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포스코퓨처엠, 2차전지 주도주될까…"전문가 5명 중 4명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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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포스코퓨처엠 매수 추천
2030년까지 시가총액 100조 목표 제시
실적에 따라 변동성 키울 것이란 의견도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으로 옮겨붙은 뒤 후쿠시마 오염수 등을 거쳐 다시 2차전지로 돌아오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2차전지 새 주도주로 불리는 포스코퓨처엠과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투자 매력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향후 성장성을 봤을 때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향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올 들어 약 149%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 홀로 56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0억원, 21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이 오는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현재의 9배, 6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시가총액은 100조원이다. 현 시총이 35조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3배가량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지난해부터 106조원 수준의 2차전지 소재 분야 누계 수주를 달성한 상태다. 포스코 그룹 내 선두를 넘어 세계 최고의 소재 기업이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금투 전문가 대부분도 향후 외형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연초 에코프로 주가의 상승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소재 테마에서 차기 주도주로 포스코퓨처엠을 꼽고 있는 것. 최근 3개월 내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54만8000원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도 포스코퓨처엠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 나올 호재가 더 많은데, 현재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제품 포트폴리오 때문"이라며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고스펙 양극재 제품군은 단결정 하이니켈 양산으로 만회, 중국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했던 음극재 사업도 연내 바인딩 계약으로 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다시 2차전지 테마에 수급이 쏠린다면 이번엔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2차전지 담당 애널리스트도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약 80%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추가 양극재 수주계약이 진행될 경우 내년 외형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향후 유상증자 소식을 호재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사한 바 있다.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주사인 POSCO홀딩스와 유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대부분의 자금이 설비 투자금(생산능력 확대)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가는 실적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설비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사업 투자금 회수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일각에선 3년간 매출액 추정치 변화가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면서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주가는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2차전지 테마에 몰렸던 수급도 점차 완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당장 매수하기보다는 실적 추이를 살피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급등하자 메리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하기도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4명, 포스코퓨처엠 매수 추천
2030년까지 시가총액 100조 목표 제시
실적에 따라 변동성 키울 것이란 의견도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으로 옮겨붙은 뒤 후쿠시마 오염수 등을 거쳐 다시 2차전지로 돌아오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2차전지 새 주도주로 불리는 포스코퓨처엠과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투자 매력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향후 성장성을 봤을 때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향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올 들어 약 149%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 홀로 56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0억원, 21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이 오는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현재의 9배, 6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시가총액은 100조원이다. 현 시총이 35조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3배가량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지난해부터 106조원 수준의 2차전지 소재 분야 누계 수주를 달성한 상태다. 포스코 그룹 내 선두를 넘어 세계 최고의 소재 기업이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금투 전문가 대부분도 향후 외형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연초 에코프로 주가의 상승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소재 테마에서 차기 주도주로 포스코퓨처엠을 꼽고 있는 것. 최근 3개월 내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54만8000원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도 포스코퓨처엠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 나올 호재가 더 많은데, 현재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제품 포트폴리오 때문"이라며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고스펙 양극재 제품군은 단결정 하이니켈 양산으로 만회, 중국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했던 음극재 사업도 연내 바인딩 계약으로 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다시 2차전지 테마에 수급이 쏠린다면 이번엔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2차전지 담당 애널리스트도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약 80%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추가 양극재 수주계약이 진행될 경우 내년 외형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향후 유상증자 소식을 호재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사한 바 있다.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주사인 POSCO홀딩스와 유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대부분의 자금이 설비 투자금(생산능력 확대)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가는 실적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설비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사업 투자금 회수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일각에선 3년간 매출액 추정치 변화가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면서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주가는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2차전지 테마에 몰렸던 수급도 점차 완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당장 매수하기보다는 실적 추이를 살피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급등하자 메리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하기도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