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이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지역의 소외아동들과 만났다.롯데삼동복지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울산지역 소외아동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2024 롯데삼동복지재단 신격호 롯데 고향사랑 문화체험’ 초청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아동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이들에겐 신 명예회장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신격호 기념관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롯데타워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재단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아동들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장 이사장은 “울산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을 제가 이어받아 직접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박 2일간 서울에서 보고, 듣고, 느끼게 될 다양한 문화 체험들이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초청식에는 장 이사장을 비롯해 김미정 울산광역시 중구 복지교육국장, 김효준 울산광역시 울주군 복지환경국장, 관계자 및 아동 등 총 51명이 참석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농심이 일본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 ‘신라면’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현지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선다.농심은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젊은이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하라주쿠에서 ‘매운 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심이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심은 팝업을 통해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 레시피 등을 소개한다. 방문객 취향에 맞춰 직접 만든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 존도 있다.매장 밖에서는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을 운영하면서 신라면 브랜드 6종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농심은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와 협업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내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에 따르면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현지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엔(약 1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오는 2025년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 참여, 신라면 윈터(겨울) 에디션 패키지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 내 신라면 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약 1837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농심 관계자는 “일본 현지 젊은 세대의 명소 하라주쿠에서 한국 문화를 접목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며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의 가치를 알려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군의 날인 오는 10월 1일 51만명의 국군장병에게 톨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쿠폰은 ‘히어로(HERO) 전용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 교환권’이다. 국군장병이 이용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나라사랑포털’과 ‘iMND복지포털’을 통해 지급된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국군장병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슬리브(컵홀더)도 오는 10월 1일부터 군부대 인근 일부 매장에 비치된다. △계룡대로DT점 △고양대로DT점 △파주문산DT점 △지행역점 △연천전곡DT점 △속초DT점 △동해DT점 △평택안중DT점 △평택송탄점 △김포구래점 등 총 10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번 음료 교환 쿠폰 제공은 스타벅스가 지난 6일 국방부와 맺은 '히어로 프로그램'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헌신하는 히어로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첫 히어로엔 국군장병이 선정됐다.스타벅스는 앞으로도 격오지 전방부대에 직접 방문해 음료를 제공하고 취업박람회와 취업 상담을 통해 전역 예정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24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 소속 GOP 부대에 방문해 아이스 커피를 제공했다. 그에 앞서 2022년부터는 매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3년간 1245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에게 스타벅스가 전하는 작은 응원들이 큰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우리 사회에서
국내 편의점에 처음으로 투명한 페트병 캔에 담긴 생맥주가 나왔다.세븐일레븐은 내달 2일부터 국내 편의점 최초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고 캔에 담은 ‘리얼(Real·진짜) 생맥주’ 상품인 ‘생드래프트비어’(500㎖)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소비기한은 1개월로 일반 캔맥주(보통 1년) 대비 짧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며 제조사는 ‘와이브루어리’다.생맥주는 순도 높은 맥아즙만을 이용해 기존 라거 맥주보다 깊고 진한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생산부터 유통까지 콜드체인(냉장 물류) 시스템이 적용됐다.회사는 차별화된 생맥주캔 판매를 위해 자체 맥주 콜드체인을 직접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초신선 생맥주의 질감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투명 페트병 캔에 담았다는 설명이다.세븐일레븐 측은 “생맥주에 적합한 투명캔을 찾기 위해 국내 거의 모든 캔 공장을 찾아다니며 수십번의 테스트와 정밀 조정을 거친 끝에 압력과 열에 강한 생맥주 투명캔을 완성했다”며 “자외선이 차단되는 UV코팅 등 페트캔이 햇빛에 잘 견디도록 추가 공정을 했다”고 귀띔했다. 세븐일레븐은 생맥주캔을 전국 2000여개 점포에서 10월 한 달간 판매 후 생산량을 늘려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아사히 생맥주캔(340㎖)이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등 편의점 고객의 생맥주 수요가 크다고 판단,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생맥주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생맥주의 생산, 포장, 유통 과정까지 모든 절차를 혁신적으로 바꾸었다”며 “이제 내 집에서 간편하게 스포츠를 관람하
미국 등에서 대표적인 서민 음식 계란이 ‘금란’이 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계란 생산이 부진해진 탓이다. 또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교적 값이 저렴한 계란 소비량이 늘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세계 계란 평균 가격은 2019년 대비 60% 급등했다. 특히 미국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계란(12개 기준)의 소비자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8.1% 오른 상황이다.노동부 노동통계국 측은 “1980년부터 계란 가격 추이를 조사해왔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한판 가격이 3달러(약 3900원)를 돌파한 경우를 제외하면 계란 가격이 이렇게 뛴 적은 처음”이라고 부연했다.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식료품 전반의 물가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계란값만 이례적으로 치솟고 있다고 외신 매체는 짚었다.계란값이 뛴 주요 원인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꼽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300만마리의 상업용 닭이 살처분됐다. 그에 앞서 2022년에는 또 다른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40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미국 양계농가들의 달걀 출하량은 1년 전과 비교해 2.6% 감소했다.FT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단백질원으로 고기 대신 계란을 더 많이 찾게 된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사 먹는 계란의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해 83%나 급등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미국 대형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서는 일찌감치 계란이 완판돼 품귀현상을 빚는 일이 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이 음식 가격과 할인 혜택 등을 다른 배달앱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도록 입점 업체에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배민은 “업주에 대한 최혜대우 요구는 경쟁사가 먼저 시작했다”며 “경쟁사 최혜대우 요구로 인해 업계 최저 중개이용료 혜택이 당사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민 “최혜대우 요구, 방어 차원 대응책”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을 받는 배민을 조사 중이다. 배민이 무료 배달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 클럽’을 도입하면서 점주에게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하는 ‘최혜 대우’를 요구했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최혜 대우가 배달앱 간 경쟁을 막고 수수료 상승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배민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쟁사는 당시 멤버십 회원 주문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업주들에게 타사 대비 메뉴 가격이나 고객 배달비를 더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고객 대상 쿠폰 등 자체 할인 역시 타사와 동일하게 맞추도록 했다”며 “올해 3월 말부터는 멤버십 회원 대상 무료 배달을 도입하면서, 최혜대우 요구를 이어갔다”고 했다.배민은 “그런데도 이에 대해 관계 당국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당사는 올해 5월 배민클럽 회원 대상 무료 배달을 시작하면서 방어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경쟁상황에서 한 편의 최혜대우 요구가 용인되면 다른 한 편이 이에 대응하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 상품이 나왔다.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와 럭셔리 숙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객실 패키지 ‘스윙 인투 럭셔리’를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이 패키지에는 서울 시티뷰를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객실 1박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2층에 있는 ‘TGX 골프 아카데미 코엑스’ 연습 타석 1회(60분) 이용권 2매 혜택이 포함됐다. 타석 이용권은 TGX 코엑스 골프 아카데미로 직접 유선으로 별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TGX 골프 아카데미는 최신 기술과 장비로 몰입감 있는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크린 연습장이다.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전문적인 골프 훈련이 가능해 골퍼들에게 호평받고 있다고 호텔 측은 소개했다.그랜드 마스터스 및 그랜드 마스터스 베이 객실을 선택하면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시그니처 커피&쿠키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에서의 조식 뷔페 2인, 인룸 다이닝으로 레드 와인과 스낵, 과일 등으로 구성되는 ‘스테이 딜라이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객실 이상을 선택하면 콘스탄스 조식 뷔페 2인 혜택이 주어진다. 1914 라운지앤바에서 칵테일, 위스키, 맥주, 와인 중 원하는 주류를 선택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나페로 구성된 ‘1914 팰리스’ 혜택도 포함된다. 모든 투숙객은 26층의 ‘조선 웰니스 클럽’ 내의 수영장,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마스터스 객실 이상 투숙 시에는 사우나 시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수 유노윤호가 163억원에 매입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건물이 8년 만에 200억원 이상 올랐다는 추산이 나왔다.29일 뉴스1은 중개법인 빌딩로드부동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빌딩로드부동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토지 3.3㎡당 3789만원, 총 163억원에 계약했다.1983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대지 규모 약 1421㎡(430평), 건축면적 약 625㎡(189평)에 연면적 약 3290㎡(1186평)으로 지어졌다. 현재 삼성생명이 입주 중이며 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매입가 163억 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거래 사례로 같은 블록 대로변 건물 기준으론 평당 6455만원에서 7454만원 사이로 거래된 사례가 있다”면서 해당 빌딩의 입지가 우수해 이 금액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실제 맞은편 블록에 일반상업지역 대로변 건물은 평당 1억1500만원에서 1억7600만원 사이 거래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거래 사례들에 중간값인 평당 1억700만원보다 조금 아래 금액인 평당 9500만원으로 유노윤호 건물에 대지면적(430평)을 곱하면 408억5000만원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렇게 되면 2016년 유노윤호가 매입할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
지난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상당수는 자신이 낸 건강보험료보다 더 적은 급여 혜택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가입자가 받은 급여액 총액은 건보료 총액의 4분의 3수준에 그쳤다. 반면 대부분 자영업자인 지역가입자는 급여액 총액이 건보료 총액의 2.8배에 달할 정도로 낸 보험료에 비해 많은 급여 혜택을 받았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가입 자격 및 소득분위별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가입자는 69조2225억원을 보험료로 납부했다. 직장가입자가 병·의원이나 약국 등을 이용하며 받은 급여는 51조7000억원으로, 보험료의 74.7%에 그쳤다. 보험료가 급여보다 17조5225억원이 많았다.반면 지역가입자의 경우 9조9317억원의 보험료를 내고 이보다 2.8배가 많은 27조6548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보험료보다 급여가 17조7231억원이나 많았다.우리나라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이원화돼있다. 직장·지역가입자 간 소득구조가 다르고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 따른 것이다.직장가입자에게는 월급(보수월액=연간보수총액÷보수총액)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물리는데 보험료는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한다.지역가입자는 소득뿐 아니라 자동차 등 재산을 기준으로 점수화한 ‘보험료 부과 점수’를 토대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재산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은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이에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를 의식한 정부는 2022년까지 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처음 월 단위 기준 순매도세를 보인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26일 3억5203만달러(약 4627억)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도 결제했다.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미국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 포지션을 보인다.종목별로 보면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애플은 3억2384만달러어치를,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억7453만달러, 1억7415만달러를 순매도 결제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많은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블랙먼데이’ 당시의 낙폭을 완전히 만회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달 말 신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100 지수도 지난 7월 기록한 고점을 향해 이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인다.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이후에는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여 달러로 미국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는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수가 고점에 달한 상태에서 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미리 주식을 매도하게 되는데, 9월 미국 주식 순매도는 이런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원·달러 환율은 이달 말 급격히 하락해 1310원대로 내려앉으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앞으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1914년 인감증명서 제도 도입 이후 110년 만의 일이다.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 사이트인 ‘정부24’에서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한다고 29일 밝혔다.온라인 발급 서비스가 되는 인감증명서는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 법원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용도를 제외한 인감증명서다. 면허 신청과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다.1914년 도입된 인감증명서는 공적·사적 거래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본인의 도장(인감)을 주소지 주민센터에 미리 신고해두고 필요할 때 인감증명서를 발급해 특정 도장이 본인이 신고한 인감임을 증명해주는 서류다.지난해 기준 인감증명서는 2984만통이 발급됐다. 발급 용도는 부동산 매도용 134만통(4.5%), 자동차 매도용 182만통(6.1%), 일반용 2668만통(89.4%) 등 순으로 나타났다.가장 발급 건수가 많은 일반용은 부동산 등기, 채권 담보 설정, 공탁 신청 등을 위해 법원에 제출하거나 대출 신청 등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재산권과 관련성이 높은 유형이 있다. 그 외 면허 신청, 보조사업 신청 등을 위해 행정기관에 제출하거나 경력 증명 등의 목적으로 재산권과 관련 없이 신분 증명 등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기존에만 해도 모든 인감증명서는 발급 용도와 무관하게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고자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 재산권 행사와 관련 없는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29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이들 판다를 배웅했고 일부는 대성통곡을 하며 슬퍼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날 때도 많은 팬이 오열하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수컷 판다 리리와 암컷 싱싱은 이날 새벽 우에노동물원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으로 반환 전 마지막 공개일이었던 전날에는 시민 약 2000명이 마지막으로 이들을 보기 위해 우에노동물원을 찾았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리리와 싱싱은 지난해 2월 중국에 반환된 판다 샹샹의 아빠와 엄마다. 이들 모두 2005년 중국에서 태어나 올해 19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60세에 달한다.13년 전인 2011년 2월 우에노동물원에 온 이들 판다는 나이가 많아 고혈압 등을 앓았다. 결국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도쿄도가 2011년 번식 학술연구 목적으로 중국에서 빌려와 두 마리 모두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NHK는 “리리와 싱싱이 이날 오전 4시 동물원을 출발할 때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판다 두 마리는 이날 중으로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에 들어간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어린 시절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노홍철과 인터뷰를 했던 아이가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 박예빈 씨(22·전북 진)는 202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인기상은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전 국민 인기투표 등을 종합해 시상한다.박 씨는 7세 때 길을 가다 우연히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지못미 특집' 촬영 중 방송인 노홍철은 길거리에서 만난 박 씨를 만났고, 독특한 패션을 하곤 춤을 춰 보였다. 골반을 돌리는 등 다소 야릇한 몸짓 탓에 노홍철은 "아기 앞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민망해하기도 했다.박 씨가 어린 시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여전히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박 씨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박 씨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하다"고 직접 답하기도 해냈다.지난 24일 글로벌이앤비 주최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박씨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한 전 국민 인기 투표 등을 종합해 시상하는 인기상을 받았다. 진(眞)의 영예는 김채원(22·서울경기인천 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씨가, 선의 영예는 박희선(20·서울 경기 인천·카네기 멜런 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미(美)의 기쁨은 윤하영(22·대전 세종 충청·이화여대학교 무용과)에게 각각 돌아갔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LG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LG는 지난 28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LG 에이머스는 LG가 2022년 시작한 대표적인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간 1만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했다.이날 결선에는 8월 한 달간 진행한 5기 ‘LG 에이머스 해커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7개 팀, 104명의 청년이 참가했다.LG는 ‘디지털트윈 적용을 위한 실시간 생산 품질 개선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제조 시설의 데이터로 가상 환경을 구현, 모의실험 통한 공정 설계부터 문제 사전 예측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결선 참가자들은 실제 LG전자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품질을 개선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오는 10월 중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결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천만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LG는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 결선 참가자들은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pool)에 등록할 기회가 주어졌다.‘LG 에이머스’는 LG가 연간 4000명이 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서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며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사 정원 등이 수급 추계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는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된다. 의사 단체에 과반수 전문가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 인력 수급 결정에 의료계 입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추계기구는 상설 기구로 운영된다. 의대 졸업생 수와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인력을 추산하게 된다.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추계기구가 산출한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의료인력의 수를 최종결정하게 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이를 미루기 위해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29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A씨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됐다.A씨는 지난 6월 27일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00만원을 소매치기당했다”고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던 중 그가 편의점에서 면도칼을 구매해 스스로 가방을 찢는 장면을 포착했다.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올해 초 지인에게 빌린 450만원의 채무가 연체된 상황에서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이를 미루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단순 신고만 하면 채권자가 믿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채권자 앞에서 112신고를 하며 소매치기를 당한 것처럼 연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경찰은 “허위 신고하면 위계공무집행방해, 경범죄 처벌법, 112 신고처리법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경찰의 도움이 절실하고 위급한 상황의 국민에게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저번에 담근 김치를 아껴먹고 있어요. 배추값이 너무 비싸 당분간 김치 담그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주부 백모 씨(52)는 최근 서울 한 시장을 찾았다가 배추 가격을 보고선 혀를 내둘렀다.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도저히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할인 행사를 하는 마트로 갔으나 역시 배추를 선뜻 사지 못했다. 제일 저렴하다는 동네 청과물 가게에서도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8000원 이상이었다.백씨는 “2만원이 넘는 배추는 부담스러워서 저렴한 배추를 사자니 상태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가격이 좀 내려갈 때까진 제품으로 된 김치를 구매하거나 알배기 배추(쌈배추)를 사야겠다”고 말했다.여름철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 작황이 악화하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이 2만원을 훌쩍 웃돌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식자재마트 등에서는 포기당 1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배추도 찾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품질을 우려하며 선택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 형태로 된 김치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자 김치 제품 ‘품귀 현상’까지 생겨났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0.9% 비싸고 평년보다 38.1%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배추값 강세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에 따른 것이다. 저온성 식물인 배추는 20℃ 안팎에서 잘 자란다. 결구(속이 차는 현상) 최적 온도는 약 15∼16℃다.이례적으로
술 8잔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사고 후 미조치에도 무죄를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께 인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3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주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도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 받는다.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65%로 조사됐다.이는 경찰이 A씨가 술을 마신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내린 결론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주점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소주+맥주) 1잔과 맥주 7잔 등 총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검찰과 경찰은 소주잔과 맥주량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 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 농도 4.5%인 맥주 1800㎖를 마셨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총 1800㎖ 정도의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찰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맥주 총 1200㎖를 마신 것을 전제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1%로 계산하기도 했
“보름 남은 아빠 생일에 1년이나 뒤늦은 환갑잔치 겸 축하 파티를 하자던 효녀였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부모 남겨두고 세상을 먼저 떠났는지…”광주 마세라티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의 아버지 강모 씨(62)는 이같이 말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부모한테 손 안 벌리려고 고생만 하던 딸이었다”며 먼저 간 자식을 떠올렸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토바이 뒷자리에 탑승해 퇴근하던 고인은 음주운전 마세라티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서울 등지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28일 구속됐다.광주에서 나고 자란 고인은 지역 한 물류센터에서 배송 전 물품을 포장하는 일을 2년 전부터 해왔다. 가정 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으나 스무살을 갓 넘긴 수년 전부터 계획한 홀로서기를 위해 일터로 향한 생활력 강한 딸이었다.자기 벌이가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부모에게 30만원씩 용돈을 지급했다. 이런 고인의 결혼 자금을 위해 강씨는 딸이 보내 준 돈을 모아둔 아버지였다.강씨는 “꼬깃꼬깃한 현금이 들어있는 돈 봉투만 보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던 딸 생각이 밀려온다”면서도 “핏덩이 같은 딸의 돈을 어찌 부모가 함부로 쓸 수 있느냐”고 눈물을 쏟았다.사고가 난 지난 24일 새벽에도 고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포장 업무를 충실하게 마쳤다고 한다. 업무시간이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인 탓에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했지만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사람이었다.최근에는 평소 꿈꿨던 네일아트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져 연차를 사용해 사
“불꽃축제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한강 뷰 장소 구합니다. 아파트·주택 발코니, 오피스텔, 옥상 등 불꽃 보이면 다 가능합니다.”다음 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 '명당’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내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렇다 보니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한강 전망 코너 스위트 객실 숙박 요금이 260만원까지 치솟는 등 시내 호텔 숙박료가 과열 조짐을 보인다. 불꽃놀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남의 집까지 빌리는 일도 적지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 글을 올려 “가족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 10월 5일 오후 4∼9시도 좋고 1박 가격도 제시해달라. 불꽃(축제)이 목적이기 때문에 건물에 가리지 않고 아래위 불꽃이 모두 보여야 한다”며 30만원을 제시했다.다른 이는 원효대로 인근 강변 아파트명을 나열하면서 “어른 2명과 네살 아이가 안전하게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했고 30만원에 장소를 빌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불꽃축제 보이는 사무실이나 공간 구한다”, “불꽃축제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 소개해달라”는 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오전 일찍 현장에 나가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맡아주겠다는 글이 연달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기렸다.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라테라노대에서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영화 ‘부활’을 상영했다. ‘부활’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후속작으로 이 신부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영화 상영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낭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살레시오 선교사이자 의사인 요한 이 신부가 톤즈에서 펼친 활동이 각자의 복음적 열정과 가장 취약한 이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명하는 용기를 되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이 신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 사제의 모범을 따라 그의 귀중한 영적 유산이 신앙의 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과 지원의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대사관은 이 신부가 남긴 사랑의 향기가 바티칸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황이 예고 없이 직접 메시지를 보내와 대사관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오현주 주교황청 대사는 “교황이 이태석 신부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롤린 추기경의 축사에 교황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적잖게 놀랐다”고 말했다.이날 영화는 트라발리노 대주교를 비롯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살레시아 수도회 총원장, 리카르도 페리 라테라노대 부총장 등이 관람했다. 주교황청 외교단, 라테라노대 유학 사제,
“나 MZ 너무 좋아! 짧은 치마도 예쁘지만, 속바지는 꼭 입어줘.” (배우 한예슬) “서른 넘기 전에 결혼할 줄 알았는데 못해서 슬로우 에이징에 관심이 커졌어요.” (가수 소유)CJ온스타일이 선보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이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우면서 젊은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거래액과 매출이 모두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CJ온스타일은 신규 프로그램인 ‘모바일 라이브쇼’가 토크 예능 프로그램처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매회 전례 없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쇼를 처음 방송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 늘어난 수치다. 이달 초에는 3일 연속 130만명 이상이 CJ온스타일 앱에 접속했다.현재 4회까지 방송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000만뷰를 넘어섰다. 매회 라방 평균 페이지뷰(PV)는 35만에 육박한다.특히 지난 24일 ‘MZ들은 뭐 입지?’를 주제로 방송한 패션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PV는 40만뷰에 달했다. 일반 PV가 1만뷰 안팎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40배 이상의 흥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이날 한예슬이 방송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일부 제품 사이즈는 ‘완판’되기도 했다.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동 기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전체 거래액도 전년 대비 108% 뛰었다.유명 연예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 덕에 젊은 세대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 앱에 방문한 2030 고
지난 4년간 교통유발부담금이 가장 많이 부과된 시설물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6억7652만원으로 파악됐다.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개선사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부과하는 돈이다.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에 해당하는 도시교통정비지역에 있는 시설물 중 각층 바닥면적을 합한 면적이 1000㎡ 이상의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된다.제2롯데월드에 대한 부담금은 시설물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물산을 비롯한 188개 사가 함께 납부한다.이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141억805만원)이 뒤를 이었다. 타임스퀘어는 2014년 제2롯데월드가 개장하기 전까지 줄곧 교통유발부담금 1위를 차지해온 시설물이다.타임스퀘어 다음으로 서초구 신세계센트럴시티(97억9473만원),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프(83억781만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82억936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6∼10위는 대구 신세계백화점(81억8103만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77억7141만원), 용산구 HDC아이파크몰(76억7813만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76억4406만원),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71억9762만원)이었다.상위 10개 시설물 중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제외하면 8개 시설물이 모두 종합쇼핑몰 및 백화점으로 나타났다. 고층 빌딩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 총액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지난해 전국 시도에서 부
서울 강남구 ‘노른자위 땅’에서 10년 넘게 방치되던 옛 삼성2파출소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유재산 매각 공고를 내고 과거 파출소로 쓰이던 강남구 삼성동 114-6번지 건물과 땅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공실 건물 133.03㎡, 토지 124.0㎡로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다.최소 입찰 예정가격은 86억1298만원이다.접수 마감은 다음 달 4일이다. 입찰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이들 가운데 최고가를 부른 이가 낙찰자가 되는 방식이다.매물로 나온 곳은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가는 선정릉역 인근이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사이 상업지구로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오피스 빌딩,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기존 이 건물은 파출소로 쓰였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나오며 2013년 파출소를 이전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이던 그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다.9호선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도산하면서 건물 균열 보상 역시 받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철거되지 않은 채 10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물스럽다는 주민 민원까지 빗발치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으며 입찰 예정가격은 감정평가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최근 4년간 149억7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계약 금액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역으로 11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개 역 중 유상판매로 별도 이름을 병기한 역은 39개였다. 이는 환승역을 1개 역으로 간주했을 때 결과다.유상 역명 병기 사업은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것을 말한다.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2016년 처음 시작됐다가 중단, 2021년 사업이 재개됐다.아무나 지하철역 이름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찰 대상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이기 부적절한 곳이 아니어야 한다.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가 된다. 계약 조건은 3년으로 1회 3년 연장할 수 있다.2021년부터 현재까지 역명병기 대상 역사는 39개 역, 총계약 금액은 149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37억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유상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하루플란트치과는 11억1100만원에 강남역 부역명을 따냈다.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7450만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원),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7억5100만원) 등 순이었다.또 역삼역(센터필드·7억500만원), 을지로4가(BC카드·7억70만원), 명동역(우리금융타운·6억5466만원),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4억7700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참전했다. 배달 앱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신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배달업계에서 테이블오더 사업을 시작한 건 배민이 처음이다. 업계 2위 쿠팡이츠는 배민을 바짝 추격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오프라인과 배달 비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와 관련해 ‘무료 배달 비용’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배민, ‘배민오더’ 출시…매장 ‘디지털 전환’ 돌파구28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본업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테이블오더 서비스인 ‘배민오더’를 내놨다. 테이블오더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테이블에서 태블릿을 사용해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외식업계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어서다.배민오더로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게 배민의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로 업주 성장 및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프로젝트에서 배민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가게 5곳에 디지털 전환을 적용한 결과, 이들 가게의 월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블 회전율은 1개월 만에 최대 67%까지 상승했다.배민은 2010년 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약 2200만명의 월간 사용자 수와 입점 가게 32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회사는 배민오더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 또 배민오더를
◆신규 임원 승진△김훈(현 에스테이트부문 C&A 사업부장)△한훈석(현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툼바’의 광고모델로 배우 고경표를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농심은 고경표를 내세워 지난 23일 출시한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에 대한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이 제품은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 트렌드를 반영해 1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내놓았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신라면 투움바’로 화제가 된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다.신라면의 매운맛을 바탕으로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 또 버섯과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더욱 진한 소스 맛을 즐길 수 있다.이번 신규 광고 메인 카피는 ‘포크로 먹는 신라면’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신라면이라는 독특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광고는 이 제품을 포크로 맛있게 먹는 고경표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주변인에게 제품명 ‘툼바’를 재미있고 독특한 억양으로 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회사는 소개했다.농심 관계자는 “고경표의 친근하고 재치 있는 이미지로 ‘국물 없이 즐기는 신라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모델로 선정했다”며 “제품 주 타깃인 젊은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인 만큼, 맛있게 매운맛으로 즐기는 ‘한국형 크림 파스타’ 신라면 툼바 특징이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1세대 로드숍’ 중소 뷰티 브랜드가 되살아나고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입점하며 초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화장품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업계에서는 중소 뷰티 브랜드의 다이소 입점이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토니모리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이 지난 4월 다이소 매장에 첫 선을 보인 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본셉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1000~5000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초 화장품인 레티놀 제품군 6종과 메이크업용 워터푸르프(방수) 색조 제품군 13종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성능은 살리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잡았다는 평가다.회사 측은 “본셉 ‘레티놀 2500IU 링클샷 퍼펙터’는 높은 레티놀 함량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며 품절 현상을 빚는 등 인기몰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본셉 워터프루프 색조 제품군 역시 발색과 메이크업 지속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10~20대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토니모리는 본셉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이소 전용 기초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 업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도 보고 있는 만큼 다이소 전용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셉이 입점한 지난 4월 이후 올해 2분기 토니모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471억원, 영업이익은 106.1%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토니모리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는 물론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갖춘 다이소의 장점에 토니모리의 우수한 제품력이 더해져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끌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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