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마켓메이커…시장 조성자인가, 시세 조종자인가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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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의 수록곡은 5월 4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5월 4일 자) 1위부터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첫 주 앨범 판매량은 191만4천장을 기록해 미국 내 올해 최다 판매 앨범이 되었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를 합산해 앨범 판매량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이 현상에 대해 국내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대단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번 앨범 판매량도 우리나라 가수들이 앨범 발매 후 첫 주 판매량을 집계하는 ‘초동 순위’에서는 겨우 20위권이라는 것이다. ‘초동 순위’에는 발매 후 1주일간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이 6개나 된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대단하지만, 콘서트만으로 미국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역대급 앨범의 판매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도 기이한 현상이다. 음반 시장에서는 ‘음반 밀어내기’ 관행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업계에서 밀어내기를 알음알음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팬들에게 다 부담이 전가된다"라고 비판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제외하고 법정화폐만 집계한 수치이지만,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미국 내 대형 거래소들에서 달러화(USD)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점과 한미 양국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생각해 보면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2023년 12월에도 블룸버그는 씨씨데이터(CCData)를 인용, 11월 가상자산의 원화 거래량이 달러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원화 거래량이 법정화폐 중 세계 1위가 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라 이제야 보도가 된 것일 뿐,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높은 거래량은 예전부터 해외 가상자산 커뮤니티와 외신의 관심거리였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가상자산들의 가격과 거래량이 이유 없이 갑자기 급증하는 경우가 산발적으로 일어난다. 그로 인해 한국 거래 시장, 즉 원화(KRW) 거래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시가총액이 큰 자산에 편중되지 않고 시가총액이 낮은 자산들에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좋은 토큰을 선별해서 상장해야 하고, 토큰 사업자는 토큰을 좋은 거래소에 상장시켜야 한다. 그런데 토큰 프로젝트들과 거래소들이 중구난방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무렵, 모두가 업계에 신규 진입했기 때문에 거래소와 프로젝트들은 서로를 불신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와 토큰 발행자들을 모두 불신했다. 특히 국경이 없고 결과보다는 계획과 백서에 의존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이기에, 불신은 더욱 심했다.
믿을 것은 숫자밖에 없었다. 거래소는 토큰 프로젝트들에 거래소의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고, 토큰 프로젝트들은 거래소에 자사 토큰의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다. 또한 거래소와 토큰 프로젝트 모두 잠재적 고객들과 투자자들에게 높은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다. 국내외의 많은 거래소에서 서로의 이러한 니즈가 서로 맞아떨어졌다. 거래소와 토큰 발행사들이 하나둘씩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거래환경의 조성, 즉 코스피나 코스닥에서 시장조성자나 유동성 공급자들이 하는 역할을 대신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부풀려진 거래량은 거래소에는 높은 거래수수료로, 토큰 프로젝트에는 사업 성공의 지표로 돌아왔다. 그러자 이렇게 거래량을 부풀리는 일을 전문적으로 대신해 주는 사람들과 업체들도 등장했다. 소위 ‘코인판 마켓메이커(MM)’라 불리던 자들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마켓메이커’들은 자신들이 시세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많은 물량을 원하는 가격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켓메이커’들이 활발하게 활동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지금처럼 커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작년 8월 일드길드게임즈(YGG)의 가격이 단기간 급등락을 보였는데, 시장감시 팀은 한 달에 40억 달러 이상을 거래해야 얻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VIP 9’등급을 가진 A 업체가 ‘펌프앤덤프’를 주도해 고점에서 대규모 물량을 매도했다는 보고를 경영진에 했다고 한다.
이후 바이낸스 경영진은 시장감시 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9월에 시장감시 팀장과 팀원들을 해고했으며, 다른 팀원들은 자진 퇴사했다고 한다. 바이낸스 경영진은 “A 업체가 시장 남용(market abuse)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감시팀이 확인한 워시 트레이딩(wash trade)은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self-trade)일 수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는 조작 행위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유사한 방식의 시장 조작이 이루어진 토큰은 일드길드게임즈(YGG) 외에 6개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의 파급력은 강력했다. 사임한 CZ(창펑 자오) 대표 대신 공동창업자인 허이(He Yi) 와 바이낸스가 각각 해명 성명을 냈고, A 업체 또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A 업체가 바이낸스의 일드길드게임즈(YGG) 시장에서 벌인 일이 시세조작인지 아닌지도 필자는 판단할 수 없다. 해고된 시장감시 팀의 주장과 바이낸스 경영진의 설명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다만 400%가 넘는 단기 급등과 고점에서 매도해 수백만 달러를 만든 정황을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self-trade)”라고 해명하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일드길드게임즈(YGG)의 2023년 8월 2일 종가는 $0.1819, 7일 고가는 $0.9990, 8일 종가는 $0.3382였다.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시세 급등락은 해당 토큰이 거래되는 전 세계 다른 거래소의 가격도 움직였다. A 업체가 시세를 조작했든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를 일으켰든 누군가는 $0.9990에 산 토큰이 하루 만에 세 토막이 나는 비극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2021년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 이후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법인과 외국인의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는데, 해외 마켓메이킹 업체 대표가 왜 저런 글들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작년 7월 공포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올해 7월 19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추어 감독 당국은 가상자산 시장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수성과 관행을 속속들이 살펴 내실 있는 이용자 보호 장치들이 갖춰지기를, 그래서 가상자산 시장이 더 건전하고 성숙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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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를 석권한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의 ‘국민 여동생’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단한 가수다. 가수와 작곡가로서 능력은 물론 공연 흥행 능력도 엄청나서 그가 공연하는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정도다. 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는 시카고 숙박 가격을 3.1%p 상승시켰고, 필라델피아의 작년 5월 호텔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그의 콘서트가 미국 명목 소비 증가율의 0.5%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최근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의 수록곡은 5월 4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5월 4일 자) 1위부터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첫 주 앨범 판매량은 191만4천장을 기록해 미국 내 올해 최다 판매 앨범이 되었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를 합산해 앨범 판매량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이 현상에 대해 국내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대단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번 앨범 판매량도 우리나라 가수들이 앨범 발매 후 첫 주 판매량을 집계하는 ‘초동 순위’에서는 겨우 20위권이라는 것이다. ‘초동 순위’에는 발매 후 1주일간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이 6개나 된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대단하지만, 콘서트만으로 미국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역대급 앨범의 판매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도 기이한 현상이다. 음반 시장에서는 ‘음반 밀어내기’ 관행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업계에서 밀어내기를 알음알음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팬들에게 다 부담이 전가된다"라고 비판했다.
달러를 뛰어넘은 원화 가상자산 거래량
기이한 현상은 또 있다. 지난 4월 블룸버그는 카이코(Kaiko)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올해 1분기 가상자산 거래량에서 원화(KRW) 거래 규모가 4560억 달러로 달러화(USD) 거래량인 4450억 달러를 앞서 법정화폐 중 1위가 되었다고 보도했다.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제외하고 법정화폐만 집계한 수치이지만,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미국 내 대형 거래소들에서 달러화(USD)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점과 한미 양국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생각해 보면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2023년 12월에도 블룸버그는 씨씨데이터(CCData)를 인용, 11월 가상자산의 원화 거래량이 달러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원화 거래량이 법정화폐 중 세계 1위가 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라 이제야 보도가 된 것일 뿐,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높은 거래량은 예전부터 해외 가상자산 커뮤니티와 외신의 관심거리였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가상자산들의 가격과 거래량이 이유 없이 갑자기 급증하는 경우가 산발적으로 일어난다. 그로 인해 한국 거래 시장, 즉 원화(KRW) 거래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시가총액이 큰 자산에 편중되지 않고 시가총액이 낮은 자산들에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 경쟁
특이한 현상 뒤에는 특이한 원인이 있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앨범 초동 판매량 뒤에 ‘밀어내기’ 관행이 있듯이, 가상자산 생태계에도 업계 특유의 관행이 있다.가상자산 거래소는 좋은 토큰을 선별해서 상장해야 하고, 토큰 사업자는 토큰을 좋은 거래소에 상장시켜야 한다. 그런데 토큰 프로젝트들과 거래소들이 중구난방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무렵, 모두가 업계에 신규 진입했기 때문에 거래소와 프로젝트들은 서로를 불신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와 토큰 발행자들을 모두 불신했다. 특히 국경이 없고 결과보다는 계획과 백서에 의존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이기에, 불신은 더욱 심했다.
믿을 것은 숫자밖에 없었다. 거래소는 토큰 프로젝트들에 거래소의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고, 토큰 프로젝트들은 거래소에 자사 토큰의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다. 또한 거래소와 토큰 프로젝트 모두 잠재적 고객들과 투자자들에게 높은 거래량을 보여줘야 했다. 국내외의 많은 거래소에서 서로의 이러한 니즈가 서로 맞아떨어졌다. 거래소와 토큰 발행사들이 하나둘씩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거래환경의 조성, 즉 코스피나 코스닥에서 시장조성자나 유동성 공급자들이 하는 역할을 대신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부풀려진 거래량은 거래소에는 높은 거래수수료로, 토큰 프로젝트에는 사업 성공의 지표로 돌아왔다. 그러자 이렇게 거래량을 부풀리는 일을 전문적으로 대신해 주는 사람들과 업체들도 등장했다. 소위 ‘코인판 마켓메이커(MM)’라 불리던 자들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마켓메이커’들은 자신들이 시세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많은 물량을 원하는 가격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켓메이커’들이 활발하게 활동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지금처럼 커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바이낸스 VIP 고객의 시세조작 연루 의혹
지난 5월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 마켓메이커 고객의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타델 등 전통 금융 업계 출신 전문가들을 고용해 시장감시 팀을 만들었고 이들은 소위 ‘VIP’ 고객들의 워시 트레이딩(wash trade)과 ‘펌프앤덤프’등 시장 조작 행위를 찾아냈다고 한다.특히 작년 8월 일드길드게임즈(YGG)의 가격이 단기간 급등락을 보였는데, 시장감시 팀은 한 달에 40억 달러 이상을 거래해야 얻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VIP 9’등급을 가진 A 업체가 ‘펌프앤덤프’를 주도해 고점에서 대규모 물량을 매도했다는 보고를 경영진에 했다고 한다.
이후 바이낸스 경영진은 시장감시 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9월에 시장감시 팀장과 팀원들을 해고했으며, 다른 팀원들은 자진 퇴사했다고 한다. 바이낸스 경영진은 “A 업체가 시장 남용(market abuse)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감시팀이 확인한 워시 트레이딩(wash trade)은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self-trade)일 수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는 조작 행위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유사한 방식의 시장 조작이 이루어진 토큰은 일드길드게임즈(YGG) 외에 6개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의 파급력은 강력했다. 사임한 CZ(창펑 자오) 대표 대신 공동창업자인 허이(He Yi) 와 바이낸스가 각각 해명 성명을 냈고, A 업체 또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피해자는 누구인가
필자는 아이돌 문화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음반 밀어내기 행태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밀어내기를 하면 이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수치가 올라가는 건지 시장이 비정상이 된다."라고 비판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자타 공인하는 업계 전문가다. 그 비판은 타당할 것이다.A 업체가 바이낸스의 일드길드게임즈(YGG) 시장에서 벌인 일이 시세조작인지 아닌지도 필자는 판단할 수 없다. 해고된 시장감시 팀의 주장과 바이낸스 경영진의 설명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다만 400%가 넘는 단기 급등과 고점에서 매도해 수백만 달러를 만든 정황을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self-trade)”라고 해명하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일드길드게임즈(YGG)의 2023년 8월 2일 종가는 $0.1819, 7일 고가는 $0.9990, 8일 종가는 $0.3382였다.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시세 급등락은 해당 토큰이 거래되는 전 세계 다른 거래소의 가격도 움직였다. A 업체가 시세를 조작했든 ‘우발적인 소위 자전거래’를 일으켰든 누군가는 $0.9990에 산 토큰이 하루 만에 세 토막이 나는 비극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7월 19일 이용자보호법 시행
A 업체 대표는 X(옛 트위터)에 작년 12월에 롤러코스터 그림과 함께 “Kimchi is back”이라는 글을 올렸고 올해 1월에는 “Kimchi hehehe”라는 글을 올렸다.2021년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 이후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법인과 외국인의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는데, 해외 마켓메이킹 업체 대표가 왜 저런 글들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작년 7월 공포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올해 7월 19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추어 감독 당국은 가상자산 시장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수성과 관행을 속속들이 살펴 내실 있는 이용자 보호 장치들이 갖춰지기를, 그래서 가상자산 시장이 더 건전하고 성숙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코빗 리서치센터 설립 멤버이자 센터장을 맡고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과 개념을 쉽게 풀어 알리고,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략 기획,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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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