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고 급증에 구리가격 1만달러 아래로 [원자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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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고 급증에 구리가격 1만달러 아래로 [원자재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41123.1.jpg)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5% 하락한 톤당 9968.5달러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1만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9일(9904달러)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이처럼 구리 가격이 조정받는 이유는 구리의 재고 급증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 재고는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몇 주 동안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추적한 결과 아시아 창고로 구리 유입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재고 급증에 구리가격 1만달러 아래로 [원자재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40583.1.jpg)
줄리우스 베어의 연구 책임자인 카스텐 멘케는 이날 메모를 통해 "구리 시장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올 여름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을 제외한 주요 비금속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리의 대체제로 알루미늄이 주목받으면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8% 상승한 톤당 2663.5달러에 거래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