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 중단에…급등한 유럽 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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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 중단에…급등한 유럽 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29279.1.jpg)
3일(현지시간) 유럽의 벤치마크 TTF 가스 가격이 런던ICE거래소에서 13% 이상 급등해 메가와트시(MWh)당 38유로를 넘어섰다. 이후 36.80유로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초 이후 최고치다. 유럽의 가스 저장소가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을 보여준다.

유럽의 가스 저장소는 현재 70% 이상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시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겨울철 난방 수요를 감안해 오는 11월까지 90%의 저장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여름이면 저장소가 가득 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SEG의 유럽 가스 연구 책임자인 웨인 브라이언은 "이번 가격 급등은 유럽 가스 시장의 취약성과 더 작은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저장소가 EU 규정 수준에 가까워질 때까지(재고를 채울 때까지) 유럽 가스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공급 중단 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 중단에…급등한 유럽 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29283.1.jpg)
아시아에서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 많은 LNG를 수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유럽 가스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마르제크 만서는 "글로벌 LNG 공급 균형의 부족은 겨울로 다가올수록 더욱 큰 긴장을 유발하지만, 노르웨이와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공급은 보다 즉각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