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책에 '실망'…초과 공급에 구리값 3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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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중국발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재고 급증으로 구리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8% 하락해 톤당 910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약화 우려로 구리 가격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4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열린 중국 3중전회(중국 지도부가 중장기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산업용 금속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의미 있는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부진으로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20일 고점(1만889달러)대비 16% 넘게 빠졌다. 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초과 재고가 글로벌 거래소 창고에 쌓이면서 글로벌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 세계 정제 구리 생산량은 6% 증가한 반면 수요는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약 49만6000톤의 초과분이 발생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콜린 해밀턴 상품 담당 상무는 "현재 구리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은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구리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단서로 활용하게 될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8% 하락해 톤당 910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약화 우려로 구리 가격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4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열린 중국 3중전회(중국 지도부가 중장기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산업용 금속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의미 있는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부진으로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20일 고점(1만889달러)대비 16% 넘게 빠졌다. 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초과 재고가 글로벌 거래소 창고에 쌓이면서 글로벌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 세계 정제 구리 생산량은 6% 증가한 반면 수요는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약 49만6000톤의 초과분이 발생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콜린 해밀턴 상품 담당 상무는 "현재 구리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은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구리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단서로 활용하게 될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