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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해킹 방지’ 방산전용 이메일 'KDIMS' 구축…“K웨폰 철통보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17214.1.png)
2월 ‘방산 전용 공통암호체계’ 사업도 입찰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방산업체와 각종 업무 자료 관련한 유출 예방을 위해 '방산업무 전용 자료교환체계(이메일 시스템)'를 구축했다. 현재 본격 운영에 앞서 현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정부와 방산업체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료 전송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 보안 및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방산업체들이 다음 달(2월)부터 이메일 시스템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 메일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월 사업 입찰에 들어가는 후속 사업인 '방산업무 전용 공통암호체계'를 통해 웹메일 체계에 공통암호가 적용된 파일만 첨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사청이 보안이 강화된 서버를 구축하고 업체별로 해당 서버에 데이터를 업로드 하는 형태"라며 "현째까지 약 80여개 국내 방산업체가 참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방사청·ADD 대상 해킹시도 늘려"
국내 방산업계에선 이같은 체계가 구축되면 갈수록 심해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안규백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 방사청에 대한 해킹시도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2019년 2575건이던 방사청 해킹시도 건수는 2022년 6147건까지 늘었고, 지난해 4098건(1~11월 기준)을 기록했다. 우리 군의 최신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3000t 급) 건조업체 한화오션, 국산 초음속 전투기로 개발 중인 KF-21 '보라매'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대해서도 해킹 시도가 빈번하다는 평가다.


북한의 해킹 등 사이버전 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해커를 '정보전사'라 부르며 김일성대학·김책공업종합대학 등 유수 대학에서 재능 있는 학생을 발탁하고 있다"며 "갈수록 고도화 되는 북한 사이버 공격에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맹진규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