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SK하이닉스…'반도체주' 베팅한 큰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주를 쓸어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지난해 1~12월 기준)은 지난달 29일~이달 4일 삼성전자를 91억4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들의 이 기간 순매수액 1위 종목이다.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담는 건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8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전달보다 6.0% 오른 4.33달러를 기록했다. 석 달 연속 올랐고,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드는 고수들이 지난달 28일~이달 5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역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였다. 이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텔레칩스가 이 증권사의 고수 순매수 종목 2위에 올랐고, 반도체 관련 고객사에 레이저 응용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한빛레이저가 4위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및 낸드 출하량은 예상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며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요가 급격히 확대돼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PC,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및 낸드 출하량은 예상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며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요가 급격히 확대돼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PC,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