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에 남아프리카 수확량 20% 줄었다…옥수수 가격 꿈틀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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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에 남아프리카 수확량 20% 줄었다…옥수수 가격 꿈틀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55792.1.jpg)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옥수수는 전장 대비 0.25% 올라 부셸당 426.4센트(4.264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짐바브웨 정부는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 따라 국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이번 달에만 30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엘니뇨에 남아프리카 수확량 20% 줄었다…옥수수 가격 꿈틀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20204536.1.jpg)
지난달 짐바브웨는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옥수수 작물이 파괴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내년 3월까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식이다. 짐바브웨의 인구는 통상 연간 220만 톤의 옥수수를 소비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든 74만 4271톤의 옥수수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짐바브웨가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이웃 국가들의 사정도 여의치않다. 인접한 남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엘니뇨 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온 건조한 기온의 피해를 입었다. 남아프리카의 옥수수 작물은 평년 대비 최소 20% 이상 줄었다. 짐바브웨를 비롯해 말라위, 잠비아 등은 작황 실패로 인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엘니뇨에 남아프리카 수확량 20% 줄었다…옥수수 가격 꿈틀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55827.1.png)
또한 로테르담 허브에서 거래되는 유럽 에탄올 거래량도 같은 기간 동안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에탄올 재고는 15만5000배럴 줄어든 2305만2000배럴로 집계돼 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