과학저널 셀(Cell)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와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팀은 출산 후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이면 아기의 소화기관과 호흡기 상부인 비강의 마이크로바이옴 성숙을 도와 취학 전 천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모유 수유 여부와 생후 첫해 장과 코 미생물 분석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조사하는 캐나다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 '차일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임산부·어린이 35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생후 첫 3개월간의 모유 수유 여부가 태아기 흡연 노출, 항생제 사용, 산모의 천식 병력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유아의 소화기관과 비강 미생물 군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산 후 첫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아기는 소화기관과 비강의 마이크로바이옴이 점차 성숙한 반면 3개월 이전에 모유 수유를 중단한 경우에는 미생물 군집 발달이 느려지고 취학 전 천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아트 셴하브 뉴욕대 교수는 "심장 박동기가 심장 리듬을 조절하는 것처럼 모유 수유는 아기의 장과 비강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발달 속도와 순서를 조절한다"며 "미생물 군집이 건강하게 발달하려면 올바른 미생물이 적기에 적절한 순서로 번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에서는 모유만 먹은 아이보다 모유를 일찍 끊은 아이의 장에서 '루미노코커스 그나부스'라는 박테리아가 훨씬
1970년대 중반 한미관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주인공 박동선 씨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박씨가 지병을 앓던 중 일주일 전쯤 상태가 악화돼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10월 24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 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대서특필하면서 시작됐다. 평안남도 순천 태생인 박씨는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하고 1960년대 워싱턴DC에 사교모임 '조지타운클럽'을 만들어 현지 정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인물이었다.이에 더해 같은 해 11월 주미대사관에 근무하던 중앙정보부 소속 김상근 참사관이 미국으로 망명, 박정희 정권이 미 정치인 등을 포섭해 미국 내 긍정적 여론을 유도하려 했다는 이른바 '백설작전'을 폭로했다. 이어 1977년 6월 뉴욕타임스(NYT)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박씨에게 미국 내 로비활동을 지시한 정황이 미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으로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미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코리아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선언하고 도널드 프레이저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미 하원 '프레이저 소위원회'까지 조사에 나서는 한편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대대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박씨는 결국 미 체류 기간 신분보장 등을 약속받고 1978년 미 의회 공개 청문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보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파벨 대통령은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날 프라하성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이 밝혔다. 파벨 대통령은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원전 개발 계획이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보니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까지 협력해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을 함께 짓는다는 것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단계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주장하며 우리의 원전 수출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지적재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는 평가가 존재한다면서 중국이 냉전시기의 구(舊) 소련에 비해 한층 다면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캠벨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2009∼2017년) 때부터 아시아·태평양 중시 기조로의 미 외교정책 전환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강대국간 경쟁 관련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캠벨 부장관은 "이것(중국의 도전)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솔직히 (미·소) 냉전은 중국이 주는 다면적인 도전과 비교하면 빛이 바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단지 군사적인 도전만이 아니라 전(全) 영역에 걸쳐 있다"며 중국발(發) 도전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에도 있고, 기술 영역에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지금은 해군의 시간"이라며 "해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해군 함정의 설계 및 건조 속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가 향후 10년간 해야 할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18일(현지시간) 같은 내용의 대답으로 응수했다.클루니는 전날 미국의 심야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인 지미 키멀은 클루니의 NYT 기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에서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전하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이에 관해 클루니는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클루니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자기 힘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신(지미 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방청객들을 웃게 했다.키멀은 지난 3월 오스카 시상식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생방송 중 공화당 정치인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 그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깨어 있다니 놀랍네요. 감옥에 갈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요."라고 조롱한 바 있다.키멀이 "당신은 세상을 바꿨다.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자 클루니는 "그건 아닌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권력을 내려놓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유명한 '음악 마니아'란 사실을 지난 17일 그가 CBS 라디오에서 일일 DJ로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야 알게 됐다. 음악 깨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궁금해 방송을 찾아 다시 들어봤다. 든 생각은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탐 낼만한 게스트겠다'라는 것. 기본적인 방송 원고는 준비가 된 듯 했는데, 음악에 대한 세세한 소개는 한 대표 머릿 속에 들어 있는 정보를 즉석에서 꺼내 막힘 없이 줄줄 읊는 수준이었다. '플레이리스트'의 스펙트럼 역시 60년대 록음악에서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폭 넓었다. 각종 인터넷 음악 커뮤티니에서 "포스가 느껴진다""맨날 한 대표가 정치 얘기하는 것만 듣다가 가수들 이름과 정보를 막힘 없이 줄줄 얘기해 놀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한 대표와 같은 마니아들이라면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하고, 초보자라면 한 대표의 플레이리스트를 따라 들어가보는 것도 좋은 청음법이 될 듯 하다. 한 대표 말마따나 음악에는 네편내편이 있을 수 없으니, 그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듣지 말란 법은 없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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