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신임 총리로 취임 예정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전 간사장)를 향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관계가 언제나처럼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에 매여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냐"면서도 "문제는 이를 덮는다거나 외면한다고 문제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어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한일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 발전적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시바 총재는 차별화된 역사의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일관계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27일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누르고 당선됐다.이시바 총재는 그동안 한일 역사 문제 인식에 있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당시 이시바 총재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은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며 "일본에도 한국에도 '이대로 좋을 리가 없다. 오부치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여고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웃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YTN이 29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 A씨는 피해자 B(18)양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지 13분이 지난 뒤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당시 그는 맨발 차림이었다. 이 모습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부분 네티즌은 "살인하고 가는 길에 웃는다는 게 무섭다", "사이코패스 아닌가" 등 반응을 보이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순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B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망친 A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년간 서울을 여행하며 만든 작품에 낙서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를 운영하는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 반 그늑튼(31)은 지난 29일 채널에 영상을 올려 낙서 사건에 대한 입장과 사건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그늑튼은 먼저 "갤러리로부터 지도에 낙서가 돼 있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며 "어린아이나, 학생들이 한 짓일 거라 생각했지만, 성인 남자와 여자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그늑튼은 사건이 알려진 이후 본인들이 낙서범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로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아, "경찰서에 자수하고 경찰이 처리하게 하라"고 답장했다고 했다. 이후 이들이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한다.그늑튼은 이어 경찰에 자수한 남녀로부터 받은 합의금을 전액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 돈 때문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또 "우리가 합의하든 말든, 그들이 적법하고 적절한 처벌을 받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합의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그늑튼은 지난 9일 성동구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했다. 전시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5일 발생한 낙서 사건으로 중단됐다.작품에는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가 적혀
육군 간부가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열악한 관사의 실정을 폭로했다. "어떻게 애를 이런 곳에서 키울 수 있냐"며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는 이 간부의 소식에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간부 A씨의 이런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방바닥에 수건과 냄비를 두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는 영상도 전달했다.A씨는 "가족들한테 정말 너무 미안했다. 내가 이러려고 군인 하나 싶었고, 왜 이런 대우를 받아 가며 주변 민간인들이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제 직업이 너무 부끄러웠다"고 했다.그러면서 "제 아내가 집을 보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애를 키울 수 있냐'고 하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제 가슴 속 깊이 박혀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A씨는 부대 측에 방수 공사를 건의했으나 '더 급한 숙소가 있다'는 이유로 3년 동안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가 돼서야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육대전 측은 "하루빨리 초급, 중급 간부의 복무 여건 개선 및 처우 개선을 통해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러니 지원자 없고 전역자 늘어나지", "이러고도 간부에게 집 준다고 말할 수 있나. 멀쩡히 사람 살만한 곳이 얼마나 되나" 등 반응이 나왔다.전날에도 육대전은 육군사관학교 생도 생활관, 육군정보학교 생활관 벽과 천장에 곰팡이가 잔뜩 핀 사진을 제보받아 공개했었다.사진을 제보한 육군 장교는 이러한 환경에 군 간부들의 복무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소매 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었다.30일 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1p 내렸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절차가 30일 마무리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위증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진성씨의 결심공판을 연다.지난해 10월 16일 기소 이후 약 11개월 만에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날 재판은 이 대표 등에 대한 피고인 신문, 검사의 구형 및 의견 제시, 변호인 최종 변론, 피고인 최후 진술 등으로 진행된다.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당시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이 대표 요구대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이었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당시 김 전 시장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2004년 12월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이후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이 대표는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대표는 이후 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벗고자 김씨에게 전화해 "KBS하고 (김병량) 시장님 측이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상의했고 가능하면 교감이 있었다고 얘기해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 뭐"라며 위증을 요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이에 결국 김씨는 2019년 2월 14일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했고,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정신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막말을 쏟아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선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이리 유세에서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정신장애를 갖게 됐다. 슬프다"며 "거짓말하는 해리스는 솔직히 그렇게(정신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믿는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뭔가 빠진 게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고 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멍청하다"(stupid), "약하다"(weak), "끔찍하다"(horrible) 등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정신적으로 손상이 있고, 정신 장애를 갖고 있다"면서 인신공격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공화당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는데도, 하루 만에 인신공격을 되풀이한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이리 카운티를 유세 장소로 택하고, 또 수위 높은 공세를 편 배경에는 이리 카운티가 대선 때마다 높은 결과 적중률을 기록한 '벨웨더(지표) 카운티'로 불리는 점, 이곳에서의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 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지난 11~15일 이리 카운티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해리스 부통령(48%)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를 '세금의 여왕'으
러시아에서 '자녀 없는 삶' 장려 미디어 처벌법이 발의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국이 들썩였다. '푸틴식 저출산 대책'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처럼 "과격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한국에도 필요한 법"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른바 '비혼 장려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이 붙은 일부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들을 겨냥한 비판이다.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자녀 없이 살기 운동'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가두마(하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미디어 등에서 가족과 자녀 없는 삶을 장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혼자 삶'이 더 매력적인 삶인 것처럼 선전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공감대 속에 발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의 올해 상반기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 수 증가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러시아에서 한 민족으로서 살아남으려면 가족당 최소 2명의 아이가 있어야 한다"며 "가정에 자녀가 1명만 있다면 인구가 감소할 것이며, 확장·발전을 위해선 최소 3명의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 소식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한국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환경부터 만들어 놓는 것이 순서가
오는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한달살이에 들어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조국혁신당 측의 '저격'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평일 숙박 최저 요금이 1박 6만원에 그치는 호텔이라고 발끈했다. 호남 군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두 야당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양새다.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에서 제가 영광 '호텔 살이' 한다고 저격하셨다"며 "형편에 맞지 않게 3성급 호화호텔(?) 살고 있다. 새로 생긴 더 스타라는 호텔"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네이버 호텔 가격 비교에서 평일 기준 1박 최저 요금이 6만826원부터 시작하는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다.한 의원은 이어 "일주일 중 평균 사흘 정도 산다"며 "작지만 깨끗해서 여러분께도 권한다. 한 달 사는데, 아파트 얻고 살림 장만할 여력과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광에 아파트를 임대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앞서 정상진 조국혁신당 홍보위원장 겸 문화특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광 호텔 한달살이 vs 영광 아파트 한달살이. 같은 한달살이도 이렇게 다르다"고 적었다. 정 위원장의 이 게시물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한 의원을 저격했다'는 내용으로 빠르게 확산했다.정 위원장은 논란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 "대표는 방에 에어컨도 없는 아파트, 전 호텔. 이게 무슨 문제냐"고 했다. 앞선 페이스북 게시물이 한 의원을 저격한 게 아니라, 호남에 올 때 호텔에서 지내는 자신과 아파트에서 지내는 조 대표를 비교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인 성일종 의원은 친한(親한동훈)계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요구하며 대통령실을 압박하자, 아직은 사과할 단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성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대해 "무슨 사과를 먼저 하냐"며 "김 여사 관련된 의혹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안 끝났고 발표도 안 나왔다. 일들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때가 되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성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에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조용히 만나는 것이 독대인데 광고하듯이 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여당 대표로서 민심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달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독대 요청을 좀 세련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이 아닌 여당 대표와 대통령의 관계에는 여러 가지 프로토콜이 있고 비밀을 요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부분들이 조정되면 당연히 (윤 대통령이) 독대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당 대표) 경선할 때 한 대표 후보와 나머지 세 후보도 모두 '당장이라도 와서 김 여사는 사과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제가 만난 당협위원장들, 의원 중에서 김 여사 사과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한 분은 지금까지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명품 가방을 받은 김 여사에게는 불기소를,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게는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직원들과 더 이상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서고 있다는 현지 설문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나왔다.미 뉴욕포스트, 포춘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이하 Z세대)들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10명 중 5명은 Z세대에게 가장 큰 불만을 느끼거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동기 부족'과 '주도성 결여'를 꼽았다. 이어 △전문성이 부족하고 △조직적이지 않으며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Z세대를 해고하게 된 주요 이유라고 언급했다.관리자 6명 중 1명은 Z세대를 다시 채용하는 데 대해 망설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자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10명 중 약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서도 Z세대들과 씨름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절반 이상의 관리자는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인텔리전트닷컴의 후이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완성한 홈런볼이 경매 시장에 나온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이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미 야후스포츠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18세 맥스 마투스가 자신이 홈런볼의 정당한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경매 업체 골딘, 경기장에서 공을 잡은 크리스 벨란스키, 벨란스키의 친구 켈빈 라미레즈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마투스는 18번째 생일을 기념해 찾은 지난 19일 경기장에서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아 소유하는 데 성공했으나, 벨란스키가 팔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넣어 손에 쥔 공을 뺏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스는 "강제로 공을 빼앗겼다"고 했다.마투스는 이 홈런볼의 경매가 중단돼야 하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호 동의한 안전한 장소에 보관되길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매 업체 측은 경매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골딘은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에 "소장에 포함된 사진, 혐의, 공개 영상 등을 검토했다"며 "경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오타니의 홈런볼 경매는 오는 27일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이고, 450만달러(60억원)을 제시하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홈런볼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중 벨란스키가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
일본에서 커피 한잔만 주문하고 장시간 카페에 머무르는 손님들 탓에 줄폐업이 일어나고 있다고 일본 현지 매체 아에라닷이 최근 보도했다.매체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카페 이용자가 늘었지만, 지난해 카페 도산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일본 내 카페 파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72건으로, 전년 34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일본의 카페 폐업이 급증한 배경에는 낮은 카페 메뉴의 단가, 낮은 회전율 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으로 불리는 사람들처럼, 커피 한 잔만 시켜놓고 장시간 머물며 업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손님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매체는 전했다.IT업계 재직 중인 한 20대 남성은 한 잔에 420엔(약 3900원) 수준의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4시간가량 카페에 머물며 업무를 본다고 했다. 그는 이 매체에 "원격 근무하는 날 집에선 집중이 되지 않아 카페에 간다"며 "회사에 있으면 잡무가 많아 내 일을 할 수 없지만 카페에서는 적당히 집중할 수 있고,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쭉 머물 수 있다"고 헀다.한 40대 웹 디자이너는 평균 3~4시간 최장 10시간 넘게 같은 카페에 머문다고 한다. 그는 "금 미안한 마음에 케이크를 시키기도 한다. 커피와 케이크를 합쳐도 1000엔(약 9300원)이 들지 않는다"며 "카페에서 일하면 집중이 잘 된다"고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90~120분가량 이용시간 제한을 두고 운영하는 카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한에 아예 이용을 꺼리는 손님이 늘어날까 봐 업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실수해 추가로 납부해야 했던 세금이 지난 5년간 최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국세청 공무원도 연말정산 실수로 세금을 추가 납부한 금액이 2200만원에 달해 납세 편의를 대폭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근로소득만 있는 자의 연말정산 과소신고에 따른 추가세액이 총 1조7112억원에 달하고, 추가 납세 대상자는 총 87만9000명에 이르렀다.이는 연말정산에서 공제·감면을 과다하게 받거나 신고 누락이 있어 소득세를 적게 신고한 경우로,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또는 가산세가 부과되는 기한후신고를 통해 추가 납부해야 할 세액 및 대상자를 뜻한다.연말정산 과소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한 해에만 추가세액은 총 4197억원, 추가 납세 대상자는 25만4000명으로, 4년 전인 2019년 대비 각각 87.79%, 137.38% 늘어났다.이뿐 아니라 지난 5년간(2019~2023년) 국세청 경리팀이 원천징수의무자로서 적발한 국세청 공무원 연말정산 오신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 과소신고 금액은 2억9500만원이었다. 적발 인원은 49명이다. 이들이 과소신고로 추가로 납부해야 했던 세액은 2255만원이다. 세무 당국 직원들마저도 세금을 적게 신고해 추가로 더 내게 된 것이다.더욱이 지난 7월에는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최근 5년간 후보자가 연말정산에서 3년 연속 세금을 과소신고 하고, 이에 대한 수정신고 또한 잘못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있었다.천 의원은 "국세청 공무원도 틀리는 연말정산인데 일반 국민들은 오죽 어렵
서울 강남의 한 인기 도시락 업체가 최악의 위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남구 한 배달 전문 도시락 업체에 근무했던 전(前) 직원 A씨는 충격적인 위생 상태를 목격하곤 결국 일을 그만뒀다면서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해당 업체의 하루 주문량은 도시락 900개, 연 매출은 20억에 달했다고 한다.식당 개업이 목표였던 A씨는 요리와 사업을 배우기 위해 구인 공고를 보고 해당 업체에 출근을 시작했다. 주방 보조와 설거지를 담당했던 A씨는 출근 첫날부터 도마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 등 부적절한 위생 상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A씨는 "솔직히 식당이 100% 완벽하게 위생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100% 위생이 망가져 있었다"며 "도마는 곰팡인지 얼룩인지 오래 쓰면 남는 흔적이 가득해서 '이런 도마를 쓰나' 싶었다. 심지어 도마를 폐수가 고여 있는 곳에 청소도구와 함께 보관하더라"라고 주장했다.이어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한 달 지난 식재료가 쌓여 있었고, 튀김 요리는 폐식용유를 사용했다. 기름을 버리지 말고 보관하라고 했다"며 "냉동 음식을 상온에 두기도 하고, 조리할 땐 위생 장갑과 마스크도 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A씨는 업체에서 점심으로 제공한 도시락도 비위가 상해, 따로 나가 김밥을 사 먹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그릇을 락스와 (주방) 세제를 섞어 설거지했으며, 냄비에서 냄새가 나서 봤더니 죽은 쥐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말도 꺼냈다. "가게에서 5일 일하는 동안 살아있는 쥐도 두 번이나 봤다"고도 했다.그는 "직원들한테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에 관해 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호남 지역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100만원 기본소득, 120만원 지원금 지급 등 선심성 공약을 내걸자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 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26일 비판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그건 경매 아닌가.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그는 "아주 오래전에는 이렇게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들이 있었는데, 이걸 2024년 대한민국의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는 건가"라며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재원을 원전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 탈원전하겠다는 거 아니었냐"며 "탈원전하겠다던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 판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께서 이 과정을 똑똑히 보고 계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24일 전남 곡성과 영광을 찾아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영광군의) 1인당 예산은 1500만원씩 된다"며 "그중 약 100만 원만 잘 절감해 기본소득을 하고 그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경제가 확 살지 않겠냐"고 했다.조국혁신당도 지원금 지급 등으로 맞불을 놨다.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는 곡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국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물이 공개됐다.최근 온라인에서는 김 부부장이 짧은 기장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한국 가수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확산했다.노래 가사는 원곡의 가사에서 북한을 비꼬는 듯한 내용으로 바꿨다.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등 최근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부부장 뒤편에는 북한 군인들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다.해당 영상은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가 김 부부장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영상은 26일 오전까지 66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이목을 모았다. 이 유튜버는 김 부부장뿐 아니라, 김 위원장을 합성한 패러디물도 여럿 제작해왔다.이번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정은도 피식했다", "김정은도 구독했다더라",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보네", "북한에도 퍼졌으면" 등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딥페이크 제작물들이 범람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이를 분별력 있게 소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비가 쏟아졌던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수동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힘겹게 건너던 시민을 도운 버스 기사의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을 쓴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같은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그는 먼저 "강남 교보문고 사거리, 폭우 속 휠체어를 탄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반도 못 갔고 (보행자 신호) 점멸 시작. (횡단보도 위) 보행자는 그분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늦은 시간에 비까지 내려 횡단보도 위 시민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출발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해당 도로의 규모는 왕복 10차선에 달했는데, 다행히 이 광경을 유심히 살펴보던 한 버스 기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어진 버스 기사의 '번개' 같은 행동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김씨는 "정차 중이던 버스 기사님이 튀어 나가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로 차로 복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번개맨 같았다. 470번 1371호 고맙다"고 글을 마쳤다.김씨는 해당 버스 기사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초능력을 지닌 버스 기사 '번개맨'(배우 차태현)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올린 글은 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6500회 이상 공유됐다.그러면서 해당 버스 기사의 선행도 온라인에서 널리 알려졌고, 서울 간선버스 470번을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기도 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버스를 몰았던 주인공은 10년 경력의 이중호 기사다. 이씨는 "비 내리
폭염으로 배추값이 치솟으면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50개 넘는 상품이 동시에 동나는 대란까지 벌어졌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1, 2위인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두 기업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특히 대상 종가 김치의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올라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배추김치 제품군의 매출은 17%나 뛰었다.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도 배추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매출만 벌써 14%가 늘었다. 1~2인 가구가 늘고 힘든 김장을 기피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들면서 포장김치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가운데 여름 배추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기업의 온라인몰에서는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전날 대상 자사 몰 정원e샵에서는 배추김치 상품 35개가, cj제일제당 자사 몰 CJ더마켓에서는 배추김치 상품 21개가 일시 품절됐다. 두 브랜드의 전체 배추김치 상품 73개의 3분의 2 수준인 무려 56개나 품절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배추가 적게 들어오는데 배추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포장김치 수요는 더 늘어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 감소, 폭염·가뭄 등 여파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9537원에
유명 래퍼 빈지노(37·본명 임성빈)가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고소했다고 26일 뉴스1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빈지노는 지난 8월 5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자택을 찾은 30대 여성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A씨는 지난해에도 빈지노가 공동대표로 운영 중인 강남구 논현동 아이앱스튜디오(IAB STUDIO) 사무실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경찰은 빈지노와 A씨를 대상으로 한 차례씩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한편, 빈지노는 앞서 2022년 독일 국적의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혼인 신고 소식을 알렸다. 최근에는 미초바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고령층의 개인회생 신청이 급증하는 등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코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60대와 70대의 개인회생 접수 건수가 각각 2배, 2.5배 증가했다.60대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9년 3653건에서 2023년 732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5000건(5038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70대 이상의 경우는 증가 폭이 더욱 가팔랐다. 이들의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9년 277건에서 2023년 703건으로 2.5배 이상 늘었다.개인파산의 경우 자기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됐을 경우 파산을 신청하면 빚은 면제받으나, 재산에 대해서 더 이상 법률행위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개인회생은 3년 이내에서 채무를 조정받아 빚을 분할변제하고 그 이후에는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수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아직 경제활동이 필요한 노령층은 파산보다는 회생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송 의원은 "대외적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노후 준비가 덜 된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하는 가운데, 코인 투자나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글로 된 예쁜 간판을 많이 보고 싶어요."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광주 각화초등학교, 빛고을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편지 중 일부다. 아이들은 '외국어로만 적힌 간판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고민 끝에 지난 7월 초 의원실에 입법 청원을 했다. "꼭 통과시켜주세요." 아이들의 소망은 약 두 달 만에 실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22대 국회에서 초등학생들이 청원한 법원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처벌 아닌 계도로"…옥외광고물법 일부개정안 발의정 의원은 25일 오후 입법을 청원한 각화초, 빛고을초 학생 대표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옥외광고물법 일부개정안(일명 각화-빛고을한글간판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화초 6명, 빛고을초 2명으로 이뤄진 학생 대표단은 등에 메고 온 가방을 기자회견장 바닥 한편에 내려놓고 연단에 올랐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간판 만들기",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간판법"이라고 직접 적어 만든 손피켓도 들어 보였다.먼저 정 의원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을 만들 의무가 있으며, 국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요구하는 법안을 국회의원에게 요구할 수 있다"며 "초등학생들이 자필로 청원을 한 만큼, 국회의원으로서 실제 법안 발의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학생들을 국회로 초청했다. 이는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했다.현행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2조 2항에 따르면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및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 외국 문자로 표시할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폐기하는 게 낫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당에서 금투세에 대해 유예를 넘어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건 정 의원이 처음이다.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처음에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까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추후)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 (금투세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서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진행자가 '아예 폐기를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그러는 게 낫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며 "그래야 불안정성이 제거되지,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유예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당론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 오래 끌수록 민주당에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전날 열린 금투세 공개 정책토론회에 대해선 "갈등이 더 심해진 게 아닌가"라고 혹평했다. 그는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고, 토론 과정을 통해 설득하고 타당한 점이 있다면 공감하고 결론을 낼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아니었다"며 "국민 여론과 상황을 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이게 토론에 맡겨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 과정에서 당론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견이 첨예할 경우 한 차례 의총으로 당론이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에서 증시 우하향 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 "일제강점기에 나라가 망할 것 같으면 친일을 하면 되지 않냐는 것과 뭐가 다른가" 등 비판을 쏟아냈다.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금투세 토론 중 관련 발언을 인용하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요?"라고 썼다. 한 대표의 게시물에는 "동강 난 주식 끌어안고 화병 난 개미들 가슴에 기름을 붓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이상규 국민의힘 성북을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이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패망을 바라는 당인가. 당장 국민들께 사죄하고 금투세 폐지하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금투세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눠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시행팀 팀장인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한국 증권 시장이 우하향할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증시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를 하면 된다"고 발언했다.인버스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는 투자다. 현재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다. 코스피200지수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인버스ETF가 가장 일반적이다. 즉, 기초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보는 구조인데, 대한민국 증시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하락에 베팅하면 된다는 발언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대해 친윤(親윤석열)계가 반발하자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냐"고 24일 반문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 대표는 '독대가 성사됐다면 비공개로 논의할 사안에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포함됐겠는가'라는 물음에는 "여러 (논의) 사안이 있는데, 그것도 그중 하나"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독대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인 차담회'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선 "글쎄요. 그걸 누가 말한 걸까요"라고 했다.앞서 한 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전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 사실은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기간 언론을 통해 먼저 보도됐는데, 친윤계는 윤 대통령의 요청 수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한 대표 측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으로 의심했다.친윤계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체코 원전 수주 관련 여러 성과도 있는데, 어디로 다 없어져 버리고 여당 대표와의 대통령 간 견해 차이, 갈등 부분만 부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부분에서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독대 이야기를 시키게 한 것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했다.김기현 의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국회에 출석한 24일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하다"는 심경도 고백했다. 정 회장이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기에 앞서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했다.정 회장은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라며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법 왜곡죄' 등 검찰 압박용 입법에 나서는 데 대해 "국회 입법권을 개인의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한낱 광기에 불과하다"고 24일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하자 전방위적인 보복과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이 대표의 개인적 복수를 하라고 정치인에게 입법권을 부여한 게 아니다"라며 "헌법 제46조 2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돼 있지만,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의 이익을 우선해 '명심'에 따라 보복을 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헌법을 우롱하는 보복의 정치는 이쯤 해서 끝내길 바란다"며 "이 대표 방탄만을 위한 보복의 정치 수렁에서 빠져나와 '민생 지키기' 정치로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0일 검사가 수사나 공소 등을 할 때 법률을 왜곡해 적용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법안심사 1소위에 회부됐다.이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알선수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범죄 혐의가 발견됐음에도 수사하지 않고 고의로 봐줬다면 검사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검찰을 겁박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언급한 '두 국가론'과 관련해 "스스로가 친북을 넘어 종북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발언은 통일을 포기하자는 데 방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의원은 "동서독의 경우 보면 동독이 처음부터 끝까지 두 나라를 주장하고 서독은 통일을 주장했다"며 "최근 김정은이 통일하지 말고 적대적 두 국가로 있어야 한다고 하니 똑같은 주장을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독대 논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오늘 만찬에서는 많이 듣고 정부와 여당이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며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여당이 따로 놀았을 때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 자체도 폭망했던(폭삭 망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또 "원팀이라는 생각 갖고 누구 하나가 덕을 보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덕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며 "지지율을 차별화시키는 게 아니라 대통령도 당도 원팀으로 단단하게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통일을 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고 말했다.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호응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지난 23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 등 미국 중앙은행(Fed) 간부들이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국 주정부 재무관 연합(NAST) 연례 회의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춰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했다.굴스비 총재는 Fed가 이번 달 빅컷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한 데 전혀 불편함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수준인 중립 금리보다 크게 높다"고 덧붙였다.Fed 관리들이 제시한 중립금리는 2.9%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범위(4.75~5.00%)보다 약 2%포인트 높다. 이에 대체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도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신중론을 펴면서도, Fed가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조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추가 빅컷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는 "향후 한 달 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오면 정책 조정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저의 견해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했다.빅컷 가능성을 일축한 간부도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연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높은 정책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베이비컷)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남은 두차례 FOMC에서 0.25%포인
반려견이 어린아이의 머리 위로 나뭇가지가 떨어지기 직전 아이를 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22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 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린 소년을 구하는 골든레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간색 옷을 입은 한 소년은 나무 아래에서 장난감 차를 타고 놀고 있다. 소년의 곁은 골든레트리버 한 마리가 지키고 있다.그런데 개가 돌연 앉아 있던 소년의 옷을 물어 당겨 일으켜 세우더니 나무로부터 떨어지도록 한다. 그러자 나무 위에서 커다란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졌고, 소년은 놀란 듯 나무 위를 쳐다봤다.견주는 "업무상 출장이 있어서 잠시 시누이에게 개를 맡겼는데, 영상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 개가 소년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어떻게 알고 당겼을까",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 등 개의 행동에 감탄했다.한편, 스코틀랜드 출신의 골든레트리버는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한 견종이다. 지능이 높으며 사회성 역시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 중에 가장 똑똑한 견종은 보더콜리, 푸들, 골든레트리버, 셰퍼드, 도베르만핀셔 등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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