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차기 총리에 "과거사 문제 충분히 사과하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이시바 시게루 日 차기 총리에
"과거사 덮는다고 없어지지 않아"
"독일처럼 일본도 사과하길 기대"
"과거사 덮는다고 없어지지 않아"
"독일처럼 일본도 사과하길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신임 총리로 취임 예정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전 간사장)를 향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관계가 언제나처럼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에 매여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냐"면서도 "문제는 이를 덮는다거나 외면한다고 문제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한일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 발전적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재는 차별화된 역사의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일관계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27일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시바 총재는 그동안 한일 역사 문제 인식에 있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시바 총재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은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며 "일본에도 한국에도 '이대로 좋을 리가 없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김대중 대통령 시대 같은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관계가 언제나처럼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에 매여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냐"면서도 "문제는 이를 덮는다거나 외면한다고 문제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한일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 발전적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재는 차별화된 역사의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일관계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27일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시바 총재는 그동안 한일 역사 문제 인식에 있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시바 총재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은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며 "일본에도 한국에도 '이대로 좋을 리가 없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김대중 대통령 시대 같은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