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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기자
    김은정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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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경기 부양 칼 빼든 중국, 190조원 푼다

    중국이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를 꺼내 들었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정책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까지 릴레이 인하 가능성을 밝혔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비율인 지준율을 인하하면 곧바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연속적인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제공하는 유동성 규모를 계속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0.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경제가 직접적 타격을 받은 2021년 이후 첫 사례가 된다. 판 총재는 이날 “여러 정책을 동시에 도입하고 통화정책의 조정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책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 예금금리 등이 0.2~0.2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신규 주택대출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과정을 통해 평균 주택대출금리가 약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이처럼 중국 정부가 과감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선 건 더 이상 침체에 빠진 경제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미국의 ‘빅컷’으로 생

    2024.09.30 10:00
  • 수출 빗장 푸는 인도…치솟은 국제 쌀 값 떨어질까 [원자재 포커스]

    바스마티(찰기가 적고 길쭉하게 생긴 쌀) 품종이 아닌 백미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을 다시 시작하기로 해서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바스마티가 아닌 백미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수출 관세를 없애고 최저 수출 가격은 1t(톤)에 490달러로 책정했다.이미 인도 정부는 지난 27일 찐쌀 수출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인하했다. 이달 초엔 바스마티 쌀 수출 가격 하한선을 없애기도 했다.인도 정부는 지난해 엘니뇨 현상으로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자 작황 부진을 우려해 각종 쌀 수출 규제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올 들어서 기후 상황이 달라지면서 인도 정부도 규제 방향을 선회했다. 올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이 벼 농사 면적을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쌀 수확량은 급증해 오히려 공급 과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도의 쌀 재고량은 323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6% 증가했다. 로이터는 "인도에서 대대적으로 쌀이 수출되면 전반적으로 세계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쌀 수출국도 가격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져 국제 쌀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이렇게 인도 정부가 쌀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쌀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도의 쌀 수출량(2022년 기준)은 2220만t으로 세계 쌀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전년에 비해 20% 감소한 1780만t을 수출한 데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25% 정도만 수출하면서 세계적인 공급 부족

    2024.09.30 09:18
  • 상하이 증시, 9월 PMI 발표…경기전망 개선 여부 주목

    중국 증시에서 모처럼 투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경기부양책 덕분이다. 유동성 공급에 정책금리 인하, 규제 완화, 소비진작 대책까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연일 중국 정부의 ‘깜짝 발표’가 이어져 세계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중국 증시가 호황을 맞는 모습이다.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12.81% 급등했다. 화장품, 배터리, 식음료, 증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한가 종목이 쏟아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같은 기간 15.7% 뛰었다. CSI3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2008년 11월(15.84%) 후 약 16년 만에 최대였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CSI300지수가 단기적으로 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지지부진하던 중국 증시가 최근 강세로 돌아서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고 분석했다.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연내 또 다른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 추가적인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연내 2조위안 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물론 경기부양책의 장기 효과에 부정적인 신중론도 여전하다. 경기부양책 효과를 확인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일단 시장 참여자들은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올 9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PMI는 지난달 49.1을 나타냈다. 지난 2월 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4개월 연속 경기 위축의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중국 증시는 10월 1일부터

    2024.09.29 17:35
  • 中 '바주카포급' 경기 부양책 통했다…증시 나흘간 12% 껑충

    중국 증시가 나흘간 12%가량 뛰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5% 성장률 사수를 위해 연일 ‘바주카포’급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를 우려하던 월가에서조차 이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재빨리 투자 의견을 조정하며 중국 증시를 잠재력이 큰 신규 투자처로 꼽고 있다.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 오른 3087.53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1조위안(약 189조5000억원)의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증시 안정화 대책을 전격 발표한 지난 24일 이후 이날까지 총 12.31% 급등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일 4.23%에 이어 이날도 4.47% 오른 3703.68을 나타냈다. 올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3600선에 올라서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정부는 소비가 집중되는 다음달 1~7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방위적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에서 시작된 경기 둔화로 치솟은 실업률과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은 증시 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다.이달 24일 각종 금리 인하, 부동산·주식 시장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5일 곧바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낮췄다. 27일엔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방정부도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는 호텔·레스토랑 이용과 영화·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 쓸 수 있는 5억위안 규모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통화 정책 완화만으로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2024.09.27 17:39
  • 中, 돈 풀자…불붙은 '원자재 랠리'

    글로벌 자산시장이 중국발(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국제 유가와 경기 바로미터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일제히 치솟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또 다른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를 꺼내 들면서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다. 24일(현지시간)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원자재가격지수(BCOM)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100.23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부진하던 이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단행된 이달 18일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중국 인민은행의 19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급등했다.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1% 뛴 파운드당 4.49달러를 기록했다.유가와 금값도 뛰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92% 오른 트로이온스당 267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글로벌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1.16% 올라 전날(4.15%)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마켓워치는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 상태에서 중국마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2024.09.25 17:50
  • 경기부양 칼 빼든 中, 지준율 0.5%P 낮춰 190조원 푼다

    중국이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 통화 정책 완화 패키지를 꺼내 들었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정책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까지 릴레이 인하 가능성을 밝혔다.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계기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에 휩싸인 중국 경제에 온기를 퍼뜨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경기 부양의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이다. 성장 적신호에 경기 살리기 ‘총력’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비율인 지준율을 인하하면 곧바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연속적인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제공하는 유동성 규모를 계속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0.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2021년 이후 첫 사례가 된다.판 총재는 이날 “여러 정책을 동시에 도입하고 통화 정책의 조정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책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 예금 금리 등이 0.2~0.2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신규 주택대출 금리를

    2024.09.24 18:18
  • 치솟은 실업률에 무역 갈등까지 고조…결국 돈 보따리 푸는 中

    중국이 경기부양책으로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냈다. 미국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으로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진 덕분이다. 당장 기준금리를 내리진 않았지만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해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판 행장은 이어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판 행장은 "여러 정책을 동시에 도입하고 통화 정책의 조정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동반 하락을 유도하고 시중은행의 순이자 마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 펀드, 보험회사가 자산 담보를 통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잇따른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다.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5년물 LPR 금리는 연 3.85%, 1년물은 연 3.35%로 유지했다.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1년물 LPR은 일반 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LPR 인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탓

    2024.09.24 10:45
  • 美 '빅컷'에 中도 지준율 인하…유동성 공급으로 경기 부양 기대

    미국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 이후 중국도 완연한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섰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영향이다.중국은 당장 기준금리를 내리진 않았지만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판 행장은 이어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잇따른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다.올 들어 중국 경제 둔화 속도가 빨라지자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진 중국 정부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들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024.09.24 10:30
  • [속보] 中 인민은행 "지준율 곧 0.5%p 인하…유동성 1조위안 공급"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연 뒤 지급준비율을 곧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 공급을 위해 1조위안을 공급하겠다고 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024.09.24 10:17
  • 경고음 커진 中…내년 성장률 1~2%대 전망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부동산 시장 둔화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가 5% 안팎인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크게 밑돌며 올해 약 4%에서 내년에는 1~2%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22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성장 전망을 그 어느 때보다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구조 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경제 위기에 처한 기업과 금융사에 자금 지원, 자산 매입 등 정부가 지원하는 미국식 구제금융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현재 중국은 1990년대 일본보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시작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프레야 비미시 TS롬바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협의통화(M1) 공급량 감소에 주목했다. 지난 7월 중국 M1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M1은 시중에 유통 중인 실물통화, 개인·기업이 은행에 예치한 예금 등을 의미한다.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양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두 자릿수로 늘어나던 M1 공급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통화 공급량 변화가 3개 분기 후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국 경제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지만 실질 GDP 증가율이 4%에 그치고 내년에도 1~2%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은정 기자

    2024.09.23 17:46
  • 상하이 증시, 27일 산업이익 확인…中 성장 속도 관심

    지난주 중국 증시는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지난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오른 2736.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장중 하락하다가 반등해 0.16% 오른 3201.05로 마감했다. 범위를 넓혀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0.54% 소폭 올랐다. CSI300지수 역시 0.36% 뛰었다.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를 탄 것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커져서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의 예상을 깨고 동결했다. 5년 만기 LPR을 연 3.85%로, 일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은 연 3.35%로 유지했다. 7월 1년 만기와 5년 만기 금리를 0.1%포인트씩 낮췄지만 8월과 9월 두 달 연속 동결했다. 당장의 경기 부양보다 은행들의 추가 부실을 막고 해외 자본 이탈을 방지하는 데 더 무게를 뒀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로 중국 역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을 비켜가긴 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폭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더 쏠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부진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올 4분기 금리를 한 번에 대폭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맞서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선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연초 이후 올 8월까지의 산업이익이 발표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중국의 산업생산 성장과 기업들의 수익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김은정 기자

    2024.09.22 17:21
  • 경기 부진 中, 예상 깨고 금리동결

    경기 부진에 허덕이는 중국이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과 시중은행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중국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연 3.85%, 일반대출 금리의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35%로 유지했다.지난 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인민은행 역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깬 결정이다. 부진한 내수에 고심 중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높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5년 만기 LPR을 0.1%포인트씩 낮추는 ‘깜짝 인하’를 한 뒤 지난달에는 동결했다.중국은 최근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일제히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같은 달 청년(25세 미만 기준) 실업률은 18.8%로 집계돼 당국이 지난해 12월 새 통계 방식을 도입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 부양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동결을 결정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라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일단 ‘숨 고르기’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시중은행의 수익성 악화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김은정 기자

    2024.09.20 17:51
  • '뒷북 피벗' 의심 풀렸다…증시·금값·코인 '에브리싱 랠리'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뒤늦게 환호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추정치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낸 데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6% 상승한 4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0% 오른 5713.64, 나스닥지수는 2.51% 상승한 18,01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2,0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월가에선 투자심리가 시차를 두고 살아난 배경에 이날 공개된 새로운 노동시장 지표가 있다고 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투자자의 확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솔리타 마르첼리 UBS 주식전략가는 “통상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닐 때 Fed가 금리를 내리면 증시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국제 금값도 치솟았다.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본격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0일 오전 2시 기준 0.5% 오른 트로이온스당 2622.1달러에 거래됐다.달러화의 대체 자산인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Fed의 빅컷 이후 6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4.83% 오른 6만3086달러를 기록했다. 6만3000달러

    2024.09.20 17:51
  • 美 빅컷에도 신중한 中·유럽…"일단은 지켜보자" 각자도생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의 키를 돌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지만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운용에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회복 속도,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제각각이라서다.중국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35%, 5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85%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5년 만기 LPR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 만기 LPR을 연 3.35%, 5년 만기 LPR을 연 3.85%로 전월대비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후 두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Fed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금리를 종전 연 5.25~5.50%에서 연 4.75~5.0%로 0.5%포인트 내렸다. 2020년 3월 이후 3년 반만에 첫 인하였다.중국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유동성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Fed의 금리 인하 전까진 금리를 인하하고 싶어도 섣불리 단행하지 못했다. 미국과 금리 차에 따른 중국 위안화 약세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에 비해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띠게 되면 중국 내 자금 유출과 증시 급락을 부추길 수 있다.이 때문에 중국 주요 매체들도 Fed의 금리 인하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을 주목해왔다. 일단 시장 참여자들은 인민은행이 이달엔 금리를 동결하고 추이를 지켜보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LPR을 내리지 않더라도 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카드를 꺼내 유동성을 공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RRR을 낮추면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까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서다.한편 Fed

    2024.09.20 10:55
  • 유동성 공급 절실하지만…中, 美 빅컷에도 일단 기준금리 동결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달째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35%, 5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85%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관측해왔다.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5년 만기 LPR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산출하는 구조다.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 만기 LPR을 연 3.35%, 5년 만기 LPR을 연 3.85%로 전월대비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후 두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전일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해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가 생겼지만 일단 경제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완화 결정을 내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024.09.20 10:24
  • '밀폐 주방용기' 美타파웨어, 파산 신청

    음식물 밀폐용기를 생산하는 미국 주방용품 제조 업체 타파웨어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인건비·운송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탓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파웨어는 미국 법원에 파산법11조에 의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채권자는 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1946년 화학자가 설립한 타파웨어는 효율적인 보관 저장 용기로 전 세계 주방 환경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라스틱 통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다. 팬데믹 시기에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외부 활동이 다시 시작되자 밀폐용기 수요가 위축됐고 원자재 가격 등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로리 골드먼 타파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재정 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타파웨어는 2021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타파웨어 몰락에는 내부 혁신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업체들이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소비자의 환경 의식 변화에 보조를 맞췄는데 타파웨어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음식물 보관 기간을 늘리는 등 혁신 투자를 소홀히 해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는 지적이다.김은정 기자

    2024.09.19 17:27
  • 주방 필수템이 어쩌다…"이젠 안쓸래" 주부들 변심에 결국

    음식물 밀폐용기 필수템으로 꼽히던 미국 주방용품 제조 업체 타파웨어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인건비·운송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탓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파웨어는 미국 법원에 파산법11조에 의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채권자 수는 최대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1946년 화학자가 설립한 타파웨어는 효율적인 보관 저장 용기로 전 세계 주방 환경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라스틱 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외부 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밀폐용기 수요가 위축됐고, 원자재 가격 등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로리 골드먼 타파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재정 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타파웨어는 2021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타파웨어의 몰락에는 내부적인 혁신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업체들이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변화에 보조를 맞췄는데 타파웨어는 그러질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음식물 보관 기간을 늘리는 등 혁신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는 지적이다.수재너 스트리터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대표는 "소비자들이 음식물을 저장할 때 더 이상 플라스틱을 찾지 않고 친환경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타파웨어의 호시절이 끝났다"고 말

    2024.09.19 15:19
  • 상하이 증시, 中 증시 5년래 최저…주가 부양책 관심

    중국 증시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23% 떨어졌다. 더딘 경기 회복과 잇따른 해외 투자자금 이탈 탓이다.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의 주요 주가 지수는 2019년 초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에 비해 0.42% 하락한 3159.25로 장을 마쳤다. 2019년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중국 경제는 장기화하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투자심리 위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올해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많다.중국의 올 8월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4.5% 늘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앞다퉈 대중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발언을 내놓는 것도 중국 증시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한 5802억위안을 나타냈다. FDI 유치액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글로벌 금융시장에선 20일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부진한 8월 경제지표를 두고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주장하는 분석가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했다.김은정 기자

    2024.09.18 17:38
  • "골프보다 재밌어요"…접대 필수코스 된 '이 게임'의 정체

    '폭탄 던지기'라는 뜻의 카드 게임인 관단이 중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 관단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 공직 사회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재로 자리잡고 있다. 주류 문화로 입지를 굳히면서 중독성 등 사회적 문제까지 부각되자 중국 정부는 '관단 열풍'을 점차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관단은 네명이 두조로 나눠서 하는 게임이다. 포커보다 크기가 약간 큰 전용 카드 두 세트를 사용한다. 먼저 패를 다 내려놓은 사람이 속한 팀이 이기는 구조다. 적당한 눈치와 팀원과 협업이 핵심이다.관단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진 건 코로나 팬데믹 이후다. 공직 사회와 학교, 금융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종이 골프'란 별칭까지 붙었다. 기존엔 비즈니스에서 골프가 접대의 필수요소였다면 최근엔 관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식사 전에 관단을 하는 것이 접대 필수 코스가 되면서 '술 판매량까지 줄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비공식적으로 중국에서 관단 애호가는 1억40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관단 관련 동호회는 아직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광명망은 "관단은 판단력, 분석력, 기억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게임"이라며 "팀원 간 협동이 필요한 게임이라 비즈니스 협상 등에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관단의 선풍적인 인기에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도 앞다퉈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관단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매체들은 관단의 갑작스러운 인기를 미·중 관계 악화에서 찾기도 했다. 중국에 대한 해외 자본 투자가

    2024.09.14 07:01
  • 유럽중앙은행, 3개월 만에 또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 인하했다. 무역 갈등 여파 등으로 유로존 성장이 하향세를 띠자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연 3.65%로 0.6%포인트,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연 3.5%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에서 연 3.9%로 0.6%포인트 인하했다.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포인트 내리면서 1년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의 전환을 알렸다.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거래에 적용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유로존 경기를 볼 때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며 “몇 분기 동안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은정 기자

    2024.09.12 23:30
  • 美, 견고한 CPI에 PPI까지…이달 FOMC '베이비컷' 쐐기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높아져서다. 연이어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월가의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연내 한두 차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PPI가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0.2%)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의 경우 전월 대비 0.3%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돌았다.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도매 물가가 시장의 전망치보다 빠르게 오른 건 서비스 가격이 0.4% 뛴 탓이다. 객실 임차료 상승이 서비스 비용을 높였다. PPI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이 때문에 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올라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7월 상승률(0.2%)보다 더 올랐고, 시장 추정치(0.2%)도 웃돌았다.월가는 8월 CPI에 이어 PPI까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자 이달 Fed의 금리 인하에 큰 변수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블룸버

    2024.09.12 17:47
  • "두바이 초콜릿, 어떡해"…'빼빼로데이' 앞두고 치솟는 코코아 가격 [원자재 포커스]

    초콜릿 제품의 주요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의 수확량 감소 탓이다. 출하 지연까지 겹쳐 당분간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잦아들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코코아를 쓰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의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1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톤당 7745달러로 올 들어 60% 이상 급등했다. 기후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크다.가나의 강수량이 줄면서 코코아 재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 주요 생산국이 몰려 있는 지역에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염병과 병충해까지 맞물려 코코아를 생산할 수 있는 나무와 노동력까지 부족해지고 있다.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는 건조한 날씨를 초래한다. 코코아 수확에 불리한 환경 구조가 형성된다는 의미다. 나무의 뿌리와 열매를 썩게 하는 전염병은 카카오 농가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초콜릿 제품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데 기후변화에 나무 전염병 창궐까지 이어지다 보니 가격이 뛸 수밖에 없는 구조다.가나를 포함해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75% 가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악천후와 병해로 수확량이 급감하고 다른 지역의 생산 증가 조짐은 보이지 않으면서 초콜릿 업계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나는 코코아 농가에 지불하는 금액을 45% 인상할 예정이다. 규제기관이 요구한 수준에는 못 미친다. 코코아 농가에 대한 지원이 늘고 농부들의 임금이 높아져야 부족한 일손

    2024.09.12 09:40
  • 英 가는 외국인, 내년부터 ETA 없으면 입국 못한다

    영국이 자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전자여행허가(ETA) 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 초부터 ETA 적용 대상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TA는 입국 전 온라인 등록 등을 통해 입국 허가를 받는 제도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했다.하지만 이번 확대 적용 방침으로 내년 1월부터는 기존 대상 국가에 더해 거의 모든 외국인에게 ETA 발급이 의무화된다. 내년 1월 8일부터 영국을 방문하는 유럽인 이외에 외국인은 ETA를 소지해야 한다. 오는 11월부터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등도 이번 확대 적용 대상국이다. ETA 발급 비용은 10유로이며 한 번 발급받으면 유효 기간은 2년이다.유럽인은 내년 4월 2일부터 ETA를 발급받아야 하며 내년 3월 후에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ETA는 여행자에 대한 더욱 강력한 사전 보안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민 시스템 남용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기존 ETA 적용국이던 요르단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국을 여행하려는 요르단인은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의미다.김은정 기자

    2024.09.11 17:41
  • "내년 예대마진 쇼크 온다"…JP모간, 수익구조 '빨간불'

    암울한 실적 전망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은행주에 부담이 되던 대형 은행 규제 강도는 낮아졌지만 금리 인하기에 부각될 수익 축소 가능성에 발목을 잡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JP모간 주가는 5.19% 떨어진 205.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24개 종목으로 이뤄진 미 은행권 업종지수인 KBW은행지수도 1.84% 하락했다.내년 JP모간 순이자이익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됐다. 대니얼 핀토 JP모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은행 비용과 순이자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으로 JP모간 주가는 한때 6.8% 급락했다. 2020년 6월 후 가장 큰 낙폭이다.JP모간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 인상기를 맞아 그간 막대한 예대마진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예금주들이 금리가 낮은 계좌에 있던 자금을 고금리 저축상품으로 옮겨 순이자이익에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오는 17~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예고돼 있어 추가적인 순이자이익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바클레이스 콘퍼런스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와 고용 여건 악화에 따른 은행권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Fed는 글로벌 시스템 중요 은행으로 지정된 8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규제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당초 19%를 제시했지만 절반가량으로 대폭 줄었다.김은정

    2024.09.11 17:19
  • "AI 빼면 대부분이 침체"…심각한 IT기업 착시효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로 인해 일반 정보기술(IT) 업체의 부진이 가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AI 열풍’으로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면서 IT업계 전반에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IT 업체들은 2022년 나스닥지수가 30% 이상 추락하기 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블랙록은 “IT업계에서 AI를 빼면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 없다”며 “상당수 IT 업체가 아직 침체 상태이며 성장한 것은 AI뿐”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IT 컨설팅, 전자장비 생산 등 전통적인 IT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시장 수요가 약해진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벌인 과도한 사업 확장과 재고 축적에 따른 후유증으로 일반 IT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I의 급격한 성장으로 투자 쏠림이 나타나 제대로 투자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최근 소규모 IT 업체의 성장은 크게 둔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IT지수 그룹은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 증가율이 평균 6.9%에 그쳤다. 과거 5년 평균은 10%였다. 주당순이익도 12개월 평균 증가율이 16%로 지난 5년 평균(21%)을 밑돌았다.이런 현상은 소형주 지수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러셀2000에서 IT 부문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해 전체 업종에서 두 번째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올 하반기 들어 ‘AI 열풍’이 식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존 빅테크에서 금융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토니 왕 티로우프라이스 매니저는 “지난 2년

    2024.09.10 17:58
  • 中 '전기차 관세폭탄' 찬성한 스페인에…시진핑 "차별 말라"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강화되는 와중에 중국이 유럽연합(EU)과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EU 회원국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적극적인 국가를 공략해 무역 마찰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10일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일 베이징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시 주석은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스페인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신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촉진하고 상호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 기업이 스페인에서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지난달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의 최종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최대 46.3%로 인상하는 관세안을 발표했다. 중국이 자국 전기차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유럽의 시장 질서를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 EU는 각국 의견을 수렴해 회원국 투표를 거친 뒤 일정 비율 이상이 찬성하면 오는 10월 말 이 같은 관세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국가 중 하나다.같은 날 시 주석은 스퇴르 총리와도 만나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녹색 환경 보호, 에너지 전환, 해상 운송, 농수산물, 전기자동차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가 중국과 유럽 간 건강한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대중국 견제의 또 다른 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립 회원국이다.홍콩 사우스

    2024.09.10 17:46
  • 'AI 열풍'에 가려진 IT 기업의 민낯…낙수효과 가능할까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로 인해 일반 정보기술(IT) 업체의 부진이 가려져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 열풍'으로 빅테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IT업계 전반에 대한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IT 업체들은 2022년 나스닥지수가 약 30% 이상 추락하기 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블랙록은 "IT업계에서 AI를 빼면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 없다"며 "상당수 IT 업체들이 아직 침체 상태인데 성장한 것은 AI뿐"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IT 컨설팅, 전자장비 생산 등 전통적인 IT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벌인 과도한 사업 확장과 재고 축적에 따른 후유증으로 일반 IT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I의 급격한 성장으로 투자 쏠림이 나타나면서 제대로 투자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소규모 IT 업체들의 성장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IT지수 그룹은 지난 12개월 매출 증가율이 평균 6.9%에 그쳤다. 과거 5년 평균은 10%였다. 주당순이익은 12개월 평균 증가율이 16%로 집계됐는데, 지난 5년 평균은 21%였다.이런 현상은 소형주 지수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러셀2000에서 IT 부문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해 전체 업종에서 두 번째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올 하반기 들어 'AI 열풍'이 식고 있단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존 빅테크에서 금융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2024.09.10 16:03
  • ASML 수출 통제 확대에 발끈한 中 "반도체 공급망 훼손"

    네덜란드 정부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ASML의 장비 수출을 직접 통제하기로 하자 중국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에 보조를 맞추려 한다는 이유에서다.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의 구형 노광장비(빛을 쬐어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장비) 2종의 수출 통제를 결정한 것 관련 "네덜란드가 지난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결정한 데 이어 노광장비 규제 범위를 확대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최근 몇년간 미국은 자국의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개별 국가에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관련 국가·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손상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 6일 "기술 발전으로 특정 제조 장비의 수출에 더 많은 안보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며 ASML의 구형 노광장비 2종의 수출을 직접 통제한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해 ASML이 중국에 최첨단 노광장비를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하지만 구형 모델은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었다. 미국의 경우 구형 모델에도 일부 미국 부품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들어 ASML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 의회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가 네덜란드 주권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네덜란드가 미국의 제재를 따르는 방식이 아닌 직접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

    2024.09.09 15:08
  • 교촌치킨, '달·고·맵' 조합…2년 만의 신메뉴 '교촌옥수수'

    교촌치킨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치킨 부문에 선정됐다. 교촌치킨은 명실공히 국내 치킨 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한발 앞선 트렌드로 항상 치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최근 2년 만에 신메뉴를 내놨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이번 신메뉴는 옥수수를 활용한 달콤·고소 치킨이다. 떡볶이와 곁들여 ‘달·고·맵(달콤+고소+매콤)’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교촌치킨의 신메뉴인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기 판교 새 시대 개막 후 첫 작품이다. 업계에선 달콤한 옥수수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교촌치킨을 즐겨찾던 기성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를 집중 공략했다.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국민 치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표다.교촌치킨은 1991년 창립 후 지난 33년간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간장, 청양 홍고추, 아카시아 벌꿀 등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 24시간 냉장 숙성, 두 번의 튀김, 치킨 조각 한 면마다 세 번의 붓질을 통한 소스 도포 등 진심이 담긴 재료와 조리 방식도 강점으로 내세웠다.이번 신메뉴는 지난해 7월부터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지난 1년간 조리한 닭만 총 4330마리에 달한다. 서울 이태원 교촌필방 매장에서 선보여 고객 피드백을 꾸준히 수집했고, 1년간 총 7회에 걸친 소비자 조사 과정을 거쳐 대중의 입맛을 확인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로, 전 세대 입맛을 겨냥한 야심 찬 작품”이라

    2024.09.08 19:09
  • 쏠라이트, 100여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쏠라이트배터리

    쏠라이트가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배터리 부문에 선정됐다. 쏠라이트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대표 연축전지 브랜드다. 자동차, 선박, 농업 및 산업 기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완성차업체 순정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 개 대리점 유통, 해외 100여 개국 수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현대성우그룹 계열사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창립 후 다양한 기술 특허를 획득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제품 라인업을 134종, 876개 품목까지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기아 품질 평가 지표인 2023년 ‘품질 5스타’ 평가에서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그만큼 품질과 기술력 측면에서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쏠라이트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에 비해 강한 내구력, 우수한 저온 시동성과 긴 수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라인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시장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내외 모터스포츠 팬 대상으로 쏠라이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997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라크로스 국가대표팀 후원, 한국대학스키연맹 3년 연속 후원,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현대성우쏠라이트는 지주사인 현대성우홀딩스, 브레이크 디스크, 엔진 파츠 등 주요 자동차 부품과 제네시스 G90에 장착되는 알로이 휠 전문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과 함께 현대성우그룹에 속해 있다.김은정 기자

    2024.09.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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