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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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사진)가 도루를 추가하며 ‘55홈런-55도루’를 정조준했다.

오타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중전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며 시즌 53번째 도루를 작성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3-6으로 패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오타니는 시즌 49호, 50호, 51호 아치를 3연타석 홈런으로 쳐내고, 도루 두 개를 올려 50-50 고지를 달성했다. 이튿날 콜로라도전에서도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수확한 데 이어 이날 도루 한 개를 추가해 52홈런-53도루를 써냈다. 다저스는 이제 7경기를 남겨뒀다.

오타니와 ‘MLB 전체 홈런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시즌 54호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