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31)이 단 한 타 차이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도 긴 부진을 끊어낼 기분좋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냈지만,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루시 리(미국·이상 17언더파 196타)가 벌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13번 홀까지 3타 줄이는데 그친 김세영은 14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7번홀에서 5m 버디퍼트가 살짝 비껴나간 것이 아쉬웠따.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지만 연장전 합류에는 실패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21년까지 매 시즌 1승 이상 거두며 톱랭커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승이 끊겼고, 지난해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기도 했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지난 몇 년간 코스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깨달았다"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앞으로 대회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수완나뿌라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리를 꺾고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상금 45만 달러(약 5억9000만원)를 받았다.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우승이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타이거 우즈(49·미국)의 골프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30일 CNBC 등에 따르면 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는 선데이레드가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특허청에 선데이레드 상표권 등록을 막아달라고 제소했다.선데이레드는 우즈가 나이키와 결별한 이후 테일러메이드가 손잡고 지난 5월 출시한 골프의류 브랜드다. 브랜드 로고로 15개의 줄무늬를 갖고 있는 호랑이를 사용한다. 우즈가 갖고 있는 15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뜻한다. 타이거레어는 4년 전부터 호랑이 형상 로고를 쓰고 있는데, 선데이레드 로고가 너무 흡사해 소비자의 혼란과 시장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때 타이거레어 로고를 새긴 셔츠를 입은 사람한테 선데이레드 옷을 어떻게 구했냐고 물어보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타이거레어는 설명했다. 이어 선데이레드 로고는 지적재산권법을 위반했다며 선데이레드의 상표권 등록을 특허청이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우즈 측은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CNBC에 "선데이레드 상표권 출원 절차는 중단되겠지만 상품 출시는 계속할 것 같다"면서 "타이거레어는 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우즈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그 누구도 마다솜(25)을 막을 수 없었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마다솜은 완벽한 샷감, 환상적인 퍼트를 앞세워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쳐 9타 차 대승을 거뒀다.2000년 이후 김효주(2013년), 이승현(2017년)과 72홀 최다 스트로크 차이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9년 9월 생인 그는 지난해 9월에도 첫 승을 거뒀다.베어즈베스트 청라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로 유명하다. 매립지에 들어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넓고 평평한 페어웨이에 전장도 길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만 봐도 김수지(2022년), 이다연(2023년) 등 장타자가 즐비하다.하지만 마다솜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날 마다솜의 티샷 평균 거리는 226.99야드. 윤이나(252.23야드), 김수지(240.94야드)에 턱없이 못 미치는 티샷을 치면서도 스코어로 두 사람을 압도했다. 마다솜은 “이날 같은 조에 쟁쟁한 선수가 많아 신경이 많이 쓰인 게 사실”이라며 “아이언에 자신이 있어 제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전반에는 샷감과 롱퍼트, 후반에는 완벽한 퍼트로 압승을 거뒀다. 2, 3번 홀에서 각각 8m, 7m 버디퍼트를 잡더니 4번홀(파5)에서는 샷 이글로 단숨에 4타 차로 달아났다.윤이나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승부가 끝난 듯한 상황에서도 마다솜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에는 중장거리 퍼트를 모두 잡아내며 버디 7개를 몰아쳤다. 1등 상금 2억7000만원도 마다솜의 수중에 들어갔다.이날 마다솜의 평균 퍼트 수는 1.31회, 퍼팅 이득 타
‘세리머니 장인’ 김시우(29)가 29일 남자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번 더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의 ‘잘 자’를 선보이며 미국팀을 도발했다.김시우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GC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김주형(22)과 팀을 이뤄 포볼 경기에서 1승을 합작하고 포섬 경기에서 패해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1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호흡을 맞춘 김시우와 김주형은 포볼 경기에서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윈덤 클라크를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이어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와의 포섬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4번홀까지 승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15번홀을 미국팀이 가져가며 1홀 차이로 벌어졌다.김시우-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 멋진 반전을 보여줬다.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쳐 벙커 턱 경사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김시우가 그림 같은 로브샷으로 버디를 만들어 냈다. 김시우는 아기가 잠든 듯 양손을 포개 귀 옆에 붙인 채 그린을 돌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시우는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커리여서 이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다.김시우의 환상적인 플레이에도 18번홀(파4)을 미국팀에 내줘 포섬은 미국팀에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은 포볼 경기에서 1승 3패, 포섬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승점 5-5로 맞서던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중간 합계 7-11로 밀렸다.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일반 골프 대회와 달리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 같은 단체전은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 방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54)는 말했다. 골프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이언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50대 중반의 나이에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아들뻘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지난 8월에는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핵심 무기로 정교한 아이언을 꼽은 것이다. 그는 “스코어를 줄이는데 퍼트가 중요하다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아이언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아이언을 잘해야 퍼팅을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위치를 핀에 더 가깝게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스코어 직결되는 기본 클럽모든 골퍼들의 첫 걸음은 ‘똑딱이’다. 이때 잡는 클럽이 7번 아이언이다. 14개의 클럽 중 가장 기본이자 플레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 아이언이기 때문이다. 아이언은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클럽이기에 스코어에 직결된다. 티샷 이후 온 그린까지 아이언으로 얼마나 정교한 샷 컨트롤과 거리 조절을 하는지에 따라 스코어가 결정된다.아이언은 형태에 따라 장점이 다르다. 헤드 뒷면이 파임 없이 매끈하고 평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머슬백 아이언은 헤드 두께가 얇고 크기도 작다. 정타에 맞을 경우 타격감이 좋고 헤드 컨트롤이 쉬워 드로, 페이드 샷 등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다. 단 스윗스팟이 작아 미스샷을 보정해주는 관용성은 떨어진다.뒷면이 파여 있고 헤드가 두꺼운 캐비티백 아이언은 초급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다양한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무게중심이 헤드 상
지난 3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100명의 여성 골퍼가 필드를 누볐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개최한 ‘조인성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레이디스 크루 라운드’가 열리면서다.이들의 골프백에 꽂힌 클럽은 최근 출시한 젝시오13 레이디스 펄 화이트 리미티드 에디션. 새로운 컬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내세운 한정품 제품으로, 이번 행사 역시 이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00명의 참석자들은 젝시오 앰버서더인 배우 조인성, 박인비 프로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수정씨는 “평소 동경하던 박인비를 직접 만나는 영광을 누렸다”며 “젝시오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여성 골퍼는 한국 골프의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때 골프에 입문한 30~40대 여성들은 이제 더이상 ‘골린이’가 아닌 골프의 진정한 재미에 눈을 뜬 ‘진성 골퍼’로 성장했다. 골프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골프용품업계에선 골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골퍼 중 35%가량이 여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50~60대 중심이었던 여성 골퍼는 30~40대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스포츠를 주로 관람하는 형태로 소비하던 여성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뀐 트렌드도 3040 여성들의 골프 참여를 키웠다.코로나19가 터지기 전만 해도 여성 골퍼들은 용품과 관련한 정보를 직접 파악하기보다 남편이나 지인을 통해 얻었다. 하지만 여성 골프 시장의 주력이 30~40대로 바뀌면서 직접 정보를 취득하고 자신에게 맞는 채를 고르는 방식으로 빠르
짧지만 찬란한 가을과 함께 골퍼들은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멋진 퍼포먼스와 패션을 한번에 잡는 것, 그리고 점차 떨어지는 기온에도 최고의 컨디션과 패션으로 골프를 즐기는 것.골프어패럴 전문브랜드들도 다채로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 계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기능이 중요하다. 골프는 최소 4시간 이상 야외에서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일교차가 큰 가을과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면서 퍼포먼스를 지켜줄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을 채택한 전문브랜드 의류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다. 골퍼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디자인은 물론, 골프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PXG어패럴은 이번 시즌 테마로 ‘러스티 브라운’을 내세웠다. 가을 하늘 아래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살과 어우러지는 브라운 컬러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텍스쳐의 스웨터류와 은은한 광택감의 푸퍼 제품에 브라운 컬러를 입혀 가을 시즌 무드를 과감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PXG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이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뉴트럴 룩으로 완성시킨다.변동성이 큰 환절기 계절감에 맞춘 기능성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방풍 스웨터와 함께 레이어드가 용이한 하프 소매의 재킷, 겨울 시즌까지 착용할 수 있는 코듀로이 라이크 스커트 등은 가을 겨울 시즌을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아이엠탐이 전개하는 BOSS GOLF(이하 보스골프)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아함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컬렉션을 내세웠다. 탁월한 기능에 더욱 정제된 테일러링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필드룩을 선보인다.보스골프의 시그
Q: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샷 하기 전, 여분의 클럽을 에이밍 방향으로 둬도 될까요?“>(2024년 9월 23일자)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막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문정민 프로가 세컨, 써드 샷에서 에이밍 뒤 볼 뒤의 지면에 클럽의 헤드를 대고서 스탠스를 잡으면서 목표 지점을 겨냥하는 프리 샷 루틴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규칙에서 허용되는 행동인가요? (독자 김○화님)A: 허용되는 행동입니다. 규칙(10.2b(3))에서 금지하는 행동은 스탠스를 취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는 행동입니다. 질문과 관련된 상황을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클럽헤드를 볼 뒤쪽의 지면에 대는 행동은 그 클럽을 계속 잡고 있는 상태라면 허용되나요? "그렇습니다.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았다는 의미는 그 클럽과 플레이어가 서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플레이어가 볼 뒤에 서서 클럽헤드를 플레이 선에 수직으로 댄 후 계속 그 클럽을 잡은 채로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 볼 뒤쪽으로부터 돌아 들어가는 행동은 허용됩니다. "▶볼 뒤에 클럽을 대면서 스탠스를 잡는 행동이 플레이 선이나 목표 지점을 겨냥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하여 지면에 표시를 하는 행동은 아닌가요?"지면에 표시를 한다는 의미는 플레이 선 또는 방향 정보와 관련된 도움을 받기 위하여 지면을 변형한 결과로 표시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지면 위의 이슬에 선을 긋는다든가 티잉구역 이외의 구역에서 볼 앞이나 뒤의 지면을 내리찍는 행동은 자연적인 지면을 변형시켜 결과적으로 지면에 표시를 남기게 됩니다. 볼
리디아 고(27·뉴질랜드)의 ‘동화 같은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리디아 고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무려 9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그는 지노 티띠꾼(21·태국)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세 번째, 통산 스물두 번째 우승으로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다.리디아 고는 올해 시즌을 동화 같다고 표현할 만큼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여기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완성했다.이날 리디아 고의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72.22%(13/18)였다. 퍼터는 단 24번 잡았다. 4라운드 동안 리디아 고가 기록한 보기는 한 개에 그쳤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티띠꾼은 “오늘 리디아의 퍼터는 미친 듯이 멋졌다”며 “그를 언니로서, 전설로서, 롤모델로서 존경한다. 같은 티박스와 그린에서 그를 보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존경을 표시했다.리디아 고는 “정말 초현실적”이라면서 “나 자신이 이 동화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경쟁자들이 잘 칠 것을 알고 있어서 나 역시 더 나은 골프를 치려고 노력했다”며 “큰일이 걸려 있는 마지막 순간 점점 편안함을 느낀다. 기술적,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했
Q: 세컨드 샷을 하려고 여분으로 들고 간 골프클럽을 치려고 하는 방향으로 지면에 내려 놓은 상태에서 샷을 해도 되는지요?(독자 M**83님)A: 목표지점을 조준하거나 스트로크를 위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과 관련된 도움을 받기 위하여 어떤 물체(예: 골프클럽)를 지면에 내려놓아서는 안 됩니다. 위반의 벌타는 일반 페널티(2벌타)입니다. 현재 규칙에서는 목표지점을 조준하는 행동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움을 받는 행동들은 규칙 위반이 됩니다. 여분으로 들고 간 클럽이나 거리 측정기 또는 클럽의 헤드 커버 등을 지면에 내려놓을 경우에는 몸 뒤쪽에 내려놓고 샷을 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해드립니다. 질문과 관련된 상황을 예를 들면서 부연 설명해드리겠습니다.▶어떤 물체를 지면에 내려놓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물체는 지면에 닿아 있고, 플레이어는 그 물체와 접촉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손으로 잡고 있던 다른 클럽을 자신의 몸 앞 1미터에 나란하게 내려놓았다면 그 클럽은 플레이어의 몸에서 떨어져서 지면에 내려놓은 상태가 됩니다."▶목표 지점을 조준하기 위하여(소위 에이밍·aiming) 클럽이나 거리측정기를 볼 뒤에 내려놓고 스탠스를 취한 뒤에 제거하더라도 페널티를 받는지요? "2019년 골프규칙 개정으로 그러한 물체를 스트로크하기 전에 치우더라도 페널티를 면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규칙(2023년 규칙)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이른 아침에 라운드할 때에 코스에 이슬이나 서리가 맺혀있는 때가 많습니다. 목표 지점을 조준할 때에 도움을 받고자 이슬에 선을 그어
한국 프로야구의 산실 서울 잠실야구장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최초로 130만 관중을 넘어서며 잠실야구장 역대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즌 최다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LG 트윈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2024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130만465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인 22일에도 경기 시작 30분 만인 오후 2시20분 2만3750석이 모두 팔려 누적 관중을 132만8406명으로 늘렸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잠실야구장 최다 관중 기록으로, 2012년 기록한 129만1703명을 12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LG 구단 자체로서도 구단 최다 관중 기록(2013년·128만9297명)을 새로 썼다.130만 관중 대기록을 작성한 LG는 2009년 롯데가 달성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까지 넘본다. 롯데는 당시 138만18명, 경기당 평균 2만597명의 관중을 기록해 10년 넘게 최다 기록을 지키고 있다.남은 LG 경기는 네 게임. 24일 SSG 경기를 시작으로 한화 키움 삼성과 차례로 만난다. 경기당 1만2903명 이상이 입장하면 2009년 롯데 기록을 넘어선다. 앞서 24번의 매진을 기록한 만큼 이 기세를 몰아가면 충분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야구계는 전망하고 있다.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KBO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KBO리그의 10개 구단 관중 입장 수익은 1505억6493만5895원으로 파악됐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약 21억원이던 입장 수익은 1991년 100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2015년 10개 구단 체제와 함께 700억원 규모로 커졌고, 불과 9년 만에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1500억원을 넘어섰다.관중 수도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사진)가 도루를 추가하며 ‘55홈런-55도루’를 정조준했다.오타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중전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며 시즌 53번째 도루를 작성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3-6으로 패했다.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오타니는 시즌 49호, 50호, 51호 아치를 3연타석 홈런으로 쳐내고, 도루 두 개를 올려 50-50 고지를 달성했다. 이튿날 콜로라도전에서도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수확한 데 이어 이날 도루 한 개를 추가해 52홈런-53도루를 써냈다. 다저스는 이제 7경기를 남겨뒀다.오타니와 ‘MLB 전체 홈런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시즌 54호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조수영 기자
"프로 생활 12년간 처음 받아 본 벌타예요."장수연(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첫 날 룰을 착각해 공을 집어들었다가 자진신고 뒤 1벌타를 받았다. 20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장수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파주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거듭 중단된 끝에 일몰로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끝났다. 오후 6시 현재 장수연은 임희정, 이예원, 노승희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이날 1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앞두고 페어웨이어서 공을 주웠다. 앞서 열린 두번의 대회가 모두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는데, 이날도 당연히 같은 룰이 적용됐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프리퍼드 라이는 폭설이나 해빙기, 장마와 무더위 같은 불리한 기상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코스상태가 코스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도입되는 로컬룰이다. 일반구역에서 페어웨이처럼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에 볼이 있는 경우, 페널티 없이 공을 집어서 닦은 후 다시 내려놓고 경기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가 내려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프리퍼드 라이는 적용되지 않았다. 장수연이 페어웨이에서 공을 집은 순간 캐디는 "오늘은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장수연을 공을 다시 원래 자리에 두고 경기를 이어갔다. 두번째 샷으로 공은 핀에서 9m 옆에 떨어졌고 롱 퍼트를 잡아내 버디를 기록했다.장수연은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자신의 룰 위반을 자진신고했다. 이로 인해 1벌타를 받았고, 1번홀 스코어는 파로 기록
제2회 박세리 &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골프대회가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다.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박세리희망재단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운영하는 안니카재단이 주니어 골프 육성을 취지로 만들었다. 한국과 중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주니어 선수 78명이 출전한다.영국 R&A와 대한골프협회가 공식 후원하며 상위 입상 선수에게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개최하는 박세리 주니어 대회와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성해인(15)은 입상 혜택으로 AJGA에 출전해 박세리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주니어 육성을 위해 대회장을 제공한 김주영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 회장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보여준 박세리선수의 ‘맨발의 투혼’이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듯,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의 진실된 땀과 뜨거운 열정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은 "매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시키며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Q: 왼쪽 도그레그 파4 홀에서 티샷 후에 세컨드 샷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했습니다. 이 샷이 크게 훅이 나서 프로비저널 볼을 쳤는데, 같은 구역으로 날아갔습니다. 두 볼 모두 찾지 못하여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그린에 올렸습니다. 2 퍼트로 홀 아웃하였는데,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어떻게 계산하나요?A: 다음 홀에서 티샷을 했다면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공을 분실했을 경우에 대비해 치는 프로비저널 볼(예전 규칙에서의 잠정구)에 대한 규칙과, 각 상황별 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은 무엇입니까?"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 다시 치는 방법뿐입니다. 이 경우에 스코어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샷 후 세컨드 샷까지 2타를 친 것이고요. 세컨드 샷을 분실하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이 인플레이 볼이 됩니다. 그러나 프로비저널 볼도 분실했기에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1타)를 포함하여 4타를 친 셈입니다. 다시 스트로크와 거리 처리를 해야 하기에 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에서 6타(스트로크와 거리 1벌타 포함) 째를 쳐야 합니다. 즉, 세컨드 샷 지점에서 3번 스트로크를 하게 됩니다. 이 샷으로 온 그린하여 2 퍼트로 홀 아웃했다면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8타가 됩니다."▶프로비저널 볼이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치면 왜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되나요?"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쳐야 하는데, 분실 추정 지점에서 볼을 치게 되면 잘못된 장소에서 볼을 친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하여
PXG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카네가 24년형 신제품 'PXG 익스트림 투어 골프볼(이하 PXG 투어 골프공)'을 출시했다.13일 카네에 따르면 PXG가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공은 '투어'와 '투어X' 두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두 모델 모두 3피스 제품으로 얇은 우레탄 커버와 폴리부타디엔 코어, 그 사이에는 아이오노머 레이어를 적용했다. 투어 모델은 화이트와 옐로우 컬러, 투어X모델은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다. 투어X는 투어보다 더 탄탄한 느낌과 향상된 스핀량, 더 높은 볼의 궤적을 구현한다. 카네 관계자는 높은 스핀량과 탄도가 필요한 골퍼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3피스 구조와 함께 '338 딤플 패턴'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최적화하며,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에서의 웨지 샷을 할 때 최적의 스핀을 통해 높은 궤적을 만들어내는 공기역학적 설계 특성을 반영했다.서범석 카네 총괄 전무는 "전작인 PXG 익스트림 골프공을 접해본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며 새"로운 PXG 투어 골프공은 전작과 비교 시 실제 테스트를 통해 더욱 우수한 데이터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Q: 일반적인 페어웨이 벙커에서 클럽을 모래에 대고 스윙을 해도 벌타가 없는지요? 브라질에는 모래에 나무가 심겨져있는 벙커가 흔한데, 그러한 벙커에서는 모래접촉이 가능한지요? 그라스 벙커(grass bunker)도 벙커의 일종인가요? (브라질에서 독자 최○혁님)A: 벙커에서 샷을 할 때에 볼의 앞이나 뒤의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이나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벙커와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벙커의 정의는 골프규칙에서 어떻게 되어 있나요?"벙커란 모래로 특별하게 조성된 구역으로, 주로 풀이나 흙이 제거된 채 움푹 꺼진 지형을 말합니다. 벙커로 조성된 구역의 경계 안에 있는 흙 또는 자라거나 붙어 있는 풀·덤불·나무 등 모든 자연물은 벙커의 일부가 아닙니다."▶벙커에서 금지되는 행동들은 무엇인가요?"벙커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고의로 손·클럽·고무래 등으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볼 바로 앞이나 뒤에 있는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연습 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은 금지됩니다. 이러한 4가지 금지된 행동으로 모래를 건드리면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게 됩니다."▶벙커로 조성되지 않은 황무지로 불리는 구역은 벙커가 아닌지요? "자연적인 모래지역이나 소위 황무지(waste land) 등은 일반적으로 벙커가 아닌 일반구역으로 정의됩니다. 벙커에서처럼 제한되는 행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한 바와 같은 나무가 있는 벙커가 어떤 구역으로 정의되는지는 그 골프장의 로컬룰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로 미
프로골프 선수는 두종류로 나뉜다. 우승을 해본 선수와 해보지 못한 선수. 한번 우승을 해봐야 '이기는 법'을 알게 돼 계속 우승할 수 있다는 속설은 많은 선수들이 증명해냈다. 지난 5월 정규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석달만에 3승을 쓸어담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배소현(31)이 대표적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생애 첫 승이라는 큰 숙제를 마무리지은 이승택이 다승을 향한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12일 경상남도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승택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염서현에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2승을 위한 기분좋은 첫 단추를 꿰었다. 지난 1일 막내린 렉서스 마스터즈 전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둔지 2주 만이다. 이승택은 KPGA투어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가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친 12언더파 60타는 7년 넘게 18홀 최소타 기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을 앞세운 호쾌한 '닥공골프'가 장점이다. 2019년에는 버디 136개를 잡아내 '버디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도 강했다. 체중 100㎏에 육박하는 큰 몸집에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 그는 '불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우승컵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혹평까지 받았다. 그래도 112경기만인 렉서스마스터즈에서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욘 람(28·스페인)이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1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람은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아시오나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DP월드투어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다.람은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내년에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DP월드투어에서 4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파리 올림픽도 여기에 해당돼, 람으로서는 3개 대회만 더 출전하면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셈이다. 람은 DP월드투어 출전을 통해 선발 포인트를 쌓거나 단장 추천 선수로 뽑히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열린 라이더컵에서 람은 2승 2무를 거두며 유럽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람은 올초 LIV골프로 떠나면서 아무런 상의나 보고도 없이 DP월드투어를 떠난데 대해 부과된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영국 BBC는 "DP월드투어 대변인이 람이 제재금을 내기 전까지는 유럽대회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람은 "내가 벌금을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DP월드투어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아이언 명가' 한국미즈노가 전 세계 론칭을 앞두고 있는 JPX 시리즈 신제품인 JPX925 시리즈 아이언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가운데, 아이언 피팅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는 '미즈노 커스텀 피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JPX 시리즈는 118년간 미즈노가 쌓아온 헤리티지와 크래프트의 변함없는 가치와 함께 미즈노 연구개발(R&D)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미즈노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20주년을 맞았다.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JPX925 시리즈 아이언은 JPX라인의 20번째 이노베이션이다. 무한한 혁신, 무한한 잠재력이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독보적인 타구감은 물론 뛰어난 스피드와 관용성 등 한층 더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 성능을 실현한 JPX925 포지드 아이언과 고초속과 고탄도 성능을 갖춘 뛰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의 JPX925 핫메탈 아이언 그리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JPX925 핫메탈 프로 아이언까지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JPX925 아이언의 핵심 기술은 콘투어 엘립스 페이스(Contour Ellipse Face)다. 페이스의 반발력을 한층 더 증폭시킨 미즈노의 응축된 혁신 기술이 담겨있다. 페이스 부분별 두께가 등고선과 같이 다르게 적용돼 빗맞은 샷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한국미즈노 측의 설명이다. JPX925 포지드 아이언 기준으로 페이스의 가장 얇은 두께는 1.5mm, 기존 동일 모델 대비 최대 30% 얇아진 페이스를 통해 극대화된 볼 스피드와 임팩트 전반에서의 최대 속도 유지가 특징이다.한국미즈노는 JPX925 출시를 맞아 신제품 구매 고객이 애프터 마켓 스틸 아이언 샤프트로 커스텀 메
Q: 골프 대회 중계를 시청하다보면 선수들이 페어웨이에 있는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후에 옆에 놓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드는데, 어떠한 경우에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독자 표○연님)A: 골프는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한다는 대전제하에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구제가 허용되는 경우에는 다른 곳에서 플레이할 수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상황은 특별한 구제 절차인 볼닦기(로컬룰 E-2)나 프리퍼드 라이(로컬룰 E-3) 로컬룰이 도입된 경기에서는 가능한 장면입니다. 이러한 로컬룰과 관련된 규칙 상황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볼닦기나 프리퍼드 라이 로컬룰을 왜 특별한 구제절차라고 하는가요?"볼닦기는 볼에 진흙이 달라붙는 질척거리는 코스 상태에서 도입되는 로컬룰입니다. 일반규칙(소위 제너럴 룰)에서는 볼에 진흙이 붙어있을지라도 그대로 쳐야 됩니다. 진흙이 붙은 볼을 치게 되면 날아가는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되지요. 공정한 경쟁이라고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흙이 붙어있는 볼에 대한 구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일반규칙에는 없는 특별한 절차가 필요해지는 것이지요. 프리퍼드 라이는 폭설이나 해빙기, 장마와 무더위 같은 불리한 기상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코스상태가 코스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도입되는 로컬룰입니다. 일반규칙에서 코스의 일부로 국한되는 수리지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코스에 적용되는 구제 방법이기에 특별한 구제 절차라고 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코스의 지면이 전반적으로 질퍽한 상태라서 볼에 진흙이 달라붙어있을지라도 볼닦기 로컬룰이 도입
문화체육관광부가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의 폐지를 추진한다. 또 선수 개인 후원을 어렵게 하는 현행 규정도 개선할 방침이다.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드민턴협회 관련 조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22)가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비판을 제기한 뒤 시작됐고, 이달 말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을 비롯해 국가대표 임무 규정과 선발 방식, 실업선수 연봉 계약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규정은 비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 연령(여자 27세·남자 28세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가운데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배드민턴이 유일하다. 문체부는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후원 물품을 배임·유용했다는 의혹은 “파악한 상황만으로도 보조금관리법 위반이자 협회 기부·후원물품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횡령·배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조수영 기자
“3년째 챔피언스투어를 뛰면서 가장 기분 좋은 날입니다.”‘바람의 사나이’ 양용은(53)이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승(우승상금 31만5000달러·약 4억2400만원)을 올렸다.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상대로 따낸 우승이라 더 빛을 발했다.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랑거와 연장전을 치렀다. 랑거는 PGA투어에서 통산 3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통산 42승을 거둔 유럽 골프의 ‘레전드’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최다승(45승), 최고령 우승(65세10개월5일) 기록을 보유하며 시니어 투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연장 1차전에서 랑거는 핀 3m 옆, 양용은은 2m 옆에 공을 붙이며 나란히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랑거의 버디퍼트가 살짝 비켜간 뒤 양용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양용은은 거인을 상대하는 법을 아는 남자”라고 평가했다.양용은은 아시아 최초의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다. 그는 한국과 일본 투어를 거쳐 36세에 미국에 진출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도전이었지만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49·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며 아시아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즈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껏 가장 극복하기 힘들었던 패배가 Y E 양(양용은)에게 당한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점은 매 시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풍부한 인재풀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점프(3부), 드림(2부)투어를 거치며 매해 현역 선수를 무섭게 위협하는 ‘슈퍼 루키’를 배출했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받고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22), 지난해 ‘루키 3인방’으로 경쟁 구도를 이뤄 여자골프 슈퍼스타로 떠오른 황유민(21), 방신실(20), 김민별(20)이 대표적이다.올해는 루키들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유현조(19), 임지유(18)가 기대를 받으며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상반기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대반격’이 일어났다. 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루키 유현조가 성유진(2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첫해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배경은(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 이후 역대 여덟 번째이자 2013년 전인지(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이다. 11년 만의 메이저에서 첫 승 루키유현조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얻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냈고,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5위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했다.평균 드라이버샷 251.61야드를 보내 올 시즌 장타 부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이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커트 통과했고, 네 번의 톱10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신인왕 레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트로피가 2년 만에 일본 선수에게 넘어갔다.히라타 겐세이(23·일본·사진)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히라타는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하라타는 우승 상금 2억5200만원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신한동해오픈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후에는 2022년 히가 가즈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K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김민규(23)는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고, 이정환(33)이 공동 7위(15언더파 273타)로 마무리했다. 톱10에는 일본 선수가 일곱 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선수는 두 명에 그쳐 일본이 승리한 모양새가 됐다.조수영 기자
“아내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냥 빨리 보고 싶어요.”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이 열린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 4.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꺾은 김영건(40)이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아내였다. 그는 “2021년 1월 결혼했는데 도쿄대회 준비로 내내 합숙 훈련을 해야 했다”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겠다는 약속을 이제야 지켰다”며 활짝 웃었다.이날 김영건은 차이웃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 때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다섯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그는 13세이던 1997년 척수에 염증이 생겨 신경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척수염을 앓았고, 더는 일어서지 못했다. 16세 때 장애인복지관에서 탁구를 시작한 그는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패럴림픽이던 2004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깜짝 2관왕’에 올랐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선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단식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땄지만 아내에게 약속한 금메달을 놓쳐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이번 금메달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 탈구 증상에 시달렸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 김영건은 “당시 수혈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스트레스를 많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점은 매 시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풍부한 인재풀이다. 주니어시절부터 국가대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점프(3부).드림(2부)투어를 거치며 매해 현역선수들을 무섭게 위협하는 '수퍼루키'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KLPGA대상을 수상하고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22), 지난해 '루키 3인방'으로 경쟁구도를 만들어 여자골프 슈퍼스타로 떠오른 황유민(21) 방신실(20) 김민별(20)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루키들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유현조(19), 임지유(18)가 기대를 받으며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상반기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대반격'이 일어났다. 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루키' 유현조가 성유진(2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첫 해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배경은(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 이후 역대 8번째이자 2013년 전인지(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이다. ◆11년 만의 메이저서 첫승 루키유현조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냈고,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5위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251.61야드를 보내 올 시즌 장타부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이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커트 통과했고, 4번의 톱10을 달성했다. 안정
'늦게 핀 꽃' 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시즌 4승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배소현은 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쳤다. 배소현은 윤이나(21) 홍정민(22) 유현조(19)과 나란히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4승 사냥에 속도를 냈다.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정규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은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을 올린데 이어 2주만에 KG레이디스오픈에서 3승에 성공했다.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과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단숨에 다승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날 1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배소현은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4)에서는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1타를 더 잃었다. 다소 고전하는듯 했던 배소현은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두발짝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파 행진으로 타수를 지켜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부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하는 강행군을 이어온 배소현은 이날 체력 저하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배소현은 "전반부터 샷감이 좋지 않아 경기가 안풀렸다"며 "샷감에 비해서는 잘 막았다. 못 치는 날 1언더파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절반밖에 오지 않았으니 지난 라운드를 잘 평가해 남은 이틀을 잘 풀어나가겠다"며 4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과의 갈등으로 골프장업 등록 취소 위기를 맞았던 경남 창원 아라미르CC가 기사회생했다. 법원이 경자청의 조건부등록 취소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다.6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천종호)는 지난 2일 경자청이 아라미르CC에 내린 '체육시설업(골프장업) 등록 취소처분’에 대한 효력을 판결 선고일 이후로 미루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라미르CC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골프장업 조건부등록 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음이 소명된다"며 "처분의 효력정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경자청은 지난 7월 아라미르CC 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에 대해 골프장 조성 외에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등 잔여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등록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해오션리조트는 부산지법에 이를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진해오션 측 손을 들어주면서 아라미르CC는 1심 판결 결과가 나올떄까지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웅동1지구 사업은 진해구 수도동 일대 225만㎡를 여가·휴양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됐고 2009년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민간사업자가 2018년까지 골프장을 미롯해 호텔, 리조트, 외국인학교 등을 건설해 3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13년 경상남도가 이 지역에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
“일본 선수들이 저를 ‘호스트 프로’라고 불러요.(웃음) 제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5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송영한(33·사진)은 까맣게 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송영한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엄재웅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이날 영종도에는 오후 3시까지 수시로 장대비가 쏟아져 선수들을 애먹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송영한 역시 악천후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비가 한참 쏟아지던 시간에 하필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인 3번홀(파3)에 있었고 티샷이 짧게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며 “그래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송영한은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2014년 시작된 송영한과 신한금융의 동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신한금융은 송영한의 군복무 기간에도, 송영한이 다소 저조할 때도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를 지원했다.신한금융의 응원에 힘입어 송영한은 긴 슬럼프를 극복했고, 지난해 JGTO 산산 KBC오거스타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JGTO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은 JGTO 상금랭킹 19위, 그린적중률 2위(73.194%)를 달리고 있다.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신한금융의 간판선수답게 송영한은 호스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지난 3일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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