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파킹형’ ETF로 몰리는 모습이다.29일 ETF 정보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를 ‘바이오·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TIGER 200 헬스케어’는 최근 3개월간 27.4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바이오TOP10’이 27.47%로 뒤를 이었다.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6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8.44%)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6.4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생물보안법도 국내 바이오주에 호재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 기업이 담당하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이 국내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바이오·헬스케어 ETF 대부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담고 있다.자금 유입 상위는 단기 자금을 안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파킹형’ ETF로 몰리는 모습이다. 29일 ETF 정보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를 ‘바이오·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TIGER 200 헬스케어’는 이 기간 27.4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바이오TOP10’이 27.47%로 뒤를 이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6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8.44%)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6.4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중소형주가 될 겁니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주환원율 30%를 기록하고 있는 대기업보다 10% 수준인 중소기업의 주주환원율 상승 여력이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중소기업 가운데 세대교체 시기가 다가온 기업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지배주주가 증여 자금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선 배당 성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되는 셈이다. 김 팀장은 “대기업 중 과반이 지주회사를 세우고 승계를 마쳤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승계 작업을 끝내지 못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승계가 마무리되면 지배주주 2세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만큼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중·소형주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이 양호한 동시에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의류계의 TSMC’로 불리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영원무역홀딩스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로 올랐다. 대만 의류 OEM 기업 에클랏과 마카롯, 한세실업 등 글로벌 의류 OEM 4대 강자 중 가장 높은 이익을 남겼다. 순현금 자산도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경쟁 기업인 에클랏과 마카롯에 비해 저평가됐다. 김 팀장은 “에클랏과 마카롯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30배인데, 영원무역홀딩스는 3~4배에 그친다”며 “주주환원 적극성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중소형주가 될 겁니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주주환원을 많이 늘린 대기업보다 자금력이 탄탄한 중소기업의 배당 여력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2009년 처음 증권사에 입사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소외된 중소가치주에 투자하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 운용을 맡고 있다.김 팀장은 "주주환원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자사주 소각 건수가 증가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10년 전만 해도 10건도 채 되지 않았던 연간 자사주 소각 건수는 2022년 48건, 지난해 92건으로 급등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기업보다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의 주가 상방 압력이 더 높을 거란 전망이다. 김 팀장은 "배당 성향 30% 미만인 국가는 거의 없다"며 "배당 성향 30%를 기본으로 달성한다고 가정할 때 이미 이를 달성한 대기업보다 10% 수준인 중소형 기업이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중소기업 가운데 세대 교체 시기가 다가온 기업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지배주주가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올해는 증여의 해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지난 5일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는 "내년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배우자 사전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만약 1억원에 샀던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후 세율 22%를 부과하는 식이다. 이 경우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증여 후 매도할 경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6억원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주식을 증여받은 뒤 곧바로 매도했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세 역시 매겨지지 않는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의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하지만 내년에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엔 이 같은 절세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내년부턴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닌 증여자가 처음 주식을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전력설비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글로벌 전력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 상품은 변압기, 전선 등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대표 전력 인프라 기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전력설비투자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뒤 최대 15개 종목에 대해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지수다.구성 종목은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력산업의 장기 호황을 예상해 이 같은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전력설비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했다. HANARO 전력설비투자 ETF는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설비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당 ETF는 변압기, 전선, 커패시터 등의 전력 인프라 국내 대표 기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전력설비투자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뒤 최대 15개 종목들에 대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이다. 연 2회 리밸런싱을 진행한다.기초지수의 구성 종목은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LS,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력산업 장기호황 사이클에 투자하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과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베팅했다.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3일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번 주 메타의 연례행사인 '커넥트'가 열린다. 메타의 최신 제품 발표를 포함해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의 혼합현실 헤드셋인 퀘스트3의 후속작과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및 AI 기반 기능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메타 주가가 통상 연례 커넥트 이벤트가 열리는 주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고수들이 미리 해당 주식을 쓸어 담는 모습이다.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들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상품이다. 미 연준이 지난 18일에 이은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3위는 암젠이다. 암젠은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를 개발 중인 회사다. 주요 비만치료제들이 주1회 투약으로 개발됐지만 마리타이드는 월 1회로 투약 빈도를 줄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투약 편의성을 높여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중 임상2상의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고수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위에는 마이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HD현대일렉트릭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역대급'이라는 전력기기 업황이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HD현대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전력기기 주가는 올해 크게 뛰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증설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중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눈에 띈다. 연초 8만원대에서 최고 37만원대를 찍었다. 전력기기 3사 중 다른 2곳도 연초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망 연간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50년 63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의 병용요법 허가에 이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고수들은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4.79%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최근 1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작년 매출의 38.8%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4위는 바이오벤처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5위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업체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기 - 아이폰16으로 수익성 회복 전망 📉목표주가 : 20만원→20만원(유지) / 현재주가 : 13만66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3분기 매출 2조6800억원, 영업익 2385억원 기록. 전년 대비 각각 3.9%, 14.6% 증가.-MLCC 매출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 2023년 세트 및 부품업체의 재고조정 이후 올해 90% 초반의 가동률과 수익성 유지.-IT 기기 수요가 약한 가운데 전장용 및 산업용 수요 증가. 점유율 확대가 성장을 견인-MLCC는 IT 기기에 AI기능 적용으로 고용량에서 소요원 수 증가. 2025년 IT 기기 출하량 증가로 평균 공급단가 상승을 예상.-FC BGA는 PC향 부진하지만 AI향 생산이 시작. 내년도 매출 증가하며 수익성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 농심 - 기대보다 부진할 3분기📋목표주가 : 55만원→53만원(하향) / 현재주가 : 38만2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3분기 매출액 8841억원, 영업익 540억원 전망.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 영업익은 3% 감소-예상보다 더딘 미국, 중국 법인 매출 회복으로 부진한 실적 예상-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 제한적일 전망-3분기 말 미국 신규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 점진적 회복 예상-중국 매출 역성장복이 분기 기준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 기대.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
한국거래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과 자동차 등 대형주가 수혜를 봤지만, 지수 발표 이후에는 중·소형주의 상방 압력이 더 높을 거란 분석이다.미원상사는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2.94% 올랐다. 키움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 밸류업 유망기업 중 하나로 이 회사를 꼽았다. 또 다른 중소형 유망기업인 SNT모티브는 이달 들어 2.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02% 내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투자 관점에서 향후 주가 상방 압력이 높은 종목은 이미 높은 기업가치가 부여된 기업보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큰 중소형 유망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율이 30% 수준으로 이미 높은 대기업보다 10~20% 이하인 중견기업들이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인 내년 주주총회 전후로 주식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중견·중소형주의 경우 세대교체 시점이 맞물린 기업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대기업은 일찍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권이 2·3세대로 넘어간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다. 증여 자금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을 꾸준히 높일 가능성이 크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의미다. 키움증권, LS증권, 하나증권 등은 밸류업 유망기업 후보군에 대한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중소형 가치주를 일일이 찾기 힘들다면 이들 종목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최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상속 시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올해 2분기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3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 말 8800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커진 수치다.유언대용신탁은 생전 개인이 자신의 자산을 신탁회사나 금융기관에 맡기고, 사망한 후 미리 지정한 수익자(배우자·자녀 등)에게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는 상품이다.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필요에 따라 수익을 사용할 수도 있다.유언대용신탁은 상속 시 발생하는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언의 경우 효력 발생을 위해 일정 형식을 갖춘 공정증서, 녹음, 자필증서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또한 유언장 공개 이후에도 내용이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아 자녀들 사이 재산 분배를 놓고 의견을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예기치 않게 유명을 달리할 경우 유언장이 나중에 발견돼 상속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질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생전 지침에 따라 재산을 이전하기 때문에 유언 해석에 따른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유언장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면 '첫째에겐 60세까지 매달 2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남은 상속분을 모두 상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자산가들 사이에서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수혜에 더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한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 팀장은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해리스 미 대선 후보 모두 약가 인하 정책과 생물보안법에 우호적"이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기술주 대신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신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바이오 업종 매수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장을 이끌어 갔던 반도체 기업은 법인세에 대한 미 대선 후보들의 입장이 첨예해 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만일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빅테크 기업 투자금이 줄어들고 이는 반도체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시장 내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한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성공적으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경우 사보험 시장에서 의약품 등재를 해줘야 보험 처방이 가능하다"며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기존 절세 방법이 불법이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러니 다들 이민을 가려고 하죠.”최근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서 열린 자산관리 세미나(사진)에 참석한 A씨는 강연을 듣던 중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국은 절세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 세미나는 금투세와 관련해 초고액 자산가의 문의가 빗발치자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금투세가 내년에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올해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금투세가 내년 도입된다면 배우자 증여로 절세 혜택을 누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현재는 배우자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할 때 6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배우자가 주식을 받은 뒤 곧바로 매도한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소득세 역시 매기지 않는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배우자에게 증여하지 않고 자신이 매도하면 매매차익 비과세 한도인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1억원에 산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뒤 세율 22%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때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지금까지 ‘배우자 증여 후 매도’가 합법적 절세 방법으로 각광받은 이유다.하지만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면 ‘배우자 증여 이월 과세’ 조항에 따라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니라 증여자가 처음 주식
한 달 사이 상장기업 10곳 중 4곳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딘 업황 개선과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2차전지 소재 기업 등 다양한 산업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해상운임 급등으로 해운사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5곳의 올해 4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66조7588억원이다. 한 달 전 4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67조5674억원으로 한 달 새 1.19% 감소했다.4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곳은 41%(80곳)에 달한다. 영업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기업은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이다. 한 달간 4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44억원에서 -292억원으로 무려 763% 줄었다. 이 기업은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높은데,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제품 단가가 떨어졌다. 여기에 중동에서도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앞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석화 제품 수출량이 6.6% 회복됐지만, 고유가 및 운송비 상승으로 흑자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늦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2차전지 소재 기업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4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의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34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테슬라향 신제품 출하가 예정된 만큼 출하량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반면 홍해
미국 대표 골프용품 업체인 탑골프 캘러웨이와 아쿠쉬네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골프용품 제조사인 탑골프 캘러웨이 주가는 올해 들어 12일(현지시간)까지 33.75% 하락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는 올해 들어 1.89% 올랐다.주가 차이를 만든 건 실적이다. 지난해 탑골프 캘러웨이 연간 영업이익은 2억3800만달러(약 3160억1640만원)로 전년 대비 7.39% 감소했다. 캘러웨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골프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골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탑골프 방문객의 장비 구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골프 수익이 골프 장비가 아니라 골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서비스에 국한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 5일 탑골프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반면 아쿠쉬네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다. 아쿠쉬네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억8500만달러(약 3783억원)였다. 골프 초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9.61% 증가한 수준이다.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이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용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양현주 기자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올해는 증여의 해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지난 5일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는 "내년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배우자 사전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만약 1억원에 샀던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후 세율 22%를 부과하는 식이다. 이 경우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증여 후 매도할 경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6억원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주식을 증여받은 뒤 곧바로 매도했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세 역시 매겨지지 않는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의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하지만 내년에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엔 이 같은 절세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내년부턴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닌 증여자가 처음 주식을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초고액자산가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배는 더 성장할 거라고 예상합니다."김태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도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아주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B는 지난해 상반기 수익률 143%를 기록해 KB증권 지점운용형랩 수익률 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2021년 이후 누적 수익률은 84.85%를 기록하고 있다.그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도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뒤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 지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 7일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 19일 130달러선을 회복했다. 김 PB는 "엔비디아는 지금이 시작"이라며 "초고액자산가에게 주식 투자 자금 중 3분의 1 정도 분할해 담으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GPU 시장의 97%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인 셈"이라며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AI 거품론'과 관련해선 '기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대 진입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거품론은 챗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가 휘청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인버스 ETF가 휩쓸었다.11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ETF 중 7개가 인버스 상품이었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1.50%였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39%)에 이어 국내 상장 ETF 수익률 2위였다. 이 ETF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원유선물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코스피200지수가 1% 내리면 2% 수익을 올리는 ‘RISE 200선물 인버스2X’는 11.06%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원유선물인버스(H)’(11.01%), ‘PLUS 200선물인버스2X’(10.59%), ‘KOSEF 200선물인버스2X’(10.25%), ‘TIGER 200선물인버스2X’(10.17%), ‘KODEX 200선물인버스2X’(9.84%)가 4~8위였다.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인버스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H)’ ETF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양현주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0일 ‘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와 ‘PLUS 200TR’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는 신용 위험이 거의 없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파킹형 ETF다. 6개월 이내의 초단기 국고채, 통안채 및 신용등급 AAA 이상의 채권 위주로 담는다. 지난 9일 기준 만기 보유 수익률은 연 3.5% 수준이며 ‘KAP 국공채MMF 지수(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PLUS 200TR(토털 리턴)은 한국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의 TR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총 보수는 0.01%로 국내 상장된 200TR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양현주 기자
"한국 주식은 경기에 민감한 특징이 있지만 미국 주식의 경우 실적으로 얘기한다"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애널리스트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한국 주식 투자 난이도는 극상"이라며 "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하는 미국 주식보다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 12월 처음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뒤 2015년부터 미국 주식 섹터를 맡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거쳐 2020년부터 바바리안리서치에서 미국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400% VS 1700%그는 같은 섹터라도 한국보다 미국 주식시장 수익률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 10년 동안 400% 오를 동안 미국 케이던스의 주가는 1700% 상승했다"며 "같은 반도체 섹터지만 SK하이닉스는 경기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고 케이던스는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을 5년, 2년으로 줄여도 비슷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온다"고 덧붙였다.미국 주식시장이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이유는 '실적 기반'으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초기 성과가 나오면 기대감을 갖고 주가가 소폭 오른다. 이후 호재가 실적으로 증명되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식이다. 반면 한국 주식의 경우 초기 호재에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뒤 단기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인다.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조정세에도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장비 관련주'의 실적
한화자산운용은 '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와 'PLUS 200TR' 등 2종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는 크레딧 위험이 없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파킹형 ETF다. 주로 금리 변동에 영향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한 6개월 이내의 초단기 국고채, 통안채 및 신용등급 AAA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여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이다.지난 9일 기준 만기보유 수익률은 연 3.5% 수준이며 'KAP 국공채MMF 지수(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 국공채 유형 비중은 약 66%로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기관 고객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이날 동시 상장한 PLUS 200TR은 한국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의 토탈리턴(TR)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한국을 대표하는 200개의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총 보수는 0.01%로 상장일 기준 국내 상장된 200TR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미국 8월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장세에 상대적으로 강한 로볼(low volatility·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지수가 8.17% 하락할 동안 ‘TIGER 로우볼’ ETF는 0.30% 올랐다. 로볼은 다른 종목과 비교해 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TIGER 로우볼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KT&G, 삼성카드, 에스원, SK텔레콤, 신한지주 등이 있다.또 다른 로볼 ETF인 ‘HK S&P코리아로우볼’과 ‘KODEX 최소변동성’은 같은 기간 각각 2.19%, 3.14% 내려 시장 대비 하락폭이 작았다. HK S&P코리아로우볼은 경기방어주 외에 SK리츠, 신한알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담는 게 특징이다. KODEX 최소변동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기술주에도 투자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로볼 투자가 시장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했다”고 설명했다.로볼이란 이름을 달지 않았더라도 경기방어주와 업종 대표주 위주로 구성된 ETF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테마 ETF 중 지난 90일간 코스피지수보다 변동성이 낮은 ETF로는 ‘RISE 컨택트대표’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 ‘HANARO e커머스’ 등이 있다.RISE 컨택트대표 ETF는 항공운수, 호텔, 백화점, 미디어 등을 담는다. 대형주와 중형주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인도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지난 6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 펀드는 인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 주식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위 5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다. 니프티5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3종이 있지만 공모 펀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상품은 환헤지형(H), 환노출형(UH)으로 나뉜다.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판매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원유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 때문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을 예상하고 원유 레버리지 상품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6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1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과 ‘KB S&P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도 각각 56억원, 8억원가량 담았다. 모두 최근 한 달 순매수 금액보다 최근 1주일 순매수 금액이 더 많다. 이들 ETN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6일 10월 인도분 WTI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자 유가가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하는 모양새다.증권가 관계자들은 내년 점진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폭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부진은 유가 하락 요인”이라며 “미국 역시 고용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 차량 주행거리 증가 추세가 급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최근 악재를 고려하더라도 유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10월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SPR) 재비축을 위한 석유 매입가 하단을 배럴당 67~72달러로 설정했다”며 “이는 지난해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나흘 연속 내리자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달 30일~이달 5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약 79억원어치)로 집계됐다. 2위는 SK하이닉스(약 73억원어치)였다. 삼성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이 같은 기간 순매수한 종목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4.96%, 4.45%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7.26%, 9.95% 떨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반도체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충족하지 못해 ‘인공지능 거품’ 우려까지 더해져 약세가 지속됐다. 고액 자산가들은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4억9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하락하면 해당 ETF는 2% 오른다는 의미다. 최근 급락장이 반복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고액 자산가가 많아진 모습이다.양현주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나흘 연속 내리자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달 30일~이달 5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약 79억원)로 집계됐다. 2위는 SK하이닉스(약 73억원)였다. 삼성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이 같은 기간 순매수한 종목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4.96%, 4.45%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7.26%, 9.95% 떨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반도체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인공지능 거품' 우려까지 더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고액 자산가들은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을 단기 급락이라 판단하고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4억9천만원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하락하면 해당 ETF는 2% 오른다는 의미다. 최근 급락장이 반복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아진 모습이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가는 종목은 장기간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시가총액 규모별(대형·중형·소형주) KRX지수 정기 변경을 할 예정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은 하루 전인 12일에 이뤄진다.주가지수 변경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의 하루평균 시총을 바탕으로 한다. 증권가는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중형주 6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론되는 종목은 LS일렉트릭, 삼양식품,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LS, HD현대미포다. 코스피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편입되는 종목으로는 일진전기, 사조대림, 카프로, HD현대마린엔진 등 11개 종목이다.증권가는 체급이 올라가는 편입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15년간(2010~2024년 3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은 편입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대비 각각 1.5%포인트, 3.4%포인트, 3.4%포인트 높았다. 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대비 2.7%포인트, 8.3%포인트, 7.0%포인트 앞섰다.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대형주, 중형주로 승격된 종목들은 편입 이후 모멘텀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되면 단기 반등을 보일 순 있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
국내 상장된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전체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설정액과 수익률이 모두 우상향한 영향이다. 인도의 경제 전망 역시 긍정적인 만큼 최근 인도 ETF 신규 상장도 늘어나는 추세다.국내에 상장된 인도 ETF는 총 7개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TIGER 인도니프티50’의 6일 기준 시총은 6464억원에 달했다. 해당 ETF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기준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한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Nifty50’의 시총은 4945억원,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2351억원이었다.이 밖에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1814억원), ‘KODEX 인도타타그룹’(694억원),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654억원),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403억원) 등을 모두 더하면 국내 상장 인도 ETF 시총은 1조7325억원에 달한다.인도 ETF 시총 증가는 설정액과 가격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투자 수요와 수익률이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상장 인도 ETF 설정액은 1조2104억원으로 3개월 전인 8107억원과 비교해 49.30% 늘었다.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인도 ETF의 평균 수익률은 8.27%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39% 내렸다.증권가는 인도에 투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중장기 성장성’을 꼽는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인도는 평균 연령이 어리면서 인구수가 많다”며 “풍부한 인적 자원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d
9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서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미국 장기 국채 ETF인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스파이더 S&P500(SPY)’ 수익률을 앞질렀다.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20년 만기 이상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TLT는 전날 대비 1.29% 오른 99.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는 0.20% 하락한 550.95달러를 기록하며 엇갈린 수익률을 보였다.하반기 들어 미 장기채 ETF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올해 TLT 수익률은 0.13%에 불과하지만, 하반기 이후 수익률(7월 1일~9월 4일 기준)만 놓고 보면 7.87%에 이른다. 반면 SPY 주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SPY는 올해 15.91%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수익률은 1.23% 상승에 그친다. 한국에 상장된 ETF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판 TLT라고 불리는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7월 들어 4.21% 오른 반면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 S&P500(H)’ ETF는 0.42% 떨어졌다.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랐다.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특히 금리 인하기에는 장기채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만기가 1년 남은 채권은 가격이 1% 오르지만, 만기가 20년 남은 채권 가격은 10~20%가량 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 장기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채권형 ETF 중 가장 자금 유입이 많았던 상품은 ‘아이셰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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