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쿠싱 재고 급감·허리케인 강타 소식에…반등한 유가 [오늘의 유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쿠싱 재고 급감·허리케인 강타 소식에…반등한 유가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83535.1.jpg)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급등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2.05%) 뛴 배럴당 70.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만회했다.
![美쿠싱 재고 급감·허리케인 강타 소식에…반등한 유가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034351.1.jpg)
또한 오클라호마주 쿠싱 허브에서의 원유 재고는 해당 주간에 1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수석 석유 분석가 "원유 재고의 다소 미미한 증가가 쿠싱에서 또 한 번의 급감에 의해 가려졌다"며 "EIA 데이터는 쿠싱 재고가 지난 10주 중 9주 동안 감소했으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현재 약 4% 밑돌고 있다.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마시마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하락세가 상당했기 때문에 시장이 자율적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WTI 가격은 주요국의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4% 넘게 폭락했다.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잠식되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원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美쿠싱 재고 급감·허리케인 강타 소식에…반등한 유가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83538.1.png)
EIA에 따르면 멕시코만은 미국 원유 생산량과 건조 천연가스 생산량의 각각 15%, 2%를 차지한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회장은 "다음 주에는 프랜신이 멕시코만을 통한 유조선 흐름을 방해하여 통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