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ETF 주간 수익률 TOP 10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이이지면서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상승률 상위를 반도체 ETF들이 싹쓸이했다. 다만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당분간 반도체 ETF들이 숨고르기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4~8일) 국내 ETF 중 주가 상승률 1위는 22.9% 상승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였다. 이 ETF는 주요 미국 반도체업체들을 담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일 상승률을 2배 추종한다.

상승률 상위에 오른 다른 ETF들도 대부분 반도체 ETF였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지난주 14.3%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와'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각각 14.1%씩 올랐다. 상위 10개 중 8개 ETF가 반도체 관련 ETF였다.

지난주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국내외 반도체주들이 덩달아 뛰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6.3% 올랐고 TSMC는 13.7%, 퀄컴은 4.5% 각각 뛰었다. 국내 코스닥시장 반도체 장비주들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뛰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주 18%, 이수페타시스는 28.3% 급등했다.

다만 지난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5.5% 급락하면서 반도체 ETF도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상승세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만 과매수 구간에 있고 일부 차익을 실현할 때라는 의미"라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국제 금 시세가 오르자 금광 ETF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지난주 13.3%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5위다. 이 ETF는 뉴몬트, 바릭골드 등 해외 금광 기업을 주로 투자하고 있다. 신약 출시 기대감으로 HLB,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 주가가 크게 뛰면서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지난주 13.1% 뛰어 상승률 6위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