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이마트의 공개매수 소식 이후 10% 넘게 급등세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120원(13.21%) 오른 1만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 보통주 212만661주(지분 27.33%)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300원이다. 공개매수 대금은 약 388억810만원이다.이마트는 공개매수를 마무리하고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마트가 예정된 수량을 모두 사들이면이마트는 발행주식의 97.79%(758만9122주)를 확보한다.공개매수에 실패해도 이마트가 교부금 주식교환에 나서면 상장폐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지배주주가 정한 단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수 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로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능하다.신세계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PF 우발부채는 2500억원에 달한다. 결국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 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6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건설을 정상화하겠다며 지난 4월 대표이사와 영업본부장 등을 모두 교체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6500
제닉스가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 넘는 상승률로 증시에 입성했다.30일 오전 9시3분 현재 제닉스는 공모가(4만원) 대비 1만8400원(46%)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47.5% 뛴 5만9000원에 형성됐다.제닉스는 2010년 설립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및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을 위한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자율주행 및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마트자동창고(스토커) 관련 기술 및 제조를 영위하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5일부터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218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18% 초과한 4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19일과 20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배성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우수 인재 영입에 매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확보 작업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공장 자동화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맞출 순 없기 때문에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추세추종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생각입니다."황유현(사진·41)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은 30일 '2024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황 과장은 최근 증시 흐름에 대해 "미국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현물을 팔긴 했지만 매도 규모를 점차 줄였고, 선물은 되레 매수세였다"며 "전형적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끌고갈 때의 매매 흐름"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파생 시장을 보면 상승 흐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까지는 증시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닥에서 20~30% 올라 탄력이 붙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불타기'(물타기의 반대로 수익이 난 종목을 더 담는 매매·피라미딩 매매법)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섹터 중에선 바이오·방산·화장품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는 "섹터 내에서 주도주를 중심으로 살피면서 많이 오른 건 팔고 덜 올랐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과감히 매수할 예정"이라며 "다만 단순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과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고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손절"이라며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승률이 절반이 안되는 만큼 각자 만의 기준을 세워놓고 과감히 손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국내 증시는 연말, 내년까지 마땅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한된 시장 조건 속에서 개별 종목에 접근하는 '수익률 게임' 중심의 매매전략을 짤 생각입니다."정호(사진·42)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은 30일 '2024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도전장을 던졌다. 정 차장은 이번이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첫 도전이다.그는 "현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별종목의 수익률이 중요한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 유동성이 급감한 상황에서 수급이 집중되는 주도 테마로 발빠른 매매 전략을 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예전처럼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특정 섹터가 전반적으로 오른다는 개념보단 섹터 내에서도 세부적인 종목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트렌드가 어떤지를 분석해 섹터 내에서도 더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개별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하되 수급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게 정 차장의 전략이다.그는 "분기 실적이나 향후 사업 진행 상황도 중요하지만 자금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짧아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등의 자금이 어떤 종목으로 흘러들어가는지를 유심히 볼 생각"이라며 "지금 당장 시장에서 선택 받아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반응하는 종목들을 먼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섹터에 대해선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정 차장은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고 거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려있다"
IBK투자증권은 30일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변경 방안 실행 시 금융지주들의 대거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김종영 연구원은 "만약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이 발생한다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밸류업 지수 상품이 11월 출시되기 때문에 상품 출시 이전에 종목 변경을 발표하거나, 12월 선물 만기 시점에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위해 내년 6월 리밸런싱(정기변경) 시점을 연말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밸류업 종목을 변경하기 위해선 스크리닝, 순위 방법론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순위 방법론에 크게 변화를 주면 지수 과거 백테스팅(과거 데이터 적용해 수익성 평가)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밸류업 지수는 최종 종목 선택 고려 사항으로 주주환원율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사용해 주주환원 팩터 성과가 부진했던 2020~2022년 구간의 고ROE 종목을 대거 포함해 지수 성과를 개선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순위 방법론 수정 시 과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쉽게 방법론을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종목 숫자가 증가한다면 기존 백테스팅 수익률 유지를 위해 소수 종목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가치 개선 또는 예고 공시 기업들을 대상으로만 특례편입 요건 조기 적용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개선(예고) 또는 기업가치 개선 공시에도 밸류업 지수에 미포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사들도 대거 편입될
다올투자증권은 30일 "중국 지준율 인하로 완성차 대비 부품업체의 수혜 폭이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는 HL만도를 꼽았다.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단행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며 "완성차의 경우 중국 내 내수 판매 성과가 부진해 중국 경기 부양이 야기할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이고 중국 현지 공급 구도가 명확한 부품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중국은 202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수출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후로 금리인하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43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내수 자동차 시황이 매우 부진함을 시사하나 반대로 일부 전기차(EV) 업체들은 이번 부양책이 큰 수혜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또 "HL만도는 중국 사업에서 테슬라, 니오, 길리 등에 대한 합산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3분기 테슬라, 니오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HL만도의 마진 개선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기 부양효과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주가는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최근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해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지목한 상장회사 공개매수 사례는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 잡고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얘기한 것으로 해석된다.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회사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의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면밀히 시장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필요시에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 함께 "현재 관련 종목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상태이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달 4일 영풍·MBK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 마감을 앞두고 두
하이브, JYP, SM, 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올해 4분기 산업 성장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뛰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 'K팝' 간판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엔터주 투자 심리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7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7.22% 오른 3만7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YG 주가는 최근 약 2주간 24.09% 뛰어올랐다.JYP(2.41%), SM(2.57%), 하이브(1.77%) 등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JYP는 이달 초 4만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주가가 이날 5만원 위로 올라섰고, SM은 이번주에만 주가가 15% 급등했다. 하이브도 전날 6% 넘게 오른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로 마감했다.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엔터주가 주가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유는 낙폭 과대 인식 속에 하반기 간판 아티스들의 컴백이 대기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다음달 컴백을 예고한 상태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2년여 만에 솔로곡을 준비 중이다. 특히 데뷔 19년차를 맞은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아직 컴백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중 컴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엔터주는 올해 상반기 대형 아티스트 공백 속에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개사 합산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4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주가도 하이브, JYP, SM, YG가 연초 대비 지난 주말 기준 각각 32%, 55%, 37%, 32%씩 하락했다. 엔터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약 40% 쪼그라들었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주목했던 이유는 실적 때문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도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2640선으로 다시 후퇴했다.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79포인트(0.82%) 내린 2649.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부양 패키지 조치가 나오면서 장 초반 상승 기류를 나타내는 듯 했지만 주도주들이 힘을 받지 못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25억원과 1719억원 매수우위였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삼성전자는 이날 0.77% 떨어졌다. 세계 첫 12단 HBM3E(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SK하이닉스는 1.6% 오르면서 방어에 성공했다.최근 상승세를 탔던 바이오주(株)가 주저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날 각각 6.27%와 3.56% 약세였다.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형지엘리트(17.98%), 코스맥스(10.58%), 파라다이스(5.89%), 아모레퍼시픽우(5.7%), LG생활건강(5.36%), 오리온(4.08%), 아모레퍼시픽(3.68%) 등이 뛰었다. 반면 인적분할 이후 상장을 재개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17.1%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대 올랐다.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69포인트(0.6%) 내린 774.4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6억원과 429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1699억원 순매수였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알테오
학생복과 스포츠용품 사업으로 알려진 형지엘리트가 해외 사업 확장 기대감에 장중 17%대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27일 오전 9시32분 현재 형지엘리트는 전일 대비 339원(17.47%)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장중 한때 22%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 주가는 지난 20일 사업결산보고서 발표 후 지난 25일까지 3거래일 간 연속 강세를 보여 69.9% 뛰었다. 다만 전날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여파로 11.17% 내렸다.형지엘리트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은 형지그룹으로 인수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해당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4%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3%로 두 배 높아졌다.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를 부양한 요인으로 풀이된다.최근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대형 국영은행들에 최대 1조위안(약 189조33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국영은행들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형지엘리트는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이 전년 159억원에서 15%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형지엘리트는 내년의 경우 올해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120% 증가를 전망했다. 올해도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이미 달성했다. 해외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노린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7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방향성을 잃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5포인트(0.2%) 내린 2666.32를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하락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9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2억원과 70억원 매수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론 호실적에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0.15% 내림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21%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2단 HBM3E(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란 설명이다.코리아 밸류업 지수 포함이 불발된 KB금융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돼 재상장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분할 재상장 첫날 24%대 급등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대 강세다. 코스맥스는 중국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감에 5%대 급등하고 있다.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2% 떨어진 776.65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하락폭을 계속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과 144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665억원 매수우위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엔켐, 리가켐바이오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실리콘투는 상승세다.이날 코스닥시장에 스팩합병 상장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장 초반 기준가 대비 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
씨씨에스는 지난해 9월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철회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사채 발행대상자가 납입일까지 사채 납입금액 전액을 미납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씨씨에스는 지난해 9월26일 WF컨트롤조합을 대상으로 제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경제 지표 발표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예상 밖 호실적 등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36포인트(0.62%) 오른 4만2175.11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1포인트(0.40%) 뛴 5745.37, 나스닥종합지수는 108.09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에 장을 마쳤다.이날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이날 시장은 고용 지표 등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였는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 보다 낮았다.또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은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발표는 경기침체의 우려는 줄이면서 경제가 비교적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마이크론의 호실적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이같은 호실적에 마이크론 주가는 14.73% 급등했다. 장중 상승폭은 2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마이크론의 호실적에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 모두 상승했다. ASML은 4.19%, AMD는 3.38%, 퀄컴은 2.61% 올랐다.이날 미 중앙은행(Fed) 주요 인
국내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에 들어서면서 증시에서도 유니폼, 굿즈 등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하는 형지엘리트에 관심이 쏠린 모습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 주가는 지난 20일 사업결산보고서 발표 후 지난 25일까지 3거래일 간 연속 강세를 보여 69.9% 뛰었다. 다만 지난 26일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여파로 전날보다 11.17% 내린 1941원에 장을 마쳤다. 형지엘리트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은 형지그룹으로 인수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4%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3%로 두 배 높아졌다.교복사업으로 유명한 형지엘리트의 이번 실적 증가는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견인했다. 사업군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학생복 2.8% △스포츠상품화 사업 113% △워크웨어 12% 등으로 집계됐다.국내 프로야구 관중이 크게 늘면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야구 관련 용품 사업이 호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앞서 2024 한국프로야구(KBO)는 지난 15일까지 1002만758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야구장 밖에서도 '야구 인기'가 컸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야구 누적 시청자 수는 약 2만5000만명에 달했다. TV로 약 1억5000만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을 통해 약 1억명의 시청자가 KBO리그를 봤다.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와 장기계약으로 유니폼, 굿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규 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이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감독 당국의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감독 당국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감독·검사·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가상자산법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사업자의 법상 의무 이행 실태와 함께 시장 집중 또는 과당경쟁, 경영난 등으로 인해 이용자 보호가 취약해지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안현준 포블게이트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16개 가상자산사업자 CEO가 참석했다.이 원장은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규율체계가 원만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미진한 부분들이 있는 만큼 모든 법상 의무가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반드시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특히 이상거래 감시의무와 관련해 시장정보, 제보 내용 등을 활용한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며 "거래지원 모범사례 등 업계 스스로 마련한 자율규제 사항들을 내규에 반영하고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이용자 보호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이 원장은 2단계 가상자산법 입법과 관련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반도체 관련 기업들 주가가 장 초반 치솟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영향에 투자심리에 온기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3.22%) 오른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7.99%와 6.1% 뛰고 있다.이밖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9.74%),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6.41%), PLUS 글로벌HBM반도체(5.89%) 등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오름세다.앞서 이날 새벽 '메모리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373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76억6000만달러)를 웃돈 기록이다.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로, 이 역시 월가 예상치(1.11달러)를 웃돌았다.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7억달러(약 11조6500억원)로 제시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83억달러)를 웃돈 실적이다.마이크론은 특히 인공지능(AI)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제조될 제품은 이미 매진됐다고 밝혔다.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장 마감 이후 14%가량 급등했다.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에 따른 D램 가격 하락, HBM 공급 과잉 등으로 메모리 업계에 다시 불황이 찾아온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시장의 혼란이 확산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기업금융(IB), 세일즈앤드트레이닝(S&T), 홀세일(Wholesale), 지점영업(PB),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전사지원 및 관리, 내부통제 등 총 7개 부문이다.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다.10월7일 오후 1시까지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심사,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검진의 단계를 거쳐 선발한다.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 41층 신한WAY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회사 소개와 국내외 시장 및 경제전망, 하반기 공개채용 전형 소개 등을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는 현직자 직무 상담도 받을 수 있다.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인재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구성 종목 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1.42%와 3.3%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도 0.5~1%대 상승하고 있다.이밖에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도 오름세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0.61%), KB금융(-4.02%), POSCO홀딩스(-2.85%), 하나금융지주(-4.36%)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한 곳들은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개별 종목 비중 상한을 15%로 제한해 지수가 특정 업종의 움직임에 따라 편향성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지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 시총 대형주가 편입됐다. 산업재에서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이 편입됐고, 금융 업종에선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등이 포함됐다.시가총액 10위 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POSCO홀딩스 등 4곳이 탈락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달(8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액이 전월 대비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공개(IPO) 대어 부재로 주식 발행액은 75% 급감했으며 일반 회사채 발행액도 전월 대비 절반에 그쳤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0조1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126억원(7.0%) 감소했다.주식은 대규모 IPO 부재 등으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1조1272억원(74.6%) 감소, 3837억원을 기록했다.특히 IPO는 총 10건, 2352억원에 그쳤다.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IPO 규모도 평균 235억원으로 전월 대비 규모가 크게 줄었다.유상증자는 14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352억원(47.7%)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유상증자가 전월 2838억원에서 66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7182억원으로 전월 대비 3854억원(1.9%) 감소했다.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은 16건, 397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조7820억원(56.1%) 줄었다.자금 용도별로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은 확대된 반면 시설자금 용도는 전무했다.신용등급별로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전월 54.4%에서 70.9%로 확대됐다.만기별로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은 상승하고 5년 초과 장기채와 중기채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금융채 발행은 263건, 16조8291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917억원(3.0%) 증가했다.금융지주채가 전월 대비 19.5% 감소해 62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소폭 증가해 각각 6조941억원, 10조1150억원을 기록했다.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921억원으로 전월 대비 9049억원(154.1%) 증가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
국내 상장사 최대주주 중 오너 1세대의 비중이 여전히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세대 오너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중은 줄었고,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2배 이상 증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선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 중 1446곳(55.7%)의 최대주주가 창업주 1세대였다. 2014년 52.5%에서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창업이나 인수합병(M&A)으로 상장사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2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666곳(25.6%)으로, 10년 전보다 5.0%포인트 줄었다. 이는 주요 기업의 2세대 오너들이 별세하면서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3·4세대 오너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2014년 7.7%에서 올해 10.0%로 늘었다.사모펀드 존재감도 커졌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21곳에서 올해 58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남양유업 등이 있다.한온시스템은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한앤코오토홀딩스가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한앤코오토홀딩스는 최근 한국타이어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한온시스템의 주인이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있다.한샘은 2022년 창업주 조창걸 전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IMM PE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2019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남양유업은 올해 1월 한앤컴퍼니의 SPC 한앤코19호가 지분 52.6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한앤
iM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 달러약세 방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등의 관점에서 섹터 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초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고의영 연구원은 "구독가전, WebOS, HVAC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고 SDV 전환과 맞물린 CID, 디지털 콕핏의 고도화도 좋은 투자 포인트"라며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21년 28%에서 올해 39%, 2030년 52%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LG전자와 같은 세트 업체는 부품 업체 대비 달러화 약세를 방어할 수 있다"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4%가 원화, 유로화 등 이종 통화를 통해 결제됐지만 주요 원재료는 달러화로 매입해 매출에서의 달러 노출은 제한적인 반면 원가에서의 노출은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기업가치 제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이익개선과 함께 지배주주순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예상 DPS 기준 시가 배당률은 2.5%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주주환원을 감안할 때 LG전자우(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3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연결 대상 법인인 LG이노텍의 실적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부진할 것임을 반영해 일부 하향 조정한다"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조원과 영업이익 7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증가, 11%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대신증권에 대해 "올해 기업금융(IB)과 운용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 증권사 홍예란 연구원은 "올 상반기 1건에 불과하며 다소 부진했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이 하반기 5건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 결과 하반기 IB 수수료는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이슈도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올해 IB 손익은 전년 대비 626억원 증가한 101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하로 인한 트레이딩 수익 개선에 따라 올해 운용 손익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한 16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특히 IB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IB 업무 범위 확장을 위해 연내 인가가 예상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이 중요한 이벤트로 인가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인력 확충과 조직 개편을 단행해왔다"며 "지난해 충당금 인식 등의 영향으로 387억원에 불과했던 IB 손익은 영업 확대 등에 따라 2026년 1732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사업구조 다각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형사 대비 할인됐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갭 축소가 본격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DPS)를 보수적인 관점에서 1200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예상 배당수익률은 7.3%에 달하는 등 배당주로서 매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이를 승인해 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을 받은 직후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본인이 소유한)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서 접대골프를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정 회장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축구협회장) 3선을 승인 받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골프를 접대했다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 회장은 2021년 예외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울릉도에서 '쿠팡맨'(쿠팡 배달기사)으로 일하는 30대 남성의 순수익이 한 달 700만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육지와는 또 다른 업무 환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24일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는 최근 콘텐츠를 통해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는 34세 김수현씨의 일상을 전했다.김씨는 "저희는 따로 물류센터가 없기에 육지에서 분류해서 보내주면 큰 차에 실어서 들어온다"며 "그걸 배에서 내리면 물류장으로 가서 분류하기 위해 차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울릉도의 특성상 길이 꼬불꼬불하고 리어카도 지나지 못하는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많았다. 이에 김씨는 차를 주차한 뒤 직접 물건을 들고 배송지까지 이동하는 일이 잦다고 했다.또 도로가 좁기에 차를 정차하기가 쉽지 않아 길을 되돌아와서 다시 물건을 가지고 배송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김씨는 "태어나서부터 울릉도에 있어서 길이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며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와서 조금 힘든 거 말곤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말했다.'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생수가 문제가 아니고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야 한다"며 "일단 로켓 배송이라고 돼 있는 건 전부 다 가야 한다"고 했다.이어 "다만 배가 이틀 동안 안 오면 밤 10시에 끝날 때도 있다"며 "배가 하루 밀리면 (그다음 날 한꺼번에) 600개든 700개든 당일 배송해야 한다. 쉬는 날은 배가 안 뜨는 날"이라고 했다.김씨는 자신의 한 달 평균 수익에 대해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600만원 후반대"라며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선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저한테 불공정하거나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강화위원회가 저를 1순위로 올렸기에 감독 자리를 받았고, 2·3순위 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생 전력강화위원장이 자신의 집 앞에 찾아와 감독직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홍명보 감독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정해성 위원장(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두 외국인 감독(바그너, 포옛)을 면접했냐고 묻자 화상미팅으로 했다고 해 직접 가서 면접을 진행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으로 정하더라도 공평하게 셋을 모두 직접 면담하고 결정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4일 축구협회 등에 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의 현안질의 시작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문체위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내라는 자료는 안 보내고 이 책상 위에 올라온 자료는 무엇인가"라며 "증인의 대답 태도에 대해 따끔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양 의원은 "'우리가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하면, 특정인 선발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축협의 기본 아닌가"라며 "아니라고 선언하면 아닌 게 되나. 국민이 바보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하는 와중에 협회는 창립일과 재량 휴일 그리고 주말까지 연락이 두절됐다"며 "협회장이 나오는데 협회가 휴일을 챙긴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현안질의를 준비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을 것 같다"며 "질의 자료 129건 중 절반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나 비밀 약정 등으로 인해 아예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특히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 연봉 등 이런 기본적인 자료나 외국인 감독 후보에게 제시한 연봉 이런 것들이 전혀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을 보며 황제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며 "국가정보원도 국회 와서 보고하는데 (축구협회는) 어쩜 이렇게 비밀이 많은가"라고 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
수도권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서 제출받은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에 관한 연구'(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사설학원 수는 총 8만8738개로 나타났다.정부의 사교육비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 6만7649개보다 2만1089개(31%) 늘었다. 이들 학원이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592만 5710명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초중고생(520만9029명)보다 많다.시도별로 사설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2만4422개)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1만4832개), 경남(6279개), 부산(5400개) 순이었다.강사 1인당 학생 수는 서울이 7.8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대구 14.1명, 대전 1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강사당 학생 수가 낮을수록 학생 수 대비 사교육 공급이 많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2021년 기준 전국 시·군·구 가운데 교습학원·어학원·예체능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3911개)였다. '대한민국 대표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3679개)보다 많았다.교습학원으로 제한해도 화성시(2029개)가 강남구(1889개)보다 많았다.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생 유입이 늘면서 학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학원 총수는 화성시와 강남구를 이어 대구 수성구(2867개), 경기 성남시 분당구(2622개), 경기 부천시(2545개), 경기 남양주시(2511개) 순으로 많았다.연구진은 "최근 신도시 개발 및 이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인해 경기도 화성시 및 경기도 남양주시의 사교육 공급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판 행장은 아울러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중국 경제 둔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남북 두 국가론'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요즈음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평생을 통일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또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통일부도 없애자, 헌법의 대한민국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윤 대통령은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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