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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경기 성남 판교까지는 30분, 서울 강남까지는 50분이면 가는데 전용 84㎡ 준공 10년 이내 새 아파트가 6억~7억원인 곳은 거의 없잖아요. 아직 개발이 덜 된 건 흠이지만, 최근에는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요.” (경기 광주시 거주민 A씨)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경기권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을 웃도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경기 남부에서는 신고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집값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남과 성남시 등 주요 업무 지역 접근성이 좋은 곳에 6억~7억원대 새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있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에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은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 역동과 태전분기점(JC)이 가까운 태전동 부근이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경기광주역에서 성남 판교역까지 4정거장(1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강남역까지도 4정거장만 더 이동하면 된다. 역동 아파트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더라도 경기 광주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성남시 판교까지는 30분 이내, 서울 강남까지는 5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셈이다.
태전분기점을 통해 자동차로 움직이면 이동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강남까지는 30분, 판교까지는 20분대에 갈 수 있다. 다만, 이동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동 ‘광주역자연앤자이’ 전용 84㎡는 지난 7월 8억500만원에 거래돼 8억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같은 면적 역대 최고가 8억1500만원에 1000만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 단지는 총 1031가구 규모로, 2021년 11월 지어졌다. ‘e편한세상광주역’보다 최근에 지어져 인기가 높다. 초·중·고교 등이 비교적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기광주역에 가까운 편이다. 2026년에는 1690가구 규모의 역동 ‘비스타데시앙’이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태전’ 인근으로 ‘e편한세상 태전 2차’(911가구, 2017년 준공)과 ‘광주태전아이파크’(640가구, 2017년 준공) 등 준공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가 여럿 들어서 있어 신도시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광주시 주요 지역은 강남과 성남 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에는 산이 많고 교통 개발이 더뎌 저평가됐던 지역이지만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고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연결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성남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교통 체증이 심한 점 등은 단점이다. 광주시 B공인 관계자는 “강남과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부부가 광주시에 많이 거주한다”며 “지역에 교통 개선책이 추진되고 있고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 시설이 꾸준히 조성되고 있어 거주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경기권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을 웃도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경기 남부에서는 신고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집값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남과 성남시 등 주요 업무 지역 접근성이 좋은 곳에 6억~7억원대 새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있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광주, 강남까지 차로 30분
광주시는 경기도 동남권에 있는 인구 40만여명 규모의 시다. 서쪽으로는 성남시, 북쪽으로는 하남시, 남서쪽으로는 용인시 등과 맞닿아 있다.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에 속한다. '넓다'는 의미에서 광주(廣州)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현재의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일부 지역까지 광주에 포함됐다. 이후 지역 일부가 계속해서 분리돼 별도의 행정구역이 되면서 지금의 크기로 줄어들었다.광주에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은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 역동과 태전분기점(JC)이 가까운 태전동 부근이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경기광주역에서 성남 판교역까지 4정거장(1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강남역까지도 4정거장만 더 이동하면 된다. 역동 아파트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더라도 경기 광주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성남시 판교까지는 30분 이내, 서울 강남까지는 5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셈이다.
태전분기점을 통해 자동차로 움직이면 이동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강남까지는 30분, 판교까지는 20분대에 갈 수 있다. 다만, 이동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광주역 인근 단지 강세
경기광주역 인근 역동에는 ‘e편한세상’ 6개 단지가 몰려있는 ‘e편한세상광주역’이 자리 잡고 있다. 1단지(441가구) 2단지(289가구) 3단지(423가구) 4단지(331가구) 5단지(314가구) 6단지(324가구)를 통틀어 2122가구 규모에 달한다. 1~6단지 모두 2016년 10월 지어져 올해로 9년 차를 맞은 준신축 아파트다. 단지 안에 역동초를 끼고 있고 경안중도 가깝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까지 걸어서 10~15분이 걸린다. 경기광주역에서 가까운 2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 84㎡가 7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5월에는 같은 면적이 6억5000만~6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석 달 만에 7000만원가량 뛰었다. 역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더 먼 3, 4단지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6억3000만~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같은 동 ‘광주역자연앤자이’ 전용 84㎡는 지난 7월 8억500만원에 거래돼 8억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같은 면적 역대 최고가 8억1500만원에 1000만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 단지는 총 1031가구 규모로, 2021년 11월 지어졌다. ‘e편한세상광주역’보다 최근에 지어져 인기가 높다. 초·중·고교 등이 비교적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기광주역에 가까운 편이다. 2026년에는 1690가구 규모의 역동 ‘비스타데시앙’이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신도시 연상케 하는 태전동
광주 태전동에는 8개 블록에 걸쳐 조성된 424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태전’이 거대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2017~2019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주해 올해로 6~8년 차를 맞았다. 태성초와 한아람초, 태전중, 광주광남중, 태전고 등 학교가 많아 광주시에서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직리천이 가깝고 태전어린이공원, 태전큰별공원, 태전한아람공원 등 곳곳에 녹지도 풍부하게 조성됐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8000만~6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22년 한때 같은 면적이 8억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여전히 6억원 안팎에서 등락하는 상황이다. 전철역과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어 역세권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힐스테이트 태전’ 인근으로 ‘e편한세상 태전 2차’(911가구, 2017년 준공)과 ‘광주태전아이파크’(640가구, 2017년 준공) 등 준공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가 여럿 들어서 있어 신도시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광주시 주요 지역은 강남과 성남 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에는 산이 많고 교통 개발이 더뎌 저평가됐던 지역이지만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고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연결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성남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교통 체증이 심한 점 등은 단점이다. 광주시 B공인 관계자는 “강남과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부부가 광주시에 많이 거주한다”며 “지역에 교통 개선책이 추진되고 있고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 시설이 꾸준히 조성되고 있어 거주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