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주도주 다시 힘 받나…삼양식품·KB금융에 '뭉칫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삼양식품, KB금융 등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낙폭이 커진 코스피지수를 두고는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대응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6일~12일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양식품(약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디톡스(3위·약 19억5000만원), KB금융(4위·약 18억3000만원)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수출 기반 실적 개선,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 등의 호재를 통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다. 삼양식품과 KB금융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5.29%, 46.46%이었다. 지난 5월이 연저점(12만7500원)이었던 메디톡스도 수출 호조로 하반기 돌입 전 18.82%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 주가가 11.49%에서 2.11% 사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부자 고객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부자 고객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1배, 2배씩 추종하는 ‘TIGER 200’ ‘KODEX 레버리지’를 각각 21억3000만원, 18억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 종가는 지난 11일 2513.37을 기록하며 지난달 5일 급락장(2441.55)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후 지수는 다시 2.47% 오르며,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주(6일~1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주가가 17.75% 내리며 6만4000원선을 맴돌고 있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실적 성적표’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원전 생태계 활성화 기대 속,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10.93% 뛴 종목이다. 수주 실적을 앞세운 한화오션(3위)과 삼성중공업(4위), 밸류업 관련주인 하나금융지주(5위) 등도 고수들 주요 순매수 순위에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부자 고객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1배, 2배씩 추종하는 ‘TIGER 200’ ‘KODEX 레버리지’를 각각 21억3000만원, 18억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 종가는 지난 11일 2513.37을 기록하며 지난달 5일 급락장(2441.55)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후 지수는 다시 2.47% 오르며,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주(6일~1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주가가 17.75% 내리며 6만4000원선을 맴돌고 있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실적 성적표’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원전 생태계 활성화 기대 속,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10.93% 뛴 종목이다. 수주 실적을 앞세운 한화오션(3위)과 삼성중공업(4위), 밸류업 관련주인 하나금융지주(5위) 등도 고수들 주요 순매수 순위에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