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수출량 '반토막'…로부스타 가격 연말까지 더 오른다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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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른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베트남의 커피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재배 국가다. 이에 따라 올들어 50% 이상 급등한 커피 가격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커피 수출이 크게 줄면서 글로벌 커피 선물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상품거래소(ICE)에서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9월물)은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1.38% 오른 톤당 4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3000달러 수준에서 최근 46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53%이상 급등했다.
올들어 이른 가뭄이 동남아시아 일대 커피 생산에 부담을 준 데다 하반기 강우량이 많은 라니냐 현상이 더해져 연말 수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1970년대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4개 베느탐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10월 시작되는 새 시즌의 커피 생산량은 이른 가뭄 탓에 전년보다 5% 줄어든 156만 톤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 누 히엡 베트남 커피협회 부대표는 "수확 기간 라니냐로 인해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공급량 확보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며 "12월말이 지나서야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커피 수출업체 인티멕스 그룹의 도하남 회장은 "하반기 라니냐 발생시 베트남산 원두 공급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베트남 커피 수출량은 7만202톤으로 2012~2013년 시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시즌 9개월간 선적량은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9월까지 수출량은 총 15만 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이 같은 기간 수출한 물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커피 수출이 크게 줄면서 글로벌 커피 선물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상품거래소(ICE)에서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9월물)은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1.38% 오른 톤당 4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3000달러 수준에서 최근 46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53%이상 급등했다.
올들어 이른 가뭄이 동남아시아 일대 커피 생산에 부담을 준 데다 하반기 강우량이 많은 라니냐 현상이 더해져 연말 수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1970년대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4개 베느탐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10월 시작되는 새 시즌의 커피 생산량은 이른 가뭄 탓에 전년보다 5% 줄어든 156만 톤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 누 히엡 베트남 커피협회 부대표는 "수확 기간 라니냐로 인해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공급량 확보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며 "12월말이 지나서야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커피 수출업체 인티멕스 그룹의 도하남 회장은 "하반기 라니냐 발생시 베트남산 원두 공급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베트남 커피 수출량은 7만202톤으로 2012~2013년 시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시즌 9개월간 선적량은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9월까지 수출량은 총 15만 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이 같은 기간 수출한 물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