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밸류업 지수 편입돼 수급 개선 기대…목표가↑"-상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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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1만원→24만원
상상인證 "'호연' 성과 저조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할 듯"
상상인證 "'호연' 성과 저조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할 듯"
상상인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19만2400원)보다 24.7% 오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3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돌겠지만, 내년 공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다. 또 엔씨소프트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돼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전반적인 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지만,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2배 선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 깜짝 히트에 기댄 역발상 베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쓰론 앤 리버티'(TL)가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TL 글로벌은 스팀 팔로워 9만5000명, 얼리 엑세스(체험판) 사전 판매로 스팀 매출 10~30위권을 기록하며 선방 중"이라며 "국내보다는 확연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L의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는 정식 출시 후 40개 서버를 운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한 서버당 최대 1만명이 접속할 수 있어 최대 유저 40만명을 예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작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엔 '아이온2'에 대한 관대한 추정이 반영되어 있다"며 "내년 추정 매출의 32%가 신작에 기대고 있어 신작의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극심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엔씨소프트는 택탄,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 이슈는 바닥을 다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SOOP과 함께 인터넷·게임 업종 중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둘뿐인 종목이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게임 산업에서 밸류업 하나로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신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회 당시 엔씨소프트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배당을 포함해 매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며, 10% 이내의 자사주는 M&A에 활용을 검토, 10%가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394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예상을 밑돌 것으로 봤다. 신작 '호연'의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호연 관련 마케팅비가 집행됐지만, 분기 매출액이 1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전반적인 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지만,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2배 선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 깜짝 히트에 기댄 역발상 베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쓰론 앤 리버티'(TL)가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TL 글로벌은 스팀 팔로워 9만5000명, 얼리 엑세스(체험판) 사전 판매로 스팀 매출 10~30위권을 기록하며 선방 중"이라며 "국내보다는 확연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L의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는 정식 출시 후 40개 서버를 운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한 서버당 최대 1만명이 접속할 수 있어 최대 유저 40만명을 예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작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엔 '아이온2'에 대한 관대한 추정이 반영되어 있다"며 "내년 추정 매출의 32%가 신작에 기대고 있어 신작의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극심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엔씨소프트는 택탄,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 이슈는 바닥을 다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SOOP과 함께 인터넷·게임 업종 중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둘뿐인 종목이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게임 산업에서 밸류업 하나로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신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회 당시 엔씨소프트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배당을 포함해 매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며, 10% 이내의 자사주는 M&A에 활용을 검토, 10%가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394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예상을 밑돌 것으로 봤다. 신작 '호연'의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호연 관련 마케팅비가 집행됐지만, 분기 매출액이 1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