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호캉스①] 지금 도쿄 최고 핫플, 호텔 자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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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200만 원, 지구 반대편으로도 너끈히 날아갈 수 있는 예산으로 '겨우' 일본으로 향한 까닭이다. 5일 동안 체크인을 반복하며 한국에는 없는 다섯 개 브랜드 호텔을 찾았다.

위치도 남다르다. 장장 30년에 걸친 재개발 끝에 지난 1월 완공된 아자부다이힐스의 유일한 호텔이다. 일본을 뒤흔든 스케일의 부동산 프로젝트였던 만큼, 내로라하는 호텔 브랜드들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아자부다이힐스의 선택은 아만이었다.
자누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영혼’을 뜻한다. 이곳에 머무는 이들에게 물리적인 휴식을 넘어, 영혼이 차오르는 휴식을 선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 아닐까 싶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일상적으로 쓰이는 '영혼 없음' 병도 이곳에서 치유할 수 있을까?

로비와 식음업장에서 내려다보이는 아자부다이힐스의 풍경도 한몫한다. 라이브 연주와 플리마켓이 열리는 공원과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가 호텔 안으로 이어진다.



코치의 1:1 강습으로 진행된 아웃레이스 수업은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연상케 할 만큼 고강도로 진행됐다. 겨우 30분의 수업을 마치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지만, 머리는 도파민으로 차오른다. 이것이 자누가 영혼을 충만하게 채우는 방식인가 보다.


낮에 호텔을 안내해주는 홍보팀 담당자에게 질문했었다. 왜 굳이 관리하기 까다로운 소재를 고른 것이냐고. 홍보마케팅 매니저 카오리상이 답했다. "그것이 손님을 향한 정성"이라고. 이렇게 일상에 정성을 다하는 법을 배운다. 이것이 호텔이 선물하는 럭셔리다.
가격은 1박 110만 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