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이틀째 하락…WTI 0.89%↓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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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이틀째 하락…WTI 0.89%↓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091229.1.png)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0.65%) 내린 배럴당 73.21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지난주 4.8%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이틀째 하락…WTI 0.89%↓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091230.1.png)
미국의 9월 제조업 업황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S&P글로벌은 미국의 9월 제조업 PMI가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예상치(48.6)를 밑돌았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역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원유 공급 우려를 해소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우리와 같은 태도를 취한다면 우리는 모든 무기를 내려놓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행장을 포함해 중국 3대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가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지원책을 밝힌다. 이에 대해 로버트 야거 미즈호 증권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원유 수요를 개선할 수 있다"며 "중국의 수요 증가 없이는 원유 가격이 상승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