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올해 들어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세였다. 지난 27일엔 17만400원에 장 마감했다. 1년 전(20만1500원)에 비해 15.4% 하락한 수준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2월 28일(20만4000원) 이후 약 6개월간 한 번도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이 프로그램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한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의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지한 대로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이 63.56%에서 62.50%로 낮아졌다. 다만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율은 50%씩 그대로 유지된다.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1244주를 1억9904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네이버 비등기임원인 구동현(315주)·이상철(317주)·이일구(500주) 부문장 등이 이달 들어 1100주 넘게 매입했다.네이버가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한 이날 장 초반 주가는 3%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에 응시생이 몰리고 있다. 지난 27~28일 열린 제3회 AICE 정기시험에 44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회차마다 응시생 3000~5000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AI 시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CE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기관도 183곳을 돌파했다. 직장인·학생 단체 응시 잇따라29일 AICE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제3회 AICE 정기시험 응시장은 4400여 명을 기록했다. 응시장에는 직장인부터 공무원, 대학생,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학교나 기업에서 일정 인원 이상이 단체로 응시해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려는 사례가 두드러졌다.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해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AICE를 만들었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다섯 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AICE 응시자는 이번 정기시험까지 누적 2만8000명을 넘었다. AICE사무국 측은 “민간 자격시험 신설 후 2년이 채 안 돼 누적 응시생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정기시험에선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를 시행했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은 AI의 기본 개념과 활용 방식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코딩을 몰라도 노코드 툴인 AIDU EZ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구축해보는 식이다. 준전문가를 위한 어소시에이트는 주로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응시했다. 코딩 언어 파이선에 관한 기본 지식과 각종 라
네이버클라우드는 유료 구독형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를 27일 출시했다.파파고 플러스는 업무용으로 특화해 이미지 번역과 문서 번역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한 번에 이미지 100장을 번역해주고, 문서 내 이미지·표·서식까지 샅샅이 번역을 제공한다. 파파고 앱에서만 가능했던 이미지 번역을 PC에서도 지원한다.문서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와 파일 포맷은 기존 무료 서비스보다 늘렸다. PDF, HWP, PPTX, DOCX, XLXS 등 대부분의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팀 기능’을 추가한 것도 주요 변화다. 최대 100명이 이미지나 문서 번역 사용량을 공유하고, 각 팀원이 만든 용어집을 공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이면서 편리하게 번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저장 요청을 하지 않으면 번역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즉시 파기하는 식이다. 이용자 요청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해준다.요금제는 세 가지다. 월 1만3000원 베이직 요금제, 월 4만원 스탠다드 요금제, 월 7만5000원 어드밴스드 요금제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번역 가능한 문서나 이미지 수가 다르다. 팀 기능은 스탠다드 요금제부터 제공한다.업계에선 파파고 플러스가 독일 AI 번역 서비스 업체 ‘딥엘’과 유료 번역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자회사 ‘밀리의서재’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올해 선보이려던 웹소설 중심의 신사업 계획이 무산되고, 이렇다 할 ‘플랜B’도 마련하지 못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T 내부에선 ‘똘똘한 손자회사’로 꼽히던 밀리의서재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은 주가다. 27일은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주가가 공모가(2만30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날 종가는 1만5370원이다. 전날보다 1.79% 상승했지만 공모가에 비하면 33.2% 하락했다. IPO 첫날 장중 최고가(5만7600원)와 비교하면 73.3% 떨어졌다. KT 안팎에선 이대로 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주가를 안정화할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의견으로 전해졌다.밀리의서재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는 토로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1%, 32% 뛰었다. 구독자도 2022년 52만8000명, 지난해 77만8000명, 올 상반기 86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그럼에도 뚜렷한 신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새로 추진할 예정이던 웹소설 사업은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사업 우선순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웹소설 사업 진출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책
49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해 온 ‘전진상의원’이 26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받았다.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서울 시흥동에 있는 의료기관인 전진상의원을 선정했다. 전진상의원은 1975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지원으로 문을 연 뒤 의원이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역할을 해왔다. 의원명인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이곳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 진료와 처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과 환경을 살펴 양육비, 생계비,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진상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이 같은 의료나눔은 ‘파란 눈의 천사’라고 불리는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78) 원장의 헌신 덕분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배 원장은 26세 때인 1972년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한국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전진상의원을 이끌고 있다. 배 원장은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보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가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뽑은 ‘주목할 인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네이버웹툰은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이 선정한 올해 ‘주목할 인물’ 12인에 김 대표가 포함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은 미국 블룸버그가 개최하는 대중문화 산업 콘퍼런스다. 지난해부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 미디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계 리더를 주목할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이번 선정은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웹툰 지적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할리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엔터는 최근 웹툰 ‘프리킹 로맨스’, ‘데스 오브 어 팝스타’ 등의 영상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의 영향력이 한층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다음 달 9∼10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행사에 참석한다. 김 대표 외에는 싱어송라이터 르네 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투비의 안잘리 수드 최고경영자(CEO) 등이 뽑혔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불법 스팸 차단에 나선다.KT는 KISA와 불법 스팸을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팸 발신자의 발신번호를 파악하면, KISA는 전체 문자 중계사에 해당 내용을 공유해 불법 스팸 발송을 사전 차단하기로 한 게 핵심이다.KT는 ‘AI 클린 메시징’이라는 이름의 스팸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스팸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스미싱, 도박 등 불법 문자를 정확히 탐지한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의 악성 여부도 판단한다.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민관 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스팸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이르면 연말부터 은행에서 모바일 신분증만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뱅크 등 모바일 은행 거래 때도 실물 신분증을 촬영할 필요 없이 모바일 신분증으로 본인 인증이 대체된다.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을 기점으로 모바일 신분증 활용이 본격 확산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2일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다. 은행에서 계좌 개설이나 대출 등 업무를 볼 때 모바일 신분증을 인정해주는 게 협약의 골자다. 카카오뱅크, 토스 등 모바일 은행 앱에서 계좌 개설을 할 때도 모바일 신분증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행안부는 올 6월 모바일 신분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은행, 농협은행,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을 민간 개방 참여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을 끝낸 뒤 자체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네이버는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과 카카오뱅크에 모바일 신분증 메뉴를 추가하는 식이다.7월부터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인증 앱인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실물 신분증처럼 쓰이고 있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패스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찰이 운전면허 확인을 요구할 때 실물 대신 PASS의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투표장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중동 지역 초대 법인장으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거론된다.네이버는 올해 안에 사우디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네이버 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거점 법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우디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물론 중동의 다른 국가에 소버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사우디 정부도 네이버 아라비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사우디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RHQ’라는 유치 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우디의 첨단 기술 분야 국책과제에 협력하면서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전해졌다.사우디에서 진행하는 개별 사업 단위별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파트너로 참여 중인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구성할 계획이다.중동 지역 총괄 법인장으로는 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채 대표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국내에서 맡고 있던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사업을 겸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이 약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던 전략은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에 일부 거점 및 시장 조사 차원에서 법인을 운영하는 정도였다.올 연말부터는 중동 총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게 네이버의 목표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만으로는
알뜰폰 앱을 경유해 G마켓, 11번가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를 캐시로 적립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적립한 캐시는 통신비를 낼 때 매월 최대 2만원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다.국내 알뜰폰 1위 기업(유지가입자 기준)인 KT엠모바일은 제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4%를 캐시로 적립해주는 ‘M쇼핑할인’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 제휴 쇼핑몰은 G마켓, 11번가, 옥션, 홈플러스,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24곳이다. 예스24, 교보문고 등 도서 구매도 가능하다. 캐시 적립률은 제휴사마다 다르다.캐시는 통신비를 낼 때 사용할 수 있다. 매월 말일 기준으로 3000원, 5000원, 1만원, 2만원 단위로 통신비에서 자동 차감해주는 식이다. KT엠모바일 제휴카드로 통신비를 납부하면 ‘M쇼핑할인’과 중복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4만1500원짜리 요금제라면 캐시 2만원 할인에 제휴카드 2만4000원 할인을 얹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짠테크(절약+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해 기획한 서비스”라며 “회사는 광고 수익을 올리고 이용자는 통신비 할인을 받아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넷플릭스는 지난 16~19일 온·오프라인 팬덤 행사 ‘긱드 위크’에서 신규 게임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 세계관을 담은 게임 출시를 예고한 것이 핵심이다. ‘블러드라인: 레벨 문’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이 게임은 슈퍼이블메가코프가 개발한 온라인 협동 액션 장르다.‘오징어 게임’을 세계관으로 한 게임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해당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정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이용자에게 매달 제공하는 요금안내서를 개편한다. 납부해야 할 금액 중 할인받은 금액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가입자에게 발송하는 요금안내서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청구 요금 바로 아래 할인 금액을 별도로 표기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이달 납부하실 금액은 총 10만5000원입니다. 할인받은 금액은 3만2000원입니다’라고 안내하는 식이다.납부 금액만 명료하게 알렸던 기존 요금안내서와는 구성이 다르다. 서비스별 할인 금액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선택약정 할인, 온 가족 이동전화 할인, 자동납부 할인 등 구체적인 할인 내역을 한눈에 보여준다. 총 납부 금액만 보고 ‘통신비가 비싸다’ ‘통신사 이용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전해졌다.요금 항목도 세분화한다. 기본 부가사용금액을 부가서비스요금과 결제대행요금으로 구분하고, 휴대폰 구입비는 기기 구입비로 변경한다. 기기 구입비 항목에 제조사와 기기 종류도 표시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까지 여러 대를 할부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진 데 따른 변화다.정지은 기자
KT의 위성 서비스 기업 KT샛(SAT)이 정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무궁화위성 6A호’를 다음달 발사한다. 이 위성은 내년 1분기부터 군·정부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KT샛은 전 세계 우주 기업이 참여하는 ‘WSBW(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2024’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고 20일 발표했다.행사 내 패널로 나선 최경일 KT샛 기술총괄 전무는 “이번 위성 발사는 2017년 무궁화위성 5A와 7호를 발사한 이후 약 7년 만”이라며 “정지궤도 위성통신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1970년대 말 한·미 관계를 갈등으로 몰아넣은 ‘코리아 게이트’의 주역 박동선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박씨는 배재학당을 거쳐 1961년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미국 정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박씨는 1970년대 주한미국 감축 및 인권 탄압으로 박정희 정부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자 한국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미국 의원에게 돈을 뿌렸다는 혐의로 의회 청문회에 불려갔다. 이른바 ‘코리아 게이트’가 터지면서 한·미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미국 전현직 의원에게 약 85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자백해 처벌은 면했다. 2007년 사담 후세인 정부를 위해 유엔에 로비한 혐의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 조치를 받아 2008년 9월 석방됐다. 석방 후 귀국해 세간의 노출을 피한 채 생활해왔다.정지은 기자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유튜브가 꼽혔다. 전체 집계 1위는 물론이고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 조사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1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다. 이용자 5120만 명이 지난달 유튜브를 사용한 총시간은 1173억7000만분을 기록했다. 유튜브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20대(274억8000만분)다. 30대 216억분, 40대 214억3000만분, 50대 173억9000만분, 10대 156억3000만분, 60세 이상 138억4000만분 순으로 이어졌다.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조사에서 유튜브는 전체 1위를 놓치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한국인의 유튜브 이용량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사용 시간 1위(총 175억시간)였다.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66억시간)보다 앱에 머무는 시간이 2.6배 이상 길었다.유튜브의 강점은 탄탄한 이용자 기반으로 분석된다. 한 번 이용하면 계속 쓰는 ‘충성도 높은 앱’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토종 플랫폼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지난달 전체 사용량 2위는 총 사용 시간 327억3000만분을 기록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30~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전체 3위는 인스타그램(245억분), 4위는 네이버(218억3000만분)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30~60대 이상에서 3위를 차지한 네이버는 이용자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순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유튜브가 꼽혔다. 전체 집계 1위는 물론이고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 조사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유튜브 천하’인 국내 앱 생태계가 계속되는 모양새다.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가 총 사용시간 1173억7000만분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유튜브 사용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20대(274억8000만분)로 나타났다. 30대 216억분, 40대 214억3000만분, 50대 173억9000만분, 10대 156억3000만분, 60세 이상 138억4000만분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조사에서 유튜브는 늘 1위를 기록해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한국인의 유튜브 이용량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전체 사용량 2위는 총 사용시간 327억3000만분을 기록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30대~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10대와 20대에선 3위 사용 앱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카카오톡 사용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40대(86억2000만분)였다.10대와 20대는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의 앱 사용시간 2위는 인스타그램이다. 20대는 75억3000만분을, 10대는 60억8000만분을 인스타그램에서 보냈다.30대~60대 이상은 2위에 이어 3위도 동일했다. 3위는 네이버로, 40대(73억2000만분) 50대(45억7000만분)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다. 네이버는 20대에선 X(34억4000만분)보다 적은 32억2000만분으로 5위를 기록했다. 10대의 네이버 이용은 눈에 띄게 줄어, 14억6
소상공인 대상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통신사들이 ‘AI 비서’ 분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국내 통신사는 촘촘한 영업망이 필요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후 자사 망을 활용하는 휴대폰 가입자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AI 비서 경쟁 막 올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비서 시장이 SK텔레콤의 ‘에이닷’과 LG유플러스의 ‘익시오’ 2파전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다음 달 초 LG유플러스의 익시오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시오는 AI 기반 통화 녹음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AI가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해주는 것은 기본 기능이고,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을 필터링하는 기능을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의 기능을 추가·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화 내용 요약과 통역 위주이던 기능을 올해 AI 통화 녹음, 요약, 실시간 번역 등으로 확대했다. AI 비서가 자연스럽게 이용자 명령에 응답하고 다양한 업무 처리를 돕는 게 특징이다.업계에선 에이닷과 익시오 간 경쟁을 계기로 국내 AI 비서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비서는 단순한 대화를 하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과 다르다. 이용자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보다 고도화된 업무까지 스스로 수행한다.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기술 수준에서 국내 기업과 미국 빅테크의 정면 승부는 불가능하다”며 “AICC와 AI 비서에 전력을 쏟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대세가 되고 있다&rdquo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최고AI책임자(CAIO)를 두고 AI 서비스 도입에 수억달러를 지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인재관리(HR) 및 재무 서비스 플랫폼 워크데이가 지난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워크데이 라이징 2024’ AI 패널 토론에 참가한 스티브 베이츠 KPMG AI 및 디지털혁신 담당 부의장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PMG 주요 고객사 중 43%가 1년간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AI 도입을 총괄할 최고AI책임자를 둬 통합적으로 혁신하려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과거에는 이런 변화가 일부 AI 또는 머신러닝 담당 직원 몫이었다면 지금은 누구나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약 3만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HR과 재무 영역에 AI를 도입해 성과를 낸 다양한 사례가 공유됐다.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의 캐리 검 인사관리 및 경험 담당 부사장은 “채용 과정에 AI를 도입해 지원자의 지원 시간이 40% 단축되고 회사에서도 초기 심사 시간이 25%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지원자 가운데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AI가 큰 도움이 된다”며 “AI를 활용해 지원자에게 더 적합한 다른 직무를 추천하고 직원의 능력 개발과 경력 관리에도 AI 기반 학습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했다. 애서나 카프 하이어드스코어 창업자 겸 워크데이 제너럴매니저는 “AI가 모든 직원의 경력 개발과 성장을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통신망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랜(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18일 발표했다.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로, 복수의 장비사에서 공급한 랜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에 종속되지 않고 네트워크의 유연성·확장성·비용 효율성 등을 향상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측은 “기술 검증 결과 클라우드 랜 사용 시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보다 약 2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리에 따른 구축, 운영상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해소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파일럿’에 공동 작업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명이 실시간으로 생성 AI를 활용해 작업할 수 있게 됐다.MS는 지난 16일 ‘MS 365 웨이브2’라는 온라인 행사를 열고 코파일럿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MS가 자체 개발한 생성 AI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 들어 있다.여러 동료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일종의 오피스 캔버스인 ‘코파일럿 페이지’를 선보인 게 핵심적인 변화다. 코파일럿 페이지를 이용하면 여러 명이 작업한 내용을 협업 캔버스로 만들 수 있다. 코파일럿 챗봇에서 받은 응답을 끌어와 여러 명이 공동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정지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주가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때 ‘국민주’로 주목받았던 만큼 주주의 불만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주주가치를 높여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게 경영진의 중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뚝 떨어진 네카오 주가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16만100원에 장 마감했다. 1년 전(22만2000원)과 비교하면 27.88% 감소한 수준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2월 28일(20만4000원) 이후 약 6개월간 한 번도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카카오 주가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4만7800원)보다 25.52% 감소했다.시장에선 카카오 주가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한 것만으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가 흐름이 악화일로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9일 장중 3만2900원까지 주저앉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20년 3월 9일 장중 3만3319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두 회사 모두 눈에 띄게 내려간 주가를 두고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광고 사업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전언이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된 이후 회복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후문이다. ○경영진 자사주 매입…주가 안정 방안 고심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은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이고 나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1244주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13일 한국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올해 2~3월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직원 10명 중 4명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 총 13개 국가에서 기업 직원 9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해당 지역 기업의 AI 투자 금액도 2022년 250억달러에서 2030년 117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업무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기업 내 대부분 부서와 직원 개인의 업무 활동을 강화하거나 자동화할 수 있어서다.이 과정에 고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고 성능을 개선한 생성형 AI 모델을 발표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업데이트와 직원 교육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개인은 조금만 익히면 AI를 활용할 수 있지만 기업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라며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부터 보안 관리까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했다.정지은 기자
통신 3사가 13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6 시리즈에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아이폰16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통신 3사를 통틀어 공시지원금이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소 6만6000원부터 최대 45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내걸었다. 아이폰16 기본 모델과 프로에 공시지원금 혜택을 몰았다. 기본·프로를 기준으로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45만원이다.SK텔레콤과 KT는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최소 8만6000원부터 최대 26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준다. 요금제 월 3만9000원엔 8만6000원을, 월 4만9000원에는 10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KT는 최소 6만원부터 최대 24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월 5만5000원부터다.정지은 기자
통신 3사가 13일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해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SK텔레콤과 KT는 종류와 관계없이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아이폰16 기본모델이든 프로든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만 아이폰16 기본모델·프로, 플러스·프로맥스 등 기종을 나눠 공시지원금을 다르게 정했다. ○지원금 혜택 '올인'한 LG유플러스통신 3사를 통틀어 공시지원금이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소 6만6000원부터 최대 45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내걸었다. 아이폰16 기본모델과 프로에 공시지원금 혜택을 몰았다. 기본·프로를 기준으로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45만원이다. 월 7만5000원짜리 요금제에는 40만원, 월 7만원짜리 요금제엔 37만5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준다. 가장 저렴한 월 3만7000원 요금제에도 공시지원금 20만8000원을 매겼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정 모델에 대해 전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했다”며 “아이폰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가 플러스·프로맥스 기종에 대해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다른 통신사와 비슷하다. 월 3만7000원 요금제에는 6만6000원, 월 13만원 요금제에는 23만원을 지급한다.SK텔레콤은 최소 8만6000원부터 최대 26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요금제 월 3만9000원엔 8만6000원을, 월 4만9000원에는 10만원을, 월 6만9000원은 11만8000원을 각각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월 8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쓰면 15만원을, 월 12만5000원의 가장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면 26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할인해준다.가장 낮은 5G 일반 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수세에 몰렸던 디즈니플러스가 반격에 나선다. 내년까지 한국에서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 10여 편을 쏟아내기로 했다.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 시작 3년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카지노’(지난해 2월), ‘무빙’(지난해 8월) 등 중량급 오리지널 시리즈를 드문드문 내놓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른 OTT에 비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9만 명으로 전월(252만 명)보다 3만 명가량 줄었다. ‘무빙’ 흥행으로 434만 명까지 늘었던 지난해 9월 MAU와 비교하면 1년도 채 안 돼 42% 넘게 쪼그라든 수준이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OTT MAU 순위는 넷플릭스(1111만 명), 티빙(756만 명), 쿠팡플레이(611만 명), 웨이브(439만 명) 순이다.디즈니플러스가 올해 4분기에 공개하는 콘텐츠는 코믹액션 수사극 ‘강매강’,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강풀 작가의 차기작 ‘조명가게’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네이버가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협력 범위를 디지털 트윈에서 인공지능(AI)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AI 컨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 참석해 AI 관련 주요 정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GAIN 2024는 사우디아아라비아 AI 정책을 담당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주관한 컨퍼런스다. 네이버에선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선 네이버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이 AI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AI는 물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이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아랍어 기반 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등에 참여하게 된다. 클라우드 솔루션, 지능형 로봇 및 관련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기술 파트너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대표는 GAIN 2024 키노트에서 “네이버의 AI 기술 역량과 경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시스코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AI와 보안 기업 7곳을 사들이며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난달 말 AI 보안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로버스트인텔리전스’ 인수를 결정했다. 이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이내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시스코의 목표다.로버스트인텔리전스는 AI 모델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잡아내고 관리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시스코는 이 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에 접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아머블록스(AI 이메일 보안), 스플렁크(보안), 오르트(보안) 등에서 얻은 기술도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이 회사가 AI 보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데이터 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원)에 인수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시작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 사업만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힘들다”며 “AI로 예상하지 못한 공격까지 잡아내는 사업뿐 아니라 AI 활용 때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줄여주는 사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스코는 지난 6월 게리 스틸 스플렁크 최고경영자(CEO)를 시스코 글로벌세일즈 전체 총괄로 임명했다. AI 보안 사업을 회사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인사다. 제품군에서도 변화가 읽힌다. 올 1분기엔 AI가 기업의 웹, 이메일, 네트워크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솔루션인 ‘보안 AI 어시스턴트(조수)’를 선보였다.시스코 관계자는 “아직은 매출 대부분을
네이버는 추석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생활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네이버 검색에서 ‘추석’을 검색하면 기념일 정보 코너에서 상 차리는 방법, 지방 쓰는 방법 등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연휴동안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 정보, 명절 보조금 정보도 제공한다.긴 추석 연휴나 장거리 이동을 앞둔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있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 제공사항이다. 네이버 지도앱 내비게이션에서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대별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 측은 “추석에 필요한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336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조기 지급 대상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정보기술(IT) 개발 등을 담당하는 협력회사 1300여 곳이다.물품 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은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설이나 추석 연휴 때마다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왔다. 올해까지 총 11년간 조기 집행한 물품 대금은 총 4600억원에 달한다.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협력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영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게시물에 댓글을 공개적으로 남길 수 있는 ‘스토리 댓글’ 기능을 도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용자가 다채롭게 자기 표현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다.스토리 댓글은 다른 이용자가 올린 스토리 게시물 왼쪽 하단의 말풍선 아이콘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작성한 댓글은 스토리가 공유된 24시간 동안 게시물 하단에 공개된다. 다만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개 계정은 스토리 작성자가 팔로우한 이용자가, 비공개 계정은 맞팔로우한 이용자가 쓸 수 있다. 이용자가 스토리 댓글을 허용할 범위와 차단할 계정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은 스토리를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는 텍스트 편집 도구도 업데이트했다. 새로운 폰트, 텍스트에 반짝이가 더해지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추가했다. 피드 게시물에 텍스트를 추가하는 기능도 도입했다.인스타그램 관계자는 “개개인의 일상을 더욱 개성있게 표현하면서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업데이트했다”며 “이용자가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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