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락했다.3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0.89%) 밀린 2626.1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에 개장했지만 이내 약세로 방향을 틀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9억원, 22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237억원 매수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건설이 13%대 급등세다.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공개매수에 나서며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 영향이다. 주가는 현재 2100원(13.08%) 오른 1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만834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뺀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여서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대주주 지분 비중 95%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다.4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한 금양은 8%대 급락 중이다. 지난해 지분을 취득한 몽골 광산 탐사·채굴 관련 계열사의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돼 '겹악재'를 맞닥뜨린 상황이다.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네이버는 1%대 강세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1.35%) 오른 17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약세 전환했다. 지수는 현재 7.79포인트(1.01%) 밀린 766.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0일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금리전환 국면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나,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관리 기조하에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돼 있는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관리 노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또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인데, 최근 횡령과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하는 사안"이라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책무 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3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73포인트(0.14%) 오른 2653.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에 개장했다.기관 홀로 76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3억원, 75억원 매도 우위다.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5%, 1.58%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1% 안팎으로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1%대 강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0.1%) 내린 773.7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3%) 상승한 777.06에 개장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7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239억원 매수 우위다.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1.42%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도 1.97% 오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도 1.64% 강세다. 반면 HLB와 엔켐, 클래시스 등은 1%대 약세다.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10.9원에 개장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은행권 3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실적보다는 밸류업 공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은행주들이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에서 계단식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30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3분기 예상 순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4.9% 웃돌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가팔랐던 시중금리 하락 탓에 마진은 전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축소됐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대형은행들은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앞두고 가계대출 선수요 유입되며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도 "기타비이자이익은 금리·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일부 은행은 부동산 PF 부담 잔존하나 전반적으로 특이요인 부재한 무난한 실적 분위기"라고 말했다.지난달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밸류업지수에는 은행주 가운데에선 두 종목이 포함됐다. 그는 "높았던 시장의 기대와 적극적인 정책 호응 대비 아쉬운 결과"라며 "금융업종 내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았던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여부가 결정 변수로 작용한 모습"이라며 "실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정식 기준이 아닌 조기 공시기업 특례 편입에 해당한다"고 했다.그는 다만 "지수 산정의 적정성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보단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가져온 은행권의 본질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외형 확대와 절대 손익에 집착하던 관행을 극복하고 이싿. 수익성과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며 주주친화적인 경영전략
지난 27일 주요 조선주가 급락한 가운데,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향후 후판 가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가는 후판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는 만큼 건조마진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지난주 조선주 낙폭이 과도하다고 짚었다.30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HD한국조선해양(-7.3%), HD현대중공업(-6.7%), 삼성중공업(-6.3%), 한화오션(-4.5%), HD현대미포(-6%) 등 조선주가 두루 하락했다"며 "HD현대, 한화가 입찰 경쟁하던 Hapag-Lloyd 컨선 24척을 New Times와 양쯔장(YZJ)이 최근 캐파 증설을 기반으로 싹쓸이한 영향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당일 양쯔장 주가도 똑같이 급락(-6.3%)했기 때문에 이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이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점도 이유는 아니라고 봤다. "조사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이 걸리고, 국내 대형 조선사 야드는 보세구역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실적 훼손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한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값이 상승한 데 따른 후판 가격 우려를 주된 급락 이유로 꼽았다.그는 "시장에서 조선주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2026년 말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4개 반기 동안 후판 가격 상승률과 조선주 실적 훼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중국의 후판 가격 상승 시 국내 철강업체들도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이 생긴다. 조선 3사의 후판 수입 비중이 한·중·일 각각 70%, 20~25%. 5~10%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가 3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투자대회로 올해 29년째를 맞았다.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13주 동안 열린다. 참가 팀은 총 10팀으로 각 증권사에서 실력을 자신하는 직원들이 팀을 이루거나 개인으로 참가한다. 투자 가능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소속 종목들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전 종목(ETN은 불가)이다.배정될 투자원금은 팀당(인당) 5000만원이다. 종가 기준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길 경우 중도 탈락 처리된다. 대회 종료 시점 누적수익률 1~3위는 각각 상금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을 받게 된다.대회 참가 팀들을 살펴보면 KB증권과 SK증권에선 두 팀씩 참가한다. 같은 증권사 임직원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이 대회의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먼저 올 4월 말 문을 연 KB증권의 'GOLD&WISE the FIRST 반포' 지점에서 박계영 과장과 김태연 과장, 이석민 주임이 출격한다. 이 지점은 서울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원베일리 내 상가에 입점해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돈을 굴리는 '에이스 프라이빗뱅커(PB)'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팀명은 '더퍼스트반포'로 지점명에서 이름을 땄다. 이들 실력과 팀워크는 사내에선 이미 입증됐다. 이전 지점에서 2021년 지점운용형랩(easyFolio) 수익률 대회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3위를 했다. KB증권에서 홀로 출사표를 낸 인물도 있다. 부산PB센터 김건수 부장이다. 김 부장은 앞서 2006년 열렸던 한경 스타워즈 대학생 투자대
'봉하마을에 살던 윤OO',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XX는 중국 신봉자' 등.한 중학교 2학년 사회 과목의 시험지 문제에 나온 문구들이다.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시험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었다.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중학교 인근 체육관 관장의 방송 제보자는 관원의 SNS를 통해 우연히 해당 시험지를 접했다.시험 지문에는 '봉하마을', '절벽에서 뛰어내려',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같은 표현들이 적혀 있었다.제보자는 방송에 "해당 문제의 지문을 보고 처음에는 '합성'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 출제된 시험 문제가 맞았다"며 "학교에도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고 밝혔다.해당 지문에는 실제 학교 재학생의 이름까지 나왔다. 학생들은 재밌어했지만 제보자는 심각성을 느껴 해당 중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했다. 이에 학교 측과 교육청은 "상황 파악 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이후 학교 측은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상황이다.해당 중학교 교감은 '사건반장'에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 종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한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 정보가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 중이다.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 중인 식당 정보를 퍼 나르며 '불매'를 주도하고 있다.28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천 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 A씨(30)의 이름과 사진, SNS 계정 등 신상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이미 퍼진 신상 정보에,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 찾아가 비난 댓글을 달았다.요식업 종사자인 A씨가 운영하는 식당 리뷰란에는 '두 달 전에 여기서 사람 구했던데 소름이다', '순천 여고생 살해범이 이 집 사장이다', '살인자는 무조건 신상 공개해야 한다', '일면식도 없다는 사람의 가정을 한순간에 풍비박산시키다니… 평생 고통스럽게 살아라' 등 의견을 적었다.이날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A씨(30)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40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길거리에서 B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을 한 뒤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앞서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서울 강동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지인에게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45분께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길거리에서 지인 B씨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B씨가 입고 있던 옷을 벗으면서 불은 그 자리에서 꺼졌지만, A씨와 B씨 모두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A씨는 불을 붙이기 전에 미리 시너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가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8일 '집회 및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놓고 주최측과 경찰간 이견으로 진통 끝에 개최됐다.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 무대 설치 장소 등의 문제로 대구시와 경찰이 초유의 공권력 대치를 벌이며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이날 정오께부터 오후 7시까지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일대 3개 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오전까지 경찰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협의했던 사항들이 번복되며 경찰이 조직위에 일방적으로 집회 제한 통고를 하는 등 긴장 상황이 연출됐다.당초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 무대가 설치될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12번 출구 일대 도로 180m 통행을 제한하고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의 행사 개최에 협조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도로 통제는 오전 11시께서야 돌입했다.또 집회 신고 구역인 3개 차로 안에 경찰 버스와 순찰차, 경찰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이 반발했다.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 위원장은 "전날 자정까지 경찰은 계속 집회 관련 사항을 두고 말을 바꿨다. 제한 통고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집회 신고자다. 저는 제한 통고를 받지 못했다"며 "경찰이 계속 저희 축제를 방해하고 시시각각 통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축제를 열지 못 한다"라고 주장했다.격앙된 일부 조직위 관계자들은 집회 신고 장소인 3차로 안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온몸으로 밀어내며 한때 긴장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경찰과의 약 1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사용 주 무대는 낮 12시35분께서야 설치됐다. 예고됐던 행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A씨(30)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A씨는 26일 오전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을 한 뒤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앞서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두고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한 부분조차 김 여사가 부인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뻔뻔하다"며 "국민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소한의 공정과 중립성마저 내팽개치고 대통령 부부 호위 사조직으로 전락한 검찰은 사법 정의를 말할 자격을 잃었다. 진실을 밝힐 길은 특검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대면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동원됐다고 판단한 본인 명의 주식계좌에 대해 '직접 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계좌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2심 재판부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명시한 김 여사 명의의 계좌 중 하나다. 김 여사의 언급은 주가 조작범들의 지시나 관여 없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취지다.황 대변인은 김 여사의 진술에 대해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주가조작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큼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라며 "아니면 '황제 알현 조사'를 하러 온 검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이 아니었다면 진작 구속돼 공범들과 함께 재판받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검찰은 대통령 부인을 성역으로 여겨 곁가지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김 여사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황 대변인은 전날
금융당국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정황을 포착해 심사 중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안건을 다음 달 2일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구 대표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발표되기 전의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안건을 금융위원회에 넘겼다.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4월 19일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구 대표의 남편이다.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5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고, 한때 5만원대까지 치솟았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부 여당은 집권 이래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검사정치로 일관해 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중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가 '정의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하고 "요즘처럼 진영논리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적용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정국 안정의 요소라고 보여진다"면서 이처럼 말했다.이어 "똑같은 논리로 정부 여당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집요한 공격도 우리가 자초하지 않았는지 반성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국 안정의 열쇠는 공존의 정치이고 공존은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는 상생의 정치가 아니냐"고 부연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미국의 신예 팝가수이자 성소수자로 알려진 채플 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공연을 취소했다.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채플 론은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예정돼 있었던 '올 띵스 고 뮤직 페스티벌' 공연 출연 일정을 취소했다.당초 채플 론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29일에는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채플 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보기 위해 기다려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압박감이 느껴졌다. 건강을 우선하기 위해 며칠이 필요하다"고 적었다.공연 주최 측도 채플 론의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건강과 삶이 항상 우선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채플 론은 앞서 '어떤 대선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론을 펴 왔다. 지난 20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채플 론은 "우리 정부는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누군가를 지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다"며 "사람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써 투표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일부 팬들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채 음악에서도 정체성을 표현해 온 채플 론이 민주당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반발했다.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채플 론은 틱톡에 영상을 올리고 권위와 지도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성향이 곧 공화당에 투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며 "항상 권력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할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오늘(28일) 콘서트를 앞두고 저조한 티켓 판매율에 대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고 심경을 전했다.앞서 전날 장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정"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며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이어 "내일 오랜만에 하는 공연, 오늘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 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며 "인원이 적을 수록 한 분 한 분 눈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고 했다. 이어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앞서 일부 연예 매체는 장윤정의 주말 공연 잔여석이 수백석에 달한다고 전하면서, 치솟던 트로트의 인기가 주춤한 점과 14만3000원(VIP석 기준)에 달하는 고가의 티켓값 등이 배경이라고 짚었다. 관련 보도 이후 장윤정이 심경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남편 도경완은 장윤정의 글에 "멋지다. 대견하다"라고 남겼다. 팬들의 응원도 줄을 잇자 장윤정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전국 투어를 순항 중이다. 이날에는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오후 2시와 오후 6시 총 두 차례로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인 운전자와 도피 조력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치어 두 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마세라티 운전자인 30대 A씨와 그의 도피 행각을 도운 B씨에 대해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인 마세라티를 몰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다.연인 관계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명이 숨졌다.사고 직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전·인천·서울 등지로 달아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됐다.경찰은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는데, B씨가 A씨에게 대포폰 등을 제공하며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속보] 조태열 "북한, 부족한 자원 유용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파특보가 내려진 꽁꽁 언 출근길 차량 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차를 몰다가 6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가 법정 구속됐다.28일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8·여)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16일 오전 9시35분께 원주시 소초면 한 아파트 상가건물 이면도로에서 자기 승용차 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를 몰다가 보행자 B씨(61·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자기 차에 치여 바닥에 넘어진 B씨를 조수석 앞바퀴와 뒷바퀴로 깔고 지나갔으며, 중증 머리 손상으로 치료 중이던 B씨는 이튿날 사망했다.당시 기상 상황은 철원과 평창,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횡성·화천·홍천·춘천·양구·인제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었다. 아침 기온은 대관령과 평창이 영하 18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였다.박 부장판사는 "차 앞 유리의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앞을 잘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아파트 단지를 걷던 피해자를 역과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전방 좌우를 살펴 운전해야 할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의 과실이 크고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며 일부나마 금전적 배상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배탈이 났다고 주장하면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전국 자영업자 수백명을 울렸던 일명 '장염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8일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음식점 업주 456명을 속여 합의금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전화를 건 뒤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배상하지 않으면 관청에 알려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A씨는 이들 음식점에 방문한 적도, 밥을 먹고 배탈이 난 적도 없었다. 불황 속 행정처분으로 생계가 무너질까 봐 겁에 질린 업주들은 A씨의 거짓말을 믿고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이체했다.A씨는 몇몇 업주가 '여기에서 식사했다는 영수증과 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서를 보내달라'고 의심하자 범행을 중단하기도 했다.조사 결과 그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2개월 만에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음식점에 매일 10∼20차례씩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시도했다.범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 음식점 3000여곳이 A씨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피해 업주들은 온라인상에서 사례를 공유하면서 '장염맨을 조심하라'고 서로에게 당부하기도 했다.A씨는 피해 업주들에게 받은 합의금을 숙박비와 치아 치료비 등으로 썼다고 수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런던 병원에서 89세로 별세했다.27일(현지시간) BBC 방송·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우인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낸 성명에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임종했다"고 밝혔다.1934년 잉글랜드 태생인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70여 년 동안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전설적인 배우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아카데미상 2차례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석권했다.아카데미상으론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오델로', '전망좋은 방', '고스포드 파크' 등 후보에 오른 것도 여러 차례였다.1978년 수상 당시에는 함께 연기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매기는 이 영화를 그냥 훔친 게 아니라 대형 중절도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세련되고 우아한 드라마부터 신랄한 희극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해도 깊은 인상을 남겨 '신스틸러'로 종종 불렸다.노년기에 들어선 2000년대 이후로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깐깐하면서도 따뜻한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젊은 층에서도 주목받았다.찰스 3세 국왕은 성명에서 "국가의 보물에 막이 내렸다"며 "존경과 애정을 담아 그의 수많은 위대한 연기, 무대 안팎에서 빛난 온정과 재치를 전 세계와 함께 기린다"고 애도했다.유족으로는 두 아들 토비 스티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고점 부담이 더 큰 듯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만2313.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70포인트(0.39%) 밀린 1만8119.59에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장 중 상승폭을 4만2628.32까지 늘리며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달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달 대비로도 0.1% 올라 전달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밑돌았다.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달 대비 0.1% 상승해 전달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Fed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주며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하지만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 피로감과
◎과장급 전보△청년정책과장 김원태 (현 우정사업본부 예금위험관리과장)△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박주영 (현 금융위원회)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영풍은 훼손된 이사회시스템과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지 고려아연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사모펀드와 손 잡았겠습니까.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강성두 영풍 사장(경영관리실장)은 27일 영풍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MBK파트너스와 공개매수 작전을 짜는 데 있어 영풍에서 '키맨'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또한 강 사장은 공개매수 성공 시 중국 등 해외에 고려아연을 매각할 것이란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팔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재확인했다."고려아연 '영풍 죽이기' 나섰다…서린상사 사태가 대표적"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애초에 고려아연은 영풍의 살(자본)과 피(인력)로 빚은 자식"이라며 "그럼에도 영풍이 1대주주 자리를 MBK파트너스에 양보하면서까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죽했으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9년생인 강 사장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올해로 12년째 영풍에서 재직 중이다.강 사장은 "고려아연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반대로 아무런 제한 없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무산되자 그야말로 '영풍 죽이기'에 나섰다"며 "동업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사태가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그는 "장세환(영
국내 금융사들이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마가리타빌 호텔'에 투자했다가 전액 원금 손실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판매사인 KB증권이 가입 투자자에게 원금의 최대 80%를 돌려주기로 했다.이는 '원금의 30% 배상'이라는 당초 입장을 꺾은 것이다. 앞서 호텔 펀드 일부를 KB증권 등에 되판 하나증권이 투자자에게 '원금의 90%'란 이례적 배상에 나서면서 투자자 반발이 일자 KB증권도 결국 보전 비율을 높인 모습이다. 대신 KB증권은 하나증권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26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9일부터 지점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변경된 가지급금 세부 안내문과 이에 대한 동의서를 발송했다. 여기에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원금의 80%를, 법인 투자자에는 75%를 일괄 선배상해 투자자들 전원과 사적화해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사적화해는 금융사와 투자자가 소송을 벌이지 않고 상호 합의해 배상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조치다.이는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했던 배상 비율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앞서 펀드 손실이 가시화된 지난해 4월 이미 KB증권은 개인·법인 투자자들로부터 미상환 원금의 30%를 선지급하는 조건으로 가지급금 동의서를 받아낸 바 있다.하지만 이후 같은 자산에 투자한 하나증권·은행이 원금의 90%로 투자자와 사적화해를 결정하자 KB증권을 통했던 투자자들이 "회사 간 배상 격차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KB증권 관계자는 "기존 결정했던 수치 대비 굉장히 높은 배상비율로 확정한 만큼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았다"며 "금융감독원에 관련 민원들이 계속 계류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26일 오전 9시27분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대비 9000원(2.89%) 오른 32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32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앞서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렸다. 직전 종가인 31만1000원 대비로 상향여력이 57.56%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증권사는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미국 비중이 높은 강력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6년까지 최소 3년 이상 충분하지 않은 공급상황으로 인해 높은 수주단가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 속 비실비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로 꾸린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증시 흐름에도 삼성전자 대비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7%) 내린 6만44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낙폭이 14.7%에 달한다.주가는 2분기 호실적에 지난 7월11일 장중 8만8800원을 찍는 등 '9만전자' 기대감을 높였지만 약 두 달 사이 6만원대로 밀려난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우려가 반도체 업황과 실적 악화 우려로 번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난 12일은 엔비디아 발(發) 훈풍으로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기대 만큼이나 우려도 큰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4조9262억원, 6422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5조2894억원 순매수했다.반도체 부문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우려가 불붙인 주가 하락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번지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는 총 11곳이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이 중 9곳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렸다.KB증권은 불과 지난달 13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던 KB증권은 이달 들어 9만5000원으로 눈높이를 확 낮췄고, BNK투자증권은 6개월 만에 8만원대 목표주가를 내놓았다.반면 삼성그룹을 묶은 ETF들은 비교적 선방 중이다. 삼성그룹 관련 ETF 총 7종 중 가장 선방한 종목은 계열사들에
"금투세는 필요한 세금이다. 이것을 폐지하는 건 정말 안 맞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비포장도로에 통행세를 걷어선 안 된다. 국내 증시가 엉망인 상황에서 시행은 적절치 않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폐지 입장을 고수해 온 정부 여당과 보수 진영에서 '금투세 찬성'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금투세 시행에 힘을 싣는 야당에선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5000만원 이상의 금융투자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금투세를 두고 여야가 각 진영 내 소수의견에 부딪힌 상태다.특히 야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견 합치가 안 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를 이른바 '재명세'로 부르며 강하게 반발하자 그간 당 차원에서 추진한 '금투세 시행' 입장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민주당이 공개토론회를 열고 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리하겠다는 오는 24일에 쏠렸다.정부·여당 '금투세 폐지' 굳히기…민주당 당론은 24일 결정날 듯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와 관련해 '다대다' 형식의 공개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 토론회에서 당론을 정하겠단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금투세 강행' 주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맹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택한 방법이다. 앞서 2022년 말 여야는 금투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합의해 내년 1월부터 금투세 시행이 예정된 상황이다. 때문에 만일 '폐지'나 '유예'를 하려면 올해가 가기
추석 연휴 직전일인 13일 코스피지수가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서 장을 끝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13%) 오른 2575.41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이날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2570선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강보합으로 끝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4277억원, 429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만 9743억원 매도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7%, 3.55%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2% 안팎으로 올랐다. KB금융은 4.74% 올랐다.고려아연 주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로 인한 경영권 분쟁 격화 전망에 19.78% 급등했다. 장중 한때는 69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영풍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랐다.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원이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현대차 주가도 2.16% 올랐다. 현대차우(3.28%)를 비롯해 현대차2우B(3.4%), 현대차3우B(2.51%) 등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실적 3위인 현대차그룹이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포괄적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2.17포인트(0.30%) 오른 733.20으로 마감했다. 강세 출발한 지수는 720선까지 밀렸지만 장 후반 방향을 틀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개인 홀로 1339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2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부진한 가운데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10일(체결잉ㄹ 기준)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6850원에 매입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4억110만원이다.이로써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만4000주로 늘었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사들인 바 있다.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6만전자'에 머물며 2년여 전 주가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과 함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 금액으로는 7억39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 금액으로는 3억4750만원어치를 사들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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